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히'에 해당되는 글 2건

허니몬에 관한 보고서/허니몬의 행성, 허니스(Honies)
  • 출근길에 만나는 수많은 사람들을 보며, 곰곰히 생각한다. 저들이 전철역 안에서 달리는 이유는 뭘까? 바빠서? 전철은 정해진 시간이 되면 도착한다.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 자리는 출발지에 가까운 자들의 차지. 결론은? 그저 습관이다. 달리지 않으면 불안한 습관.(달려야 살아남는다는 강박관념, 빨리빨리에 익숙해진 사람은 정해진 규칙 속에서도 분주하게 달린다.) 2010-03-23 08:40:28
  • 다른 사람과 비슷한 삶을 살아간다. 그 삶에서 조금 벗어나 다른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결심과 한걸음이면 충분하다. 나는 현재의 삶에 만족하고 있는가? 문제는 언제 한걸음을 내딛을가? 롸잇나우!? ㅡ_-)?(그건 아니라고 확신한다. 남들과 비슷하게 산다는 건 나에게는 재미없는 삶이다.) 2010-03-23 08:54:35
  • 오랜만에 보는 작가 이영도씨의 작품. 철학적인 내용을 철학적이지 않게 자연스러운 이야기로 이끌어가는 작가의 능력은 정말 탁월하다. 다시 드래곤라자, 퓨처워커를 읽고 싶어진다. 양초장이 후치의 걸죽한 입담을 다시 듣고 싶어진다.(me2book 그림자 , 이영도 작가에게도 붙은 좌빨... 이놈의 세상 속에 정치가들은 죄다 좌빨필터낀 색안경을 끼고 있나?) 2010-03-23 08:58:55
    그림자 자국
    그림자 자국
  • 귀찮아지고 있어. ㅡ_-);;(귀찮아진다는 것은 내가 하기 싫다는 뜻이기도 하다.) 2010-03-23 09:18:59
  • 돈이 가장 많은 IT 업체는 어디일까?, 백지영 기자 // 회사의 자산, 당장 투자가 가능한 현급과 투자자금을 유통할 수 있는 기업. 우리나라 기업이 없는 것은 씁쓸하구나.(돈이 가장 많은 IT 업체, 우리는?) 2010-03-23 09:27:36
  • 취업에 관심이 많다는 건… ㅡ_-)? 취업과 관련된 관련업종에 관심이 있다는 거야? 아니면 취업을 하고 싶다는거야?(모호한 표현. 자신의 감정에 충실한 표현을 해봐. ㅡ_-);; 문득 사람들과 이야기하다보면 답답한 부분들이 속출...) 2010-03-23 09:33:35
  • ㅡ_-)> 참을까 말까?(췟.) 2010-03-23 10:44:48
  • 난… ㅡ_-);; 내가 잘 하던 일도, 누군가가 강제하거나 하라고 하면… 하기 싫어진다….(나만 그런 건 아니겠지?) 2010-03-23 10:57:27
  • 오늘 날씨가 희뿌연한 것이 좋군요. ㅡ_-);(좋은거야? 나쁜거야? 황사 + 스모그 인가) 2010-03-23 13:02:30
  • 매일… 스프링 공부를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하지 않는 게으름병에 걸려버린… ㅠㅅ-)…
    Spring을 사용한 웹 서비스 시뮬레이터 프레임워크 솔루션 by 디벨로퍼웍스 에 남긴 글 2010-03-23 17:04:55
  • 염치라곤 없는 후안무치한 SK커뮤니케이션즈, Eau Rouge // 하루이틀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러려니하면서 넘어갈수는 없는 그런 문제가 아닐까 함. ㅡ_-);; 사실… SK쪽의 스마트폰 정책은 그다지 맘에 들지 않는다.(여전히 SK에서 스마트폰을 내놓겠다고 하면, 걱정부터 되는 것이 그런 이유이기도 하다. 뭐 요즘 네이트온 거의 하지 않지만...) 2010-03-23 17:29:57
  • 친구신청하려다가도… twi2me 만 남아있는 사람에게는… ㅡ_-);; 미친신청 하기 싫다. 흠냠… 업무에 불필요한 프로그램 삭제하라고 해서 트윗터 클라이언트도 삭제해버렸다. 흠냠. ㅡ_-);;(내가 원하지 않는 소통의 단절. ㅡ_-);; 해답은 오직 스마트폰 밖에 없는 것이다!!) 2010-03-23 17:36:49
  • 문득… ㅡ_-);; 어제 안드로이드 레이아웃을 만들어본다고 깨작깨작 고생했던 슬픈 기억이 지금 떠오르는 것은, 아마도 오늘 밤에도 레이아웃 XML 과 씨름을 할 생각 때문이겠지….(안드로이드 레이아웃 XML, ADT로 레이아웃을 완벽하게 만들기는 어렵다. ㅡ_-);; 속성 설정할 내용을 찾기가 쉽지 않아.) 2010-03-23 17:38:42
  • 멋지게 중절모를 쓴 중년의 연기자와 마주쳤다. ^^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여유로움이 베인 모습이 보기 좋은 분이다.(me2mobile ^^ 사람들 사이를 유유히 걸으며 통화하는 여유로운 모습. 멋진걸!?) 2010-03-23 18:25:39
  • 줄넘기를 열 개이상 못하고 있는 아랫집 아이를 보니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고 안타깝다는 생각도 든다.(me2mobile 저러고 있기를 삽십분.) 2010-03-23 19:59:37
  • 굿나잇!! ^^ 2010-03-23 22:51:42

이 글은 허니몬님의 2010년 3월 23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허니몬에 관한 보고서/허니몬의 취미생활

'코맥 매카시' 라는 작가를 나는 잘 모른다.
- Comac McKarthy Home page : http://www.cormacmccarthy.com/

미국의 현대 소설가 4대 소설가중 한명이라는데, 불친절한 작가인 듯 하다.

일단, 이 사람의 작품 중에서는 처음으로 읽은 소설이다.
작년 말에 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서는 개봉하면 봐야지 하고 벼르고 있었는데,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었다는 이야기에 그 소설도 읽어볼 결심을 했다. 지금까지 꽤 많은 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영화화 된 작품들이 많았다. 그런 소설은 보지 않았다. 이번에는 기회가 좋아서(올 한해동안 50권의 책을 구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도 하고, YES24에서 반값 세일을 한 것(하 루 반값 이벤트였음)도 있고 해서) 잽싸게 구매를 했다. 배송은 가볍게 하루만에 이루어져서, 1월 12일 오후 3시경에 직장에서 받아볼 수가 있었다. 책의 겉표지에는 YES24에서 영화를 예매하면 2000원을 할인해주는 쿠폰번호도 인쇄되어 있었다.

양장본이다. ㅡ_-);; 대길...


 이런 때 나는 자연스럽게 껍데기를 벗겨낸다. 그리고 껍데기는 쓰레기통에 버린다. 요즘 우리나라 출간 서적들은 많은 수가 양장본이다. ㅡ_-) 난 양장본을 싫어한다. 가지고 다니기도 불편하고 무겁기도 하고 책을 들고 다니기도 어렵다. 양장본은 책을 보관하기 위한 용도로만 출간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나라 출판업계 분들도 양장본으로 출간하는 건 좀 자제해 주셨으면 좋겠다. ㅠ_-); 쓰레기만 늘어나니까.

이 사진은, 오늘 교보문고에 가서 껍데기를 벗겨낸 모습과 대조를 할겸해서 찍어두고 내 미투데이에 올려놓은 사진이다.

ㅡ_-);; 작품 속에서 주인공 '남자'가 겪고 있는 상황을 나도 겪고 있는 느낌이다. 요즘 '소빙하기(Little ice age or Mini Ice age)'라고 해서 2~30년간 이상저온 현상이 유지될 거라는 이야기가 신빙성을 얻고 있다. 이런 와중에 2010년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캐나다의 벤쿠버에서는 5일동안 비가 내리고 영상의 날씨가 유지되는 이상 고온 현상(이곳에 가면 벤쿠버 기상도 확인 가능)을 겪고 있다. ㅡ_-);; 지구가 망할 징조인건가?

얼마전 본 영화 '2010'가 떠올랐다. 그 영화 속에서는 부자들과 선택받은 자들만이 살아남았다.

하지만, '더 로드'에서는 그런 건 없다. 지구의 생명들이 멸종하는 대재앙 속에서 몇몇 인간들이 살아남았을 뿐이다. 어디에 얼마나 많은 인간이 살아남았는지는 알 수 없다. 그 인간들도 대재앙이 벌어지고 나서 몇년이 흐르면서 급속도로 감소하고 있었다. 지구는 죽어가고 있는듯 보였다.

이 소설은 불친절했다. 소설의 배경에 대한 설명이 없다. 등장인물들이 나누는 대화도 그냥 일반 문체로 표현했다. 다만, OO가 말했다. 라는 식으로 앞의 문장이 등장인물이 말한 대사임을 암시했다. 그게 중요하지는 않지만... 이 소설의 시작은 남자가 잠에서 깨어나 자신의 곁에 있는 아들을 확인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들은 남쪽을 향해 걷고 있는 중이었다. '왜?'는 없었던 것 같다. 그저 바다를 향해 걷고 있었다.
제목대로, 아버지와 아들은 계속 걷고 있었다. 그 걸어가는 길 위에서 다양한 인간들의 모습을 보게 된다. 대재앙에 휩쓸려 희생된 자들, 살아남은 자들에 의해서 벌어지는 각종 잔혹한 만행들(인간이 인간을 먹는다. 이것을 카니발리즘(Cannibalism)이라고 한다.) 속에서 자신의 유일한 희망의 불꽃인 아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였다.

이 소설의 좋았던 점이라면, 등장인물의 이름이 없었다는거? '남자'와 '소년', 두 등장인물을 3인칭의 시점에서 보면서 가까이 다가가 그들의 마음을 보여주기도 하다가 멀리 떨어져서 몇백미터 거리에서 몰래 관찰하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했다. 그야말로 자유자재의 관찰시점을 통해서 두 주인공이 겪고 있는 다양한 감정변화를 보여주고 있었다.

이 소설의 내용처럼, 험난한 인생을 살아온 작가 '코맥 매카시'. 그는 더 로드에 나오는 '남자'와 같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가끔 '남자'에 대한 전지적인 관점을 보여줄 때, 그의 그런 경험이 스며나오는 듯 하다.

희망이 없는 상태에서 자신이 가진 모든 것에 의지하며 한걸음 한걸음 힘겹게 걸음을 옮긴다.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이자 유일한 희망인 '소년'을 지키기 위해 살벌한 상황을 헤쳐나가면서 남자는 바다를 향해간다. 그리고 그 바다 속에서 그의 의지는 '소년'에게 이어진다.

우리 내 인생도 마찬가지인 듯 하다. 고독한 존재로서, 치열한 생존경쟁에 내몰려 서로 물고 뜯고 아둥거리면서 싸워가며 살아가야 하는 존재가 현재의 우리가 아닐까? 소설 속 '남자'의 모습에 조심스럽게 내 모습을 겹쳐본다. 저렇게 힘겨운 상황 속에서 '나는' 과연 그처럼 힘들게 힘들게 삶을 이어나갈 수 있을까?



이 소설을 읽으면서 미투에 기록했던 내용 :

  • 거기 있는거야? 남자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당신을 마침내 보는 건가? 내 손으로 잡아 비틀 목은 있나? 심장은 있어? 당신은 영원히 저주받아야 해. 영혼은 있나? 오, 신이여. 남자는 속삭였다. 오, 신이여.(me2book The Road (Movie Tie-in Edition 2009) (Vintage International) // 거기에 나도 한 손 얹도록 하지. ㅡ_-)> 신의 목을 비틀러 가자.) 2010-01-12 18:25:22
    The Road (Movie Tie-in Edition 2009) (Vintage International)
    The Road (Movie Tie-in Edition 2009) (Vintage International)
  • 그런데, 이 책. 번역이 좋지는 않다. ㅡ_-);; 번역로봇이 번역한 것처럼 딱딱하고 어색한 느낌이랄까? 주인공은 자신이 하고 있는 말 조차 잊어가고 있는건가?
    거기 있는거야? 남자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당신을 마침내 보는 건가? 내 손으로 잡아 비틀 목은 있나? 심장은 있어? 당신은 영원히 저주받아야 해. 영혼은 있나? 오, 신이여. 남자는 속삭였다. 오, 신이여. by 허니몬 에 남긴 글 2010-01-12 18:53:19
  • 걷고 걷고 걷고 걷는 이야기. 그 걸음이 향하는 곳은 어떤 것도 없다. 희망도, 낙원도… ㅡ_-);; 이거 왠지 점점 싱크로가 되어가는데. 나는 소설 속의 남자가 되어가고 있다. 내 곁에 있는 작은 희망의 불씨를 소중히 여기고 그 불씨의 따스한 온기에 의지하며 걷는다.(me2book Road 판도라 상자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것도 희망, 절망적인 순간에도 포기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것도 희망.) 2010-01-13 08:59:17
  • 내일은 퇴근길에 왕십리에 들려서 '더 로드'를 봐야겠습니다. 소설은 오늘 중에 모두 읽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소설에서 처럼, 세상의 인간만 남고 모든 생명체가 사라진다면, 결국은 살기 위해 서로를 해치게 되겠지요. 카니발리즘(Cannibalism)… 살아남으려면…(me2movie 더 로드 // 생존을 위해) 2010-01-13 13:16:28
  • 조금 불량스러운 번역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쭈욱 읽어내려서 다 읽었다. ㅡ_-);; 작가도 불량스러워!! 어떻게 그런 세계가 되었는지 전혀 설명을 하질 않으니… 추운 겨울날, 따뜻한 남쪽 나라를 찾아 떠나 끝없는 길을 걷는 로드버라이어티소설이로군.(me2movie 더 로드 // 내일 퇴근하며 왕십리에서 조용히 보고 유유히 컴백홈해야지.) 2010-01-13 17:14:53
  • 내가 양장본 책을 보는 법, 포장지를 모두 벗겨낸다. 포장지는 버린다. 쓰레기다.(me2mms me2photo) 2010-01-13 18:29:40

    me2photo

이 글은 허니몬님의 2010년 1월 12일에서 2010년 1월 13일까지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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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 ihoneymon@gmail.com 안녕하세요, 꿀괴물 입니다. ^^ 멋진 비행을 준비 하는 블로그 입니다. 만능형 인간이 되어 많은 이들에게 인정받고, 즐겁고 행복하게 살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달콤살벌한 꿀괴물의 좌충우돌 파란만장한 여정을 지켜봐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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