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몬의 IT 이야기/IT 트랜드

S사의 호환성 보기에 대한 설명이 있는 페이지 :

http://windows.microsoft.com/ko-KR/internet-explorer/products/ie-9/features/compatibility-view


IE9 에 대한 글들이 많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요즘.

나도 거기에 호응하여 IE9를 조금씩이나마 써보고 있다. 안 쓸 수도 없는 것이, 은행이나 몇몇 사이트에 접속하기 위해서는 IE를 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IE9에서는 기본적으로 메뉴바를 숨김상태로 두었다. FF 4.0RC도 숨김상태로 되어있다.

Alt 키를 누르면 나타난다.

FF 4.0 RC 메뉴바

위 화면은 FF 4.0 부터 바뀌었다.

IE9 메뉴바


IE9의 메뉴에 대한 항목은 보시다시피 Alt를 눌렀을 때 나타나는 메뉴와 기본창에서 오른쪽에 있는 [설정]버튼을 눌렀을 때 뜨는 창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걸 쓰던지 저걸 쓰던지 '편한대로 쓰라'는 배려심이 돋보이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럴거면, 왼쪽의 '메뉴바'와 오른쪽의 '설정창'의 항목들을 같게 만들기라도 하던가... '호환성보기'항목은 빼놓고 말이야...
거기다 쓰다보니 IE9의 불편함이 또 하나 보인다. ㅡ_-);;

ActiveX나 팝업차단 등의 알림창이 화면 하단에 뜬다.
뭐하자는 걸까?
IE8까지는 메뉴바 하단에 노란색으로 해서 알려주던걸, '획기적'으로 바꾸기 위해서 아래로 뽑아내렸나보다.
화면을 열심히 보면서 아래로 내려가다보면 저 팝업이 떠있다. 화면을 다보고 내려가야 보인다.

IE9의 호환성보기를 찾아서!!
이 글을 원래 쓰려고 했던 이유는 '호환성보기' 때문이었다.
눈으로만 찾아서는 쉽게 찾을 수 없던!! 그!! 호환성보기 버튼!!
주소창 부분 끝에 쪼그마~~하게 개 코딱지만하게 아이콘이 스며들어 있다.

그걸 못찾아서 오른쪽 [설정버튼] 눌러서 메뉴 다 뒤져봤지만 보이지 않는다. 이때까지만 해도 Alt 키를 눌러본 적이 없었다. 다른 브라우저에서는 누를 필요가 없었으니까, IE9도 누를 필요가 없겠거니 하고 편하게 안일하게 생각한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왜~ 이렇게 개코딱지만하게 줄인것인가?
IE8에서는 버튼식으로 나타났었는데, IE에서는 획기적으로 아이콘으로 줄였다. 헐~


또다른 불편사항 하나!! Tab!! 탭많이 만들기!!


탭기능은 대다수의 브라우저가 채택하고 있는 다중페이지 구현 방법이다.
나도 편하게 사용하고 있는 기능중에 하나다.
그런데!!! IE9의 탭을 여러개 만들어보고서 경악을 금치 못했다.
가로 1240 해상도를 가지고 있는 내 컴퓨터에서 봤을 때,
위의 그림에서 보다시피 Chrome은 내가 열어둔 탭을 모두 볼 수가 있다. 비록 제목은 잘 보이지 않더라도....
그런데 IE9에서는 11개의 탭이상이 되면 보이질 않는다. 탭목록 좌우에 좌우로 갈 수 있는 버튼이 나타날 뿐이다.
차라리 별도의 탭목록을 보여주는 버튼을 만들어서,
그 버튼을 누르면 하단으로 탭목록이 나열된 작은 알림창이 나타나도록 만들던가 할 것이지.
뭐하자는 것인지.... 모르겠다.



IE9는 윈도우 7 기능과의 결합을 통해서 윈도우 환경에서는 제법 쓰기 편하게 만들었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하지만, 시대 흐름이 점점 운영체제보다는 브라우저에 집중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웹 사이트(실제로는 서버 내에서)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것들을 구현해서 보여주는 시대가 되어 가고 있다보니, 운영체제의 비중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런데 여기서 거북스런 상황이 발생한다. IE9를 설치하기 위해서 운영체제를 버전업 시켜야 한다.
Win XP(출시된지 10년이 되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잘 쓰고 있는)를 많이 쓰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IE9를 설치하려면 Windows Vista, Windows 7을 설치해야한다.

라고 이야기하면, 사람들이
그래. 그렇구나. 성능 좋은 IE9를 사용하기 위해서 Windows 7을 구입해서 설치해야겠구나.

할까? 난 아니라고 본다. IE8 정도까지만 설치하고, 다른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쪽을 택하던가 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컴퓨터 하드웨어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않지만,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에는 인색한 나라다.


IE9가 성능면에서 다른 브라우저와 비교했을 때 월등한 성능을 보여주고는 있다. 그런데, 다른 브라우저들은 가만히 있을까?  다른 브라우저들은 IE보다도 빠른 버전업을 보여주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과연 MS의 IE는 그런 치열한 경쟁 속에서 지속적이로 빠른 버전업을 가져올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