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몬에 관한 보고서/허니몬의 직장일기

내 나이 올해로 36.

나는 '내가 나이가 많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적당히 일하고 적당히 놀고 적당적당히 지내왔다. @_@ 하고 싶은 것에 집중하면서...

개발자로서 일하는 것은, 즐기려는 것들에 대한 수입원으로, 부업이라 떠벌리며 다녔다. @_@

이 말이 곱씹어보면 굉장히 괘씸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에 모든 것을 쏟아붓고 계신 분들에게 폐를 끼치는 소리기도 하다.

이 바닥에 오래있으면서 많이 건방져졌다. 이에 대한 이야기도 조만간 정리를 한번 해보자.

오늘 문득,
'내 나이가 적지 않군.'
이라고 깨달았다.

입맛이 쓰다.
하고 싶은 일을 찾는다며 회사를 옮겨다니는 일도 내년까지만 할 수 있을 듯 싶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