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몬의 취미생활/로드레이서!

서울에서 팔당쪽으로 자전거를 타고 가는 길은 크게 두종류길이 있습니다. 

  • 구리시민 공원쪽으로 해서 왕숙천을 건너 덕소방면을 타고 가는 길
  • 잠실에서 암사방면으로 해서 하남시를 거쳐 팔당대교를 건너서 가는 길

저는 개인적으로 잠실에서 암사방면으로 해서 팔당대교를 건너는 길을 추천합니다.

  구리시민 공원에서 덕소까지 가는 길은 도로 상태가 좋지 못해서 로드를 타고 가는 것은 피하고, MTB를 타는 사람들도 상당히 싫어하는 길입니다. 반면, 암사에서 하남시를 거쳐 팔당으로 가는 길은 포장이 잘 되어 있고 자전거도로로 구성되어 있어서 빠르고 편안하게 즐길 수 가 있어 좋습니다.

  참고로 양수역에서 양평까지는 자전거도로가 모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자동차 도로로 달리는 위험없이(중간중간 도로를 건너거나 겹치는 구간이 있기는 합니다) 달릴 수 있으실 겁니다. 


아침 출격을 위해 고기 섭취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ㅡ0-);; 아침부터 삼겹살을 굽는 나란 남자.

지하철을 기다리다가 500원짜리 승차카드를 구매했습니다. 500원 벌었다고 좋아했는데...Orz...

앞에 보이는 인왕산을 타고 올라가 북악산을 노릴 예정입니다.

다음에는 합의문쪽도 함 가봐야겠네요. 왼쪽으로 가면 팔각정 휴게소로 갑니다. ^^ 올라가는 길에 이미 '휴게소에 들렸다가 내려오시는 많은 분'들을 뵐 수 있었습니다. 내려오면서 "우와, 내가 여길 내려왔다니!!" 라면서 자신이 해낸 일에 대해서 감탄하시는 분도 계시더군요. 저도 처음오는 길이라 엄두가 안나더군요. ^^; 그래도 참고 올라갔습니다. 요즘에는 오르막길을 오를 때 다리에 부하가 걸리는 느낌(통증이죠)이 참 좋네요. 그래서 열심히 달리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저는 오르막길보다는 평지가 좋아요. ㅠㅅ-) 평지를 달리려고 미친듯이 밟으면 앞으로 나아가는 그 재미가 좋잖아요. 사실 오르막길이 있은 후에 찾아오는 내리막길의 빠른 속도가 참 좋죠. 주변의 경치가 휙휙 지나가고 흔들리는 자전거를 꼬옥 잡을 수 밖에 없는 스릴감이 있죠.

느린 우체통.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세요.

가끔은 전해지지 않는 마음도 있어요. 뭐 걍 가야죠!!

아래 보이는 곳이 정릉이죠? 산으로 둘러쌓인 아늑한 느낌의 동네죠. 돈 많은 사람들이 모여사는 곳이겠죠? ㅡ_-);

팔각정의 하늘입니다. 비가 올듯말듯 불안시러운 하늘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오랜만에 찾은 옛날 서울역건물은 화사하게 변화되었더군요. 서울역 신사가 생긴 후에 잠시 관리소홀로 꼬질꼬질했었는데 이제 깔끔해졌네요.


구름들이 참 다채롭죠.

옛날 용산참사가 벌어졌던 이 곳은 황량해졌죠. 기억 속 그 건물은 무너져 내리고 공허한 터만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 뒤로 하늘을 찌를 듯 높은 고층의 건물이 솟아있죠.  돈과 권력에 밀려 돈없는 사람들은 그 터전을 잃고 자신의 터전을 찾아 떠나가게 되겠죠. 우리도 마찬가지...

한남대교를 지나며 찍은 63빌딩 주변 하늘 사진. 한강 주변에 높다란 아파트들이 들어서는 모습은 그리 보기 좋지 않아요. 한강이 답답해지는 느낌이랄까.

남쪽 한강시민공원으로 가다보면 암사대교가 건설중이죠. 이 암사대교에서 시작되는 오르막길은 완만한 경사도를 가지고 있어서 로드를 타시는 분이면 여유롭게 올라가실 수 있습니다. 관건은 얼마나 빨리 올라가느냐의 차이겠죠? ^^;

내리막길은 신나죠. ^^

개인적으로 하남의 이 구간을 좋아합니다. 도로가 깔끔하게 잘 되어 있어서 속도를 마구마구 낼 수 있거든요. ^^



여기가 한강 라이더들의 성지, 팔당 초계국수 집일 겁니다. ^^ 육수에 식초와 겨자로 간을 하고, 거기에 닭고기, 백김치, 초절임무를 넣어서 차갑게 먹는 음식입니다.

한겨울에 먹기는 좀 무리가 있을 것 같지만... 그래도 맛은 어지간한 냉면보다 훨씬 낯더라구요. ^^

팔당대교를 지나고~






양수리에서 팔당공원까지... 아버지와 동생이 여기서 쉬고 있거든요.

완만한 오르막길이 쭈욱 이어지는 길이고, 막판에 경사가 급해지는데... 오르막 기력이 다했는지 가까운 전봇대에 못미쳐서 멈춰서고 말았네요. ㅠㅅ-)

아버지와 동생에게는 제 스타일로 쏘맥을 맛있게 말아드렸습니다.

길가에는 코스모스가 피어있고 공기도 쌀쌀해지는 걸 보니 가을이네요.


양수역을 지나서 양평까지 가는 길에는 터널이 많습니다. 그 터널에 들어서면 서늘한 공기를 맞으면서 몸이 움추려들게 되더군요.









매주 토요일마다 양평역 앞에 있는 야외공연장에서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음악회를 하더군요. 7시쯤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듯 합니다.

이렇게 해서 대충 제가 달린 길을 정리해봤습니다. 달린 거리는 대충 85km 정도 될 겁니다. 조금 더 넘을 수도 있구요... 하루가 지난 지금은 상당히 몸이 뻐근하고 힘드네요. ^^; 그래도 달리는 재미에 푹 빠져서 매일 타려고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