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몬에 관한 보고서/허니몬의 취미생활

이미지 출처 :  Daum 영화 :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60324

더 그레이
감독 조 카나한 (2012 / 미국)
출연 리암 니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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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ce more into the fray

Into the last good fight I'll ever know

Live and die on this day

Live and die on this day


한번 더 싸우려 하네.

내가 상상하기 어려운 마지막 싸움 속에서

오늘 나는 살고 죽네

오늘 나는 살고 죽네.


<< 위는 내 마음대로 번역, 아래는 영화 번역

"한번 더 싸워보세. 마지막으로 폼나게 싸워보세. 바로 이날 살고 또 죽으세"


주인공이 마지막 순간, 자신의 앞을 가로막은 절망과 마주하며 살아남기를 각오하며 자신에게 중얼거리는 그의 아버지가 지은 시.


절망적인 순간.

신을 향한 기도와 바람은 허망한 메아리가 되어 버릴뿐.

주인공은 그 절망의 순간, 자신의 힘으로 그 역경을 헤치고 나갈 마음의 각오를 한다.


  주인공의 그 모습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신에게 의지하기보다는 자신의 힘으로 자신에게 닥친 위기와 마주하고 그것을 헤치고 나아갈 각오를 다지는 그의 모습에서 다시 한번 각오를 다진다. 난 이 영화가 마음에 든다. 절망적인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그 모습이 좋았다.

  우리도 가끔 '자신의 삶'을 포기하고 싶어지는 순간이 찾아온다. 그러나 그 순간이 지나고 나면 살고 싶어진다.

  주인공은 이야기 한다.


  행복한 순간을 많이 기억해. 그것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맞서싸우게 되니까. 살고 싶어지니까.


 DVD 소장해도 괜찮겠다.



  P.S. 이 영화는 분명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이다.

  시작도 끝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그런 류의 작품이 아니다. 해피엔딩이라고 하기도 애매하고... 사람들이 무기력하게 죽어가는 모습이 싫은 이들도 있을 것이다. 이 영화에서 중요한 것은 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을 하면서 마지막 순간에 다시 살아갈 의지를 불태우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살고 죽는 것은 결국 자신의 힘으로 결정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