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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몬의 IT 이야기/프로그래머, '코드 엔지니어'

우리나라에서 일반인들이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잘못된 편견이 하나있다.

손님은 왕이다.

1, 2차 산업에서 3차 서비스 산업이 확산되고 서비스와 관련된 일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한다.
이런 서비스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이 서비스 제공자이고 자신이 서비스 사용자’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런 그들 사이에서 공유하고 있는 공통된 명제가 하나있다.

손님은 왕이다.


Lifesize Religious King Statue with Spear
Lifesize Religious King Statue with Spear by epSos.de 저작자 표시


이것은 비단 서비스업이 아니라,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IT산업도 마찬가지다. SW산업 중 컨텐츠를 생산하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리고 그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수많은 기획자-디자이너-개발자가 얽혀있다.

이런 글을 쓰게된 발단이 되는 일은, 최근에 있었던 네이버 웹툰의 ‘스마트뷰(그리드 컴퓨팅)’ 기술도입에 관련된 일화다.

네이버 웹툰 스마트뷰

로 검색해보면 관련된 내용들을 찾아보면 된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 네이버웹툰은 자정(00시)을 기점으로 그날의 웹툰이 업데이트가 된다.
  • 이 웹툰을 보려고 사람들이 자정부터 엄청나게 접속한다.
  • 이게 웹툰서비스가 동작하고 있는 서버에 엄청난 부하(트래픽)가 집중된다.
  • 이 부하를 견디려면 그만큼의 자원(서버)를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 이 부하를 견디고나면 트래픽은 ‘미미’하다고 할 수 있을만큼 줄어든다.
  • 이 최고치와 최저치 사용의 갭이 매우 크다. 이걸 유지하기 위한 비용이 만만찮다.
  • ‘스마트뷰’라는 서비스로 둘러쳐진 것을 사용자의 컴퓨터에 설치해서 이 부하를 분산하려고 한다.

이 부분 정도가 대략적인 ‘스마트뷰’ 도입의 계기라고 짐작을 한다. 나는 실제 서비스 관련자가 아니니까 짐작이다.
이에 대해서 네이버에서는 ‘스마트뷰’라는 해결책을 내놓는다. 스마트뷰는 ‘그리드 컴퓨팅’이다.

그리드 컴퓨팅(grid computing)은 최근 활발히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분산 병렬 컴퓨팅의 한 분야로서, 원거리 통신망(WAN, Wide Area Network)으로 연결된 서로 다른 기종의(heterogeneous) 컴퓨터들을 묶어 가상의 대용량 고성능 컴퓨터를 구성하여 고도의 연산 작업(computation intensive jobs) 혹은 대용량 처리(data intensive jobs)를 수행하는 것을 일컫는다.

‘그리드 컴퓨팅’ 기술에 ‘자정 이전에 다음날 나올 웹툰을 볼 수 있다.’ 라는 기획이 곁들여졌다. 웹툰 소비자들은 그러게
‘스마트뷰’를 위해 프로그램들을 설치한다. 이 과정에서 네이버측은 스마트뷰가 사용하고 있는 기술에 대한 이야기와 그 기술을
사용하기 위한 공지를 하지 않았다.
 이게 스마트뷰에 대한 오해를 일으키는 요인이 되었다.

  • 웹툰 소비자들은 조금이라도 빨리 웹툰을 보고 싶어했다.
  • 네이버는 ‘스마트뷰’를 설치하면 그게 가능하다고 했다.
  • 이 ‘스마트뷰’가 ‘그리드 컴퓨팅’이라는 기술을 사용했고 이 그리드 컴퓨팅은 사용자의 컴퓨터에 설치되어 일부 사양(CPU, 메모리, 저장소)을 사용할 수 있다.
  • 네이버는 이런 ‘스마트뷰’의 동작원리나 기능에 대한 설명을 ‘웹툰 소비자’들에게 공지하지 않았다.
  • 이 ‘스마트뷰’의 기술에 대해 알게된 사람들이 ‘그리드 컴퓨팅’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에 열폭한 ‘스마트뷰’ 설치자와 웹툰 소비자들이 열폭한다.

조삼모사_빈칸
조삼모사_빈칸 by Jinho.Jung 저작자 표시동일조건 변경허락

뭐… 그렇다.

이 문제에 대한 내 생각은 이렇다.

뭐 이런 걸… 극성스럽게 난리를 떨지…? ‘꼭’ 12시에 봐야해? 자고 담날 출근시간 등교시간에 보면 되는거 아냐? 사람들이 살아가는 게 각박하니 ‘만만’한 것에서 극성을 떨며 난리를 치지. 우리네 삶은 왜 이리 각박하냐?

자기들이 사용자(소비자)라고 하면서 유난을 떠는데, 실제로 그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얼마나 도움이 될까? 무료라는 것은 결국은 ‘유료’ 사용자들을 낚기 위한 밑밥이다. 이 밑밥이 이상하다고 난리를 치고 있…
그 속에 거들먹거리는 무리가 하나 있는데, 프로그래머나 관련업자들. 아는 놈들이 더 해. 해봤던 놈들은 좀 더 해. 자기들도 이런 상황이 되면 비슷한 해결책을 내놓을 수 밖에 없을건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렇게 소란스럽게 구는 이유를 모르겠다. 물론..

  • 스마트뷰에 사용된 기술
  • ‘그리드 컴퓨팅’에 동작방식
  • 돌아가는 방식에 대한 공지를 제대로 하지 않음

결국은…

00시 이후 나오는 웹툰을 조금 더 빠르게 보기 위해 ‘스마트뷰’를 설치하고 몇십분이라도 일찍 보겠다.

여기에 해주고 싶은 이야기는,

땅을 파봐라. 돈이 나오나.

이 이야기는 얼마 전에 나온,

라는 기사를 보면 딱히 드러맞지 않는 이야기지만… ㅎㅎ

내 결론을 정리하자면,

  • ‘스마트뷰’에 대한 공지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이런 난리를 일으킨 너그도 문제고…
  • 자기들의 ‘웹툰을 몇십분이라도 일찍 보겠다.’라는 욕심으로 설치한 프로그램에 열폭하는 사람들.

둘 다 좀 그래…

프로그래머와 같은 SW엔지니어들은 기술에만 집중하는 ‘중독’된 자들이다. 다른 말로는 ‘몰입’이라고 한다. 내가 작성한 코드, 내가 구성한 아키텍처들이 동작하는 모습을 보면서 ‘즐거움(혹은 쾌락?)’을 즐기는 어린애들이라고 생각한다.

프로그래머로서 살아가고 있는 나로서는, ‘타산지석’ 삼아야겠다.

조금 더 시야를 넓혀서 ‘서비스’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야한다. 자신이 사용한 기술들과 마법이 어울어져서 만들어가는 ‘서비스’와 그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용자(…고객이라고 하기 싫다… 고객은 지랄맞다.)’를 고려해야 하고, ‘법法’적인 테두리 안에서 ‘합법’적인 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걸 쓰는 사용자들의 움직임을 조정하는 것도 재미있… 중요한 건, ‘사람’에 대해서 이해하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거다. 결국 우리가 만드는 것들을 사용하고 그에 반응하는 것은 ‘사람’이니까.

프로그래머여, 사람에게도 관심을 가지자.

난, 평범한 ‘일반인’이다. 그렇다. 암만…

허니몬의 IT 이야기/프로그래머, '코드 엔지니어'
올해는 더이상 큰 일을 벌이지 말아야지 하면서 조용히 몸을 사리고 있던 중에, 개발자들 사이에서 '자바지기'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재성님(오늘 이후부터는 재성형님으로!)이 중심이된 스터디 모임이 개설된다는 소식을 접했다. 한창 이런저런 이유로 힘든 상황이어서 '할까? 말까?' 라면서 망설이다가 결심을 했다.
  '내가 개발자로서 홀로서기 위한 시도'를 해야하는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자기계발'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이 바닥에 뛰어든지 이제 3년차가 되어가는 상황에서 회사 내부의 사정으로 쉬이 해볼 수 없는 경험들을 얻고 있는 중에, '나 혼자의 힘으로 시스템을 설계하고 구축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든 것도 있다. 
  이런 생각들을 담아서 스터디 신청을 했다.
  그리고 운이 좋게 스터디에 합류하게 되었고, 오늘은 그 스터디의 오리엔테이션 모임이 있었다. 토즈 강남 2호점에 10여 명의 개발자들이 모여들었다. 각자의 이런저런 포부를 안고 모여든 개발자들. 자신이 알고 있는 것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것을 익히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들이 모인 자리였다. 다들 초면이라 서먹서먹하기는 했지만, 적극적으로 스터디를 신청하고 함께하기로 한 사람들이다. 

"cfile24.uf@16279C3350880C283270ED.jpg"

간단한 자기소개 후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된다.

스터디의 진행방식, 목적(스터디를 함께하는 개발자들 간의 친목도모!!)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스터디는 Model1 형식으로 되어있는 코드들을 Model2 형식으로 바꾸면서 점진적으로 프로젝트를 발전시켜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터디 내용 : http://www.slipp.net/wiki/pages/viewpage.action?pageId=2031640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축적된 지식이나 정보는 위키를 통해서 공유되고 공개될 예정이다. 위키에도 적고, 블로그에도 내용들을 정리하느라 분주한 스터디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 회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도 곧 정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file27.uf@173EC14050880C333284E5.jpg"

간단하게 맥주를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약간은 서먹함이 풀린 느낌이었다. 물론... ㅡ_-);; 다음에는 다른 사람들과 자리를 하여서 다른 이들의 이야기를 듣도록 해야지. 이왕 하는 스터디에서 좋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허투로 쓰면 안되니까 말이다.

앞으로 이 스터디와 관련한 내용은 또다른 내 블로그 [허니몬의 자바guru 에 별도의 스터디-지속가능한 엔지니어/1기 SLiPP]를 만들어 기록한다.

허니몬에 관한 보고서/허니몬의 물병편지
  • ㅡ_-) 라디오에서 2048KB 가카의 지지율이 올라간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친서민정책때문이라는데… 그건 미끼일 뿐이라규!! 그 정책 뒷편에는 거대한 대통령 중심 땅투기계획 “4대강 사업”이 있단 말이다…. 잘못되면 정말 4대강 양쪽으로 쭈욱 부자들만 땅을 가질지도..(흠냠...!! 갑자기 욱하네. 내가 가진 게 없어서 더 욱하는지도 모르겠다.)2009-09-16 07:53:12
  • 오늘도 전형적인 가을 날씨를 보여주겠군요…!! 입사에 필요한 기본자료(주민등록등본, 가족증명서, 월급입금용 통장, 졸업증명서 등등)를 준비했으니, 입사준비를 해야겠군요. @_@)> 오늘 연락이 오려나~~ 즐거운 기다림인걸….(오늘도 날씨가 참 좋을 듯 싶네요!! ^^)2009-09-16 08:06:06
  • chown -R honeymon:honeymon … @_@)> 우분투에서 GPG 공개키 업데이트 하다가… 문득 적어봅니닷. ㅎㅎ. / home / 를 붙여서 치니까 램트님이 나오는군요. ㅡㅅ-)/ 반가워용.(한번 해봤어요. ㅎㅎ 즐거운 아침보내세요. // 호출하고 보니 쉬는 페이지!!)2009-09-16 08:08:13
  • 안드로이드 1.6 SDK 배포라…. 우리나라에서도 모바일 운영체제로 조금씩 사람들의 관심을 얻기 시작하는 것 같더군요. 하지만!! 내 전문 분야는 아니므로… 과감히 SKIP!!!(text-to-speach 기능은 나름 신기하군요. ㅎㅎ 예전에 비슷한 기능이 있었는데.)2009-09-16 08:27:09
  • 250 킬로가 넘는 속도로 달리는 전기 바이크, 전기를 동력으로 바꾸어 달리는 오토바이가 이정도 속도로 달린다니!! 멋지다는 생각~ 들지 않으세요?(이렇게 달려도 조용하다니.... 저렇게 신나게 달려볼 수 있는 솔트 레이크가 있다는 것도 부럽다. @_@))2009-09-16 08:57:17
  • 한국을 다양화 하라. “작은 기업을 만들기 쉽도록 하는 것이 가장 최고의 일자리 창줄이다.” 라는데…. 우리나라는 다른 거 없다. 대기업만 키우고, 중소기업이 블루오션을 창조하면 대기업이 끼어들이 시장을 빼앗고, 그 돈은 땅에 쏟아붓는다. 그러면 그 돈은 무럭무럭(자라나서 서민들의 피와 땀을 쭉쭉 뽑아먹으며 재벌이라는 나무를 더욱 크게 키워나간다. 토양은 더욱 척박해져간다.)2009-09-16 12:09:30
  • ㅡ_-);; 네이트온 쓰면서 블로그독 클릭하니까 오류가 생겨버렸다…. OTL…(갑자기 슬퍼지는 네이트온.... 요즘은 피싱의 온상이 될만큼 사용자도 많아졌고(그와 관련된 절반이상의 책임은 사용자에게 있지) 이래저래 ㅎㅎ 관심의 대상이로군요.)2009-09-16 12:41:02
  • 내일은 결정의 날…. WAS 엔지니어와 보안 전문가, 두가지 직업선택의 갈림길에서 과연 나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허니몬, 직업선택, 다른 두 개의 길.... 보안 전문가에 혹했던 마음에서 WAS 엔지니어 쪽으로 살짝 기운다...?)2009-09-16 22:28:14
  • 'Trollim.com - The Battle Of Programmers', 다른 프로그래머와 대결을 펼쳐서 자신의 기술을 향상시키는 주제를 다루고 있는 사이트…. 흠… +_+);; KillerStartups.com이라는 사이트에서 소개를 보다가… 문득…(해외에서는 다양한 소재, 개념을 가지고 있는 웹 프로그램들이 쏟아져 나온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쏟아져나올텐데... 그렇게 관심을 많이 받지는 못하는 것 같다.... 흠....)2009-09-16 22:35:24
  • '남대문 2천명 동원도 정치는 맞다.', 2048KB 가카의 남대문 방문에 환호한 2천명은 동원인파… ㅡ_-)> 요즘 국민정서상 실제 인워이라면…(1800여개의 짱돌이 날아왔을지도...? 10%는 경호원... ㅡ_-);; 그냥... 그렇다고요... 멋진 정치조작!?)2009-09-16 23:01:02
  • 내일은 '오픈 소스 프로젝트의 진정한 가치에 대하여' 곰곰히 생각해보고 내가 참여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고민해봐야겠습니다.(지금은... 내가할 수 있는게 너무나 미미하군요. 잇힝!! 언능 나를 업그레이드!!)2009-09-16 23:35:42
  • 자, 오늘 하루도 이렇게 저물어가는군요. ^^ 저의 미친여러분!! 오늘하루도 수고하셨습니다. 즐거운 꿈을 꾸세요. ^^(꿈과 사랑과 열정을 그대의 가슴 속에!! 사랑과 평화를 뿌리고다니는 로켓단, 허니몬이었습니다.... OTL... 포켓몬 DP 2기를 넘 많이 봤어. ㅎㅎ 내나이 곧 서른!!)2009-09-16 23:37:14

이 글은 허니몬님의 2009년 9월 16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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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 ihoneymon@gmail.com 안녕하세요, 꿀괴물 입니다. ^^ 멋진 비행을 준비 하는 블로그 입니다. 만능형 인간이 되어 많은 이들에게 인정받고, 즐겁고 행복하게 살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달콤살벌한 꿀괴물의 좌충우돌 파란만장한 여정을 지켜봐주세요!! ^^

허니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