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몬의 취미생활/여행객!
이번 주 월요일, 저는 동해안에 바람도 쐴겸해서 도보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전에는 동해에서 정동진까지 

걸었었는데, 벌써 3년이나 되었네요. ^^; 후아~~
블로그를 적다보니 이렇게 과거의 기록도 다시 꺼내어볼 수가 있는 여유가 생기는군요.

이번여행은 동해시에서 시작해서 추암역으로 도약(택시를 타고)하여 추암해수욕장부터 시작하여 삼척에 잘 꾸며진 새천년도로를 따라 걷다가 삼척항에서 하루 쉬고 다시 덕산항까지 내려가는 계획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출발 전에 다음 지도 서비스를 이용해서 도로를 확인하고, 걷는 중간마다 재확인하면서 길을 잘못들지 않도록 주의만 하면 아름다운 동해바다 해안가를 좌측에 끼고 걸어가는 재미가 있는 멋진 도보여행이었습니다. ^^

이 여행에 소모된 비용은 대략 18만원 정도 입니다.
왕복차비 : 30,100원 (16,100원 + 14000원 = 30,100원, 원래 계획대로면 삼척에서 출발해야했지만 강릉에 만나는 친구를 만나느라 강릉에 가서 차비가 변동사항이 있었네요,)
택시비(13,000원 정도, 동해역 부근 -> 추암해수욕장 비용 : 6,400원, 진덕 -> 삼척 : 6,600원)
식비 : 93,000원 : 부식비(8,000원 정도), 회덮밥(10,000원), 아침(10,000원), 대게(70,000원)
숙박비 : 30,000원
이정도 비용이 들었습니다. ^^;
삼척에 살고 계시는 분을 만나서 그분에게 정말 맛난 회를 얻어먹고 아침에는 대게를 혼자 한마리 먹는 호사를 누린 여행 치고는 저렴하면서도 멋진 여행이었다고 자부합니다. ^^


동해역에서 추암해수욕장까지는 7000원 미만의 택시비가 듭니다. 그것도 할증 30%가 붙어서 나오는 가격이니까, 택시비 걱정 크게 하지 않으시고 택시를 타고 추암해수욕장까지 가셔도 될 것 같습니다. ^^; 걸어가도 괜찮기는 하지만, 동해역부터 추암구간은 크게 볼 게 없어서 점프~~ 하시기를 추천해드립니다.

추암해수욕장 풍경

동해 절경 중 하나인 추암(촛대바위)의 모습입니다. ^^



동해에 왔는데 회덮밥 한번 먹어줘야겠죠? 아마 추암해수욕장에 있는 유일한 횟집일 겁니다. ^^; 2층구조로 되어 있는 집이고, 창가에서 추암해수욕장을 내려다보면서 먹을 수 있어 좋습니다. 반찬은 깔끔하고 좋더군요.


추암해수욕장에서 삼척해변역으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조금 돌아가야하는데, 그게 귀찮아서 추암역에서 선로를 따라서 건너갔습니다. 길을 잃을 정도도 아니고, 기차가 자주 오가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잠시 철길을 걷는 여유를 느끼실 수 있어 좋습니다. 기차가 자주 다니지 않는다고 해서 앞뒤 확인을 게을리하시는 위험을 감수하지는 마십시오. ^^


제가 여행을 다닐 때면, 반드시 찍는 제 자신의 그림자 사진.
혼자 다니는 여행에서 유일한 동반자라고나 할까요? ^^; ㅎㅎ
아래 사진부터는 새천년도로를 따라 걸으면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소망의 탑이라고 하는 상징물입니다. 새천년도로가 거의 끝나가고 있음을 알려주는 녀석이기도 하죠. 그 돌 하나하나에 연인들의 추억이 새겨져 있습니다. 과연 그들은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을까요??


삼척항 방파제에 서서 낚시를 하고 계시는 분의 모습입니다. ^^ 거친 파도와 싸우며 낚시를 하고 계셔서 가만히 뒤에서 촬영하다가 재미난 장면도 찍었습니다. ㅎㅎ. 그건 개인소장!!


삼척항의 풍경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