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몬의 IT 이야기/프로그래머, '코드 엔지니어'
  뮤직온의 사용에 대한 불편함에 대해서 나는 꽤 오래전부터 많은 이야기를 해왔다. 하지만 이 사이트와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은 전혀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ㅡ_-);;
  나도 개발자이기도 하지만, 이런 불편한 사용성을 사용자에게 강제하고 있는 상황은 거부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은 분명하다. 이것은, 내가 사용성과 관련된 책을 읽어가면서, 예전에 해왔던 무심한 습관들이 잘못되었음을 깨달아가는 과정이고, 큰 목소리를 낼 수는 없지만, 내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지지 않을까 하는 몸부림인 것이다.


2009/11/27 - [허니몬에 관한 보고서/예측불허 허니몬] - 뮤직온 홈페이지에서 뮤직온 사용해지를 못하는 이유는??
2009/09/24 - [허니몬의 IT 이야기] - 뮤직온, 프로그램 오류(재실행될 때 재생목록 오류)
2009/08/28 - [허니몬의 IT 이야기] - 090828, 뮤직온 비밀번호 변경 문제 자체 해결, LGT 완전 실망이야.
2009/08/27 - [허니몬의 IT 이야기] - 090827, LG텔레콤 - 뮤직온 이메일 접수
2009/08/24 - [허니몬에 관한 보고서/허니몬의 성공노트] - 090824, LGT 홈페이지 리모델링 좋아. 그렇지만 기능은 제대로 작동해야지..ㅡㅅ-)?


오늘, 뮤직온 실행과 함께 비밀번호를 변경하라는 '팝업창'과 함께, 확인을 누름과 동시에 비밀번호 변경 안내 페이지가 강제적으로 열렸다.
ㅡ_-);; 난 아직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싶지 않다. 정확하게는 굳이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싶지 않다.
뮤직온이라고 하는 서비스에 대해서 3개월에 한번씩 비밀번호를 변경해야 할 중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겠다. 그런데 이런 중요도 최하위의 사이트가 내게 비밀번호를 강요하고 있다. ㅡ_-);; 자기들의 규정(나라에서 강제한 법령때문이지만)을 사용자에게 강요하고 있는 괴씸한 서비스인 것이다. 이런 서비스는 굳이 갈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것은, 이와 경쟁하는 다른 대체 서비스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 소리바다 쪽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앱을 이미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 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한때 내가 종종 사용하던 서비스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뮤직온 플레이어를 지우기도 어렵다. 프로그램 설치/삭제에 가도 'MusicOn'이나 '뮤직온'은 찾아볼 수 없다.

뮤직온은 뮤직온 플레이어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LGT Mobile Manager를 설치해야 한다. 이 설치 프로그램 안에는 휴대전화용 USB 드라이버와 뮤직온이 함께 담겨있다. 왜? 그건 나도 모른다. 어떤 생각을 가지고, 서로다른 성격의 프로그램 두 개를 하나의 설치프로그램 안에 담았는지는 알 수가 없다. 과연 여기에 대한 답변이 이 글에 달릴 수 있을까?

전에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을 때, 고객센터 상담원이 해결을 해주지 못하니, 개발자가 직접 전화를 해준 적이 있었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명쾌한 답을 얻지는 못했다. 그분은 내가 당연히 'IE'를 사용하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듯 했다. LGT와 뮤직온 사이트의 설계는 IE에서만 작동하도록 제작되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해본다. 틀리지는 않을 것이다. 어쨌든, 이제는 더이상 재고의 가치도 없이 뮤직온은 내 컴퓨터에서 삭제한다.

나름 잘 썼다. 물론, 그건 내가 '뮤직온'을 어느정도 이해하면서 사용했기 때문이지, 속좁은 '또다른' 내가 사용했다면 진작에 삭제하고 안썼을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과 사이트를 보면서, '사용자'를 '바보'로 만드는 것은 참 쉽다. 라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만든 프로그램, SW에서는 사용자를 바보로 만드는 행위들을 줄여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사용자 경험, 그것은 사용자와 개발자가 SW에 대한 경험을 함께 공유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