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春秋)는 공자가 다시 편찬한 노나라의 역사서이다. 그 필체가 매우 엄중하였으며, 맹자는 춘추가 지어지자 간신적자들이 떨었다고 할만큼 글 한자 한자에 엄중한 역사의 평가가 담겨져 있다. 그러므로 매우 이해하기 어렵고, 대의 명분을 강조한 역사서이다. 춘추대의라 함은 춘추에서 내린 엄중한 대의명분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그래서 춘추필법이라 하면 엄중한 역사적 평가를 내리는 글쓰기 법이라는 뜻이다. 삼국지의 관우가 평생을 가지고 다니면서 익혔다고 하는 책이기도 하다. 춘추라는 책이름은 일년을 춘하추동으로 나누어 역사를 기록하였기에 나온 이름이다. 참고로 글자 한자 한자에 심오한 의미가 담겨 있기에 유교와 중국 역사에 정통한 사람이 아니면 읽어도 무슨 뜻인지 모를 만큼 어렵다. 모르고 읽으면 지겨울 만큼 간단한 역사기록일 뿐이지만 글자 한자한자에 담겨진 뜻을 알면 공자가 역사적 사실에 대한 평가에 얼마나 엄중했는지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다른 나라와 싸울때도 대의명분이 있는 전쟁과 아닌 전쟁을 구별하여 달리 표기하였다. 왕위에 오를 때도 정통성이 있는 왕과 아닌 왕을 구별하였다.
이 기록은 기원전 722년부터 기원전 481년까지를 의미하고 있으나, 역사적 의미에 따라 여러 설이 있다고 한다. 동양의 역사 기록은 서양의 그것과 비교하여 200여년을 앞선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동양이 우월하다는 식의 해석을 할 생각은 없다. 그저 역사서들이 전해져 내려오는 시간에 불과한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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