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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몬의 IT 이야기/프로그래머, '코드 엔지니어'

이 글을 써야지하고 틀만 잡아놓고 묻어두고 있었는데...

2011/04/28 - [허니몬에 관한 보고서/허니몬의 물병편지] - 개발자의 길, Developer's road

최근 자주 만나면서 얼굴을 익힌 어느 지인(개발자들 사이에서 'Outsider' 로 유명하신 분)의 소환에 

다시 글을 써야겠구나.


라고 꿈틀거리면서 글을 써내려가는 채비를 합니다. 글의 구조는 보시는 것처럼 

  1. 개발자 입문

    1. 나의 입문 과정

    2. Java 교육 과정의 현재와 업계의 상황

    3. 교육과정과 현업의 괴리감

  2. 개발자 성장

    1. 새로운 것들을 접하다.

    2. 많은 사람들을 만나다.

    3. 부지런히 정진하기

  3. 개발자 미래

    1. 3년 후

    2. 5년 후

    3. 10년 후

    4. 현재를 준비하기

의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나의 입문과정을 시작해볼까요~~




1. 개발자 입문

1.1. 나의 입문 과정

  내가 '개발자'가 되기로 결심하게된 계기는 그리 거창하거나 멋있지 않았다. 어려서 하고 싶었던 일(퀴즈탐험 ‘신비의 세계’()를 보며 자란 나는 ‘생태학자’가 되고 싶었다)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다음 진로를 고민하던 중에 선택하게된 차선책이었다.


  생태학자가 되려고 생물학과에 들어갔지만, 내가 바라는 ‘동물 생태학’을 다루시는 교수님(어류 생태학을 다루는 박사님은 계셨다)이나 과목이 없었다. ‘동물 생태학’과 같은 고전 생물학은 거의 사라지고, ‘분자생물학’과 같은 응용 생물학 쪽으로 학문의 흐름이 변해가고 있는 상황이었다. 학과에 계신 교수님들의 전문분야도 대체적으로 이런 ‘분자생물학’ 이나 ‘식물 생태학’ 쪽에 치우쳐져 있던 탓에 뜻한 바를 제대로 이루기가 어려웠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계획했던 대로 1학년 과정을 마치고 군대를 다녀왔다. 4월에 제대한 나는 9개월정도의 여유시간이 있었다. 지인의 소개로 용산의 컴퓨터 전문업체에서 파트타임을 하면서 사람들과 만나는 시간을 가지며 컴퓨터에 조금씩 매료되어갔다. 초등학교 6학년때쯤부터 A.T. 컴퓨터를 가지고서 게임을 하면서 컴퓨터와는 친숙한 편이었다. 지금도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쓸만한 컴퓨터는 내손으로 쓱쓱 조립하고 사용환경을 설정하는 것에는 능숙한 편이다. 용산에서 일하면서, 컴퓨터학과 쪽으로 갈걸하고 고민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1학기가 시작하는 것에 맞춰 학교에 복학했다.
  내가 다니던 강원대의 생물학 전공 코스는 1학년때 생명과학부로 120명이 정원으로 시작하여 생물학 기초수업을 듣고 2학년이 되면서 생화학, 미생물학, 생물학으로 전공을 선택하도록 되어 있었다. 생물학과는 그중에서 가장 인기가 없는 학과였다. 그것과 상관없이, 생태학을 배울 수 있었기 때문에 복학신청하면서 바로 생물학과로 들어온 나와는 달리, 내가 들어갈 당시에는 이상하게도 생물학과가 경쟁률이 높았다. 왜그런가 살펴보니 3개 학과 중 생물학과만 유일하게 교직이수 과정을 이수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 교직이수 과정은 학과에서 상위 10%(즉 학과정원 40명 중 4)만 신청할 수 있었다. 교직이수를 하고 바로 교직으로 나간 케이스는 없었다. 어쨌든 교직이수 쪽은 내 관심분야는 아니어서 무시하고 있었는데, 이 수업을 듣던 후배녀석 덕분에 복수전공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3학년이 되면 ‘학과 대표’를 하기로 되어있던 상황이라 ‘전과’보다는 ‘복수전공’쪽을 선택하게 되었다.

  복수전공을 시작하면서, 나보다 2년동안 더 많이 공부한 ‘컴퓨터과학과’ 학생들을 따라잡는게 어렵지 않을까 고민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는 그렇게 수준차이가 나지는 않았다. 2학년과정을 마치고 군대에 다녀온 복학생들이 많은 편이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그 덕분에 별다른 위화감을 느끼지 않고 학과 수업을 따르면서 1년반을 들었다. 4학년 1학기를 마치고 ‘유럽여행을 가자!’라는 즉흥적인 생각으로 1년간의 휴학신청을 하고 ‘여행경비를 벌기 위한 파트타임’을 시작했다. _-); 이 선택이... 2년의 시간을 허비하게 만드는 잘못된 선택이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 채...


  내가 어려서부터 좋아하던 사촌형이 있다. 그 형 덕분에 어려서부터 컴퓨터를 만질 수 있었고 컴퓨터의 길로 빠져들 수 있었기 때문에 그 형과 자주 연락하면서 지내고 있었다. 유럽여행 가려고 일하는 중이야.’ 라는 이야기를 듣자, 나 사업하는데 네가 좀 도와줘라.’ 좋아하던 형인지라 별 고민 안하고 ‘그래.’ 하고 흥쾌히 승락했다. ‘2년만 도와줘. 그러면 너 유럽여행 갈 때 비행기값은 내가 지원해줄게.’ ‘좋아!’

  그리고는 일을 시작한다. 그 일이란게, 서울시 산하에 있는 서울 상수도사업본부에서 PC 유지보수를 하는 일이었다. 유지보수라고 해봐야 고장난 PC를 고치거나 사용자의 자료를 백업받고 운영체제를 설치하고 복구해주는 정도의 일이었다. 이 일을 하면서 두리둥실했던 내 성격이 많이 까칠해졌다. 일하는 동안 ‘병’ 회사의 과장과 번번히 충돌을 하는데, 회사 대표를 맡은 형님은 이것을 ‘제대로 중재’해주지 못했고 그러면서 일에 대한 스트레스가 쌓여갔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일을 하면서 남은 1학기를 수료할 수 있도록 베려해준 덕에 졸업에는 별 무리가 없었다. 이 일을 하면서 내가 아는 사람들을 끌어들였었는데, 내가 제대로 챙겨주지 못하여 지금도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지금은 연락이 끊겨버린 녀석도 있다. 에휴...

  계약은 2년 단위로 연장이 되어야 하는데, 2년을 연장하기 위해서 ‘갑’에 해당하는 본부측 담당자와 원활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이런저런 사업계획을 제시했어야하는데, 형은 그 부분에 대해서 너무 신중한 나머지 너무 많은 것을 ‘병’ 회사에게 빼앗기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면서 점점 형과의 관계도 악화되어 가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같이 일한지 111개월이 되는 즈음 형이 내게 그만둘 것을 종용해왔다. ‘그만두겠습니다.’ 말하고 한달의 의무적인 근무를 해주었다.그러던 중에 ‘병’ 회사 소속의 같이 일하던 형이 나에게 ‘병’ 회사에서 일해볼 것을 제안해왔다형에 대한 반발심에 ‘병’ 회사에 찾아가 영업담당자분과 면접도 봤다그리고는 그 회사에 대해서 입사도 그 자리에서 바로 결정되었다나도 내 나름의 살길을 찾으려는 마음에 본 면접이었지만그 회사로 가고나면 형과의 관계가 악화될 걸 고심하면서 ‘입사제안’을 거절했다그런 내 마음도 모르고 형과의 불화는 깊어져갔다. 

 

이 때, 같이 일하는 사람(동료) 그리고 회사에 대해서 신중하게 고민하는 버릇이 들었다. 선택은 빠르게 하는 것이 좋다. 아니다’라는 판단이 들 그 순간 자리를 박차고 일어서는 것이 나를 위해서 좋았다. 일하던 당시의 이야기는 http://sunfuture.springnote.com/pages/4425579 에 나온 부분을 봐도 괜찮겠다. _-);; 지금 보니 이런 종류의 글을 쓰려다가... 묻어뒀었는데... 이 글도 역시나 묻힐 뻔 했는데, 누군가의 요청으로 살아날 궁면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동안 덮어둔 이야기가 얼마나 될까나....


  그렇게 일을 그만두고 유럽여행을 가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내가 놀고있다는 소문을 들은 사촌이 자신이 일하는 곳의 교육과정을 듣는게 어때 라는 제안을 해왔다. 유럽여행을 다녀와서 일자리를 구할 것을 고심하고 있던 나는 여행은 뒤로 하고 교육과정을 시작했다. 사촌의 제안을 받아들임으로 해서 Java 개발자로서의 길이 시작되었다. 




다음 이야기는 6개월간 Java 교육 과정을 들으면서 보고들은 것들과 생각들을 정리해보겠다. 혼자라도 꾸역꾸역 써봐야겠다. 이런 여유가 생기는 것도... 프로젝트가 어느정도 마무리 되어가는 덕분이겠지?

1.2. Java 교육 과정의 현재와 업계의 상황

허니몬에 관한 보고서/예측불허 허니몬
참고문헌 :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0642405

  지난 토요일, SBS 스폐셜 코너에서 "매력 DNA, 그들이 인기있는 이유" 라는 제목으로 재미있는 내용의 방송이 있었다.

  다른 이들에게 인기있는 사람은, "매력 DNA"라고 하는 것을 가지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매력을 내뿜는다는 것이었다. 그런 "매력 DNA"를 가지고 있는 인물들로
  • 매력적인 카리스마 - 미다스의 손, 히딩크

    출처 : http://ask.nate.com/qna/view.html?n=8296029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강 진출의 신화를 이룩한 히딩크는 선수들과의 소통과 뛰어난 용병술로 현재까지 감독을 맡게되는 곳에서 신비한 힘을 보여주며 그 팀을 강하게 만드는 마력을 보여주고 있다. 선수들을 하나로 모으는 그의 카리스마.

  • 매력적인 몸짓 언어의 마술사 -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오바마

    사진 출처 : http://ask.nate.com/qna/view.html?n=6320415


    2009년 1월, 백인 우월주의가 지배하고 있는 나라 미국에서, 최초의 흑인 대통령 버락 오바마가 취임했다. 그는 수많은 백인 정치인들을 물리치고, 오바마식 리더쉽, 오바마식 스피치 등 오바마 신드롬을 만들어내며 대통령에 취임했다. 그가 미국의 오랜 관습을 깨고 남녀노소, 인종을 초월하여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그의 매력 덕분이었다.

  • 열정과 에너지 - 매력적인 디바 인순이

    사진출처 : 미디어


    혼혈인 가수인 인순이. 그녀는 어려서부터 힘든 상황속에서도 노래를 불러왔으며,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그녀의 열정과 에너지는 전국민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그녀는 여전히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우리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 매력적인 리더쉽 - 코리안리, 박종원 사장

    한국 금융회사로는 유일하게 아시아 1위를 달리는 코리안리. 박종원 사장이 부임하면서 파산위기까지 갔던 코리안리가 세계 11위 재보험사(보험회사의 보험을 들어주는 회사), 아시아 1위로 일어서는 신화를 만들어냈다. 직원들 한명 한명과 식사를 하고 직원들의 가족사항까지 철저하게 꿰고 있는 박종원 사장은 직원들의 말에 귀 기울이는 것의 중요성(경청)의 중요성을 증명했다.

  • 부드러운 미소, 긍정적인 마음 - 파워 우먼, 진수 테리

    사진출처 : 한겨레


    ABC 방송이 선정한 11명의 아시안 지도자 중 한사람.
    CBS 방송이 뽑은 미국 내 소수민족 비즈니스 대표적인 지도자.
    미국을 대표하는 100대 여성 기업인이자 미국 연설가 협회의 유일한 한국인.
    바로 진수 테리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유명인사들이기도 한 그들에게서 매력의 요소들을 하나씩 뽑아내어 보여주었다. 이들은 자신의 주변과 소통하고 그들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그들을 자신에게 매료시키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이것을 '매력 DNA'라고 할 수 있을까?

  방송 중에는 몇가지의 실험을 진행하기도 했다.
  외모에 따른 인기도. 사귀고 싶은 사람과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을 구분하는 요소가 우리 뇌속에서 존재함을 보여주었다. 성공하는 사람을 외모로 구분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것은 단순한 '지상외모주의'와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최근 연예계에서 데뷔하기 위해 자신의 얼굴을 바꾸는 성형수술이 붐을 이루고 있다. 그러다보니 모두가 비슷비슷한 얼굴을 하고 있는 연예인들도 늘어나고 있다. 소속사가 같은 여자 연예인들의 얼굴이 비슷한 건 왜 그럴까? 그들은 당당하게 자신들의 얼굴을 고쳤다고 방송에서 이야기 합니다. 이제 공적인 자리에서도 자신의 얼굴을 바꾸는 것에 대해서도 떳떳하게 말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쁘면 무조건 OK'라는 우리 남자들의 안일한 태도가 이런 비뚤어진 거대한 시류를 일으킨 것 같아서 씁쓸해지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내적인 아름다움도 가꾸면 더욱 좋을텐데...

  방송의 마지막에서 이야기 합니다. 사람은 태어나면서 자신이 잘할 수 있는 능력(천성 혹은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합니다. 이는 적성으로 드러나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며 인기를 끌게되는 이들은 자신의 적성을 제대로 파악하여 즐겁게 하기 때문에 항상 힘이 넘치고 다른 사람에게까지 그 에너지를 전달해주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들은 자신의 뇌구조적 특징에 맞는(적성에 맞는) 일을 하면서 즐겁고 활기 넘치는 모습을 항상 보여주기 때문에, 그 모습에 사람들이 호감을 느낀다고.

  이 대사를 들으며 저는 피구왕 통키를 떠올렸습니다.


  일본 만화이기는 하지만, 통키는 분명 피구왕이 되기 위해 반짝이는 눈동자로 승리를 향해 한발한발 나아갔습니다. 그러면서 패배에 굴복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면서 그 모습에 반해 주변에 친구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지요. 제가 좋아하는 원피스라는 만화도 '해적왕'이 되려는 루피의 무모하면서도 자신의 동료를 아끼고 꿈을 포기하지 않는 모습에 동료들이 모여듭니다.

사진출처 : http://aniguri.com/ani/onep.html



  그래서 전 말하고 싶습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하지 않고,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단순한 재능에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즐겁게 나아가자구요. 지금은 뒤늦게 시작한 개발자의 길이지만, 제 적성에 맞는 일을 뒤늦게나마 찾았다고 생각합니다. 고된 훈련과 도전(끝없는 자기 계발과 야근으로!!! OTL)으로 시련을 이겨내고 국내에서 유명한, 세계에서 알아주는 개발자가 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한번 해보는 거죠. 인생은 어차피 한방!! 그렇게 한발한발 나아가면 그런 나의 모습에 반해서 제 주변에도 저의 동료들이 많이 생겨나지 않겠습니까? ^^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고 즐겁게 사는 것이 제 인생의 목표
입니다!!

  힘든 시기입니다!! 하지만 위기 속에서 기회는 찾아온다고 했습니다. 언젠가 찾아올 기회를 번뜩이는 눈동자로 낚아채봅시닷!! 오늘 밤, 잠들기 전, 피구왕 통키를 흥얼거리며 자신에게 또 한번 자기를 키워보아욧!!!

참고문헌 :
 - 원피스 : http://ko.wikipedia.org/wiki/원피스_(만화)
 - 피구왕 통키 : http://ko.wikipedia.org/wiki/피구왕_통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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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 ihoneymon@gmail.com 안녕하세요, 꿀괴물 입니다. ^^ 멋진 비행을 준비 하는 블로그 입니다. 만능형 인간이 되어 많은 이들에게 인정받고, 즐겁고 행복하게 살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달콤살벌한 꿀괴물의 좌충우돌 파란만장한 여정을 지켜봐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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