허니몬의 IT 이야기/안드로이드OS 이야기
제가 디자이어를 산지도 일주일 정도가 되어가네요. ^^;; 제가 전화기를 쓰는 모습을 보면 사람들이 흠칫흠칫 합니다. 80만원이 넘는 휴대전화들(아이폰과 디자이어를 같이 쓰고 있으니까)을 보호 케이스도 씌우지 않고 뒷주머니에 대충 찔러넣고, 여차파면 집어던지는 만행(그냥 대충 던져 놓는 건데, 만행이라고도 하더군요. OTL)을 벌이고 있습니다.

제가 SKT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T 마크를 가진 폰을 가지게 된 이유는, 제가 작년부터 기다리고 기다리던 "제법" 쓸만한 안드로이드폰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지금 TV에서 삼성의 갤럭시 A에 대한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지만, 온라인 블로거나 사용자들 사이에서 조용히 힘을 내고 있는 안드로이드폰은 제가 가지고 있는 HTC Desire(저는 이녀석을 MyDesire라고 부릅니다. 말그대로 나의 욕망 이죠. ㅎㅎ)와 스카이 시리우스가 선전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삼성의 갤럭시S가 나오기 전까지는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을 싫어한다고 해서, 좋은 제품을 무조건 적으로 까는 건 그렇잖아요? ㅎㅎ. 삼성이 하드웨어 잘 만드는 것은 이미 국내외적으로 유명하고, 소프트웨어는 좀 잼병처럼 만들지만, 안드로이드라고 하는 범용 모바일 운영체제를 최적화를 잘 하여 얹어 놓는다면 소프트웨어에 대한 큰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어느정도의 인지력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안드로이드는 '멀티 태스킹' 환경을 제공하는 스마트폰 입니다. 다른 모바일 운영체제들도 그런데, 정책상 멀티 태스킹을 금지하는 아이폰과 비교하기 위해 사람들이 자랑하는 기능이죠. ㅎㅎ. 우리가 쓰는 컴퓨터 환경에서는 숨을 쉬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것인데, 그것이 모바일 세계에서는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선전 수단이 되는 것이 참 우습죠?

  안드로이드의 '멀티태스킹' 환경은 여러모로 편리합니다. 저는 '소리바다(http://www.soribada.com)" 를 통해서 최신곡을 듣는 편입니다. ^^; 제가 가지고 있는 곡들은 일년 전쯤의 100곡 정도가 최신곡이고... 예전 노래가 대부분 입니다. ㅎㅎ. 나름 최신기술을 따르고 관심가지고 있지만,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면서 듣는게 편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소리바다는 추천해드립니다.
  운영체제에 크게 상관없이, 브라우저 상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서 음악을 검색하고 감상할 수 있고, 아이폰, 안드로이드폰에 대한 앱을 각각 제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쉬운 이야기지만, 얼마전에 애플 앱스토어에서 멜론, 소리바다 앱이 사라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ㅡ_-);; 나참... 애플은 자신들만의 폐쇄적인 환경 속에서 경쟁을 할 생각은 없는가봅니다. 이제 한국에서도 충분한 사용자가 확보되니 조만간 iTunes에서 음원들을 유료로 제공하는 광경을 볼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드는군요. ㅎㅎ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하시거나 컴퓨터에 플레이어를 설치하기 곤란하거나 싫어하시는 분들이라면 소리바다를 추천해드리는 바입니다.

  이야기가 잠시 샜습니다.
  안드로이드폰은 멀티태스킹을 지원합니다. 여러 앱(어플)들을 동시에 실행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조금 전에 잠시 앱스토어에서 소리바다가 정말 사라졌나 확인하려고 앱스토어에 들어가느라 아이폰이 소리바다 어플을 강제로 종료시켰습니다. 아이폰에서는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앞으로 출시될 4G와 아이폰 OS 4.0 에서는 멀티 태스킹을 지원할거라는 소문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일단 저는 아이폰이 주 사용기기가 아니기 때문에 강건너 불구경을 할 생각입니다.
  안드로이드는 멀티태스킹으로 동시에 여러 어플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소리바다 어플을 실행하면서 브라우저를 통해서 인터넷 서핑을 한다거나 미투데이, 트윗과 같은 SNS 를 즐길 수도 있고, 만화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이런 과정들이 동시에 진행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사용자가 보는 것은 하나의 화면이지만 말이죠. 그런데, 이렇게 사용하는 앱들이 늘어나면 메모리를 차지하게 됩니다. 안드로이드의 가상머신인 Dalvik에서 스스로 어플들을 정리하기는 하지만, 사용자가 원하는 만큼(스마트폰이라 불리지만, 정작 스마트해져야 하는 것은 사용자!!) 지능적으로 메모리 관리를 해주지는 않습니다.
마켓에서 task killer 라고 검색하세요.

마켓에서 task Killer 라고 검색하거나, 모든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상위에 보인다.

  그래서 안드로이드에서 실행되고 있는 어플들을 확인하고 필요에 따라서 죽일 수 있는(리눅스 적인 표현이라고 생각해주세요. ㅎㅎ. 보통은 내린다는 표현을 쓰지만, 리눅스 환경에서는 불필요하거나 잘못 작동하는 프로세스를 kill 명령으로 제거를 합니다. ㅎㅎ 그래서 kill 그대로 죽인다라고 표현하죠) 어플을 활용하는 편이 유용합니다. 이런 Task Kill 툴로 두 종료를 사용해보았습니다. TasKiller 라고 하는 붉은 안드로이드 아이콘을 가진 앱과 Advanced Task Killer. Dalvik 에서 실행중인 어플 전체를 보여주고 선택해서 죽이는 기능 자체는 Advanced Task Killer(줄어서 ATK라고 하죠)가 뛰어난 편입니다. 그래서 어제 저녁부터 사용하고 있습니다.

해당하는 ATK를 클릭하고 설치 버튼을 누릅니다. 마켓에 있는 화면은 실제 실행화면과는 좀 다릅니다. 조금 버전업이 되고 깔끔해졌습니다. 설치된 프로그램을 확인하러 갑시다. ^^ A로 시작하기 때문에 상단에 위치하게 됩니다. ㅎㅎ 옆에 있는 ACV는 만화책용 Viewer 입니트다. 깔끔하고 편합니다.

안드로이드에 설치한 모든 앱 리스트


아래 화면이 실행된 화면입니다. 마켓의 스크린샷보다 깔끔하죠? 속도가 느려진다 싶으면 아래에 있는 모든 앱을 선택하고 다 꺼버립니다. ㅎㅎ. ㅡ_-);; 설정하기 귀찮잖아요. 그래도 쓰는데는 크게 무리가 없습니다.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것들은 나오지 않도록 되어 있으니까요.

디자이어에서 메뉴버튼을 누른 화면입니다. [Setting] 버튼을 클릭하세요.

설정화면입니다. 상단에 있는 Auto Start 항목을 체크하시면 안드로이드폰이 재부팅되면 자동으로 실행되어 보시는 것처럼 상단에 아이콘이 떠있게 됩니다. 이걸 클릭하면 앞에서 보신 어플 선택화면이 나오는 것이죠. ㅎㅎ.

아래에 보시면 몇가지 필요에 따라서 선택할 수 있는 화면들이 나타납니다. 그 중에 하나는 요 Auto Kill Level 입니다. 말그대로 ATK가 상주하면서 사용자가 선택한 수준에 따라서 폰에서 실행되는 앱들을 정리한다는 뜻이죠. 아직 사용해보지는 않았지만, 이 글을 쓰면서 설정해 봤습니다.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Auto Kill Level 은 Safe 부터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ㅡ_-);; 그 이상은 저도 무섭군요.

다음은 자동 정리 시간 입니다. 자기가 원하는 대로, 30분, 한시간, 2시간 4시간, 혹은 화면절전 모드로 갔을 때 중에서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아래 화면은 ATK를 실행하여, 목록에 보이는 어플 중에서 하나를 [길게 누르기] 하여 띄운 선택창입니다. 보는 것처럼, 죽이거나 선택/해제, 무시, 상세정보 등을 확인해볼 수가 있습니다. Ignore 를 누르면 앞에 설정에서 보셨던 Ignore List 항목에 기록이 될 겁니다.

이렇게 해서 깔끔하게 메모리를 차지하고 있는 앱들을 정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동 설정 기능도 있으니 사용자가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겠지요? ㅎㅎ. 알람이나 일정 등을 알려주는 것과 관련된 앱은 Ignore List 에 추가해두시면 더욱 안전하게 사용하실 수 있을 겁니다.

'스마트폰'이라고 하면 '똑똑한 전화기'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정말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사람이 '똑똑해'져야합니다. 스마트폰은 그런 것을 사용자에게 강요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쉽게 사용하고 배운다는 아이폰 조차도 사용자에게 iTunes 의 사용법과 제약 등을 강요하는 것만 봐도 짐작할 수 있지 않을까요? ㅎㅎ iTunes 때문인지 모르지만... 점점 더 안드로이드폰이 마음에 들어가는 요즘입니다. 
아이폰은 전화기능이 첨가된 아이팟 터치로 전락해버렸습니다. OTL... ㅎㅎ

생각나는대로, 좋은 어플이 발견되는 되로 글을 올리겠습니다.


P.S. 어플과 앱, 두 단어를 이리저리 사용하면서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 두 단어를 주어로 쓰면서, 제 생각대로 편하게 읽을 수 있는 단어를 선택했습니다. 두가지 단어 모두 같은 의미를 가진다고 이해하시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드로이드에서 실행중인 화면의 스크린 샷은 안드로이드 사용과 관련하여 세운 '보안'정책 때문에, 아이폰에서 처럼 간단한 조작을 하여 스크린샷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사용화면을 스크린샷하기 위해서는 컴퓨터에 연결하여 DDMS와 같은 안드로이드용 디버깅툴로 연결하여 찍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인터넷에서 '안드로이드 스크린샷' 이란 키워드로 검색하시면, 많은 분들이 올려둔 스크린샷 찍는 방법을 찾아보실 수 있을 겁니다. ㅎㅎ. 

좋은 소식 또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