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몬에 관한 보고서/예측불허 허니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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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안드로이드폰은 SNS 폰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 다양한 SNS를 사용하기 위한 도구로서 사용되었다. 미투데이, 페이스북, 트위터, 버글버글, G+ 등 새롭게 등장한 혹은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라면 한번씩 설치하고 활용해오고 있었다.

  업무시간에도 습관적으로 SNS를 들여다보고 있었다. 하루 한시간 이상의 접속시간을 유지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는데, 업무에 대한 집중을 높여야하는 상황에서도 습관적으로 SNS에 접속해서 '사람들이 지금까지 하는 것이 뭔가?'라는 궁금증을 품고 계속 화면을 갱신하고 있었다.

  갑자기 '이러면 안되겠다.'라는 생각이 들만큼 무서워졌다.
얼굴을 마주한 적 없는 사람들과도 좋은 관계를 맺고 이야기를 나누고 맘이 맞으면 만나서 술잔을 기울일 수 있었던 초기는 참 좋았다. 그런 좋은 기억들이 점점 SNS에 빠져들게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해야할 일들을 제쳐두고 SNS에 빠져있는 나를 보게 되었다.

  그래서 잠깐 SNS를 끊어보기로 했다. 심각한 금단증상이 보일 것이다. 그러나 어느 순간이 되면 편안해질 수 있게될 거라 생각한다.
당분간은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사람이 갑자기 변하면 위험하다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