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0'에 해당되는 글 9건

허니몬의 사진기록/프레임, 틀 안의 이야기
나는 어려서부터 하늘을 좋아라 했다. 그래서 하늘에 있는 것은 무엇이든 좋았다.
하늘을 빠르게 날아가는 비행기의 모습을 보고 비행기 조종사가 되고 싶기고 했었다.
하늘은 언제나 같은 모습을 나에게 보여준 적이 없다. 항상 새로운 모습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모든 이들을 감싸 않아주는 드넓은 그 풍채는 내가 내 안의 작은 우주 안에 담아야할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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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에서 올림픽 종합경기장에서 구경을 하다보니 하늘은 어느새 구름들이 가득 덮여 있었다. 집에 도착하여 육교를 건너다가 하늘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사진에 담아 보았다. 구름의 양이 워낙 많아서 구름 사이로 새어나오는 햇살을 찍는 것은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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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화책을 빌려가는 중에 자동차에 비친 하늘의 모습을 담아보았다.
  ^^ 눈으로 보는 하늘과는 또다른 모습이 매력이라면 매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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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골목에서 비친 하늘의 모습을 담아보았다. 복잡하고 어지럽게 꼬인 전선들. 지금 내 마음 같다.
허니몬에 관한 보고서/허니몬의 취미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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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와인이다. ^^
가격 : 12,000원
원산지 : 이탈리아
제품명 : 두에그라디(D.O.C급)
제조사 :
Vallebelbo
풍미 : 달콤하고 발포성의 화이트 와인
품종 :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역 와인으로 모스까또 품종(100%)

토요일 저녁, 와인을 먹어보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이마트에 찾아가 고른 와인앋. 달콤한 맛(스위티Sweety)으로 지금까지 먹은 와인(얼마 먹어본 것은 없지만) 중에서는 가장 달콤한 화이트 와인이었다. 약간의 발포성도 가지고 있기에 산뜻한 느낌을 풍겨주는 와인이다. 연인과 가벼운 느낌으로 마셔주기에 좋은 와인일 것 같다. 하지만, 같이 마실 연인이 없는 나로서는... 아직 측정불가!!

 
  와인을 시작한 지 얼마 안된 나로서는, 달콤한 맛부터 시작해야 와인에 대한 거부감이 없을 것 같아서 이마트 와인코너에서는 가능하면 달콤한 맛을 추구하고 있다. 씁쓸한(Dry)한 맛은 아직 즐겁지는 않다. ^^
  알콜 도수도 그리 높지 않아서 TV를 보며 즐겁게 마시기에 괜찮다.
  향기도 달콤하다.
허니몬의 취미생활/여행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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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산을 다녀오려고 했지만, 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못한 탓에 수락산에 갔다가 길을 잘못 들어... 되돌아오는 길에 잠실종합경기장에서 개최되고 있는 서울디자인올림픽(08.10.10. ~ 08.10.30.)이 진행 중이었던 것이 떠올라 상계동에서 잠실방면으로 이동했다. 구름이 없던 하늘이 늘어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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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리서 보기에 종합경기장 겉으로 무엇인가가 빙둘러 매달려 있는 것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멀리서 보기에 알록달록한 모습이 이쁘게 보였기에 콧노래를 흥얼거리면서 경기장으로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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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게 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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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리서 보기에 알록달록 했던 물체들은 다양한 색깔의 플라스틱 용기들이 멲어져서 매달려있었다. 안에 담겨있는 내용물들을 모두 비워내고 나면 쓰레기가 되어 버려지는 쓰레기들이 이렇게 아름답게 보일 수 있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플라스틱 제품들이 매달려 있는 것을 보고서는 신기하다는 듯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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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에 와서 사람들이 디자인(이쁜 것)을 많이 추구하게 되면서 디자인은 무한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상품으로서 재탄생하게 되었다. 과거의 디자인이 가미된 제품들이란 그저 보기만 좋고 사용하기 어려운 것(혹은 불편한 것)으로 여겨졌지만, 요즘의 디자인이 좋은 제품이란 인체공학적으로 고려된 탓에 쓰기 편하고 부담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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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대표적인 작품이라 생각되는 의자.
  전통적인 생활방식에서 서양적인 생활방식으로 생활이 변화하면서 사람들은 의자에 앉아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된다. 학생의 신분을 가지고 있는 청소년들은 하루의 절반이상을 의자에 앉아 생활하는 운명을 짊어지고 한국에서 태어난다. 편안한 의자들이 많이 나와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른 자세로 앉아주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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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사람들이 휴일을 맞아 이곳을 찾았다. 쉽게 접하지 못했던 각국 도시의 디자인과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인 학과들이 부스를 설치하고 자신들의 작품들을 뽐내고 있었다. ^^ 많은 이들이 시중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디자인들에 감탄을 연발하는 모습은 내가 그린 작품도 아니었지만 즐거운 관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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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층 설치 부스 중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무한도전에서 설치한 부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무한도전 이지만, 디자인들의 정수라 할 수 있는 디자인 올림픽 한켠에 그 모습을 뽐내고 있음은 보기 좋은 관경이었다. 통행로는 좁고 사람은 몰려서 사진을 찍는 통에 제일 혼잡한 구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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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량생산된 공산품이 아니라 소량생산된 한정판(똑같은 디자인을 가진 사람이 적을수록 가치는 오른다)만큼, 좋은 디자인을 가진 제품은 그 가치를 인정받아 고가의 상품으로 인정받게 된다. 그래서 사람들은 '디자인, 디자인' 하는지도 모르겠다. 디자인이 좋을 수록 비싸기 때문에...
 
  시대의 흐름이라는 것이 유행을 많이 타다보니, 사람들은 대량생산된 공산품 보다는 쉽게 가질 수 없는 한정판을 추구하게 되는 것 같다. 남들이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진다. 그것이 개성이라고 생각되는 무한 소비의 시대다. 우리나라의 디자인이란,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끔 만드는 마성을 가진 매혹적인 물건을 말하는 것은 아닌지 쓸쓸해지는 경우가 많다.

 
같은 성능의 제품이라 하더라도 디자인에 따라서 가격차이가 너무 크게 나는 경우가 요즘 부쩍 많아지고 있다. 사람들은 그런 큰 가격적인 부담감을, '다른 사람은 쉽게 가지지 못하는 디자인'이라는 그럴싸한 자기변호를 하며 지출하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다.


내가 원하는 디자인강국이란, 실용적이면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고 접근이 가능한 우리의 삶에서 친근한 것들을 창조할 수 있는 나라이다. 그런 디자인들이 많아져야 사람들은 디자인이란 단어에 대해서 어렵게 느끼거나 거부감을 느끼는 것을 줄여갈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허니몬의 사진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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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서쪽녁으로 지고 있는 해를 보고 카메라를 들이대고 찍어본 사진이다.
  가을 하늘은 다채롭기 그지없다. 떠오르는 모습과 푸르른 하늘 저물어가는 모습 모두가 말그대로 예술이다.
  매서운 겨울이 오기전 희망을 가득 품으라는 것인지, 머릿속에 깊숙하게 새겨진 가을의 모습은 매년 새롭다.

  춘천에서 지낼 때에는 봄과 가을을 제대로 느낄 수가 없었다. ㅡㅅ-); 벚꽃이 피면, '벌써 봄인가?'하고
어느 사이엔가 28~9도를 넘어서는 날씨에 여름이 벌써 찾아온 것에 인상을 찡그린다. 물들어가는 단풍들을
보면서 '이제 가을이구나.'라고 생각하면 어느순간 내린 비에 단풍들이 모두 떨어져 내리고 앙상한 가지가 남는다. 그리고는 겨울이다. 겨울은 추웠다. 정말 추웠다.

  올해 겨울은 제법 매서울 것 같다. 청년실업단에 합류하면서 내 자신의 가야할 길을 모색해야 한다.
  오라고 하는 곳들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그곳이 나에게 맞는 곳인지에 대해서는 고심할 필요가 있다.
  다양하고 새로운 경험들을 할 수 있는 그런 일을 하고 싶다. 무엇도 금방 시들해지고 흥미를 잃는다.
 
  아직도 인생공부에 흥미를 가지지 못한 내 자신을 몰아세워야할 때가 되어버렸다.
  급박하게 뭔가를 해줘야할 때가 된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무엇을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ㅡㅅ-);; 나라는 녀석 참 대책없다.
 
허니몬에 관한 보고서
## 약속 지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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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約束)[-쏙]
〔약속만[-쏭-]〕ꃃ 다른 사람과 앞으로의 일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미리 정하여 둠. 또는 그렇게 정한 내용. ≒권약. ¶약속 시간/약속 장소/약속을 깨다/약속을 어기다/약속을 지키다/그녀는 약속보다 두 시간이나 늦게 도착하였다./내일 돌려주겠다는 약속으로 그는 내 책을 빌려 갔다.
♣약속을 메우다 약속을 형식적으로만 이행하다.
  사람과 사람사이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요소 중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약속지키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약속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정치가가 국민들에게 선거시 내놓는 공약, 연인들끼리 서로에게 하는 사랑의 약속 등 사람과 사람사이에는 다양한 종류의 여러가지 약속들이 맺어지고 지켜지기도 하고 깨지기도 한다.

  약속의 근간은 서로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맺어진다. 약속이 지켜질 때에는 그 믿음은 더욱 두터워지지만 그것이 지켜지지 않을 때에는 믿음은 금이 가기 시작한다. 자신이 누군가에게 내뱉은 말은 공기 중으로 흩어지지만 그 의미는 다른 사람에게 기억되어 남는다.

  약속을 내뱉기는 쉽다. 하지만 그것을 지키기는 어렵다. 그래서 약속을 지켜냈을 때에 더욱 많은 것들을 이룰 수 있는 것이고, 지키지 못했을 때에는 반대로 많은 것을 잃을 수가 있다.


  내가 일하고 있는 곳에서의 업무에 대한 넋두리를 해본다.
  나는 누군가의 지시를 받고 일을 해야하는 피고용자이다. 고용주가 임의적으로 내뱉는 약속의 발언들을 지키기 위해 고생을 해야하는 피고용자. 그 약속을 지켜주기 위해서 내 본연의 멉무와 스케줄을 조정해야 한다. 고용주의 지시를 받는 게 당연할 수 있다. 하지만, 업무의 효율성과 성과를 고려해보면 그렇게 효율성이나 성과가 높은 일이 아님에도 우선적으로 처리해주기를 요청한다.
  내 일은 꼬인다. 나로서는 그런 과정이 껄끄럽고 거북스러움에도 1년 반이 넘도록 그 과정이 지속되다보니 거북한 부분으로 자리잡았다.. 내가 일을 그만두기로 결심한 주요인 중 하나다.
  약속을 하는 것은 좋다. 그런데 자신이 한 약속을 내가 이행하기를 강요한다. 나에게 돈을 주는 것은 맞다. 나는 거기에 맞춰서 일을 해야한다. 그러나 나는 다양한 업무를 강요받고 있는 상황 속에서 그 약속을 우선적으로 처리해야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고객만족' 좋다. 고객은 왕이다. 하지만 모든 고객이 왕은 아니다. 왕이 아닌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서비스(나 자신)를 동원시키는 행위는 그다지 효율적이지 못하다.

  국내 경기가 급경색되어가고 있는 상황 속에서 퇴사를 결정한 내 선택은 나 스스로를 궁지로 몰아넣어버린 것일지 모른다. 다시 취업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과다한 업무를 지시받은 것에 대한 거부감을 표시하고, 고용주도 그 거부감에 대해서 거부감을 느끼며 껄끄러워하는 지금 상황에서 더이상 근무를 지속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나는 고용주를 재어본 것이 사실이다. '같이 오래 근무할 만한가'에 대해서.... 결론적으로는 오래 함께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09년 2월까지 근무한다고 했으나 그걸 지키지 못한 나로서는... 나때문에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지금의 회사로 옮겨온 동료에게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 내가 그만둠으로 인해 그에게 나의 업무 상당부분이 이관되면서 힘들어질 것은 뻔하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 대한 처리방법을 고심해봐야겠다.
그를 위해서 11월까지 근무하기로 했던 말을 번복하고 09년 2월까지 근무할 것인지, 나홀로 떠날 것인지, 그도 함께 이직을 해야하는지....

  08년 12월이 되면 나는 백수다!! OTL...
  한달간 겨울여행을 떠나볼까.... 홀로 떠나는 전국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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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 ihoneymon@gmail.com 안녕하세요, 꿀괴물 입니다. ^^ 멋진 비행을 준비 하는 블로그 입니다. 만능형 인간이 되어 많은 이들에게 인정받고, 즐겁고 행복하게 살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달콤살벌한 꿀괴물의 좌충우돌 파란만장한 여정을 지켜봐주세요!! ^^

허니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