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몬의 취미생활/여행객!
  2009 서울에어쇼를 보고 집으로 가기 위해 집으로 향하던 길에 저 멀리~ 사람들로 분주한 거리가 보였습니다. 그곳은 모란시장!! 카메라를 쭈욱 땡겨서 사람들의 모습을 담으면서, 머릿 속에서 두 다리에게 외쳤습니다.
  "저 곳으로 가라!!"
  " 다리 아픈데?"
  "그래도 가라!!"
  자주 오는 곳이 아니었기 때문에 마음 속의 외침에 따라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

  어렸을 적, 부모님을 졸라서 사달라고 하던 과자들.


족발집 아저씨는 분주하게 움직이시면서 찾아오는 손님들을 불러들이면서 족발을 삶고 썰고 포장하셨습니다.


  김장철이 다가왔는지, 모란시장에는 잘~ 말린 고추를 파는 상인분들이 많았습니다. ^^


  할머님들이 삼삼오오 모이셔서 작은 가판을 펼치시고서 지나가는 이들에게 자신들의 싱싱한 야채들을 팔고 계십니다.


  홍시, 감귤, 사과, 배가 아우러져서 가을의 과일들이 지나가는 이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며 유혹했습니다. 


  어마마마께 꽃.게.탕.이 먹고 싶다고 말씀 드린지 오래지만, 꽃게탕은 맛본지 오래!! 




  참기름집이 밀집한 곳!! 젓갈, 청국장과 된장을 파는 곳도 모여있는 이곳!!


  ^^ 달콤쌉싸름한 막걸리 한잔에 뜨뜻한 녹두전 한점을 입에 머금으면!! 행복!!




기름을 듬뿍 두른 김치전, 파전, 해물파전을 시키고 달콤쌉싸름한 동동주를 즐기는 분들, 저도 한잔 하고 싶었지만... 아쉽군요!!


이곳을 지난 곳 부터는, 사철탕 요리라고 하는 살아있는 강아지들, 오리, 닭, 꿩 등을 팔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이기는 하지만, 개들을 팔고 있는 상점을 찍을 수는 없었습니다. 개들의 표정은 어두웠습니다. 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없었기에 나는 외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식용으로 분해된... 견공들의 사체 옆에서 팔려나갈 준비를 하고 있는 풍산개들. 왜인지 모를 씁쓸함.


  다양한 먹거리를 팔고 있는 그곳.




  오른편에 있는 가게에서 손으로 만든 만두 두개를 넣은 칼국수(4000원)를 맛나게 먹었습니다. ^^


  만두 두개가 들어간 4000원 짜리 칼국수 입니다. ^^


  술값만 받는 돼지막고기 포장마차. ^^ 시장의 한켠에는 이런 포장마차가 들어서 있더군요. ^^


  시장에는 역시 육, 해, 공의 물건들이 팔리는 곳이죠. ^^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토요일 오후의 모란시장(4, 9일장)에는 활기가 가득했습니다. 
모란시장
주소 경기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4199
설명 5일 간격으로 열리는 민속재래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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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공항에서 2009년 에어쇼가 진행되는 것과 맞물려서 전국의 관광객들이 몰리는 특수상황을 누릴 수 있었을 겁니다. ^^ 사실 모란장이 이렇게 클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거든요. 많은 관광객들과 상인들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시장의 풍경은 활기가 가득찼습니다. 그냥 지나치려다가 먹은 만두 넣은 칼국수는 기억에 남습니다. ^^ 제가 밀가루 음식을 많이 좋아하거든요. 다음에 기회가 닿는다면 친한 이들과 들려서 돼지막고기를 먹으면서 쐬주 한잔 기울일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가까운 곳에서 아직 과거의 모습을 잃어버리지 않은 시장 풍경, 모란시장(4, 9일장)으로 한번 찾아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