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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몬에 관한 보고서/허니몬의 드림성공노트

여기에 답할 수 있을까?






순간순간에 최선을 다하면,

그 순간들이 모여 인생이 되는거지.

그렇게 살아가는거지. @_@);;


허니몬에 관한 보고서/허니몬의 직장일기

1.3.1. 공공기관 유지보수(SM, System Maintainence) [1년 근무]

  그렇게 아는 형의 소개로 들어간 회사에서는, 황급히 나를 광화문에 위치한 행안부 유지보수 업무에 투입한다. 담당하는 업무는 DW(Data Warehouse : 대용량의 데이터를 ETL[http://en.wikipedia.org/wiki/Extract,_transform,_load]방식으로 추출/변환/적재 하여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서 다양한 형태로 데이터를 가공하여 보여주기 위한 대용량 저장소)였다. 기획의도 자체야 나쁘지 않지만, 대부분의 문서나 데이터정리 작업을 엑셀과 파워포인트로 하는 우리나라 기업문화에서는 적절하지 않은 기술이었다. 지금이야 대기업이나 금융권에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용도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에 꽤 많은 기술인력이 요구되고 있는 분야이다. 그 회사를 나와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동안에 DW경험이 있는 인력을 찾는다는 연락이 왔을 정도니까.

  행정기관 유지보수 업무는 기본적으로 8 30분에 시작(고객:공무원 보다 먼저 출근해서 업무준비를 해야하니까)해서 6에 끝난다. DW쪽으로 고객의 전화는 거의 없었다. 군대에서 땡보라고 하는 보직같달까? 처음에는 Oracle Database의 데이터를 ETL 툴을 이용하여 Sybase DW DB에 적재하는 업무지만 프로시저와 배치 프로그램을 통해서 자동으로 데이터가 적재되어서 손도 많이 안갔다. 가끔 데이터가 깨지는 경우[정해진 테이블 형식에 맞지 않는 데이터가 들어오는 경우 그랬는데, 입력폼에서 검증절차만 잘 거쳐주면 좋았을텐데...]만 적절하게 조치를 해주면 되었다. 지루한 업무의 반복이었다. 책을 이용해서 공부를 했지만 뭔가 부족함들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래서 인터넷을 뒤적거리면서 스터디 그룹을 찾아 헤맸다.


1.3.1.1. 스터디 참가

  그러다가 봄싹(http://springsprout.org) 스터디 그룹을 찾았다. 지금도 다양한 주제와 형식으로 스터디를 진행하는 개발자들의 모임이다. 처음에는 로드 존슨의 J2EE에 대한 스터디를 2주간격으로 진행했는데 초반에는 열심히 참가했다. 그러다가 게을러져서는 한동안 모임에 안나갔다. 몇번 빠지게 되니 나가기 귀찮아하는 그런 게 생겼다. 지금도 자바스크립트 스터디에 참가한다고 해놓고, 첫날에 참가를 하지 않으니 또 참석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우째 이런
 
또 다른 스터디가 생긴다면 그 때 다시 얼굴을 들이밀도록 하자. ^^ 봄싹 화이팅~~ 지금 새로운 스터디가 진행될 예정인데 가능하면 그 스터디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할 생각이다. 실력을 키우고 싶은 욕심은 참 큰데 그 욕심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부족하다. 끊임없이 정진하는 것이 '개발자로서 오래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1.3.1.2. 세미나 참가

  지금도 주말에 하는 세미나가 있으면 꼭 참석하려고 한다. 세미나가 있는 곳에 가 있다는 이야기가 나돌 정도였으니까... 앞으로도 좋은 세미나가 있는 곳에는 반드시 얼굴을 들이밀어서 이런 법칙이 유지되도록 하겠다. +_+)
  이런 유지보수 업무를 하는 동안에는 월차를 활용할 수가 있어서, 평일에 세미나가 있는 날에 참가하고는 했다. 무료 세미나도 있었지만 유료 세미나도 있었다. 회사에서 이런 세미나에 대한 지원은 거의 없었기에 스스로 열심히 찾아다녔다. 지금도 그 회사에 다니는 지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 회사는 새로운 기술 교육에 대한 지원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자바만 하던 사람에게 아이폰 앱을 개발하라고 시키면서 그에 대한 기기(맥북프로나 맥북미니 등의 Mac OS를 기반으로 하는 기기를 사주지도 않고)에 대한 지원도 없고 교육에 대한 지원(교육기관에서 받는 교육비를 지원해주지 못한다해도 도서구매 비용도 지원하지 않는다고 한다)도 전혀 없었다. 그 회사는 더이상 성장할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한다. 인맥을 통한 영업력을 바탕으로 살아왔지만, 이제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1.3.1.3. 반복되는 무료한 업무, 불필요한 문서 작성, 배울게 없다고 느낌

  그 곳에서 있는 1년 동안 참 불필요한 일을 많이 했다. 매 분기마다 업무보고를 위해서 수백장이 넘는 요구분석서 및 업무수행서를 내야했고, 매주마다 업무일지, 매달마다 업무일지를 의무적으로 써야했다

  그렇게 6개월쯤 되어갈 때인가?
  행정법규가 변경되면서 생기는 변동사항에 대한 프로그램 개발요구사항이 생겨서 이쪽 개발에 투입되었다. 자바는 JDK1.4, 오라클 DB와 트러스트폼 이라고 하는 화면구성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업무개발을 하는 것이었다. 트러스트폼은 화면구성을 XHTML형태로 변경하여 구성해주는 툴이었다. 이 개발을 할 때는 초반에 조금 타이트하게 진행하고 후반부에서는 테스트를 하면서 수정해가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었다. 이 때도 초반에 실수가 참 많았다. 트러스트폼이 자체적으로 구현해주는 효과와는 달리 Javascript의 일부 기능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탓에, 구현하려고 했던 기능들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시행착오도 참 많았다. 이런 시행착오를 사전에 알려줄만한 사람들이 그 센터에 없다는 것이 참 아쉬웠다


독학을 해서 배우는 것에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  


  그 사업이 일정에 맞춰 잘 마무리 됨과 동시에 새로운 변동비(용) (지출)사업이 진행되면서 거기에 투입되었다. 기존에 델파이(Delphi)로 되어있던 시스템(C/S, Clinet && Server)을 자바기반으로 변경하는 업무였다. 당시에 유지보수의 잉여인력(나도 거기에 포함)들이 투입되었고 외부에서 프리(자유 계약직 개발자)들을 모셔와서 계약을 하여 개발업무를 진행했다.
 
이 사업도 참 엉터리였다. 델파이를 만져본 적도 없는 개발자들에게 소스분석과 델파이에 대한 이해를 할 시간도 주지 않고 개발일정이 산정되었다. 델파이 소스를 분석하면서 바로바로 자바 코드로 전환하는 작업을 병행해야했다. 거기에 새로 합류하신 분들은 트러스트폼도 써본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델파이 코드에 대한 이해와 트러스트폼에 대한 이해의 이중 압박에 시달려야했다. 투입된 비용에 비해서 전체적인 업무 전환비용이 만만치 않은 사업이었다. 4개월로 할 수 있는 그런 사업이 아니었다(경력 1년도 안된 내가 봐도 그런걸 알겠는데, 사업관리팀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는가 보다. 그 사업은 오히려 일정을 줄이면서 진행의 압박을 받았다). 이 프로젝트의 팀장으로
센터에서 지낸 경험이 전혀 없는 외부 인력이 투입되었다. S사에서는 능력이 없는 사람을 SI개발팀장을 시킨다던가 하는 소문이 스르륵 흘러나왔다. 그런 소문에 걸맞게 그 분은 참 안타까웠다. 마지막에 그곳을 나올 때는 내 뒤통수를 제대로 때려주는 멋진 사람이기도 했다. _-); 


앞으로도 S사에 대한 안좋은 추억은 깊이 새겨져있을 듯 하다.


  프로젝트는 정말 힘겹게 진행되었다. 이때 처음으로 월화수목금금금을 경험했다. 워낙 개발분량이 많다보니 개발하고하고하고하고 해도 전혀 분량이 줄지 않게 느껴지는 정도였다. 몸도 마음도 피곤했던 탓에 이 때 개발된 소스는 참 부끄럽다. 테스트를 한다고 했지만 내가 하는 테스트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 분명했다. 우리들끼리 하는 이야기가 있었다. 화면만 보이게 만들고 튀는 거 아냐?라는 이야기 프리분들도 일정만 채우고 나갈 궁리를 하기 시작했다. 나도 그런 마음을 슬슬 품기 시작했다. 수정된 개발본수를 맞추기 위해 최대한 노력은 했지만 거기에는 내 능력의 한계가 분명히 보였다. 그나마 위안으로 삼는 것이라면 기능하는 것기능하지 않는 것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명확했다는 정도랄까? 별걸 위안 삼았다(지금도 참 부끄럽다. 하지만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명확하게 해서 나중에라도 할 수 없는 것들을 마칠 수 있다면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그 프로젝트를 마치고 나와서, 그 프로젝트를 끝까지 한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그나마 지헌씨가 짠 코드는 나았다. 라며 위로해줬다. Orz


1.3.1.4. 배울게 없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 떠나야 할 때

  프로젝트를 하면서 3개월정도를 월화수목금금금 생활을 하다보니 몸도 마음도 휑해졌다. 다시 까칠한 내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무슨 일을 할때면 주변에 연락을 차단하고 은폐형으로 돌입하는 나로서는 뭔가 답답한 구석이 많았다. 프로젝트에 대한 이런저런 의견을 제시해도 팀장 선에서 커트가 되는 경우가 너무 많았다. 건방지겠지만 이 프로젝트는 일정을 맞출 수 없습니다. 라고 팀장에게 이야기 했다. 하지만 팀장은 맞춰주세요. 라고만 할 뿐이었다. 새로온 지 얼마되지 않아서 피곤한 프로젝트에 팀장을 맞게 된 것은 참 안스럽게 생각했다

  처음에는 순하고 인간성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개발자들의 의견을 조율해주는 조율자 역할을 자처했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사람이 좋은 게 아니라 무능하기 때문에 사람좋은 척을 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게 되는 사례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회사에는 이 프로젝트를 마치는 것과 함께 회사를 나가겠다는 보고를 했다. 회사 몇몇 분들이 회유를 했지만 내 마음은 이미 확고하게 정해져있는 상태였다. 그 때 프로젝트
팀장이 한달만 더 일해달라고 부탁을 한 상태였다. 그래서 회사에 이야기를 해서 그렇게 하자라고 대답을 들어놓은 상태였다.


 
그러다가 그
인간성 좋은 척하는 팀장에게 뒷통수를 호되게 맞았다.

  프로젝트 최종검수가 있어서 신정(1 1, 2)에 나와서 개발을 해달라는 것이었다. 그 최종 검수가 있기 보름 전에 중간검수가 있어서 날새면서 개발분량을 겨우겨우 맞췄었는데, 이번에는 ‘공휴일에 근무를 해달라는 요구를 해왔다. 팀원들이 모인 상태에서 신정에 나와서 근무를 해달라는 요구를 했다. 나는 그럴 수 없다라고 사람들 앞에서 말했다. 지금의 상태로는 신정에 나와서 개발한다고 해도 최종검수에 맞출 수 가 없는 상황이었다. 다른 개발자분들이 모두 나오기를 꺼려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까칠한 나가 나타나서 저는 신정에 일하지 않겠습니다. 

  라고 모두 앞에서 말했다. 그렇게 이야기 하니 망설이던 사람들도 나오지 않겠다는 분위기로 흘러갔다. 내가 좀 못됐다. 그렇게 분위기가 흘러가자 사람들을 모두 해산시키고 팀장은 나를 따로 불렀다.
 
지헌씨, 한달 더 연장근무하기로 이야기 했던게 사업지원부에서 통과가 안되었어요.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하고 잠시 멍한 상태로 자리로 돌아왔다. 사람들에게 저 짤렸어요. 라고 이야기하자 분위기가 웅성웅성해졌다. 팀장이 한달을 연장하자는 확답을 받은 식으로 이야기가 되었는데 알고보니, 그건 팀장 개인의 생각이었을 뿐 사업단에서 정해진 것은 결코 없었다는 것이다. 거론 된 적도 없었단다.
 
후우 어이없네.
 
팀원들과 나와서 커피한잔을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까 그냥 깔끔하게 정리하고 자리를 뜨는 게 맞는 듯 했다. 짐을 정리하러 신정에 나왔을 때에는 S 직원들과 프리 1명이 나와서 개발하고 있었다. 그 분들을 보고 있으니 안타까움의 눈물이 마음 속으로 흘렀다. 어쨌든 난 그곳을 떠났다. 지금도 간혹 그곳의 이야기를 들었지만 그다지 좋은 이야기들은 없었다




  다시는 그 곳으로 가고 싶지 않다. 10년 넘게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그 곳은 분위기가 참 묘해졌다. 그리고 크고 작은 일들이 터지고 나서 내부의 규칙이 참 엄격해졌다. 인력관리도 엄격해졌다. 그런 곳에서 돌아가는 규칙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그 곳에 계속 머물겠지만 나는 그 곳에 있을 수 없었다. 지금도 잘 나왔다고 생각한다. 

허니몬의 IT 이야기/프로그래머, '코드 엔지니어'

1.3. 교육 수료 후 취업, 이직 그리고 현재(더불어서 내가 본 업계 현황)

이 이야기는 쓰려다보니 제법 길어진다. 그래서 1,2편으로 나눈다.



  2010년 8월 중순, 교육과정을 모두 수료했다. 그리고 취업전선에 몸을 던졌다.

'난 취업 걱정을 한 적이 없다.'

  시건방진 한마디. 누군가는 '뭐, 이런 새끼가 다 있어?'라며 욕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난 그 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렇겠지만, 취업에 대해서 걱정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노력만 한다면 어디에서든 어떤 일이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존재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사람에게 즐거움을 안겨준다. 일을 통해서 벌어들인 것으로 자신이 원하는 '무엇'인가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투덜거리면서도 일을 계속하는 것이 아닐까? 

  취업을 하지 못해서 고민하고 방황하는 많은 젊은이들이 있다. 그런데 한번 고민해보자. 내가 취업의 문을 두드린 기업들이 '내게 어울리는지, 내가 일하고 싶은 분야인지'. 자신의 눈을 낮추면 생각보다 취업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8월 중순 교육을 마치고, 14명의 수료생들은 각자 취업활동에 나선다. 대부분 집에서 취업사이트에다가 검색이 잘되는 형식으로 '자신'을 소개하는 글을 올리고서 사람을 구하는 사람들에게서 연락이 오기를 기다렸다. 그 중에는 아는 지인을 통해서 면접을 이미 시작한 이들도 있었다. 나는 조금 느긋한 마음으로 취업을 준비했다. 교육과정을 시작하기 전의 일(사촌형과 일을 하면서 성격을 참 많이 베렸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도 지금은 나를 만드는 밑거름이 되었다는 생각도 한다)도 있고 해서 내가 일하기에 적합한 곳을 찾는 것에 서두르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적어도 4~5군데 이상의 면접을 보고 SW업체들의 분위기를 살피고서 결정할 생각이었다. 나도 검색이 잘되는 형식으로 취업사이트에서 정해준 양식에 따라 나에 대한 소개글을 적어 올렸다. 물고기가 미끼를 물어주길 기다리는 강태공처럼 연락이 오길 기다렸다. 

  주로 연락이 오는 곳은 아웃소싱(인력파견) 을 주로 하는 소기업이 대부분이었다. 그 기업들의 대표들은 '회사 직원이 100여명은 된다'라고 이야기를 했다. ㅡ_-);; 컨테이너 한칸 정도의 사무실에서 면접을 보면서 그런 이야기를 하면 '아, 그렇군요. 정말 큰 회사군요.' 하겠다? 그 회사들에서 면접을 보면서 그들은 내 '이력서'에서 꼬투리를 잡기 시작했다. 그들은 내 '가능성'을 보는 것이 아니라, 연봉을 깍을 '흠'을 찾는데 혈안이 되어 있었다. 적당히 연봉을 깍을 '흠'을 찾고나서는 '이정도면 되겠어'라는 표정을 지으며 연봉협상을 시작한다.  

'연봉 2000, 1/13으로 지급, 퇴직금 없음, 처음 3개월은 인턴과정으로 70% 지급' 

이라고 엇비슷하게 말한다.

  '썅! ㅡ_-;; 그렇게 해놓고 내 얼굴값(액면가!? Orz...)을 높게 쳐서 4000이상 받아쳐먹을라는 거 모를까봐 그러냐?' 난 코웃음 친다.

  난 나름 '자신감'도 있고 '(자)쫀심'도 있는 남자다. 일을 시작해야하니 '쫀심'은 버릴 각오도 있다. 그런데, 내가 얻을 만한 게 그리 많지가 않았다. 내가 익히 알고 있던바에 따르면 대체적으로 작은 아웃소싱 회사 들어가봐야 '경력 뻥튀기 + 빡신 프로젝트에 던져져서 빨때꼽혀서 빨리기' 만 한다. 그런 회사는 들어가서 오래 있어봐야 나만 손해다. 그 회사와의 면접이후 비슷한 조건을 제시하는 회사들은 쳐다도 안봤다.


  그러다가 이메일로 조심스럽게 면접을 제의하는 메일이 날아왔다. 면접장소는 삼성동에 있는 무역센터 건물에 위치한 어느 사무실이었다.  '호오? 겉모냥은 괜찮은데?'라는 생각을 품고 면접에 임했다. 이번에 면접관들은 내 '가능성'에 대해서 꽤 높은 평가를 해주었다. 개발자와는 거리가 조금 먼 '솔루션 엔지니어'가 되어보겠냐는 제안을 해왔다. 그때까지 '미투데이'를 통해서 '엔지니어 출신의 컨설턴트'분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진로에 대한 준비를 하던 때였는지라, 제안에 홀깃했다. '리눅스, 오라클, WAS, DB'의 키워드가 접목되어 있었기에 매력적으로 들려왔다. 그래서 '입사'를 결정했다. 그게 8월말즈음의 일이었다. 그런데 이놈의 회사가 입사 결정하고 한달동안 연락이 없었다.

그러니 난 '안전빵'으로 또다른 면접을 준비했다. 결정되어있는 입사가 있으니까 이후의 면접은 가벼운 마음으로 봤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곳이 있으면 거기로 입사하면 되었으니까. 이런 생각을 가지고 면접에 임한 것을 회사가 알리는 없다.

  '면접에 최선을 다했다' 이니까. ㅡ_-);; 

  면접을 볼 때는 그 회사에 들어가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한다. 싫음 말고. 어차피 취업못하는 건 내가 아니니까.


그러다가 큰 것이 물었다.


잉카인터넷(엔프로텍트 개발사) 면접을 봤다.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당시에는 컸다. 안그럴리가 없잖아!? 면접을 보면서 면접관이 '자네 블로그에 들어가봤다.' 라는 이야기를 해주었고, 그 때 블로그에 글을 쓰는 활동이 내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다시한번 알게되었다. 지금도 일을 하면서 개발자들의 모임에 나가서 내 블로그를 본 적이 있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마음한켠 뿌듯함을 느낀다. 약간의 자기만족이 있어야 꾸준하게 블로거로서 활동할 수 있지 않을까?

  지금은 엔프로텍트 씨리즈를 싫어한다. ㅡ_-);; 저때 쓴 글을 보니... 참으로 겸손하게 글을 썼다. 나 답지 않다. 하지만 다 그런거지.

  CEO와의 최종면접까지 갔었다. 마지막으로 회사에게 묻고 싶은 이야기를 하라고 할 때, 

  "친구들이 물어보라고 한 것도 있고, 제가 궁금하기도 해서 여쭙겠습니다. 꽤 많은 금융 사이트에 엔프로텍트의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를 해야합니다. 그런데 왜 사이트마다 서로다른 버전을 설치한다고 설치를 반복하고, 설치도중에 문제발생했다며 시스템을 재부팅 시키는 겁니까?"

  라고 물었다. 당황한 면접관...

  "그럴리가 없는데? 우리는 동일한 프로그램 모듈을 사용하기 때문에..."

  당연히 그 면접은 떨어졌...다. ㅡ_-)> 처음으로 면접에서 낙방한 순간이었다. 내 실력 부족이었을거다. 

  그렇게 한달을 더 기다리며 몇군데 면접을 보면서 놀러다녔다. 읭? 그러다가 삼성동에서 면접 본 회사에서 연락이 왔다. '일을 하자'고.



오라클 협력사, System Engineer[2개월 근무] 

  2달 사이에 회사가 이사를 했다. 삼성동 무역센터 건물에 있었다가 교대 정문앞에 있는 오피스텔로 자리를 옮겨있었다. 오잉? 나중에 알고 보니 회장님의 방만한 운영으로 회사운영이 어려워졌고 비용절감의 이유로 서둘러서 사무실을 옮겼던 것이었다. 나중에는 구로 디지털단지로 사무실을 이전했다.



이전 대표의 과도한 사세 확장 및 특정 사업에 대한 의존성으로 인한 회사의 몰락

  그 회사는 제법 큰 회사였다. 많은 엔지니어들이 거쳐간 회사이고 예전에는 '오라클 협력사'로 이름 좀 날렸던 것 같은데(난 정확히 모르니까) 오라클이 운영정책을 바꾸면서 자사가 많은 부분들 지원하면서 '협력사'들은 점점 밀려나고 있었다. 이전 대표님이 특정 기업과의 협업관계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다른 사업분야에 대한 대비가 미비했었다. 그런 상황 속에서 협업 기관의 요구가 무리가 되기 시작한다('단골이니까 싸게 해줘요.' 이 말은 시장에서 상인 아줌마한테만 쓰는 말은 아니다.). 거기에 IT쪽도 침체기였던 때였으니 회사에 여러모로 무리가 가는 것은 당연했을 것이다. 이제 그 회사는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야했다. 다양한 프로젝트 진행이 필요해진 거다.



겉모습이 그럴싸한 회사는 그 안에 들어가봐야 실상이 보인다.

  처음에 이 회사에 입사를 결정한 건, '삼성동'에 위치했고 '오라클 협력사'라고 하는 이유가 다였...다? 췟. 솔직히 그랬었다. 담당하고 있는 구역이 많았다고 했으니, 담당구역을 돌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을거라는 계산이 있었다. 그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지만 난 '경험'에 목마르다. 그런데 기대와는 다르게 입사를 해서 본 그 회사는 '무너지기 직전'의 상태였다. 회사대표가 바뀌는 와중에 회사의 재정 상태가 좋지 않아서 기존에 일하고 있던 인사부 인력들이 대거 퇴출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다. 거기에 오라클사의 벤더 협력사들에 대한 정책이 변경되면서(대충 Sun을 인수한 직후였던 것 같다) 오라클 솔루션 유지보수도 쉽지가 않았다. 그나마 금융업체들 몇 곳과 연결되어 소득원으로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었다. 삼성동에서 면접을 봤을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불과 2개월 사이에 그 회사는 급 격한 '쇠락의 길'을 걷고 있었다. 그 밑바탕에는 회사의 힘이 되는 '인재'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판단하고 있다. 그 회사에는 영업력과 기술력이 뛰어난 인물들이 많이 있었다. 그런 인력들이 경쟁사나 다른 회사로 유출되는 것을 제대로 막지 못했다. 그만큼 회사는방만한 경영으로 흔들리고 있었다. 겉에서 보기에는 그럴싸한 회사였지만 안에 들어와보니 금방이라도 쓰러질 기세의 기업을 직원들이 힘겹게 받치고 있는 모습이었다. 



아니다 싶을 때는 과감하게 떠나라.

  교대에 있던 회사가 구로에 있던 연구소를 처분하느라 짐을 열심히 날랐다. 당장 아는 것도 없고 할 줄 아는 것도 없는 내가 젤 잘하는  것 중 하나가 힘쓰는 거다. 구로 연구소를 왔다갔다 하면서 회사가 벌였던 사업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그 곳에서 일하던 직원들이 떠나야했던 사연들도 직접 목격할 수 있었다. 그리고 함께 오가면서 직원분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오래 있을 곳이 아니다.' 라는 확신이 분명하게 들기 시작했다.

  회사에서 새로이 진행하는 전자제품 유통기업의 내부포탈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가 진행이 되면서, 그곳으로 교육지원을 나갔다. 우리집에서 2시간 반 가량 걸리는 거리에 있는 곳으로 5시간을 왕복하는 2주간의 교육지원. 확실히 여기서 질렸다. 최선을 다해서 교육을 준비했지만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았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는 '자바'에 대한 이해가 굉장히 부족했다. 요즘 많은 개발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는 '스프링'프레임워크가 뭔지도 제대로 모르고 있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부끄럽기는 매한가지구나. 

  '대표 이취임식'이 있었다. 그런데 이 이취임식은 '삼성동 어느 강당'에서 진행이 되었다. 적자를 면치못하고 있지만 그 회사의 가장 큰 수익원인 기업의 강당이었다. 새로운 '대표 이취임식'과 함께 직원들의 승진 발표가 있었다. 그런데 여기에 모인 직원들 간에 '서먹함'이 느껴졌다. 회사가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많다보니까 모여든 직원들이 서로 뻘쭘해하는 모습들이 보였다. 

  이 회사에서 내가 있을 곳은 없어보였다. 아는 형에게 일자리를 부탁하고 팀장님에게는 일이 정리되는 대로 퇴사하겠다고 이야기를 했다.

들어온지 얼마되지도 않은 신입사원이 나가겠다고 하니, 처음에는 당황하시는 듯 했지만 이야기를 몇번 나누시고는 '그러라'고 하신다. 그렇게 2달 정도의 회사생활이 끝나고 바로 다른 회사에 취업이 된다. 한 일주일 정도 여유를 가졌다가 일하려고 했는데, 그 회사에서 당장 일하자며 나오란다. 

당장 나를 투입시킬 만한 곳을 찾은거다.


허니몬의 IT 이야기/프로그래머, '코드 엔지니어'



이 글이 주변 분들에게 '읽을만했다'는 평가에 힘입어 2번째 이야기를 써봅니다. 프로젝트에서 담당했던(지금 생각하면 그리 복잡하지도 어렵지도 않았는데, 처음 시작할 때는 참 막막했던) 일이 어느정도 정리가 되면서 무리하게 야근을 하지 않으면서 조금 느긋함을 누릴 수가 있군요. ^^ 일하는 곳 부근 커피숍 한구석에 앉아서 투다다닥 글을 써내려가고 있습니니다. 

원래 이런건 누가 '잘한다 잘한다 잘한다' 라고 해줘야 흥이나서 투다다다다 하고 써내려가는 거거든요.



  내가 양재에 위치한 CJ시스템즈 산하의 CJ교육센터(내가 교육을 수료할 때쯤, CJ시스템즈에서 교육센터를 폐쇄하였다. 왜 그랬는지는 지금도 의문이다)에서 6개월짜리 Java Expert 교육과정을 듣기 시작한 것은 3월 중순이었다. 2월달에는 태국 푸켓 섬에서 조금 더 바다로 나아간 ‘9개의 섬’이란 뜻을 가진 ‘시밀란’에 45일의 다이빙 투어를 다녀왔다. 시밀란투어를 갈 당시에 내 통장에는 대략 800만원 정도의 여유자금이 있었다(실업급여 포함?). 다이빙 투어는 실업급여를 받은 걸로 다녀올 생각으로 가볍게 다녀왔다.



  처음 떠나는 해외여행이었고 참 편하게 다이빙을 즐겼다. 그리고는 버는 것 없이 열심히 썼다. _-);; 그래서 교육을 마치고 취업을 준비하려고 할 때 쯤에는 통장은 거의 바닥을 보였다. 다행히 그때쯤 한 회사에 들어가면서 생활비를 벌었고, 조금씩 여유가 생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통장은 바닥이 보이려고 하고 있다. !? 돈은 아껴쓴다고 하는데 통장의 잔고는 늘어나지 않는 것은 왜 그런지 참 불가사의하다.

  이 때쯤부터 블로그(http://ihoney.pe.kr)와 위키(http://sunfuture.springnote.com)에 교육내용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덕분에 블로그를 잘 뒤지면 그 때의 기록들이 비교적 상세히 남아있어 추억에 잠길 때면 블로그를 뒤적여본다. 그 시작(http://www.ihoney.pe.kr/285)도 그리 거창하거나 복잡스럽지 않다. 시밀란에 가서 실컷 스쿠버다이빙을 즐기고 와서 교육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HTML, CSS, Javascript Front-end 쪽에 대한 기초를 배웠다. 대학교때 배웠던 내용이었으므로 그리 어렵지 않았다. 그리고 Oracle 그 다음에 Java 언어로 들어간다.


사진 속의 주인공은 나와 사촌이자 'NewYorker Hooni(http://kimdohoon.com/)'를 운영하고 있는 뉴요커(유부남이자 귀여운 미뇽이의 아버지)


  CJ정보기술교육센터(길어서 귀찮으니 줄여서 이하 ‘교육센터’)에서 마련한 Java 교육과정은

  다른 교육기관들의 교육과정과 크게 차이나지 않았지만 교육을 담당하시던 팀장님(‘강영식’님)이 열성적으로 해주신 탓에 알차게 진행되었다(하루라도 연락없이 땡땡이 치면 가차없이 연락을 해주고, 진도를 제대로 따르지 못하는 이들이 있으면 걱정해주고, 참 잘해주셨다). 




  Java는 대학교때 1학기 수업으로 ‘수박 겉할기’로 배운 것이 전부였던 나로서는 어느정도 Java 라는 언어에 대해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하지만, 지금도 Java 라는 언어는 어렵고 어렵다. 몇년이 더 지나야 익숙해질 수 있을까?).

내가 듣고 있던 교육과정은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었다. 그래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몰려들었다(교육센터에서 교육대상자를 선정할 때 가능하면 IT 비관련대상자로 했다. ‘잘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더 열심히 듣는다.’ 의 논리였다. 나의 경우도 그러지 않았을까? ㅎㅎ.). 


교육과정에서 내준 과제 등을 미리 풀어서는 스프링노트(http://sunfuture.springnote.com/pages/3013096)에 적어서 반원들에게 배포하는 시건방을 떨었으니... 그런데 이런 시건방은 ‘아무것도 모르는 지금’도 떨고 있다. _-); 난 건방져


  아참, 교육생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말았는데... 처음에 교육을 시작할 때는 24명의 인원이 시작을 했지만, 마지막 수행프로젝트를 마치고 수료식을 할 때는 17명이 남았다. 7명이 도중에 적성이 맞지 않는다거나 다른 직종으로 조기 취업하는 등의 이유로 이탈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17명 중에서 자바쪽이 아닌 쪽에서 일하는 사람들(휴대폰-임베디드쪽 2, ASP1 , 델파이 1, 경리 3, 유지보수 1명 등)이 더 많았다


개발자(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은 다른 쪽보다 ‘노력’도 중요하겠지만 ‘적성’이 중요한 요소라는 생각이 든다. 나도 ‘적성’이 맞는지는 모르겠다.


나는 '적성'보다는 어디에 가서든 중간은 가는 ‘특성’으로 ‘적성’을 적절하게 랩핑해서 살아가고 있는건 아닐까?


  교육과정 중에 반장을 자처하면서 참 여러가지들을 경험할 수 있었다

  교육생들끼리 의견충돌로 주먹다짐을 하는 상황에 서있기도 했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이기적인 모습(자율적으로 프로젝트팀을 구성하도록 해뒀더니[이례적으로 팀장님에게 이야기해서 2주전부터 프로젝트를 미리미리 준비해서 잘 만들어보라고] ‘왠걸?’ 잘하는 사람들끼리 쑥덕쑥떡해서 못하는 사람들은 제외를 시키고 팀을 구성해버린 것이다. 이때 참 어이가 없었다. 그렇게 사전에 이야기 해서 사람들끼리 잘 조율해서 균형있게 팀을 꾸리기를 바랐지만 내 바람은 보기좋게 깨졌다. 결국은 팀장님과 강사님의 개입으로 팀원을 분배했다. 잘하는 사람들만 모여서 만든 팀은 걍 냅뒀다. '얼마나 잘하나 보자.' 라는 나쁜 심보로...)

들도 보고 늦은 시간까지 야근(은 정말 뗄래야 뗄 수 없는 것일까? ㅎㅎ)을 하면서 프로젝트에 집중했다. 한달여의 시간을 프로젝트에 집중하면서 거기에 푹 빠져들었다.




  그때 교육과정에서 배운 내용과 지금 수행하고 있는 업무의 간극은 굉장히~~~~ 크다. 6개월의 기간을 통해 자바를 전부 배우고 익히는 것에 무리가 있다는 것은 배우는 중에도, 일하고 있는 지금도 번번히 되내이는 부분이다. 어떻게 보면 대학에서 1학기 배운 Java 보다는 그 깊이나 넓이가 커진 것은 분명하지만, 6개월만 뚝딱 배우고 ‘마스터’했다고 할 수 있는 프로그래밍 언어는 없다고 생각한다. 주변에서 끊임없이 공부하고 교류하고 익히는 프로그래머들의 모습을 보면 그 사실은 더욱 극명해진다. 한걸음 나아가기 위해서, 한단계 오르기 위해서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하는 것은 어느 직업이나 마찬가지겠지만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적인 트렌드가 쏟아져 나오는 IT 쪽에서는 심각한 스트레스로까지 여겨진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만 ‘마스터’는 그렇게 생각지 않으시는 것도 같다. ㅎㅎ


이제 막 교육과정을 마치거나 졸업을 하고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개발자 준비생들에게 중요한 것,


자신이 배운 것이 전부가 아니다. 자신이 모르는 것이 많다는 것을 인정하고 아는 것’


이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새로운 곳에 적응하고 새로운 흐름에 올라타기 위해서 필요한 마음가짐이라 생각한다. 흔한 비유로 ‘개구리가 멀리 뛰어오르기 위해서 몸을 움추리듯 자신을 낮춰라’ 라고 할까나? _-);; 이렇게 말은 하지만... 사실,


난 건방지다.’


모르면 모른다. 알면 안다.’ 이야기 한다.


모르는 걸 안다고 말하는 것 만큼 쉽지만 어려운 일이 있을까?

취업을 준비하면서 취업상담을 해주던 헤드헌터가 이야기 했다.


“‘무조건 했다. 할줄 안다.’고 이야기 해라. 면접관들이 어떻게 알겠는가? 취업하고 배우면 된다.”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맞는 말도 아니다. 취업준비생에게 중요한 것이 취업이겠지만,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을 가졌다고 허세를 부리면서 취업을 하기를 권하고 싶지 않다.


정직이 최선이다.’


그것이 ‘시작하는 자의 자세’라고 생각한다. 어차피 자신이 가진 것이 없다는 것은 상대방도 알고 있다. 화려한 이력들로 이력서를 꾸며봐야 몇마디의 질문과 행동으로 뽀록나기 쉽상이다.


내가 아닌 나는 내가 아니다.’


시간이 지나면 꾸며져있던 나는 원래대로 돌아가게 된다. 그럼 나를 고용한 사람도 힘들고 나도 힘들어진다.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자.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줬더니 안된다고? _-);;; 그럼 꾸미지 말고 새로 만들어!! 이런 거에 토달시간에 차라리 운동을 하면서 무거워진 몸을 가볍게 하란 말야. 안된다고, 하기싫다고 투덜거릴 시간이 아깝잖아. Move! Move!





이렇게 번갯불에 콩볶아 먹듯이 1.2 Java Expert 교육과정(http://sunfuture.springnote.com/pages/3003742)에 대해서 글을 써내려왔습니다. ㅡ_-) 그 때 참 재미있었는데... 기억은 안나(읭?)!!! 지금도 재미나게 일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재미있게 일을 했으면 합니다. ^^


다음 이야기는 << 1.3. 교육과정 수료 후 취업과정과 일하면서 느낀 여러가지 것들 >> 에 대해서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2009년 10월에 취업한 후에 지금 회사에서 근무하기까지 1년 반동안 4번의 이직을 한 화려한 이직경험도 나올 것 같습니다.


To be continue...일까?????


P.S. 아... 앞에 앉아 계신 아리따운 여성분에게 자꾸 눈이 가요...

이런 몹쓸 눈!!!

ㅌㅌㅌㅌㅌㅌㅌ

허니몬에 관한 보고서/허니몬의 물병편지
  1. 개발자 입문

    1. 나의 입문 과정

    2. Java 교육 과정의 현재와 업계의 상황

    3. 교육과정과 현업의 괴리감

  2. 개발자 성장

    1. 새로운 것들을 접하다.

    2. 많은 사람들을 만나다.

    3. 부지런히 정진하기

  3. 개발자 미래

    1. 3년 후

    2. 5년 후

    3. 10년 후

    4. 현재를 준비하기


거창할지 모르지만, 현재의 나를 되돌아보면서, 나태해지려는(벌써!?) 나를 다잡아보는 의미에서
위의 단락을 중심으로 글을 써보고자 한다.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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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 ihoneymon@gmail.com 안녕하세요, 꿀괴물 입니다. ^^ 멋진 비행을 준비 하는 블로그 입니다. 만능형 인간이 되어 많은 이들에게 인정받고, 즐겁고 행복하게 살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달콤살벌한 꿀괴물의 좌충우돌 파란만장한 여정을 지켜봐주세요!! ^^

허니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