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몬의 취미생활/여행객!
대학교 친구들(벌써 10년동안 알고지낸)과 함께 속초에 있는 설악비치콘도(8~90년대식 호텔임)에 숙소를 정하고 속초해수욕장으로 향했습니다. 가는 동안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는 통에 걱정스런 마음으로 향했습니다. 도착하고 몇시간이 지났을까? 구름으 슬며시 걷히면서 푸른 하늘의 모습을 슬쩍 보여주었습니다.




조금 전만 해도 흐릿하게 보이던 조도섬이 드러났습니다. ^^


날이 풀리자 조금씩 어두워지기 시작했지만, 사람들이 해변으로 나오더군요.


제 양말입니다.




양말을 잃지 않기 위해 절규하는 나의 모습... 하지만 이미 바닷 속에는 내 안경과 양말, 그리고 약간의 동전이... OTL...
결국 물속으로 뛰어들어 남은 양말 한쪽도 바다에 헌납(?) 하고 말았습니다. 미안하다. 바다야. 미안하다. 양말아.

제가 술김에 찍은 최고의 역작입니다!! 저녁마실 나가는 여성4인조!!입니다.


다음날 아침. 언제 그랬냐는 듯이 태양은 높게 떠올라 뜨거운 햇살로 저를 괴롭힙니다. ㅡㅅ-);; 아직 9시도 안된 시간인데 사진을 찍으려고 해변을 돌아다니는 동안 땀이 주르륵 흘러내리더군요. 이번 여름은 무더울 듯 합니다. 후우~~


멀리 속초시 모습이 보입니다. 곧 이 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더위를 피해 찾아들겠죠? 올해는 바가지 요금을 씌우는 못된 상혼이 사라졌으면 합니다. 한 때 장사라고 하지만 그것도 과하면, 사람들은 다시 찾지 않을 겁니다. ㅡㅅ-);


구름없는 푸른 하늘보다 바람에 멋지게 흐트려지는 구름이 섞인 하늘과 푸른 바다가 한데 어울려 멋진 장관을 연출합니다. ^^


오른쪽 기둥 뒤에 나의 스타일에 가까웠던 아리따운 여성분이 서있었지만, 제가 카메라를 들이대는 순간 기둥 뒤로 부끄러우신듯 모습을 숨기셨습니다. ㅡ_-);; 사실... 제가 모습이 좀 많이 꼬질꼬질하기는 했습니다. 안경을 잃어버려서 제대로 안보이니 눈은 잔뜩 찡그리고 있지, 수염은 제대로 깍지 않아서 거무티티하지.... 숨으실만 했습니다. 암요. ㅠㅅ-)


요즘 동해바다의 해수욕장 들의 해안가 침식이 심하다고 합니다. ㅡㅅ-);; 요기만 보셔도 움푹 깍여있는 모습이 보이시죠? 해마다 이 해안가를 감추기 위해 많은 양의 모래를 퍼붓는다고 합니다. 우선 그걸 조금이라도 방지하기 위해서는, 4륜 오토바이의 해안가 통행을 막을 필요가 있겠습니다. ㅡㅅ-); 가있는 동안에도 4륜 오토바이를 타시고 신나게 달리시는 분들의 모습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가랑비에 옷젖는지 모른다고 하지요. 이유는 생각해보세요~








여름은 그렇게 한껏 나의 곁으로 다가왔습니다. 작열하는 태양, 시원한 바다, 그 위로 불어오는 바람. 그리고 아슬아슬한 옷차림의 아가쒸!!! 오잉!? 이런... OTL 위험한 발언을!!


미시령 쪽으로 넘어오면서 찍은 설악산의 모습입니다. ㅡㅅ-)> 친구가 5시간 정도 운전하면서 고생을 좀 했습니다. 운전해준 친구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오는 길에 양평에 있는 옥천 냉면집을 다녀왔습니다. 육수는 좀 많이 짜고, 면발은 중면 스타일이어서 제 스타일은 아니더군요.

 
ㅡㅅ-)> 저의 스타일은, 진한 사골육수(양파, 무, 다시마, 사골을 푸욱 끓인!!)를 살짝 얼려서 거기에다가 편육 몇점, 계란 반쪽, 약간의 양념장을 얹고, 시끔한 무를 얇게 썰어넣은 울엄마 스타일의 냉면을 좋아합니다.

맛에 대한 평점을 내린다면 5점 만점에서 2.5점입니다. 3점을 줄까 했는데, 제 표정을 본 친구들이 3점도 후하다고 했습니다. 
  점원 아가씨가 이쁘더군요... 엉? ㅡㅅ-);; 또 그건 언제봤을까요...? 라고 하고 싶지만, 유심히 봤습니다. 우훗.... 훤칠한 키에 마른체격!! 이었습니다. OTL... 그건 내스타일이 아니잖아!!


친구들과 함께 보낸 1박 2일의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

올해는 취업을 준비해야하는 때와 휴가철이 겹친 탓에 휴가를 떠날 수는 없겠지만, 답답했던 가슴을 뻥 뚫리게해준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 몸은 피곤합니다. 

바다에 많은 것을 버리고 왔습니다. 답답했던 마음, 안경, 동전, 양말. OTL... 그러고보니 집에 오자마자 안경을 맞추고 거금 4만원이 쓰윽 나가버렸군요. ㅠㅅ-) 가뜩이나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데 말이죠... 흑흑....

자!! 이제 더욱 힘내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