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8월 30일, 경기도 안산시 안산 해바라기 축제
이른 오전이었던 탓에 아직 제대로 개화하지 않은, 혹은 고개 숙이고 있은 해바라기도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활짝 피어있는 해바라기들을 보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
해바라기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제작된 그림판.
많은 사람들이 이 그림판 안에 얼굴을 내밀고 즐거운 표정을 지으며 사진을 찍었겠죠? ^^
아직 고개 숙이고 있는 해바라기가 많이 있었습니다. ^^
해바라기(SunFlower)라는 이름이 생긴 이유는, 그 꽃이 항상 태양을 향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사실, 어느정도 크기가 자라면 고개를 돌릴 수 없을 만큼 굵어진 줄기 때문에 태양을 바라볼 수 없습니다.
어렸을 때 성장을 하면서 태양의 각도에 맞추어 줄기의 생장속도를 조절하여 태양을 향하는 것이죠.
어린아이였을 때는 유연한 생각과 몸동작으로 즐겁게 살았는데,
나이들어 어른이 되어가면서 점점 뻗뻗해지고 굳어져가는 내 몸과 내 자신의 사고력이
마치 해바라기에 투영이 되어버리는 듯합니다.
그러나 해바라기는 태양을 향해 고개를 돌릴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어느사이엔가 태양과 닮은 모습이 되어 있습니다.
나도 그럴 수 있을까요?
이른 아침시간인 탓에 한켠에서는 아직도 축제준비(교통 통제, 매장 개설, 열기구 준비 등)가 한창이었지만, 부지런한
사진사 분들은 카메라를 들고 이미 사진을 열심히 찍고 있었습니다.
제게도 사진촬영이 어느새 취미로 자리잡아가는 느낌입니다. ^^
활짝 개화를 하고 자신을 빛내고 있는 해바라기 입니다. ^^
화려한 꽃은 아니지만, 단백하고 정갈한 멋을 풍겨주는 멋진 꽃입니다.
아직 개화를 하지 않은 해바라기도 많이 있었습니다(아마도 축제 개최일 이틀째인 8월 31일에 가장 많은 꽃이 피었을 듯).
꽃잎을 활짝 펼치고 쏟아지는 햇살을 머금은 해바라기의 모습이 벌써 상상됩니다. ^^
카메라를 들이대자 너도 나도 사진을 찍어달라고 사진기를 향해 고개를 내미는 나만의 착각을 주는 사진입니다. ^^
양쪽으로 펼쳐진 해바라기숲(?)밭(?) 사이의 작은 공간에 무대 및 솨석 설치가 준비되고 있습니다.
아마 저녁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멋진 공연들을 보았을겁니다. ^^
사람이 없을 한적한 시간을 겨냥한 사진사 분들이 다른 곳에 계셨습니다. ^^
중년을 지나신 분들의 모습이지만, 그 모습이 더없이 보기 좋았습니다.
축제 현장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바로 안산천(?) 건너서 있는 안산 공원에 잠시 들렸습니다.
갈대숲 위로 산책길이 잘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비교적 큰 규모의 공원이었습니다. 자전거 타고 다니기 좋을 듯 하더군요.^^
안산호수의 중앙에는 하늘을 향해 높게 치솟은 분수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
시원해 보이시나요?
안산 공원과 연결된 공원을 따라 걷다보면, 한창 조성중인 메밀꽃 동산이 있습니다. 두개의 큰 하트 장식이 세워져있는 곳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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