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집에 있으면 게을러져' 병에 걸려버린 나는,
게을러지는 내 자신을 다독이기 위해 노트북과 책을 짊어지고 서울로 나온다. 왕복 2시간의 거리를 굳이 나오는 이유는
곧 재취업을 해야하는 상황 속에서 늘어지는 나 자신을 다독이기 위해서이다.
내가 자주가는 곳은
요기다. 주변에 큰 카페들이 많은 탓에 그리 사람들이 많이 몰리지 않으면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내려다볼 수 있으면서,
편안하게 인터넷을 즐기며 컴퓨터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나는 이곳을 자주 찾는다.
언제부터인가, 커피숍을 선택할 때
- 무선인터넷(Wi-Fi)는 잘 잡히는지?
- 충분한 전원 콘센트가 있는지?
- 사람들은 많지 않은지?
- 지나가는 사람을 볼 수 있는지?
를 고려하여 커피숍을 선택하고 있다.
오늘도 나는 노트북과 두터운 책이 든 가방을 메고서
무선인터넷과 전원콘센트를 찾아 거리를 헤매인다.
나는 회색빛 도시를 떠도는 자.
무선 인터넷과 전원 콘센트를 찾아 거리를 헤매이는 자
ps. 카페에 자리를 잡을 때 한잔의 차를 시키는 것은 기본이다.
그 기본을 잘 알고 있다. 자리 잡으면 커피 한잔 시킨다. 걱정말라.
천사다방, 테라코타.
너희들 지켜보겠다. ㅡ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