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몬의 IT 이야기/안드로이드OS 이야기
  안드로이드폰은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제조사가 자기네 UI인터페이스와 모듈을 탑재시킨 안드로이드OS가 적재/실행되어 판매된다. 이 폰은 기본적으로 루팅(rooting, 리눅스 운영체제에서 관리자root 권한을 획득하는 일)이 되지 않은채로 사용자들에게 판매된다. 그 폰에는 제조사가 제공하는 앱들(나에게는 거의 쓸모가 없는 컨텐츠 소모앱)이 설치되어있어 메모리(루팅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관리자 권한이 없어서 삭제할 수 없다)를 차지하고 있는 모습을 지켜봐야하는 답답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읭?? 일반사용자라면 그런 경험을 할 리가 없겠지).
""
그 답답함을 해소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이 바로 '루팅'과 '커스텀롬 포팅'이다.
기기를 다루기 좋아하는 어느 개발자에 의해 만들어진 '놀라움'이랄까??

나라에서 사용하는 사용자가 많을수록 '특정기기'를 대상으로 하는 커스텀롬 제작이 활발한데 그중 하나가 htc에서 제작한 desire가 아닐까한다. 적은 시스템 자원때문에 제조사에서 포기한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적용하려는 시도까지 있으니... 조만간 그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

   국내 유통되는 폰에 대한 커스텀롬 제작은 그리 활발하지는 않다.

  디자이어의 커스텀롬을 확인해봤다.

http://alchemistar.blogspot.com/2010/10/htc-desire-custom-roms-list-100910.html

  대략 30개의 커스텀롬이 최근까지 업데이트되어 있다. 디자이어에 우분투 리눅스를 포팅해서 돌리거나 미고meego를 포팅하는 경우도 볼 수가 있다. 나도 조만간 미고를 포팅해서 실행해볼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포팅이 가능하다는 것은 그만큼 H/W 와 그것을 제어하는 S/W가 잘 만들어져있다는 것이 아닐까? 최근에 Optimus Q2를 사용하면서 느끼는 이런저런 불편함('이 폰을 만든 사람들이 제대로 이 폰을 사용해보지를 않았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는 상황들이 있다.)들이 남아있는 것을 보면 씁쓸함을 느낀다.

  나 역시 남들에게 뭐라고 할 입장은 아니지만...

 htc desire runnymede AIO 커스텀롬 전원버튼 길게 눌렀을 때  LGT optimus Q2 비루팅 전원버튼 길게 눌렀을 때

 

 


사용자들이 왜 루팅을 하고 스마트폰이 벽돌이 되는 걸 각오하고 커스텀롬을 얹는 이유가 뭔지 생각해줬으면 한다.

국내에 유통되는 스마트폰은 스마트하지가 않다.

그걸 쓰는 내가 스마트하지 못해서 그럴까?


  삼성이 HW를 잘 만든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예전에는 튼튼하게 오래쓸수 있도록 잘 만들었다. 최근에 삼성에서 만드는 것들은 디자인을 중시한답시고 어설픈 강도와 모양을 가지고 있는 탓에 수명이 그리 길지 않다. 주변에는 1년도 안된 갤럭시S 때문에 속타고 있는 이들도 참 많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 이유 중에는 삼성이 SW에 대한 역량이 부족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 아닐까? HW를 아무리 잘 만들어도 그 HW를 제어하고 동작하는  SW를 최적화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쓰면 쓸수록 쓰기 싫은 스마트폰을 만들어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삼성은 그대로 HW에만 집중하는 게 나을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