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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몬의 취미생활/로드레이서!

어제 광화문에서 양평까지 달리고 난 후, 눈에 띄는 뒷바퀴.

  자전거를 사고 열심히 달렸습니다. 대충 2000킬로미터 정도는 달린 것 같은데..., 어쨌든 뒷바퀴가 심하게 마모되었다. 적당히 앞뒤 3만원정도로 해서 6만원선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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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날... 참 부끄러운 일이 있었다. ㅠㅅ-)

  자전거에 펑크가 나서 곤란해 하고 있던 분이 있어서, 그분을 도와드린답시고 펑크를 때우고, 바람을 열심히 넣다가 그분의 타이어 튜브를 터뜨리는 만행을 저지르고 말았다. ㅠㅅ-) Orz. 미안해요. 다른사람 걸 펑크 때워준다고 너무 열심히 펌핑을 했나봐요.

  본의 아니게 초보 로드레이서에게 피해를 입은 그 분에게 다시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죄송한 마음에 택시태워보내드리려고 했는데, 한사코 사양하셔서, 타이어 수리비만 드렸다. 다음에 그런 일이 있으면, 타이어가 제대로 휠과 맞물려있는지, 튜브가 꼬이지는 않았는지 꼼꼼하게 확인해야겠다는 경험을 얻었다. 한강에 처음 자전거를 끌고 나오신 분이 펑크를 경험하고, 초보자가 펑크 때워주다가 튜브가 터지는 경험을 하신 그분은 얼마나  황망했을까? ㅠ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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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만 5천원을 들여서 앞뒤 타이어 양쪽을 갈았다.

타이어는 앞뒤 교체주기를 같이 해주는 것이 좋다.

라는 매카닉의 이야기가 있어서, 눈물을 머금고 카드를 꺼내들었다. 내 옷사는 데에는 무지무지 돈이 아까운데, 블랙죠의 바퀴를 바꿔주는 데에는 돈을 아끼지 않다니... 검정색과 블랙이 섞인 바퀴를 끼워주고 싶었는데, 매장에는 그 색이 없더군요. 다음에는 반드시 너의 때깔과 어울리는 타이어로 맞춰줄게.

 타이어는 ULTREMO ZX(이 제품에 대한 설명은 다른 분이 적은 내용을 보시는 게 더 좋으실 듯)다. 물론, 당연하게 3개월 무이자 할부!!


매카닉분이 '고압으로 공기를 넣을 수 있기 때문에, 고속 주행에서 좋은 성능을 발휘해요!' 라고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_@); 쓰던 타이어도 110psi 까진가 견디는 것 같았는데... 흠, 내구성이 좋아서 3000km 정도 탈 수 있다고 했으니, 내년초까지 쓸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성능을 테스트해볼겸 4km정도 달려봤는데... 잘 모르겠다. 그래서 오늘 밤에 달려보려고 한다.

허니몬의 취미생활/로드레이서!

서울에서 팔당쪽으로 자전거를 타고 가는 길은 크게 두종류길이 있습니다. 

  • 구리시민 공원쪽으로 해서 왕숙천을 건너 덕소방면을 타고 가는 길
  • 잠실에서 암사방면으로 해서 하남시를 거쳐 팔당대교를 건너서 가는 길

저는 개인적으로 잠실에서 암사방면으로 해서 팔당대교를 건너는 길을 추천합니다.

  구리시민 공원에서 덕소까지 가는 길은 도로 상태가 좋지 못해서 로드를 타고 가는 것은 피하고, MTB를 타는 사람들도 상당히 싫어하는 길입니다. 반면, 암사에서 하남시를 거쳐 팔당으로 가는 길은 포장이 잘 되어 있고 자전거도로로 구성되어 있어서 빠르고 편안하게 즐길 수 가 있어 좋습니다.

  참고로 양수역에서 양평까지는 자전거도로가 모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자동차 도로로 달리는 위험없이(중간중간 도로를 건너거나 겹치는 구간이 있기는 합니다) 달릴 수 있으실 겁니다. 


아침 출격을 위해 고기 섭취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ㅡ0-);; 아침부터 삼겹살을 굽는 나란 남자.

지하철을 기다리다가 500원짜리 승차카드를 구매했습니다. 500원 벌었다고 좋아했는데...Orz...

앞에 보이는 인왕산을 타고 올라가 북악산을 노릴 예정입니다.

다음에는 합의문쪽도 함 가봐야겠네요. 왼쪽으로 가면 팔각정 휴게소로 갑니다. ^^ 올라가는 길에 이미 '휴게소에 들렸다가 내려오시는 많은 분'들을 뵐 수 있었습니다. 내려오면서 "우와, 내가 여길 내려왔다니!!" 라면서 자신이 해낸 일에 대해서 감탄하시는 분도 계시더군요. 저도 처음오는 길이라 엄두가 안나더군요. ^^; 그래도 참고 올라갔습니다. 요즘에는 오르막길을 오를 때 다리에 부하가 걸리는 느낌(통증이죠)이 참 좋네요. 그래서 열심히 달리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저는 오르막길보다는 평지가 좋아요. ㅠㅅ-) 평지를 달리려고 미친듯이 밟으면 앞으로 나아가는 그 재미가 좋잖아요. 사실 오르막길이 있은 후에 찾아오는 내리막길의 빠른 속도가 참 좋죠. 주변의 경치가 휙휙 지나가고 흔들리는 자전거를 꼬옥 잡을 수 밖에 없는 스릴감이 있죠.

느린 우체통.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세요.

가끔은 전해지지 않는 마음도 있어요. 뭐 걍 가야죠!!

아래 보이는 곳이 정릉이죠? 산으로 둘러쌓인 아늑한 느낌의 동네죠. 돈 많은 사람들이 모여사는 곳이겠죠? ㅡ_-);

팔각정의 하늘입니다. 비가 올듯말듯 불안시러운 하늘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오랜만에 찾은 옛날 서울역건물은 화사하게 변화되었더군요. 서울역 신사가 생긴 후에 잠시 관리소홀로 꼬질꼬질했었는데 이제 깔끔해졌네요.


구름들이 참 다채롭죠.

옛날 용산참사가 벌어졌던 이 곳은 황량해졌죠. 기억 속 그 건물은 무너져 내리고 공허한 터만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 뒤로 하늘을 찌를 듯 높은 고층의 건물이 솟아있죠.  돈과 권력에 밀려 돈없는 사람들은 그 터전을 잃고 자신의 터전을 찾아 떠나가게 되겠죠. 우리도 마찬가지...

한남대교를 지나며 찍은 63빌딩 주변 하늘 사진. 한강 주변에 높다란 아파트들이 들어서는 모습은 그리 보기 좋지 않아요. 한강이 답답해지는 느낌이랄까.

남쪽 한강시민공원으로 가다보면 암사대교가 건설중이죠. 이 암사대교에서 시작되는 오르막길은 완만한 경사도를 가지고 있어서 로드를 타시는 분이면 여유롭게 올라가실 수 있습니다. 관건은 얼마나 빨리 올라가느냐의 차이겠죠? ^^;

내리막길은 신나죠. ^^

개인적으로 하남의 이 구간을 좋아합니다. 도로가 깔끔하게 잘 되어 있어서 속도를 마구마구 낼 수 있거든요. ^^



여기가 한강 라이더들의 성지, 팔당 초계국수 집일 겁니다. ^^ 육수에 식초와 겨자로 간을 하고, 거기에 닭고기, 백김치, 초절임무를 넣어서 차갑게 먹는 음식입니다.

한겨울에 먹기는 좀 무리가 있을 것 같지만... 그래도 맛은 어지간한 냉면보다 훨씬 낯더라구요. ^^

팔당대교를 지나고~






양수리에서 팔당공원까지... 아버지와 동생이 여기서 쉬고 있거든요.

완만한 오르막길이 쭈욱 이어지는 길이고, 막판에 경사가 급해지는데... 오르막 기력이 다했는지 가까운 전봇대에 못미쳐서 멈춰서고 말았네요. ㅠㅅ-)

아버지와 동생에게는 제 스타일로 쏘맥을 맛있게 말아드렸습니다.

길가에는 코스모스가 피어있고 공기도 쌀쌀해지는 걸 보니 가을이네요.


양수역을 지나서 양평까지 가는 길에는 터널이 많습니다. 그 터널에 들어서면 서늘한 공기를 맞으면서 몸이 움추려들게 되더군요.









매주 토요일마다 양평역 앞에 있는 야외공연장에서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음악회를 하더군요. 7시쯤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듯 합니다.

이렇게 해서 대충 제가 달린 길을 정리해봤습니다. 달린 거리는 대충 85km 정도 될 겁니다. 조금 더 넘을 수도 있구요... 하루가 지난 지금은 상당히 몸이 뻐근하고 힘드네요. ^^; 그래도 달리는 재미에 푹 빠져서 매일 타려고 하네요. ^^;

허니몬의 취미생활/로드레이서!

로드바이크에 빠져든 라이더.

블랙죠를 타지 못하면, 다리에 쥐가 날 것 같다.

  로드바이크가 가진 매력에 푸욱 빠져들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빠져들었다.



조금씩 뿌리는 빗방울과 한강의 습기를 머금은 차가운 강바람을 맞으면서 달렸다.

귓가를 맴도는 바람소리와 규칙적이 되어가는 거친 나의 숨소리에 빠져든다.

한밤의 라이딩은 그런 즐거움이 있다. 어두운 풍경 속에 자신과 라이딩에 몰입되는 매력이 있다. 


허니몬의 취미생활/로드레이서!

로드를 타다보면 '언제 펑크가 날지 모른다!'라는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나도 자전거 출근하면서 4달 동안 4번의 펑크를 경험했다. 세번은 집근처여서 자전거 샵에 가서 1번의 땜질 이후 타이어 튜브를 2번 교체했다. ^^;;

조금 과소비스럽기는 하다. 다음에는 땜질 해두고 쓸까한다. 튜브 하나에 만원짜리라서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니까...


  어쨌든! 

  라이딩을 즐기다가 '언제'든지 '어디서'든지 펑크는 날 수 있다. 그리고 그 때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도구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라이더로서의 준비성을 판가름하는 기준이 된다. 라이딩을 즐기다보면 자전가에서 불상사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다니는 나는, 아래 사진에 보이는 것들을 안장가방에 넣어가지고 다닌다. 튜브, 육각렌치와 체인커터가 있는 만능도구, 펑크땜질도구, 전조등용 예비건전지, 잠깐 묶어둘 수 있는 자물쇠(아주 잠깐!) 등을 넣어가지고 다닌다. 어떤 사람들은 자전거가 무거워진다면서 가지고 다니지 않는데, 난 이 장비들이 필수품이라고 생각한다.


  라이딩을 즐기다보면 뜻하지 않게 펑크가 나는 경우가 잦다. 도로에는 우리가 모르는 날카로운 것들이 널려있어서 로드 바이크의 얇은 타이어를 뚫고 튜브에 구멍을 내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은 편이다. 로드 바이크를 고려할 때 사람들이 걱정하는 것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사실 그런 걱정은 '펑크난 타이어를 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면 할 필요가 없다. '펑크'나면 '떼우고' 교체하면 그만이니까. 그런 하나마나한 걱정을 하면서 '로드 바이크'를 선택하지 않는다면, 난 '당신을 어리석은 사람이다.'라고 생각할 겁니다.


  땜질하는 법과 타이어 튜브를 교체하는 법을 배우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인터넷 검색을 하면 스마트폰에서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_+)b 나도 기회가 닿으면 다이어 튜브를 교체하는 법을 정리해서 블로그에 올려볼 계획이다.


  한강에서 라이딩을 즐기다보면, 이런 뜻하지 않은 불의의 상황에 빠져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펑크' 수리도구를 가지고 다니는 멋쟁이 라이더는 그런 사람들을 위해 선뜻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그런 상황은 참 훈훈하기도 하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조금 안타까운 상황이기도 하다. 그런 도구를 가지고 다니지만, 익숙치 않아서 못하는 경우는 그럴 수 있겠거니 하지만... 그런 도구도 없이 라이딩을 즐기다가 사람들의 도움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안스러운게 당연한 게 아닐까? 성격좋으신 분들은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선뜻 도우시는 분들이 많은 우리나라에서 라이딩을 즐기기 좋다 생각한다.


  내가 말하고 싶은건, 

무겁더라도 번거롭더라도 자전거 정비에 필요한 기본장비는 갖추고 다니면 좋겠다.

다. 바이크의 고장은 뜻하지 않은 곳에서 언제든지 생겨날 수 있으니까.  


 안장가방에 담긴 도구 


- 예비튜브(자전거 바디에 손펌프 가지고 다닌다)

- 다기능도구(육각렌치, 체인커터, 드라이버)

- 땜질도구

- 전조등 예비건전지

- 자물쇠

 

여기에 추가적으로 자신의 자전거 정비에 필요한 도구들을 추가적으로 가지고 다닐 수 있겠다.

다음에는 라이딩 가방 준비하면서 거기다가 응급처치할 수 있는 응급처치용품들도 갖추려고 한다. 내가 다칠 수도 있을 거고, 누군가가 다칠수도 있는거니까.

허니몬의 취미생활/로드레이서!

클릿페달과 클릿슈즈를 장착하고 처음으로 장거리 라이딩을 즐겨보았다.

비가 온 직후의 뚝섬유원지에는 아이들이 분수에서 신나게 놀고있다. 저렇게 신나게 놀 수 있는 때가 지나버렸다. ^^;

조금은 신나게 놀려고 하면 주변에서 태클을 건다. 이제 미래를 생각하라고.

이제는 미래를 준비하라고.

철없이 살기가 참 어렵다. 왜 철 들어야 하는거냐.

비가 온 직후이다보니 한강 자전거도로에는 사람들이 많지가 않았다. 하늘은 언제라도 비를 뿌리겠다는 듯이 꾸물꾸물하다.

여의나루 건너편에 도착할 때 즈음해서 구름이 걷히고 하늘이 열렸습니다. 폰카로는 원하는대로 담을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요즘 카메라를 하나 찾아보고 있어요.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로!! +_+);;  




















나의 자전거는 블링블링~ >ㅅ<)~

아직 엔진이 성능이 좋지를 않아서 제 성능을 제대로 발휘하지를 못하는군요. 이쿠쿠.

석양이 황금빛으로 눈부시게 만드는 하루입니다. 올해는 비가 온 다음 저녁에는 하늘과 구름과 바람이 만든 작품이 정말 멋지죠.



하고나면 피곤하지만,

이런 멋진 풍경들이 추억들이 되어 남기에 라이딩을 즐기게 됩니다. 자전거를 타고 가면 조금 빠르게 갈 수 있고, 가다가 마음에 드는 풍경을 만나면 멈춰서서 보고싶은 만큼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

난 로드레이서가 되거나 최고로 빠른 속도를 추구하지는 않습니다. 조금 빨리 갈 수 있으면 좋긴 하죠.

내가 가고 싶은 곳까지 빠르게 갈 수 있고, 내 힘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습니다. 자동차를 타고 가는 여행과는 참 다릅니다. 이 녀석을 타고 자전거 여행을 갈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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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