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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는 분들과 극장에서 본 영화다.
사람들은 25살이 되면 왼쪽 손목에 '타이머'가 생겨난다. 이 영화의 세계에서 본다면 제 3차 성징이라고 할 수 있겠다.
'25살'이 되면서 생긴 타이머에는 '1년'이란 시간이 주어진다. 사람들은 이 시간을 이용해서 삶을 이어간다.
커피를 마시고, 식사를 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비용으로 시간을 지불하는 세상이었다.
이 세상에서 '시간'은 '돈'이다. Time is Gold.
이 세상에 사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고 있었지만, 왜 그런지를 아는 사람은 없었다. 그저 '살아가기 위해서' 무섭게 치솟는 물가에 허덕이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자신의 시간을 모두 소진한 사람은 너무나 허무한 죽음을 맞는다. 시간을 벌기 위해 출근하는 길에, 거리를 걷다가 왼팔에 달린 타이머의 시간이 '0000-00-0-00:00:00'가 되면 비명횡사를 한다.
영화를 보면서 드는 생각은 '저 세계의 시간을, 우리 세계의 돈으로 바꾸면?'
정말 더럽게도 잘 맞는다. 돈이 없는 사람은 돈 때문에 죽는 자들이 많다. 아프리카의 많은 난민과 어린이들이 배고픔에 굶주려 있고 기아에 허덕이다가 숨을 거두고 있는가 하면, 거대한 자본을 가진 자본가들은 자신들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그 안에서 풍부하다 못해 과잉스런 물질소비문화를 누비고 있다.
그리고는 영화의 마지막에 미연방준비은행으로 쳐들어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나온다.
그렇게 쳐들어가는 곳의 모습이 미국의 미연방준비은행과 닮은 건물이다.
궁금한 내용은 인터넷을 찾아보기 바란다.
미국의 자본을 움직이는 곳이지만 국가기관이 아닌 민간인 기구라는 것만 말해두겠다.
조금 어색한 스토리 전개를 가지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이 영화가 말하고 싶은 바를 정확하게 찝어내서 볼 수 있기를 바란다.
주인공은 수시로 말한다.
'하루 동안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많은데!'
시간은 소중하다. 나의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여기며 충실하게 살아가는 삶을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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