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의 창업자 샘 월턴과 사장 돈 소더퀴스트가 어느 날 초라하기 이를 데 없는 한 가게에 들어가게 되었다. 진열대 통로에 물건들이 어지럽게 쌓여 있고 상품 판매대 위에 먼지가 수북이 앉아있는 가게였다. 당연히 손님은 하나도 없었다.
돈 소더퀴스트는 채 열 발자국도 내딛지 못하고 게가 밖으로 뛰쳐나갔다. 마치 전염병 구역을 탈출하는 사람처럼 손바닥으로 코와 입을 틀어막고서, 잠시 후 샘 월턴이 나왔다. 그러자 돈 소더퀴스트가 기다렸다는 듯이 샘 월턴을 붙들고서 이렇게 소리쳤다.
"세상에, 내 평생 이렇게 더러운 가게는 처음입니다!"
대답 대신 샘 월턴은 물었다.
"돈, 자네 혹시 팬티스타킹 판매대를 보았나?"
돈 소더퀴스트가 못 보았다고 대답하자 샘이 진지한 얼굴로 이렇게 말했다.
"이봐, 돈. 그 판매대는 내가 지금까지 본 팬티스타킹 판매대 중 가장 훌륭한 것이었네. 판매대 뒤에 제작자 연락처가 적혀 있더군. 내가 그 사람 연락처를 적어왔네. 우리 당장 회사로 돌아가 그에게 연락하세. 나는 고객들을 위해 그 판매대를 꼭 들여놓고 싶네."
이어서 샘 월턴이 또 물었다.
"아, 그리고 자네. 화장품 판매대는 보았나?"
돈 소더퀴스트가 역시 못 보았다고 대답하자 샘 월턴이 한층 더 진지한 얼굴로 이렇게 말했다.
"돈, 우리 월마트 매장의 화장품 판매대는 1.2 미터밖에 안되는데 이곳은 3.7미터였다네. 우리가 잘못하고 있는거야. 내가 제품 유통업자 이름을 적어왔으니, 어서 연락하세. 우리는 시급히 화장품 판매대를 넓혀야 하네."
돈 소더퀴스트는 이 사건이 있고 난 후 성공의 가장 큰 비밀을 깨닫게 되었다. 그것은 어디를 가든, 무엇을 보든, 누구를 만나든 '무한히 좋은 점만 보는' 습관이었다.
돈 소더퀴스트는 이 사건을 겪기 전에는 샘 월턴의 성공을 이해하지 못해싿. 모든 면에서 자신을 능가하는 점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것 같은데 그가 자신을 고용하는 위치에 있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는 샘 월턴을 행운아라고 생각했다. 월마트가 때를 잘 만나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믿었다.
하지만 이 사건이 있은 뒤로 자신의 생각을 바꾸었다. 시골 잡화점으로 시작한 월마트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한 데에는 창시자 샘 월턴의 인간의 수준을 초월한 긍정적인 사고방식, 즉 '무한히 좋은 점만 보는 습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사실과 '무한히 좋은 점만 보는 습관'을 가진 샘 월턴이 '선택적으로 좋은 점을 보는 습관'을 가진 자신을 고용하는 위치에 올라서게 된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인정하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태어나고 자란 20대는 '좋은 점만 보는 습관'을 몸에 붙이기가 어렵다.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학교라는 좁은 공간에 갇혀 친구들과의 무한 경쟁을 강요받기 떄문읻. 하지만 그게 20대를 부정적인 사고방식으로 살아가도 된다는 당위가 될 수는 없다. 20대라면 새로운 사고방식을 가져야 한다.
인간이 변화를 선택하면 그를 둘러싼 세계 역시 변화를 선택한다. 어떤 일이 생기든 무엇을 접하든 누구를 만나든 무한히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몸에 익히겠다고 선택하라. 10대에 경쟁을 강요받으면서 무의식적으로 선택한, 세상을 부정적으로 보는 습관이 앞으로는 내 의식 안에 발도 못 붙이게 하겠다고 선언하라.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살아가라. 그대의 온 힘을 다해 그대의 선택을 실천하라. 그대를 둘러싼 세계가 변화할 것이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면 처음에는 좋은 점들만 보인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그 사람과 가까이 지내다보면 그 사람의 단점이나 자신이 싫어하던 모습들을 발견하면서 감정의 골이 쌓이고 멀어지기도 한다. 무한히 좋은 점만 보는 긍정적인 시점을 견지하는 것은 현재의 나로서는 매우 어렵다. 그렇게 하지 못한 탓에 함꼐 일하던 상사와 일이 틀어져 퇴사를 결정하였고, 이제 20여 일이 채 남지 않았다
문득문득 후회를 하기도 했다. 어쩌면 내가 좋은 점만 보는 노력을 게을리 한 것은 아닌가하고.... 지금은 그저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해야겠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오랫동안 일을 한 탓에 내 시간을 너무 많이 빼앗겨버린 듯한 안타까움이 든다. 내가 싫어하는 것들에 대해서 확실하게 깨달았으니 이 정도에서 위안을 삼는 것이 좋겠다.
그리스 신화속에 나오는 백안(百眼)의 거인 아르고스처럼 눈이 100개는 아니지만, 광활한 인터넷 세상 속에서 시각을 곤두세우고 좋은 점들을 찾는 수련을 쌓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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