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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몬에 관한 보고서/예측불허 허니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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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안드로이드폰은 SNS 폰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 다양한 SNS를 사용하기 위한 도구로서 사용되었다. 미투데이, 페이스북, 트위터, 버글버글, G+ 등 새롭게 등장한 혹은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라면 한번씩 설치하고 활용해오고 있었다.

  업무시간에도 습관적으로 SNS를 들여다보고 있었다. 하루 한시간 이상의 접속시간을 유지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는데, 업무에 대한 집중을 높여야하는 상황에서도 습관적으로 SNS에 접속해서 '사람들이 지금까지 하는 것이 뭔가?'라는 궁금증을 품고 계속 화면을 갱신하고 있었다.

  갑자기 '이러면 안되겠다.'라는 생각이 들만큼 무서워졌다.
얼굴을 마주한 적 없는 사람들과도 좋은 관계를 맺고 이야기를 나누고 맘이 맞으면 만나서 술잔을 기울일 수 있었던 초기는 참 좋았다. 그런 좋은 기억들이 점점 SNS에 빠져들게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해야할 일들을 제쳐두고 SNS에 빠져있는 나를 보게 되었다.

  그래서 잠깐 SNS를 끊어보기로 했다. 심각한 금단증상이 보일 것이다. 그러나 어느 순간이 되면 편안해질 수 있게될 거라 생각한다.
당분간은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사람이 갑자기 변하면 위험하다 했는데...

허니몬의 IT 이야기/IT 트랜드
사용자경험(UX, User Experience)를 중시여기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내 기억으로는 아이폰이 국내에 출시되기 시작하면서 폭발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 같다. 스마트폰이 아닌 아이폰이 그 안에 담고 있는 '터치 조작 경험'의 높은 완성도에 반한 마케터와 기획자들에 의해 UX라는 그럴싸한 명함을 달고 사람들 사이에서 집중받기 시작한 것이다.



"사람은 닮아간다." 특히나 요즘과 같이 대량 생산과 빠른 통신, 정보전달을 통해 남들이 하는 것에 대한 따라하기(이것도 일종의 '사용자 경험')를 하면서 비슷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이런 추세는 개발자들이 만들어내는 앱에서도 그런 경향이 여실히 드러난다. 누군가가 오랜 혹은 순간을 통해 자신의 앱에 적용한 기능들 중 "와우!"하며 감탄할만한 것이 생기면 그것들을 따라가게 된다.
그래서 일까 앱(App, Application)들의 모습이나 기능이 서로 닮아가게 된다. 동작하는 방식이 닮아가는 건 그 앱이 실행되는 플랫폼(platform, 앱이 실행될 수 있는 기반 환경)이 제공하고 안내하는 실행방식을 따르는 탓도 있지만,
어느 선구자적인 개발자나 개발사가 만든 앱의 방식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냥 따라하기는 아니겠지.



그 중, SNS는 사용하는 성격이 조금씩 다르지만, 자신들을 나타내는 색을 달리하면서도 그 겉모양이 많이 유사해지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최근에 업데이트된 앱들의 화면을 모아봤다.



트위터를 제외하고는 왼쪽 상단에 삼선버튼을 두어 '메뉴'의 기능을 하고 있음을 사용자들에게 알리고 있다. 사실 안드로이드에서는 저 버튼의 기능이 '애매모호'하다. 메뉴 버튼이 있기 때문인데... 이번에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업데이트 이후 제조사에 내린 방침에 따라 '메뉴버튼'이 사라졌으니 그 기능을 어느정도 하게 될 거긴 하다. 그런데 아직은 안드로이드 아이스크림 사용자가 많지 않다. 그래서 그냥 좀 그렇다.



서로 닮아가는 앱들.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앱'이란 뭘까나?
나만의 앱을 만들어볼 채비를 다시한번 갖추면서 곰곰히 생각해본다.

그 앱이 제공하는 기능을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하면 그걸로 충분하지 않나??
허니몬의 취미생활/여행객!
난 왜 여행을 떠나는 걸까?

  여행을 떠날 때마다 내 스스로에게 묻는 질문.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언젠가는 얻을 수 있을까?' 라는 기대를 하면서 여행 가방을 챙기게 된다.
  이번 여행도 그렇게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어느 날, TV에서 보여준 '눈 덮힌 제주도와 한라산'의 모습을 보면서 '아, 제주도에 가고 싶다.'라는 생각을 품었고, 사람들에게 제주도에 가겠다고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내 여행의 시작은 '누군가에게 어딘가를 가겠다.'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것은 내 스스로에게 최면을 거는 효과를 가진다. 그러면 빠른 시일 내에 떠나게 된다. 떠나지 않으면 안되게 만든다고 해야할까? ^^;


 일정표  비용
0500 기상
0609 도농역 출발(왕십리 -> 2호선 홍대입구 -> 공항철도)
0730 김포공항 도착
0750 발권
0800 탑승수속
0820 출발
0925 제주도착
0950 차 렌탈(렌탈비 : 108,000원, 보험료 : 42,000원)
1043 삼양 해수욕장
     (남탕과 여탕이 있는 해안 목욕탕을 발견)
1118 함덕해수욕장
     (바닷가에서 도드라져 있는 보행로의 모습이 인상적인 곳)
1156 김녕항
     예전에 자전거 타고 여행할 때 신나게 달려가서 사진 찍었던 곳
1338 해물칼국수
     (2006년 김대중 대통령이 와서 먹었다는 곳) 그러나!! 별루야!!
1400 성산항 부근
     (중달리) 우도가 멀리보인다.
1445 성산일출봉 도착용
1538 제주민속촌 박물관
     (대장금, 추노 등 촬영지) 부모님이 신혼여행으로 찾아오셨던 곳
1800 성산일출봉 도착
1840 청진동 뚝배기 시식
2100 저녁 정리 및 숙소도착
항공료(왕복) : 114,400원
아이젠 : 48,000원
트레이닝복, 쫄쫄이 : 25,700원

렌탈비용 : 108,000원 + 보험료 42,000원 = 150,000원
점심 : 7000원
기름(20리터) : 37,500원
제주민속촌 : 7,000원
저녁 : 해물뚝배기(10,000원)
숙박비 : 23,750원
20110217 :  423,350원 소요 : 와우~~ ㅡ_-);; + 2,500원 -> 425,850원
 


1월에 제주도를 가려고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1월 초에 회사를 그만두고, 이직하기로 했던 회사의 면접을 기다리다보니까 시간이 많이 지연되면서 조급해지기 시작했다. 이러다가는 면접도 여행도 둘다 놓칠것 같았다. 그러다가 이직하기로 한 회사에 면접을 봤다. 그러나, 내가 기대했던 것과는 많이 다른 부분들이 있었다. 사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만 듣고서 '이직'을 결정한 나의 섯부른 판단이 문제였을지도 모르겠다. 광화문 부근에서 1년간의 유지보수(SM)을 정리할 때쯤, 집에 있으면서 많은 고민을 했다. 내가 가고자 하는 것과 내가 하고자 하는 것들에 대한 고민을 끈임없이 했다. 그러다가 너무나 우연한 기회에 내가 원하지 않는 시간에 결정을 해야했다. 지금도 고민중이기는 하다.


면접 본 회사에 다니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지 않았다. 그 회사의 취직을 포기하고, 다른 일자리를 물색해보기로 했다.
때마침 '인터넷'에서 우연히 보았던 저렴한 항공권을 떠올리고 구매를 시작한다. 오전보다는 오후 늦은 시간의 비행기가 '할인율'이 높다. 요즘 국내 저가형 항공권들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으므로, 많은 이들이 손쉽게 제주도로 여행을 가고 있다. 거기에 비성수기라서 숙박비나 렌트비용 자체도 그리 비싸지 않아 제주도 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에게는 어찌보면, 겨울철이 제격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한다. ^^
저를 제주까지 태워줄 t'way 항공(http://www.twayair.com/)입니다. 과거의 한성항공이 브랜드명을 바꾸고 새롭게 시작하는 사업이라고 하더군요. 시간대에 따라서 할인율이 다른데, 늦은 오후가 될수록 할인율이 커집니다. 하지만, 늦은 오후에 가면 숙박비를 지출해야하니 오전 이른 시간에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저같은 경우는 8시 20분 비행기를 이용했습니다. 김포공항에서 제주까지 1시간이면 도착을 한다는 점을 명심해 두시면 여행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되실 겁니다.
마침 '정월대보름'날이 었기 때문에, 비행기에서 내리는 승객들에게 '호두'를 나눠주었습니다. 그래서 맛나게 까먹었습니다. 제주항공에서 셔틀버스를 타고서 제주OK 렌트카(http://jejuokrent.co.kr/)에 도착하여 렌트카(96시간, 108,000원, 아반테HD)의 기름을 확인하고 차를 몰고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제주도는 유채꽃이 만발하는 4월 초부터를 성수기로 보시면 됩니다.
  성수기와 비성수기의 숙박비와 렌트비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사전에 가격을 확인하시고 경비를 계획하시고 여행을 떠나세요. ^^

방향은, 제주시에서 성산 일출봉 방향으로 시계방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다음에 스쿠터 여행을 할 때에는 반시계방향으로 떠날 예정입니다.
처음 도착한 곳은 삼양해수욕장입니다. 제주도에는 총 7개의 해안도로 가 존재합니다. 어느 해안도로보다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지요. ^^ 이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빙하는 계획을 세우시는 것도 좋습니다.
제주도 여행의 첫날은 생각보다 날씨가 많이 흐렸습니다. ^^;  삼양 해수욕장에 가면, 해수 목욕탕이 있습니다. 남탕과 여탕이 존재하니, 한번 구경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죠...? ㅎㅎ.

다음으로 도착한 곳은 함덕 해수욕장입니다. 삼양 해수욕장에서 흐렸던 날씨가, 살며시 풀리면서 밝은 날씨를 볼 수가 있었습니다.
해안가에서 돌출되어 있는 바위를 연결하여 멋진 경치를 볼 수가 있습니다. ^^ 한번 들려보시길 바랍니다.

잔뜩 꼈던 구름사이로 햇살이 모습을 드러내며 푸른 하늘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 영화나 드라마에 나올법한, 풍광을 가지고 있는 곳이죠. 제주시에서도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4~50분 정도만 달리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제주도의 바람이 많이 부는 곳에는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거대한 풍력 발전기들을 심심찮게 볼 수가 있습니다. 천혜의 자연풍경을 가지고 있는 제주도이다보니, 화력발전소보다는, 신재생에너지로 태양광 발전과 풍력발전에 대한 연구를 끊임없이 하고 있습니다. ^^
그 거대한 모습에, 저도 잠시 차를 멈추고 카메라를 들었습니다. ^^ 행원리 쪽에 이런 거대한 풍력발전기들이 많이 밀집되어 있습니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김녕항입니다. ^^ 라고 하기보다는, 성산일출봉 방면으로 가다가, 눈에 익숙한 곳이 보여서 잠시 차를 멈추고 촬영을 했습니다.
함덕-조원 해안도로를 따라 걷다가 오수여라고 하는 작은 돌바위를 볼 수 가 있는 작은 공원에 멈춰섰습니다. 거친 파도가 치는 바닷가에 서서 어느 낚시꾼이 낚시를 하고 계시더군요. ^^
공원에서 조금 더 가다보니, 배가 출출하더군요. 가다보니, '김대중 대통령이 해물 칼국수'를 먹은 곳이라는 이야기에 차를 대고 '해물 칼국수'를 시켰습니다. 칼국수가 나온 걸 보고 급 실망... 약간의 성게와 '조개 껍데기'만 들어 있을 뿐이더군요. Orz.... 7000원짜리인데..., 조개 껍데기를 덜어내라고 준 큰 빈그릇이 무색하게 느껴지더군요. ^^;
혼자 여행하고 있는 제를 가엽게 여기셨는지, 맞은 편에서 칼국수를 드시던 가족들이 저에게 땅콩을 나눠주시더군요. ^^ 이쁜 모양은 아니었지만, 고소하더군요.
2011년 국내에는 '구제역'에 대한 공포가 엄습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구제역 청정구역'이라는 명예를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었습니다. 말을 탈 수 있는 '목장'들 입구에서는 '구제역 방역'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지요.

성산포구로 가는 길 옆에 작은 분홍색 차량이 한대 서있더군요. ^^
요즘 습관적으로 커피를 마시다보니, 하루라도 커피를 안마시면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들어서... ㅎㅎ 차를 멈춰세우고 커피한잔을 마셨습니다.
성산 일출봉을 향해 커피를 들고~~ 한컷 찍어보았습니다. 어차피 다음날 아침에 오를 계획을 세우고 있었기 때문에 그냥~~ 간단하게 인사만하고 제주민속촌으로 출발!!
제주에서 주인이 집을 비웠는지, 멀리 갔는지를 표시하는 '정낭'이다.
출처 : http://www.quch.com/CS/TourInfo/detail.aspx?cid=501

정낭은 제주의 삼무정신을 대표하는 소중한 문화유산중의 하나이다.

옛날 제주에는 도둑이 없어 대문이 필요없었지만 대문이 아닌 정낭이 있었다.

도둑을 막기 위함이 아닌 우마의 출입을 막거나 사람이 있고 없을을 알려주는 표시의 역할을 했다.

서너개의 구멍이 뚤린 정주석이라 불리는 돌기둥또는 정주목이라 불리는 나무기둥을 집 입구 양쪽에 새워놓고

그 사이에 통나무를 가로로 걸쳐놓는 것이다.

나무가 하나만 걸쳐있을 때는 집주인이 잠시 집을 비웠거나 가까운 곳에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고,

나무가 둘 일때는 주인이 밭이나 이웃 마을에 잠시 갔지만 아이들이 근처에 있다는 뜻이고,

나무가 셋일 때에는 집주인이 멀리 나가 며칠 후에애 돌아온다는 것을 뜻하고, 나무가 하나도 없을때에는 집주인이 있음을 나타낸다.


요건 뭘까요~~~??
제주도의 화장실, '통시' 입니다. 제주 흑돼지 사육장 한켠에 돌을 쌓아서 만든 '화장실' 겸 돼지 축사...라고나 할까요? 저 곳에 앉을라치면, 돼지들이 코를 들이밀고 기다리고 있어 무서웠다는 '현지민'의 슬픈 추억담이 전해져 오는 곳이기도 하지요. 저도 돼지들에게 '먹이'를 주기 위해 참고 참고 갔는데, 구.제.역. 때문에 돼지들이 모두 철수한 상태였습니다. 췟...
제주도 민가의 아기자기함을 엿볼 수 있는 한컷....이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ㅎㅎ.
제가 생각하는 게 맞다면 '매화' 일 겁니다. ^^;; 제주도 곳곳에는 동백꽃이 핀 곳도 있고, 유채꽃이 핀 곳도 있고, 매화꽃이 핀 곳도 있고, 겨울과 봄이 맞물려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점점 날은 흐려지고 바람이 몹시 불기 시작합니다. 으흡!!
제주도의 명물, '돌하르방(http://ko.wikipedia.org/wiki/돌하르방)' 입니다. 제주도 방언으로 '돌로 만들어진 할아버지'란 뜻이라고 하는데, 20세기 중반에 만들어진 단어라굽쇼!!? 오후!? 코를 만지면 아들 낳는다는 소문이 생겨서,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코를 쓰다듬어 어느 돌하르방의 코를 봐도 둥글둥글 반들반들 하게 윤이 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딸이 좋은데 말이죠... ㅎㅎ
연인들이나 신혼부부를 위한 포토존, 소라 껍데기를 모아 만들었습니다.

날이 흐려지고 바람이 몹시 부는 통에(멈춰 서있는 차가 슬금슬금 좌우로 흔들릴만큼 몸시 쎄게) 더이상의 여행은 포기하고, 숙소가 있는 성산포구로 이동했습니다. 성산포 쪽에 새로이 조성되고 있는 유채꽃밭 가까이에 있는 진입로에 들어가 찍은 성산포의 측면 모습입니다. 성산포에서 시작되는 올레길이 1, 2 구간인데, 이 곳은 구제역 때문에 통제되고 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별도의 통제인원이 없어서 그런지 '올레길'을 걷는 여행자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 제주올레 길 : https://www.jejuolle.org/main/main.jsp

겨울보다는... 여름이나 가을이 제주도의 푸르른 초원과 바다를 보기에 더 좋지 않은가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ㅎㅎ.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하지요?  성산일출봉 주차장으로 올라가는 길(성산일출봉 부근은 일방통행로라서 주차장에서 나와서 가려고 할 때에는 돌아가야 합니다)에 있는 '청진동 뚝배기'에 갔습니다. '성산 맛집'으로 찾다보니까 나오더라구요. 해물 뚝배기는 만원, 전복 뚝배기는 만오천원, 갈치구이는 이만오천원입니다. 
식당에 다녀가신 분들이 하얀 벽에 깨알같이 적으신 소감문들을 읽으면서 주문을 기다렸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왔다갔고, 아침 이른시간에 열기 때문에 제주올레길을 떠나는 이들도 들리는 곳입니다.
정월대보름달이 뜬 성산일출봉의 풍경...이라고 할까요? ㅎㅎ. 성산포구에 가면 씨라이프(Sea Life) 라고 하는 스쿠버 다이빙 리조트가 있습니다. 거기서 아시는 강사님이 강사 교육을 하고 계셔서 기다렸는데, 그 강사교육을 받고 계시는 분이 알고보니, 제가 '미투데이(http://me2day.net)'라고 하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서 친구사이였던 분이더군요. ^^; 세상 참 좁더라구요. ㅎㅎ

그렇게 17일의 하루가 저물어 가고 있었습니다. 제주도의 첫날은 삼다도 라고 불리던 제주에서 '바람, 돌'을 맘껏 본 하루라고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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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계획 없이 떠난 제주여행의 시작이었습니다. 떠나기 전날, 인터넷 검색을 통해 비행기표를 예매하고, 렌트카를 예약하고 떠난 여행이었는데, 우연찮게도 아시는 스쿠바 다이버 강사님이 제주도 성산포로 강사 교육을 오시고, 소셜 네트워크로 아는 분을 만나게 되었지요. ^^

여행은 낯선 곳에서, 뜻하지 않았던 인연들을 만나는 행운을 주기도 합니다. ^^

여행에 대한 실시간 기록은 미투데이에 남겼습니다.
http://me2day.net/sunfuture/tag/제주여행기
를 보시면 제가 휴대전화(htc Desire)로 남긴 기록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위치정보(GPS)도 같이 남길 수 있어서 거의 실시간으로 활용했습니다. ^^ 페이스북에도 올릴 수가 있거든요. ㅎㅎ.
허니몬의 IT 이야기/IT 트랜드
소셜 네트워크
감독 데이비드 핀처 (2010 / 미국)
출연 제시 아이젠버그,앤드류 가필드,저스틴 팀버레이크
상세보기

영화를 봤다. 
'소셜 네트워크'라는 제목보다는 '더 페이스북(The Facebook)'이라는 제목이 더 잘 어울린다.
이 영화에는 액션이 없다. 이 영화에는 멜로도 없다.
뭔가 큰 기대를 하고 이 영화를 보게 되면, '뭐야?' 라면서 후회할지도 모를 그런 영화다.

이 영화 속에 나오는 젊은이들은 세계적인 명문대 '하버드'에 다니는 이들이다. 자신들에 대한 자신감에 넘쳐나고, 이성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서로 경쟁하는 그런 젊은이들이다. 2003년은 벤처 열풍이 불던 때이다. 인터넷 열풍을 타고 다양한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들이 태어나고 사라져갔다. 

영화 속의 등장인물들은 아직 실패를 맛보지 못한 젊은이들이다.
그들은 자신만만하다.
세상의 모든 것들과 싸워서 이길 것만 같은 그런 자신감에 충만하다.
그들은 똑똑하다.
세계에서 인정받는 우수한 대학에 속한 학생이라는 신분이 자신들이 똑똑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그들은 자신만만하다. 
갓 20살이 넘은 젊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젊음은 두려움을 느끼지 못하게하는 마력을 가지고 있다. 적어도, 좌절을 경험하기 전까지, 젊음은 너무나 매력적이고 생명력이 넘치는 유혹의 덩어리다.

  우리나라에 뒤늦게 스마트폰의 열풍과 함께 더불어 SNS 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이런 유행은, '남들이 하는 것은 나도 해야한다.'라는 '자격지심'과 더불어 '단절'된 사회에 대한 불만 속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이야기 하고 그 '이야기'에 귀기울여주는 많은 이들이 있었다. 더군다나 '해외' 서비스였기 때문에 국내(현 2MB 정권)에서 어떻게 제재를 가할 수 있는 것들이 없었기 때문에, 사회의 급변함과 불통(不通)하면서 다방면에서 압력을 가하는 정권에 대한 불만으로 '사이버 망명'을 택하게 된다. '사이버 망명'을 한다는 것을 자랑스러워하던 많은 이들이 있었다. 
  자랑스러워할 만한 일은 아니었다. ㅡ_-);; 부.끄.러.워. 했어야 하는 일이다.

개인적으로, 트위터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소통'을 이야기 하지만, 그럴수록 더욱 '소통'되지 않는 사회라는 반증은 아닌가라는 고민을 하게된다. 사람들이 말하는 '맞팔 100%' 자랑부터가 그런 현상을 대변하는 것이 아닐까?
맞팔 100%는 자랑이 아니다. 오히려 창피한 것이다.
원래 팔로우는 해도 그만, 하지 않아도 그만인 거다. 그런 것을 강요하는 당신은 '소통'을 강요하는 '볼통자'가 아닐까?
당신이 싫어하는 누군가를 닮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나?
내 친구를 소개해요 lemo..
내 친구를 소개해요 lemo.. by Folim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덕분에 이 시기에, 국내에서 구글과 트위터의 입지가 확장되는 계기가 된다. 반면 '네이버'와 '다음'은 국내 서비스 기업으로서, 온라인 활동을 하는 이들의 신상정보를 정보에 제공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일부 사람들에게 거부감을 얻게 된다.
이런 거부감은 지금까지도 이어져서 '다음'과 '네이버'의 새로운 시도나 다가오려는 노력 조차도 거북스럽게 생각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난 이 영화를 보면서, '하버드에 사는 녀석들도 실패를 두려워 하기는 마찬가지구나.' 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영화 마지막 쯤에 가면서, 주인공은 말한다.

"과거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

페이스북이 세계의 곳곳으로 퍼져나가고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며 무섭게 성장하면서,
'성공'을 맛본 주인공은,
평범한 대학생이던 과거의 자신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끊임없이 되내이고 있었다.

'미국'은 '실패'에 대해서 비교적 관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 '실패'를 경험한 사람들은 실패를 피하고 싶은 것이 당연하다.

'실패'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OTL... 좌절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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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아시안 게임에 참가 중인 '박태환' 선수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 그러했다.
  아시안 게임에서 3관왕을 하고 돌아왔을 때, 사람들은 그를 부추겨세웠다. 그는 훈련보다 CF촬영과 각종 방송에 출연하느라 바빴다.
그러다가 국제 경기에서 기대이하의 성적을 거두게 되자,
'그럴 줄 알았어.', '성공에 취해서 훈련을 게을리 했군.', '이제 그도 한물 갔군.'
이런 식으로 매도하며 차가운 시선을 던졌다. 그러다가 이번 아시안 게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자 다시 '마린 보이'를 연발하고 있다.
그런 사람들의 모습에 대해 차가운 시선을 던질 수밖에 없다.
  어제 잠시 KBS에서 '호모 인터네티쿠스'에 대한 이야기를 KBS1에서 '수요특집'으로 다루었는데, 거기에서 '악플'에 대한 스트레스에 따른 감정변화를 자세히 다루고 있다. 한번 보길 바란다.

이 영화는 '집착'에 대한 영화다.

'지위'에 대한 집착
  영화의 시작은, 어느 클럽에 들어가기 위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연인을 보여주며 시작한다. 남자는 '엘리트' 집단에 들어가려 하고, 여자는 '평범한' 집단에 들어가길 원하면서 서로 의견 충돌을 보인다. 남자는 '엘리트' 집단에 들어가서, 자신의 '지위'가 상승되기를 바랬다. 그래서 그들과 함께 '엘리트들'에 속하고 싶어했다.

'명예'에 대한 집착
  자신이 만든 서비스, '더 페이스북'이 사람들의 관심을 받아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학교에서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주인공은 거기에 반응하며, 보다 나은 서비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창조물을 사용하고 자신을 알아봐주길 원했다.

'성공'에 대한 집착 
세계 각국의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100만이 넘는 사용자가 가입하고, 투자기업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아 많은 투자비용을 받으면서, 학생이 누릴 수 없는 다양한 호사와 대우를 받으면서, 주인공은 '성공'의 맛에 눈을 뜨고 집착하게 된다.

'관계'에 대한 집착
  인상적인 마지막장면.
  주인공은 자신에게 '합의'하라고 조언하고 사라지는 신입변호사의 프로필을 찾아서, add a friend 를 눌러 친구요청을 보낸다. 그리고 그녀가 바로 수락할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끊임없이 리프래쉬를 누르는 장면을 보여주면서 마무리된다. 그리고 주인공은 자신의 주변 사람들과의 법적 다툼으로 지칠대로 지친 상황이었다. 친하다고 생각한 친구에게서 마저 배신감을 맛본 주인공은 '소셜 네트워크' 속에 관계에 더욱 집착하게 되어간다.

 나 역시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블로그 등을 사용하고 있다.
  그 속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며, 관계를 형성하려고 노력한다.
  
  '온라인 속의 관계'보다 '오프라인 속의 관계'에 더욱 중심을 두고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을 기울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는 듯 하다. 

마끼아또의 방울공집착
마끼아또의 방울공집착 by Heungsub 저작자 표시


허니몬의 IT 이야기/안드로이드OS 이야기
각 메뉴별 설명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서 설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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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 ihoneymon@gmail.com 안녕하세요, 꿀괴물 입니다. ^^ 멋진 비행을 준비 하는 블로그 입니다. 만능형 인간이 되어 많은 이들에게 인정받고, 즐겁고 행복하게 살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달콤살벌한 꿀괴물의 좌충우돌 파란만장한 여정을 지켜봐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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