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몬의 IT 이야기/프로그래머, '코드 엔지니어'

오늘 내가 담당한 분야에 수정요구사항을 적용했다.

  대략 38개(내가 빠뜨린 파일 2개를 포함하면 40개)의 파일을 동시에 커밋Commit을 찍었다. 이 커밋을 찍기 위해서 3번이 넘는 확인을 했지만, 정작 이 확인 과정에서 빠진 2개의 파일 때문에 서버가 가동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다. 나는 분명 자신있게 커밋을 찍었지만 내가 미처 보지 못한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이렇게 문제가 발생하고 나니 급당황할 수밖에 없다. 다행히 경험많은 대리님이 재빨리 빠진 부분들을 찾아 정리해서 소스를 수정해주신 덕에 한시름 놓았지만 이런 상황이 반복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한 마음이 한켠에 스며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개발환경의 청결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서비스의 클로즈베타 서비스를 위해서 소스를 프리징Freezing(소스의 수정을 제한함)하는 상황이었다. 분명 이런 상황을 예전에 경험한 바 있다. 그때도 조심스럽게 했지만, 이번 상황은 더 조심해야하는 상황이었다. 후우... 후회의 한숨.


  같은 실수가 반복된다면 그것은 실수가 아니라 잘못이고 습관이다. 

  그것이 내 안에 스며들지 않도록 다시한번 나를 가다듬자.

  그런데, 집에 돌아오는 길에 한가지 걸리는 점을 발견했다. 디자인이 조금 깨진다. 내가 확인한 CSS 소스의 버전이 새로 갱신된 CSS 소스 버전과 달라서 나타나는 문제다. 기능상의 문제는 없지만, 보기 좋을리 없는 상황.


  다시한번 꼼꼼함이 요구되는 순간임을 절실히 느낀다. 개발자에게 요구되는 세심함과 주도면밀함이 내게 부족하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서 내게 부족한 점들이 드러난다. 미숙하다. 덮어두지 말자. 바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