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몬에 관한 보고서/허니몬의 행성, 허니스(Honies)
내가 1인칭 슈팅게임에 빠져들었던 것은 멀고먼 울펜슈타인 때 인듯 하다.
출처 : http://www.playwares.com/xe/?document_srl=519068&mid=gamereview&listStyle=&cpage=

최근에 새로운 버전으로 리버스되기도 했던 녀석이다. 이 제품이 나온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Doom이 나왔고, 이어서 Doom2 가 나왔다. 음산한 분위기와 사방에서 쏟아져 나오는 괴물들에 섬짓함에 놀라면서 천하무적 모드로 벽을 뚫고다니면서 괴물들을 유린했던 슈퍼솔져가 되기도 했다.

이어서 패키지 게임이 조금씩 사그라들더니 온라인 FPS 게임들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처음에 한 것은 '카르마'였다.
2차 세계대전과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FPS 게임이었고, 이어서 스페셜포스를 잠시 했었고, 서든 어택을 오래하다가, 얼마전에는 메탈FPS라고할 수 있는 메탈레이지를 현재까지 조금씩 즐기고 있다.

즐기던 게임도 RPG에서 점점 FPS로 들어가면서 점점 내 개인의 시야가 좁아지기 시작했다. 시야는 모니터 안에 보이는 에임(FPS 화면 중앙에 보이는 십자가 표적)과 그 주변의 움직임에만 제한되기 시작하면서 성격마저 변하게 되어버렸다. 근시안적인 사고를 가지고 즉흥적인 행동을 일삼기 시작하게 되었다. 그렇게 20대와 어울어져 버린 듯 하다.

최근에는 그런 협소해진 내 개인적인 시야가 싫어져서 인지, 그것에 대한 반감으로 점점 넓은 세상을 향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세계사와 전쟁사와 관련된 책을 읽기 시작하였다.

이제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미래를 보고 싶어한다. 미래를 예견하는 능력을 갖추어 삐뚫어졌던 내 미래를 바꾸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런 만화 대사같은 글들을 쓰고 있는 내자신이 조금 우습기는 하다. ^^; 이 글을 처음 쓸 때에는 내가 경험했던 FPS 게임들의 스크린 샷을 구해서 넣어볼까도 생각했지만, 저 한장의 그림으로 모든 걸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내가 준비해야할 것은, 성큼성큼 다가오는 나의 미래를 향해, 회심의 일격을 날릴 타이밍을 기다리는 것이다.
끊임없이 나를 정진해 나아가는 수밖에... 나는 높은 곳에서 드넓은 세상을 내려다볼 수 있고 싶다.

   출처 : http://www.flickr.com/photos/restlessglobetrotter/2513014001/

개인적으로는 이 사진이 마음에 들지만... 저작권이 어찌될지 알 수가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