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공부를 하고, 책을 읽으면서 무엇인가가 머릿 속을 휘릭하고 스쳐지나가는 경우가 자주 생긴다. 그런 생각들을 어딘가에 적어두면 좋은데 귀찮다는 핑계로 미루다보면 문득 떠오른 그 생각들이 머릿속에서 휘릭 사라진다. 다시 떠올리려고 해도 어떤 내용이었는지 조차 떠오르지 않는다. 가방에 항상 다이어리를 가지고 다니지만, 이 다이어리는 언제부터인가 지금 하고 있는 일과 관련된 일정들만 적는 용도로 전락해버렸다.
예전에 사둔 책, '메모의 기술' 이란 책을 다시 꺼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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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양장본은 겉에 있는 광택 표지를 벗겨버린다. 들고 다니면서 읽기에는 거추장 스러워서다. 웹심리학도 양장본이며, 역시 겉에 광택 표지가 있었지만, 역시 벗겨졌다. 난 양장본 책이 싫다.
들고다니기도 어렵고, 들고서 읽기도 불편하다. 오랜 시간 들고 있으면 손에 마비가 오는데, 나만 그런걸까?
ㅡㅅ-);; 대학교때 교재로 양장본을 선택하는 교수님들 싫어했다. 교재가 영어로 된 원서라서, 책값이 비싸서 싫어한 것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양장본이어서 싫었다. 가뜩이나 A4 만큼 큰 책인데 보려고 하면 펼쳐야 하고 펼치면 좁은 대학 책상 전체를 가득 채운다. 다시 말하지만 난 양장본 교재를 선택하는 교수님을 싫어했다.
30분 남짓, 집에서 양재역으로 오는 전철 안에서 양장본으로 된 책을 들고 오는 동안 불편해서 왼손 오른손으로 바꿔들어가면서 읽었지만, 지금에도 손이 뻣뻣해온다. ㅡㅅ-);; 양장본으로 된 책은, 집이나 카페 같은 곳에서만 조용히 펼쳐서 읽으라는 뜻인가?
내가 생각하는 책은, 편하게 들고다닐 수 있고, 편하게 줄긋고 편하게 접고 편하게 접할 수 있는 책이 되었으면 좋겠다. 읽지도 않을, 읽기 불편한 책을 취미랍시고 사서 모으는 사람들을 위한 책은, 적당히 나와주었으면 좋겠다.
오고가는 출,퇴근 길에 들고다닌 책들도, 생각해보면, 양장본이 아닌 책들이다. ㅡㅅ-); 두꺼워도 양장본 보다는 일반 책이 읽기 편하다.
난!!! 양장본 책이 싫다!!! 책장에 꽂아두기만 하는 책도 사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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