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7월 23일(일) 오후 2:52 [아이뉴스24] |
세상 모든 디지털기기 무선으로 잇는다...블루투스 '맹위' |
<아이뉴스24> 휴대폰에서 무선 헤드셋을 구현할 목적으로 시작된 블루투스 기술이 광대역무선통신(UWB) 기술과 만나 그 영역을 디지털 기기 전방 위로 확대시키고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블루투스가 최근 휴대폰, PC, 프린터 등에 내장되면서 급성장하고 있는 것. 음성 송수신 위주의 기존 1.0 버전에서 2.0으로 업그레이드되면서 기존 단점을 보완했다. 여기에 더 나아가 블루투스 SIG(Special Interest Group)는 3.0 버전에서 UWB와 블루투스를 결합하는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어 이미 5억대 이상 보급된 블루투스 기기와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UWB의 이상적인 결합을 꿈꾸고 있다. ◆블루투스, 헤드셋에서 본격 오디오 기기로 정착블루투스1.0이 처음 등장했을 당시 제공됐던 500Kbps의 데이터 전송량은 일반 전화기 이상의 음질을 구현하기 어려웠다. 때문에 휴대폰의 무선 헤드셋 외에는 사용되지 않았다. 한쪽 귀에 연결하는 이어폰 타입의 디자인 역시 다양하게 변했다. 일반 헤드폰처럼 생긴 블루투스 헤드셋을 비롯해 스피커폰이 지원되는 클립형, 귀 안에 살짝 집어 넣는 새로운 방식의 디자인이 고안됐다. 블루투스 헤드셋 업체인 플랜트로닉스의 관계자는 "블루투스가 2.0으로 버전업한 뒤 세계적으로 사용자가 크게 늘고 있다"며 "스테레오 음악이 가능해 MP3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 구입하는 사용자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런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2.1버전에서는 '심플페어링'을 지원한다.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기기에서 버튼 한번 누르는 것만으로 다양한 주변기기와 페어링을 시도하며 한번 페어링된 기기는 해당 기기가 리셋되지 않는 이상 계속 페어링을 유지해준다. 한번에 여러개의 기기와 연결이 가능한 '멀티포인트' 기술 역시 추가됐다. '멀티포인트'는 하나의 스테레오 헤드셋을 이용해 휴대폰과 MP3 플레이어를 동시에 연결하는 기술이다. 여러개의 장치를 연결할 경우 해당 장치에 따라 적절한 데이터 전송 대역폭을 자동으로 설정해 주기 때문에 동시에 여러개의 기기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심플페어링'과 '멀티포인트'는 블루투스 기기를 일반 가전제품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휴대폰을 통화를 하면서 PC와 연결해 데이터를 주고 받거나 프린터와 연결해 카메라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출력할 수 있다. ◆UWB와 만난 블루투스, 세상 모든 디지털 기기의 무선화1Mbps 정도의 느린 속도는 블루투스가 헤드셋 이외의 데이터 송수신에 사용되기에 부적합하다. HD급 이상의 영상정보나 돌비디지털5.1채널 이상의 멀티채널 오디오에 이용되려면 현재 블루투스가 갖고 있는 프로파일로는 구현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홈게이트웨이는 물론이고 DVD, 셋톱박스 등의 고화질 영상을 HD급 TV로 무선으로 전송하거나 홈시어터의 다채널 오디오 역시 UWB를 통해 무선으로 전송해준다. 거실에 지저분하게 얽혀 있는 TV나 오디오의 케이블들이 모두 사라질 수 있는 것이다. PC와 휴대폰, MP3, PMP 역시 UWB 기술을 이용하면 대용량의 멀티미디어데이터를 순식간에 주고 받을 수 있다. 휴대폰에 촬영된 사진이나 동영상을 PC나 PMP로 전송하고 PC에 다운로드 받아 놓은 수백메가에 달하는 영화 한편을 휴대폰으로 간단하게 옮길 수 있다. 블루투스3.0에 포함될 UWB는 UWB만의 기본 기능을 모두 가진 채, 블루투스 하위버전을 지원하는 모든 주변기기와 호환이 가능하다. 지금까지 전 세계에 보급된 블루투스 주변기기는 무려 5억대에 달한다. 이들 기기와 모두 호환되는 것은 물론이고 UWB 규격을 가진 모든 디지털 기기와 연결이 가능해 차세대 근거리 네트워킹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의 한 UWB 관련 업체 관계자는 "블루투스3.0에 UWB가 추가되면서 근거리 네트워킹 시장은 블루투스3.0과 UWB가 주도하게 될 것"이라며 "TV, 오디오부터 시작해 거의 모든 디지털 기기에 활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며 삼성전자가 곧 UWB폰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명진규기자 almach@inews24.comIT는 아이뉴스24, 연예스포츠는 조이뉴스24(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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