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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몬의 취미생활/클라이머

허니몬의 취미생활/클라이머

좋은 날씨를 맞아 용마폭포공원에 위치한 '중랑 스포츠클라이밍경기장'을 찾았다.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있는 인공암벽장으로, 지난 3월 1일에 방문한 이후 두 번쨰 방문이다.

풀린 날씨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찾았다. 인공암벽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관리사무소쪽에 놓여있는 '등반 동의서'에 이름과 연락처를 적고 서명 하면 된다. 저 인공암벽장 안쪽에는 클라이밍을 익일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그와 관련된 사진은,

2016/03/01 - [허니몬의 취미생활/클라이머] - 20160301 용마 스포츠클라이밍 경기장

을 살펴보기 바란다. 트레이닝을 하기에 좋은 구성이 되어 있어 이용하기 좋겠다 싶다. 지난번에는 아직 물이 나오지 않았었는데 지금은 어찌되었을지 모르겠다.

오른쪽은 경사가 완만한 입문자코스로 탑루핑하는 무리를 볼 수가 있다. 줄 걸어놓고 안비켜준다. ㅡ_-);;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사용하는 시설인데 저렇게 점유해버리는 모습은 인상을 찌뿌린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오른쪽이 5.8, 5.9, 5.10a 의 문제가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입문자들이 몰리는 편이다. 왼쪽은 상대적으로 5.10a ~ 부터 5.10b, 5.10c 가 위치해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붙기는 하지만 기다리고 있으면 자리가 비었다. 이날 대략 5번 정도의 등반을 진행했다.

가운데에 있는 오버행 코스에도 5.10b 가 있어서 도전했다가 얼마가지 못하고 추락...

어깨힘이 조금만 받쳐줬으면 더 갈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사람이 몰리다보니 아찔한 순간들이 있다. 그나마 왼쪽 3개 코스는 서로의 코스가 겹치는 구간이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조금만 오른쪽으로 이동하면 저렇게 코스가 겹치는 상황들이 발생한다. @_@);;

여러 사람이 함께 이용하는 시설이기에, 조금만 서로를 배려해주면 서로 즐겁고 편안하게 클라이밍을 즐길 수 있을텐데, 자신들만 생각하는 모습은 안타깝기도 하다.

가끔씩 동호회나 팀으로 찾아와서 코스를 점유해버리는 모습은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


아마도 날이 풀리고 있고 더욱 많은 사람들이 인공암벽장을 찾으면서 이런 상황을 맞이하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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