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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몬의 취미생활/여행객!
지난 주에 홀로 떠났던 설악산 여행을, 이제서야 기록으로 남깁니다. ^^

 기록 : http://www.facebook.com/kim.jiheon#!/kim.jiheon/posts/166378593388363

설악산 등산 여행경비 (1박 2일)
교통비 : 15,500 + 19,000 + 4,300(시내버스) = 38,000원
숙박비 : 30000원 (오색 숙박비는 현 시기상 60,000원 이상. 혼자여서 싸게잡음)
부식비 : 식사 15,000원(산채비빔밥+메밀전) + 7000원(산채비빔밥) + 6000원(칼국수) + 15000원(음료수, 김밥등 부식비) = 43,000원
총합 : 111,000원 지출


  친구와 둘이서 설악산 여행을 가기로 했었지만, 친구녀석이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한번 가기로 마음 먹은 것은 하는 것이 좋을 듯 하여 홀로 여행을 떠났다.
  동서울터미널에서 한계령 - 오색 - 양양으로 가는 버스가 6시 30분부터 매시간 있다. 특히나 이렇게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성수기에는 버스가 증편이 되어 운행하기 때문에 찾아가기가 쉬워졌습니다. 예전에 친구들과 갔을 때는, 오색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주차비 5000원, 한계령으로 올려다주는 이동비 2만원...) 한계령에서 올라갔었는데, 이번에는 한계령에서 바로 내려서 끝정 - 대청에서 오색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선택했다. 설악산 등산로중에서 하루코스를 탈 수 있는 유일한 코스이면서 가장 힘들 수도 있는 코스다.

한계령 휴게소의 풍경과 거기서 바라보는 설악산의 풍경이다. 전에 오를 때에 비해서 쾌청하지는 않았지만, 시시각각 다양하게 변하는 구름의 모습과 설악산의 모습이 잘 어울려 절경을 이루어주어 또다른 풍미를 맛볼 수 있었다.
설악산 아래쪽은 이번주가 단풍 절정기라고 한다. 하지만, 내가 갔을 때에 정상은 대부분의 나뭇잎들이 단풍마저 말라버린 조금은 황량한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설악산은 설악산이라고, 멀리멀리 펼쳐진 장관은 힘든 와중에도 끊임없이 감탄하게 만들었다.
올라갈 때마다 힘든 설악산이지만, 그래도 가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은, 힘들지만 기분좋은 경험을 남겨주기 때문이 아닐까?
"어진 자는 산을 좋아하고, 지혜로운 자는 물을 좋아한다."(인자요산(仁者樂山) 지자요수(智者樂水))
나는 어진 자!? 물론... 바다도 좋아한다. ^^ ㅎㅎ.
수백년을 설악산에 서서 모진풍파를 견디며 살아남은 풍채좋은 측백나무들의 모습이 보기 좋다. 사람들의 손길이 닿는 둥치는 사람들의 손떼가 묻어 반질거리는 모습에서 많은 것을 느낄 수가 있다.
오르기 힘겨운 산이지만, 때마다 찾아오는 많은 사람들이 있는 설악산. 등산로가 복잡하지 않아 길을 잃을 염려가 없고, 산을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과 마주할 수 있어 즐겁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산을 찾는 이들이 남기고 간 그들의 흔적들이었다. 등산을 위해 들고왔던 폴대가 부러지자 그대로 산에 버린 흔적들, 자신이 먹고 남은 쓰레기들을 아무렇게나 방치한 흔적들을 보고 있으면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다음에는 중청 대피소에 예약을 해서 1박 2일로 느긋한 산행을 즐기며 설악산을 즐겨보고 싶다. 당일코스로 해서 대청을 지나 오색으로 가는 코스는 몸에 무리가 따른다. 무릎이 시큰거릴 정도로...
  그래도 오색계곡에서 하루 쉬면서 온천물에 몸을 담그면 피로가 풀리고 좋다. ^^

반드시 정상에 올라 '정상에서 한컷'을 찍는 것을 정상주의라고 하던가??
대청봉을 배경삼아 사진을 찍으려는 많은 이들이 늘어선 모습은 썩 보기가 좋지 않았다. 가끔 다투기도 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보기 좋은 모습이 아니었다. 그들과 잠시 거리를 두고서 나도 대청봉 사진을 찍었다.
대청봉을 내려와 오색계곡으로 향하는 길에 가파른 계단을 어느정도 빠져나오면, 시원한 계곡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계곡을 지나 오색으로 내려오는 길은 여전히 멀다. ^^;
제법 운치있는 산길. 하지만 다리에 힘이 풀린 상황에서는 힘들다. ㅡ0-);;


오색 약수터에서 본 소나무의 모습.
오색 계곡에서 맞본 산채 비빔밥. ^^ 곰취 짱아치를 곁들여 먹으면 맛있다.

허니몬의 취미생활/여행객!
설악산
주소 강원 속초시 설악동 43-1
설명 사시사철 아름다운 절경을 만들어내는 국립공원
상세보기

2008년 10월 10일. 청량리에서 8시에 모인 친구들과 함께 양양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
한달전쯤 춘천에서 가졌던 술자리에서 친구들과 함께 '설악산 한번 가자'라고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습니다.
다들 부푼 마음(특히 한 친구는 잠을 설쳤다는...?)을 안고서 양양에 있는 친구의 아파트에서 하룻밤을 자고, 다음날 아침
오색약수로 향했습니다. 아직 이른 시간이었는지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어렸을 때 한번 오른 이후로, 오랜만에 오는 설악산이어서 길을 잘 몰라 주차장 안내원에게 물었습니다.
한계령에서 오색약수 코스로 오는게 그나마 쉬운 코스라고 하더군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주차비 5,000원),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한계령을 향했습니다.
주차장에서 근무하는 기사가 한계령까지 태워주는 차비(20,000원)를 지불하고는 한계령 휴게소에 내렸습니다.

단풍구경하기 좋은 때였던 만큼 한계령 휴게소에 가까워질수록 도로 주변에 세워져있는 차량들이 늘어나기 시작해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산행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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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산행코스는 '한계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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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고난 후의 사진들을 보니, 참 못찍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Auto로 놓고서 마구 찍은 탓이 큰가봅니다.
푸르렀던 하늘의 느낌도, 울긋불긋 화려하게 물든 단풍의 느낌도 어느것 하나 제대로 살리지 못하여 씁쓸합니다.
그래서 사진 촬여에 대한 욕심을 제대로 가져보기로 했습니다. 사진 찍는 취미생활 자체가 나쁘지는 않으니까요. ^^;

  힘들게 했던 9시간의 산행(먹을 것도, 체력적인 준비도 미약했던 탓에)이었지만, 푸른 하늘을 보고 맑은 공기를 마시고 인정많은 사람들(힘든 고비가 있었는데, 앞서 산행하시던 분들에게서 막걸리 한잔을 얻어마시고 힘이 불끈불끈!! 알콜파워!!)을 만날 수 있는 기억에 남는 산행이었습니다. ㅎㅎ
  친구녀석들은 9시간 산행에 지쳐서, 돌아오는 길에 더이상 3시간 이상의 산행은 하지말자고 하더군요. ^^
  저는 기회가 닿으면 또 한번 가고 싶어집니다. 괜찮으면 다음 주에 북한산을 다녀와볼까 합니다. ^^ 북한산은 아마도 지금이 딱 좋은 단풍놀이 구경타이밍 같거든요. ^^

다음 날 서울에 올라오기 전 하조대 해수욕장에 갔습니다.
성수기가 지난 해수욕장에는 산책나온 몇몇 사람들만 있을 뿐, 사람들로 가득했을 여름의 모습을 찾아보기는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한적한 모습에 더욱 운치가 났습니다. ^^;

아침에 해가 떠오르며 붉게 물든 일출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지만,
전날 횟집에서 자동차키를 놓고 오는 바람에 ㅡㅅ-);; 카메라를 꺼낼 수 없어 찍을 수 없었던 것이 너무나 아쉽습니다!! 크흐
어찌되었든, 바람이 구름을 이용해서 하늘을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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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 다음 산행에서는 조금 더 준비를 해서 떠나면 덜 힘들고 좋을 듯 하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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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 ihoneymon@gmail.com 안녕하세요, 꿀괴물 입니다. ^^ 멋진 비행을 준비 하는 블로그 입니다. 만능형 인간이 되어 많은 이들에게 인정받고, 즐겁고 행복하게 살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달콤살벌한 꿀괴물의 좌충우돌 파란만장한 여정을 지켜봐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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