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동네동생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자고 얼굴 좀 보자 했을 때,
"가격이 좀 있는데 가보고 싶은 곳이 있는데 괜찮아요?" 라는 이야기에 크게 고심하지 않고 가자고 한 곳이 바로
"스시 카코우(Sushi Kakou)"
'맡긴다' 라는 의미의 일본어 오마카세(お任せ)
* http://biz.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1609292106005&code=900370
재료 준비 등을 위해서 예약전화는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아직 오마카세를 접해보지 못한 나로서는 손현수 쉐프가 한점한점 내놓는 회와 초밥들이 만족스러웠다. 동생이 일본 여행에서 챙겨온 고급스런 사케도 초밥과 잘 어울렸다.
아부리(쎈 불로 표면을 살짝 그을리는 조리법)한 참돔은 오도독 하고 씹는 식감이 있었다.
아부리한 금태초밥. 크흐...
청어는 처음 먹어봄.
단새우를 감태로 감싼 초밥은 새우의 단맛과 잘 어울어졌다.
참치를 다져서 참치와 초밥으로만 만든 마끼도 맛있었다.
참다랑어 뱃살을 화로에 구워서 지방을 활성화 시키고 그 위에 생고추냉이를 듬뿍 얹어서 입에 한입에 넣었을 때 어울어짐은 상상이상이었다.
오마카세 코스가 끝나고 멀리가기 귀찮은 우리는 금태를
육즙이 풍부한 금태구이는 술을 부른다.
처음 접하는 스시 오마카세였는데, 가격대비 만족스러움은 높은 편이었다. 그래서 추후에 다시 한번 가봐야지 생각하고 있다.
함께갔던 이후에 다시 방문했던 동생은 처음보다는 조금 모자름이 있었다고 이야기 했다. 처음 가서 우리가 너무 대접을 잘받아서 그런지 이번에는 좀... 이라는 아쉬움을 표했다.
그래도 기본적으로는 어중간한 참치집이나 횟집보다는 높은 만족도와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다음에 기회가 닿으면 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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