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28 나도 서서 일하기 도전!!
‘개발자’라는 직업으로 돌아온지 2개월.
앉아서 일하기 시작하면서 허리에 부담이 가해지기 시작했다. 원체 앉아있는 자세가 불량한 탓도 있기는 하겠지만, 3개월의 서서 움직는 스쿠버리조트 생활을 마치고 , 컴퓨터 앞에만 앉아서 하루를 보내는 생활은 허리에 부담이 된다. 예전에는 별부담이 되질 않았었지만 나이가 들면서 허리에 전해지는 부하가 만만찮은 듯 피로감을 누적시켰다.
그러다가, 지금 회사에서 누군가가 서서 일하는 몇몇 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서서 일하기’에 대해 알게 되었다.
“서서 일하면서 2킬로그램 감량했어요~”, “서서 일하면 땀이 나더라고.”
등등의 경험적 고백담을 들었다. 물론~
서서 일하다 보니까 발바닥이 너무 아프더라고. -> 그래서 슬리퍼를 신었어. (응?)
처음에는 암것도 모르고 내내 서서 일하다보니까 허리가 아프더라고. 높낮이 조절할 수 있음 좋겠어.
서서 일할 때의 잊지 말아야할 점은,
일정시간동안 서서 일했으면 앉아서 쉬어야 한다.
가 아닐까 싶다. @_@);; 아무리 서서 일하는 것이 좋다고 해도 하루종일 서서 일하는 것은 그것대로 몸에 부담을
주는 일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대형마트에서 캐셔들을 일하는 동안 내내 서있도록 하는 기업은 못돼먹은 놈들이다.
캐셔들이 서서 일하는 것도 마땅찮다고 민원넣는 소비자들도 마찬가지로 되바라쳐먹은 놈들이다.
똑같은 넘들이라는 거지. ㅡ_-);;
어찌되었든,
서서 일하기(Standing work)를 하려면 높낮이가 되면 좋겠다.
라는 잠정적 결론을 내리고 높낮이가 조절되는 책상들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찾아보면 대부분 100만원이 넘는다.
전동식이고 별도로 설치를 해야하는 여러가지 제약조건들이 있다.
- 내 구매조건
- 높낮이 조절은 기본!
- 기존의 책상에서 사용할 수 있으면 좋겠어.
- 저렴하면 좋겠어(비싼 것의 기준도 애매모호하지만)…
비싸!! 비싸다고!! 좀 싼거 없어!?
라고 생각하며 찾아보다가 그나마 눈에 들어온 것이 베리데스크Varidesk.
뭐, 이녀석도 그렇게 싼 것은 아니다.
30만원 중반에서 40만원중반대니까…
내가 산건 48만 5천원에 판매되고 있는 Varidesk Pro Plus 다.
키보드를 높고 듀얼모니터를 얹을 수 있는 큰 모델.
실제로 구매를 하기전에 제품을 확인하기 위해 강남역에 있는 펀샵(http://www.funshop.co.kr) 에 방문해서
만져보고 움직여보면서 적당한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 후에야 비로소~ '쓸만하다. 지르자.' 라는 결론을 내리고 원하는 제품이
입고되기를 기다렸다.
이걸 사려고 고려하면서, ‘내내 서서 일하면 힘드니까 중간중간 앉아서 일해야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 어떻게 써먹을까하고 궁리를 하다가 예전에 스치듯 지나갔던 ‘뽀모도로’ 이야기가 떠올랐다.
막상 물건을 받고 보니... 꽤 크다!!
2010/12/31 - [허니몬에 관한 보고서/허니몬의 드림성공노트] - 시간을 요리하는 [뽀모도로 테크닉]
2011/01/13 - [허니몬에 관한 보고서/생물학도 허니몬] - 뽀모도로 테크닉(25분 일에 집중, 5분 완전휴식), 체험기
2011/01/14 - [허니몬에 관한 보고서/예측불허 허니몬] - 오늘도 '뽀모도로 테크닉' 실천 완료. 오늘도 겨우겨우 4뽀모도로 획득!!
아하! 25분 서.서. 일하고 5분 앉아서 일하는 뽀모도로 방식을 채용하면 되겠어!
하루에 8뽀모도로만 해도 (25min+5min) * 8 = 240min(4hour)! 4시간의 서서 일하는 효과를 얻으면서 업무 집중도를 높일 수 있을거야.
라는 결론에 도달하고 제품이 도착하자마자 설치를 마치고 4번의 뽀모도로를 진행했다.
그리고는 집에 가는 길이 이상하게 피곤했다.
카드결제대금을 보고 마음이 무거워져서 그런건가?
라는 슬픈 상상을 하며 운동을 하러갈까 고민하다보니, 서서일한 기억이 떠오른다.
“거, 생각보다 운동 많이 되네.”
라는 체험 1일의 경험을 글로 남긴다. 좀 더 해보고 뽀모도로와 결합하여 진행해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