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사무실에서 회의를 마치고 덕수궁 한바퀴 돌면서 덕수궁을 들렸다가 청계천을 둘러볼 겸해서 걸음을 옮기고 있었습니다.
청계천 광장의 한켠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미국소 수입 반대'와 서명을 받고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촛불시위를 하기 위하여 하나둘씩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청계천의 시발점에 둘러 앉은 이명박 대통령을 거부하는 사람들
이들의 시위를 통제하기 위하여 많은 전경부대가 배치되고 있었습니다. 아마 촛불시위는 이번주말 동안 더욱 많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집회로 번져갈 것 같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누군가의 말처럼 '경제 대통령'이 아니라 '기업 대통령'이 적당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이라는 나라를 대표하는 대표자라는 자각이 있는 것 같지가 않습니다. 대통령 선출 투표에서 이명박대통령이 알수 없는
지지도로 당선된 것 부터가 그리 탐탁치 않았는데, 이런 사태가 벌어지면서 국민들의 민심은 완전히 그에게서 돌아서버린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경제를 살리겠습니다.' 라고 말하는 대통령.
그러나, 국민의 건강을 담보삼아 미국에게 잘보이면 무엇합니까?
'경제가 아니라 국민을 살려주십시오.'
"화장실 갈 때와 다녀올 때의 기분이 다르다."
라고 하지요. 아마 그런 대표적인 사례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가 모두 끝나고 나니 언제 그랬냐는 듯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지도자와 지도층. 자신이 내세운 공약 어느것 하나 제대로 지키지 않을 듯한 모습들을 보고 있자니 슬그머니 부아가 치밀어 오릅니다.
왜 그를 뽑았습니까?
이명박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해 투표했던 이들에게 물어보고 싶습니다.
결국은, 이들의 선택이 대한민국 전국민들에게, 스스로에게 올가미를 둘러씌워버렸습니다.
... 힘겨운 5년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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