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몬의 IT 이야기
2006년 5월 24일(수) 오후 3:39 [세계일보]
100달러 노트북 실제 제품 공개
‘어린이마다 한대의 노트북을(One Laptop per Child, http://www.laptop.org/)’이란 목표 아래 초저가 교육용 노트북PC를 개발하고 있는 니콜라스 네그로폰테 MIT 교수팀이 실제 동작하는 ‘100달러 노트북’ 시제품을 전격 공개했다. 사용할 수 있는 시제품이 일반에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100달러 노트북이란 니콜라스 네그로폰테 MIT 교수팀이 지난해 말 북아프리카 튜니지 튜니지아에서 열린 '정보사회 UN 세계 정상회의'에서 개발도상국 교육용 PC로 최초 공개한 초저가형 노트북을 말한다.

니그레폰테 교수는 23일(현지시간) G8 7개국 태스크 포스 모임(G8 Seven Countries Task Force Meeting)에서 실제 동작하는 100달러 노트북 모델을 선보였다. 이 소식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피트 바-왓슨(Pete Barr-Watson)씨가 자신의 인터넷 사진첩(http://www.flickr.com/photos/pete/)에 자료를 올리면서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제품은 기존 공개 디자인과 달리 발전용 크랭크가 사라졌으며, USB 단자, 이어폰 및 마이크 단자를 보호하기 위해 화면 상단 양쪽에 스위블(swiveling)형 디자인을 채택했다. 전문가들은 “정확한 규격은 확인할 수 없지만 화면이나 키보드는 기존에 공개된 디자인보다 좀 더 작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월터 벤더(Walter Bender) 100달러 노트북 프로젝트 담당자는 지난 20일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소개하는 글을 통해 “첫번째 15개 A테스트(A-Test) 노트북 주기판이 성공적으로 조립되어 캠브리지로 이송중이며, 500여개의 개발자용 주기판도 중국 상하이서 조립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그는 “레드햇 개발팀과 함께 낸드 플래시에 들어갈 운영체제 JFFS2(Journaling Flash File System, Version 2) 파일 시스템의 배포판 크기를 줄이는데 집중한 결과 지난주 400MB였던 것을 250MB로 낮추는데 성공했다"며 “사용자 인터페이스(UI) 프레임워크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5일 인텔도 ‘에듀와이즈(Eduwise)’라는 400달러짜리 초저가 노트북PC로 개발도상국 시장 공략을 선언한 바 있다. 울트라모바일 PC를 내 놓은 빌게이츠 MS 회장 역시 “100달러 노트북은 교육용으로서 가치가 없다"며 연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이에 맞서 네그로폰테 MIT 교수는 “100달러 노트북을 50달러까지 낮추겠다"는 파격안까지 제시하고 있어 개발도상국 교육용 PC 시장의 경쟁 구도가 한층 복잡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일보 인터넷뉴스부 서명덕기자 md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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