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몬의 IT 이야기/프로그래머, '코드 엔지니어'
프로그래머의길멘토에게묻다
카테고리 컴퓨터/IT > 프로그래밍/언어 > 프로그래밍일반
지은이 데이브 후버 (인사이트,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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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프로그래머의 길에 막 들어선 초보 개발자다. 그리고 나와 비슷한 처지의 많은 개발자들이 우리나라에는 많다.
많은 이들이 방향을 잃고 고민하고 있다. 자신이 가야할 길이 어디인지 고민하고 있다. 이런 고민은, 자신의 방향을 제시해줄만한 멘토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고, 항상 이런저런 사고들이 터지는 우리나라의 IT현실과도 관련이 깊다고 하겠다. 연일 계속되는 야근과 개발의 압박 속에서 자신을 계발하고 성장시킬 수 있는 여유를 가지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쪽에서 본다면, 나는 조금은 여유롭게(혹은 과하게 여유롭게) 시작하는 개발자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개발자(혹은 프로그래머)로서 시작한 이들이 읽어보면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주변에 계신 개발자들과 미투데이에서 알고 지내는 개발자분들에게 "멘토(Mento)"가 되어 주세요!!" 하고 부탁드리면 ㅎㅎ 도망가시기 바쁘다. 하지만, 모르는 것이 있을 때 여쭈면, 친절하게 가르쳐주신다. 그런게 멘토 아닐까? ㅎㅎ

  이 책에서는 장인 혹은 마스터 로서 멘토를 표현한다. 그들은 끊임없이 배우고 연마하고 수련자들을 이끈다.
나는 수련자로서, 장인이 되기 위해 그 여정을 떠나는 자다.

  이 책에서는 수련자가 행할 수 있는 노력들을 패턴(Pattern)이라 정의하고, 이 패턴들을 실천하길 강조하고 있다.

  • 가장 뒤떨어진 이가 되라(Be the Worst) : 주변의 모든 이들을 일찌감치 앞서 버리면 당신의 학습은 더디어졌다.
  • 고전을 공부하라(Study the Classic) : 당신과 함께 일하는 경험많은 사람들은, 당신이 이미 읽었을 것이라고 여기는 책에 나오는 개념들을 계속 언급한다.
  • 구체적인 기술(Concrete Skills) : 뛰어난 개발팀에서 일하고 싶지만, 당신에게 아주 적은 실무 경험밖에 없다.
  • 꾸준히 읽어라(Read Constantly) : 신속하게 숙련도를 끌어올렸지만, 당신에게 보이지 않는 심오하고 더욱 근본적인 개념들이 어디선가 끝없이 흘러가고 있는 것 같다.
  • 긴여정(The Long Road) :  당신에게 소프트웨어의 명장이 되고자 하는 포부가 있다. 비록 사람들이 당신에게 기대하는 것은 그게 아닌 것 같지만. -- 우린나라에서 개발자들은 대부분 개발자로 남을 것인지, 관리자가 되어 개발에서 멀어질지를 선택하게 되는 기로에 놓이게 된다. 그 선택의 기로에서 대부분이 관리자를 선택하는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기도 하다. 하지만, 나는 개발자로서 긴 여정을 떠나고 싶다. 그리고 그렇게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 깊은 쪽(The Deep End) ; 당신은 자신의 경력이 안정 상태에 접어든 것이 아니라 실은 틀에 박힌 듯 정체된 것이 아닌가 두려워지기 시작한다.
  • 능력의 폭을 넓혀라(Expend Your Bandwidth) :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다신의 이해는 좁으며 일상 작업에 관련된 저수준의 세부사항에 맞춰져 있다. 
  • 독서 목록(Reading List) : 읽어야 할 책의 권수가 당신의 책 읽는 속도보다도 더 빠르게 늘어만 간다.
  • 또 다른 길(A Different Road) : 당신이 가려는 방향은 소프트웨어 장인정신으로 향하는 기로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
  • 더 깊이 파고들어라(Dig Deeper) : 당신은 많은 도구와 기술이나 기법에 대해 피상적인 지식 밖에 가지지 못했고, 좀 더 어려운 문제들과 씨름하면서 계속 장애물에 부딪히고 있다.
  • 마음 맞는 사람들(Kindred Spirits) ; 당신은 멘토도 없이 궁지에 빠져 있으며 당신의 포부와는 어울리지 않는 분위기 속에 놓여 있음을 알게 되었다.
  • 멘토를 찾아라(Find Mentors) : 당신은 이미 있는 것을 다시 만들고 장애물에 부딪히느라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있지만, 어디쯤에서 안내를 바딕 위해 방향을 틀어야 할지 확신하지 못한다.
  • 무지를 드러내라(Expose Your Ignore) : 당신의 지식에 큰 틈이 있음을 발견했고,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잘 모른다고 사람들이 생각할 까봐 두렵다.
  • 무지에 맞서라(Confront Your Ignore) : 당신의 지식에 큰 틈이 있음을 발견했고, 자신이 하는 일은 이런 주제에 대한 이해를 요구하고 있다. 
  • 부숴도 괜찮은 장난감(Breakeable Toys) : 실패가 허용되지 않는 환경에서 일하지만, 당신에게는 여전히 안전하게 학습할 데가 필요하다.

  • 이외에도 다양한 패턴들에 대한 상황 - 문제 - 해결책 - 관련 항목들을 통한 설명을 해주는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
    읽어서 나쁠 것은 없을 듯 하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