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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몬의 취미생활/여행객!

하늘이 열린 날, 개천절을 맞아 영남알프스를 찾았다.

00:35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경부선에서 울산행 버스를 탔다.

고속버스터미널에는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지고 내려가려는 사람들이 자정을 넘은 시간까지 분주히 오고갔다. 어떤 이들은 나와 같이 등산을 목적으로 하는 이들도 있었고, 어떤 이들은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려는 이들도 있었고, 고향을 향하는 이들도 있었다. 다양한 사람들이 늦은 시간에 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모습은 언제나 흥미롭다.

울산으로 가는 심야우등은 35,200원.

자정 무렵에 출발하여 부지런히 고속도로를 달려 2시 반에 구미쪽에 있는 선산휴게소에 들렸다가 5시 무렵 울산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고속버스 터미널 부근에 있는 해장국집을 찾아들어가 빈 속을 채우고 배내고개까지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택시비는 대략 36,600원이 나왔다. 3명이 함께갔으니 부담없이 분배.

택시기사님이 간월산 진입로를 정확하게 모르시는 관계로 조금 길을 잘못 들었다. 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 입구에 급히 내렸다. 때마침 간월재를 향하시던 어르신을 만나서 그분들의 안내를 받아 간월재를 향할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코스와는 다른 길이었다. 사유지였기 때문인지 콘크리트 길이 간월재까지 쭈욱 이어진 길을 따라 걸었다. 간월재는 임도가 잘 갖춰진 곳으로 보인다. 때마침 울주오딧세이(참조링크)가 오전 10시부터 열리기로 되어있어서 준비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산에서 이런 행사를 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 고요한 산의 평화를 깨뜨리는 시끄러운 소음을 일으키는 행사. 산을 산으로 즐기고 싶은 마음을 찡그리게 만든다.

산은 불어오는 바람소리,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소리, 억새소리, 새소리가 어울어져야 제맛인데, 악기를 조율하기 위해 띵띵낑낑 거리는 소리는 이른 아침에 간월재를 찾은 우리의 인상을 흐리게 만들었다.

등산하면서 음악을 스피커로 틀어놓고 등산하는 사람들도 좋아하지 않는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하늘이 쾌청했다. 약간 아쉬웠던 건 산 아래 풍경이 뿌옇게 보였다는거? 뭐 그래도 쨍한 하늘 덕분에 간월재-신불재-영축산으로 이어지는 산등성이 길을 걷는 동안 풍경에 감탄하며 즐겁게 걸을 수 있었다(하산 할 때는 고통스러웠지만...)

간월재 중턱에는 제법 큰 휴게소가 위치해있다. 바람도 쉬어가는 간월재라고 하는데 사람들도 이 휴게소에서 잠시 숨을 돌린다.





간월산 정상을 다녀오면서 휴게소에 들려 따뜻한 라면 한사발.

동행한 이는 산에서 먹는 컵라면의 진미를 예찬한다.

왜 산에서 먹는 컵라면은 맛있는걸까?




억새풀은 간월재보다는 신불재에서 영축산으로 이어지는 산등성이에 더욱 멋드러지게 자라고 있었다. 산정상은 바람이 많이 부는 탓에 커다란 나무보다는 억새와 작은 수목들이 자라고 있었다. 그 덕분에 주변의 풍광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다.


전날 울산에도 비가 내렸다고 하는데, 기대와는 다리 뿌옇게 보이는 풍경.

울산이기 때문일까?




억새풀이 황금색으로 변하고 푸른 하늘빛과 어울릴 때의 모습은 상상만해도...! 멋진 장관이 될 것이다.

영축산으로 가는 길에는 사람 키만큼 길게 자란 억새풀들이 바람이 흔들흔들 춤을 추고 있다.







영축산에서 통도환타지아 유원지 방향으로 내려오는 길은 초반에는 매우 가파르고 험난하다. 그러다가 중간쯤 오면 굴곡이 심한 비포장길이 나온다. 자갈밭인지라... 내려가는 길이 쉽지가 않았다. 오랜만의 산행에 무릎과 발목에서는 통증이 찌릿찌릿...

산행에서 사용할 스틱을 준비해야겠다.

내려오는 길에 언양불고기를 먹으러 가기전 너무 허기진 탓에 힘이 없어서 두부집에 들어가 동동주+두부김치+해물파전을 시켰다. 호리병에 담겨져나오는 동동주의 적당한 달달함이 맘에 들었다. 

신불버스터미널에서 택시를 타고 언양진미불고기(http://www.jinmi.me/)집을 향했다. 1박 2일 촬영팀이 방문했다고 대대적인 홍보를 하는 곳이었다.

새로지은지 얼마되지 않은 깔끔한 식당이었다.

자극적이지 않은 깔끔한 양념에 저민 불고기를 떡갈비처럼 뭉쳐서 숯불에 구워 훈제향을 베어들게 만들어 입맛을 자극한다. 기대하지 않았지만 생각보다 맛이 깔끔하니 좋다.


허니몬의 취미생활/여행객!

우리는 인생을 '길'에 비유한다.
이 '길'은 그 끝을 알 수가 없다. 다만 알고 있는 것은, '죽음'을 통해 '안식'을 얻게 된다는 것.

우리가 걷는 '길'의 끝에 안식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더욱 치열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이번 여행은 '길'이다.
정말 끝도 없이 이어진 길을 따라 하루종일 걷다보면 머리 속이 새하얗게 변한다.
그러다가 몸이 땀으로 흠뻑젖고, 발이 무거워지기 시작하면
'난 왜 걷고 있는거야?'라고 후회하며 계속 걷게 된다.

그러다가 저 멀리, 쉼터가 나타나면 언제그랬냐는 듯 출출한 배를 채울 일용할 양식과
편안한 잠자리를 찾는다. 그리고 새로운 하루가 시작된다.

우리가 길을 걷는 인생은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하루종일 걷고, 잠시 쉬었다가 걷고,
하루가 저물면 쉴 곳을 찾아 다리를 뻗고 누워 자는 것.

그게 내가 길을 가는 방법이다.

  지리산 둘레길(줄여서 지리산길, http://www.trail.or.kr/)에 떠나려는 생각은 지난 1박 2일에서 5명의 멤버가 각각의 코스를 도는 모습을 보면서부터 가지고 있었다. 그런 마음을 품고 있다가 불현듯 가슴 속에 떠나자는 마음이 깊게 일렁였다. 떠나는 것은 간단했다. 간단하게 옷가지를 챙기고 지갑만 두둑하게 하면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지 못할 곳이 어디가 있겠는가?
   동서울에서 인월로 가는 버스는 매시간마다 한대씩 있으며, 요즘처럼 사람이 많이 찾는 시기에는 증편되는 경우도 있다. 요즘이 그러한데, 아침 7시, 7시 10분, 8시, 8시 10분 의 배차간격으로 지리산-인월로 떠나는 전세버스가 부지런히 사람들을 실어나른다.
이동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3시간 40분 내외
- 나처럼 주천~운봉 구간을 가려는 사람은, 남원으로 가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인월에 도착해서 주천으로 가는 방법을 확인해보니, 남원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버스비 3,100원) 가서 터미널 앞에 있는 [남원정형외과] 앞에서 주천방면으로 가는 버스(버스비 1,100원)로 갈아타고 이동해야하는 번잡함이 있다. 시간도 잘 맞아야 한다. 나는 운이 좋게도 인월에서 남원으로, 남원에서 주천으로 가는 버스들을 바로바로 만날 수 있었다.
주천에 도착하면, 주천에서 바로 내리는 것이 아니라, 주천운봉 파출소 앞에서 내려야 한다. 요즘 찾는 손님들이 워낙에 많다보니, 기사님들이 방송으로 내릴 곳을 안내해준다. 내가 이 곳에 도착했을 때가 12시 즈음 이었기에 슬슬 배가 출출해지기 시작한다.
영월경찰서 주천지구대
주소 강원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1235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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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출한 배를 채우기 위해 주변을 둘러보다가 파출소 정면에 냉면집이 있는 것을 보고 들어가서 주문을 했다. 물냉면과 비빔냉면을 전문으로 하는 곳으로 가격은 보통이 6000원, 곱배기가 7000원이다. 육수도 깔끔하고, 면발은 질기지도 무르지도 않게 적절하게 삶아져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오랜만에 냉면다운 냉면을 맛보는 기회를 얻었다고 할까?
  주천에서 트렉킹을 시작하기 전에 이 냉면집에 들려서 냉면한사발하고 떠나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나는 나름 미식가다!).
내 여행장비다. 뜨거운 태양으로부터 고운(!?) 내 얼굴을 보호해주는 사파리 햇과 내가 있는 위치와 감정 등을 온라인에 기록해두는 스마트폰, 여행의 기록을 휘갈겨쓰는 몰킨노트, 여행에 필요한 것들이 들어있는 배낭만 있으면 나는 어디든 떠날 수 있는 채비를 갖췄다. 아, 그리고 카메라(Nikon D80 + Sigma 18-200mm)도 함께한다. 어디를 가든 나와 함께하는 녀석들이다. 하나하나에 내 손때가 묻어 길들은 녀석들이랄까?
여기서부터 지리산길 1구간이 시작된다. 안내센터와 관련된 내용은(http://www.trail.or.kr/contents/view/map/)을 참조하기 바란다. 내가 출발하기에 앞서 중년의 부부가 먼저 출발한다.
지리산길의 갈림길에는 어김없이 아래에 보이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이정표에는 검은색 화살표와 붉은색의 화살표가 지리산길의 목적지에 맞춰서 진행이 된다. 그러니 갈림길에서 길을 일을 일은 크게 없다. 색맹이신 분들은 좀... 위험할 수도 있긴 하겠지만.
이런 길을 보면 문득, 어렸을 적 살던 동네가 생각난다. 소똥냄새가 가득하던 시골의 모습이...
이정표를 세우기 애매한 위치에는 바닥에 아래와 같은 화살표가 새겨져 있다. 시간이 지나면 빛이 바래어 사라질 수 있겠지만, 지금은 선명하게 남아서 내가 가야할 곳을 알려주고 있다. 나는 붉은색 화살표 방향으로 간다.
  지리산길은 주변 농가들의 밭길을 따라 이동하기도 하고 산길을 따라 이동하기도 한다. 이렇게 농가의 밭을 경유해서 가는 길에, 지역주민들의 농작물을 서리해가는 몹쓸 여행객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 이런 광고표지가 여기저기 세워져 있는 것을 보면...
콘크리트 길이 끝나고 본격적인 흙길이 시작된다.
개미정지(내송리 서어나무숲, http://www.trail.or.kr/map/spot/43) 산을 넘던 상인들이 쉬어가던 곳이란다.
이번 여행에서는 주천~운봉, 인월~금계 2개 코스를 돌았는데, 개인적으로는 주천~운봉 코스가 훨씬 마음에 든다. 처음에는 가파른 오르막길이 계속되는 통에 헐떡이면서 올라가지만, 고비를 넘기고나면 느긋한 마음으로 산길을 즐기면서 걸을 수 있다. 이 날도 햇살이 뜨거웠지만, 우거진 숲 덕분에 시원한 산바람을 맞으며 트렉킹을 즐길 수 있었다.
산길의 갈림길에서는 아래처럼 나무 등으로 길을 막아 다른 길로 가는 불상사가 없도록 해주고 있다.
가다가 시선을 잡아끈 특이한 소나무이다. 소나무는 습성상 곧게자라는 편인데, 이 소나무는 옆의 소나무를 타고 빙글 돌면서 다른 나무까지 타고 올라가는 특이한 모습을 보여줬다.
사무락다무락(http://www.trail.or.kr/map/spot/47/)이다. 돌을 쌓아 올리며, 여행객들의 행운과 무사히 도착을 기원하는 곳이라고 한다.
회덕마을에 있는 샛집(샛집에 대한 내용)을 볼 수가 있다.
또다른 형태의 이정표들. X표시는 길이 아니다.
노치마을을 벗어날 떄쯤, 목이 말라서 쉼터에 들려 음료수를 한잔했다. 할머님께서 운영하시는 곳으로, 지나가던 소녀들이 수선스러웠다는 둥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시원하게 쉬어가라고 지붕에서 물을 뿌려 열기를 식혀주는 수냉시스템을 가동해주신다.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곳이니 어느정도 장사는 되시리라 믿는다.
쉼터를 지나 조금 걷다보면 지리산길을 따라 길게 이어진 덕산저수지를 볼 수가 있다. 제법 크다.
  가장마을을 벗어날때쯤 먼저 입구에 도착해서 쉬고 계시던 다른 여행객의 카메라를 잠시 봐주는 사이에 주신 맥주와 방울토마토. 혼자 여행하는 게 안쓰러웠는지, 보시는 여행객들이 하나씩 챙겨주신다. ㅡ0-);;
여행을 할 때마다 한컷씩 찍는 그림자 사진. 석양에 찍어야 다리가 길어보이는데...

행정마을을 지나갈 때쯤, 마을 어르신들이 마을 쉼터에 모이셔서 소주한잔을 나누시던 길에, 홀로 지나가던 여행객이 안쓰러웠는지 불러세우시며 수박한점과 소주를 따라주신다.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서 깨끗히 비우고는 자리를 일어선다.
  그 사이, 뒤따라오던 여행객들(아까 맥주를 주신)을 만나 길을 함꼐 걸었다.
운봉에 도착해서 살짝 실수를 한 것이, 남원에가서 인월로 가는 버스를 탄 것이다. ㅡ_-);; 운봉에서 조금 기다렸다가 인월로 가는 버스를 탔으면 될 것을 굳이 비싼 버스비 내고 돌아가는 우를 범했다.
여행의 묘미는 모니모니해도 [먹을거리]가 아닐까?
전라도 답게, 일반 식당에서도 깔끔한 반찬과 함께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여행을 하면서 숙소를 잡을 때, 중점을 두는 것이 하나 있는데, 목욕탕이 있는 곳인지 여부다. 목욕탕이 있는 곳을 선호하는데 그 이유는 온탕에 몸을 담그고 반신욕을 하면서 여행의 피로를 풀면 다음날에 어느정도 피곤함이 사라지고 여행을 조금이라도 기운차게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

허니몬의 취미생활/여행객!
난 왜 여행을 떠나는 걸까?

  여행을 떠날 때마다 내 스스로에게 묻는 질문.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언젠가는 얻을 수 있을까?' 라는 기대를 하면서 여행 가방을 챙기게 된다.
  이번 여행도 그렇게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어느 날, TV에서 보여준 '눈 덮힌 제주도와 한라산'의 모습을 보면서 '아, 제주도에 가고 싶다.'라는 생각을 품었고, 사람들에게 제주도에 가겠다고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내 여행의 시작은 '누군가에게 어딘가를 가겠다.'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것은 내 스스로에게 최면을 거는 효과를 가진다. 그러면 빠른 시일 내에 떠나게 된다. 떠나지 않으면 안되게 만든다고 해야할까? ^^;


 일정표  비용
0500 기상
0609 도농역 출발(왕십리 -> 2호선 홍대입구 -> 공항철도)
0730 김포공항 도착
0750 발권
0800 탑승수속
0820 출발
0925 제주도착
0950 차 렌탈(렌탈비 : 108,000원, 보험료 : 42,000원)
1043 삼양 해수욕장
     (남탕과 여탕이 있는 해안 목욕탕을 발견)
1118 함덕해수욕장
     (바닷가에서 도드라져 있는 보행로의 모습이 인상적인 곳)
1156 김녕항
     예전에 자전거 타고 여행할 때 신나게 달려가서 사진 찍었던 곳
1338 해물칼국수
     (2006년 김대중 대통령이 와서 먹었다는 곳) 그러나!! 별루야!!
1400 성산항 부근
     (중달리) 우도가 멀리보인다.
1445 성산일출봉 도착용
1538 제주민속촌 박물관
     (대장금, 추노 등 촬영지) 부모님이 신혼여행으로 찾아오셨던 곳
1800 성산일출봉 도착
1840 청진동 뚝배기 시식
2100 저녁 정리 및 숙소도착
항공료(왕복) : 114,400원
아이젠 : 48,000원
트레이닝복, 쫄쫄이 : 25,700원

렌탈비용 : 108,000원 + 보험료 42,000원 = 150,000원
점심 : 7000원
기름(20리터) : 37,500원
제주민속촌 : 7,000원
저녁 : 해물뚝배기(10,000원)
숙박비 : 23,750원
20110217 :  423,350원 소요 : 와우~~ ㅡ_-);; + 2,500원 -> 425,850원
 


1월에 제주도를 가려고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1월 초에 회사를 그만두고, 이직하기로 했던 회사의 면접을 기다리다보니까 시간이 많이 지연되면서 조급해지기 시작했다. 이러다가는 면접도 여행도 둘다 놓칠것 같았다. 그러다가 이직하기로 한 회사에 면접을 봤다. 그러나, 내가 기대했던 것과는 많이 다른 부분들이 있었다. 사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만 듣고서 '이직'을 결정한 나의 섯부른 판단이 문제였을지도 모르겠다. 광화문 부근에서 1년간의 유지보수(SM)을 정리할 때쯤, 집에 있으면서 많은 고민을 했다. 내가 가고자 하는 것과 내가 하고자 하는 것들에 대한 고민을 끈임없이 했다. 그러다가 너무나 우연한 기회에 내가 원하지 않는 시간에 결정을 해야했다. 지금도 고민중이기는 하다.


면접 본 회사에 다니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지 않았다. 그 회사의 취직을 포기하고, 다른 일자리를 물색해보기로 했다.
때마침 '인터넷'에서 우연히 보았던 저렴한 항공권을 떠올리고 구매를 시작한다. 오전보다는 오후 늦은 시간의 비행기가 '할인율'이 높다. 요즘 국내 저가형 항공권들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으므로, 많은 이들이 손쉽게 제주도로 여행을 가고 있다. 거기에 비성수기라서 숙박비나 렌트비용 자체도 그리 비싸지 않아 제주도 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에게는 어찌보면, 겨울철이 제격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한다. ^^
저를 제주까지 태워줄 t'way 항공(http://www.twayair.com/)입니다. 과거의 한성항공이 브랜드명을 바꾸고 새롭게 시작하는 사업이라고 하더군요. 시간대에 따라서 할인율이 다른데, 늦은 오후가 될수록 할인율이 커집니다. 하지만, 늦은 오후에 가면 숙박비를 지출해야하니 오전 이른 시간에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저같은 경우는 8시 20분 비행기를 이용했습니다. 김포공항에서 제주까지 1시간이면 도착을 한다는 점을 명심해 두시면 여행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되실 겁니다.
마침 '정월대보름'날이 었기 때문에, 비행기에서 내리는 승객들에게 '호두'를 나눠주었습니다. 그래서 맛나게 까먹었습니다. 제주항공에서 셔틀버스를 타고서 제주OK 렌트카(http://jejuokrent.co.kr/)에 도착하여 렌트카(96시간, 108,000원, 아반테HD)의 기름을 확인하고 차를 몰고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제주도는 유채꽃이 만발하는 4월 초부터를 성수기로 보시면 됩니다.
  성수기와 비성수기의 숙박비와 렌트비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사전에 가격을 확인하시고 경비를 계획하시고 여행을 떠나세요. ^^

방향은, 제주시에서 성산 일출봉 방향으로 시계방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다음에 스쿠터 여행을 할 때에는 반시계방향으로 떠날 예정입니다.
처음 도착한 곳은 삼양해수욕장입니다. 제주도에는 총 7개의 해안도로 가 존재합니다. 어느 해안도로보다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지요. ^^ 이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빙하는 계획을 세우시는 것도 좋습니다.
제주도 여행의 첫날은 생각보다 날씨가 많이 흐렸습니다. ^^;  삼양 해수욕장에 가면, 해수 목욕탕이 있습니다. 남탕과 여탕이 존재하니, 한번 구경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죠...? ㅎㅎ.

다음으로 도착한 곳은 함덕 해수욕장입니다. 삼양 해수욕장에서 흐렸던 날씨가, 살며시 풀리면서 밝은 날씨를 볼 수가 있었습니다.
해안가에서 돌출되어 있는 바위를 연결하여 멋진 경치를 볼 수가 있습니다. ^^ 한번 들려보시길 바랍니다.

잔뜩 꼈던 구름사이로 햇살이 모습을 드러내며 푸른 하늘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 영화나 드라마에 나올법한, 풍광을 가지고 있는 곳이죠. 제주시에서도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4~50분 정도만 달리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제주도의 바람이 많이 부는 곳에는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거대한 풍력 발전기들을 심심찮게 볼 수가 있습니다. 천혜의 자연풍경을 가지고 있는 제주도이다보니, 화력발전소보다는, 신재생에너지로 태양광 발전과 풍력발전에 대한 연구를 끊임없이 하고 있습니다. ^^
그 거대한 모습에, 저도 잠시 차를 멈추고 카메라를 들었습니다. ^^ 행원리 쪽에 이런 거대한 풍력발전기들이 많이 밀집되어 있습니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김녕항입니다. ^^ 라고 하기보다는, 성산일출봉 방면으로 가다가, 눈에 익숙한 곳이 보여서 잠시 차를 멈추고 촬영을 했습니다.
함덕-조원 해안도로를 따라 걷다가 오수여라고 하는 작은 돌바위를 볼 수 가 있는 작은 공원에 멈춰섰습니다. 거친 파도가 치는 바닷가에 서서 어느 낚시꾼이 낚시를 하고 계시더군요. ^^
공원에서 조금 더 가다보니, 배가 출출하더군요. 가다보니, '김대중 대통령이 해물 칼국수'를 먹은 곳이라는 이야기에 차를 대고 '해물 칼국수'를 시켰습니다. 칼국수가 나온 걸 보고 급 실망... 약간의 성게와 '조개 껍데기'만 들어 있을 뿐이더군요. Orz.... 7000원짜리인데..., 조개 껍데기를 덜어내라고 준 큰 빈그릇이 무색하게 느껴지더군요. ^^;
혼자 여행하고 있는 제를 가엽게 여기셨는지, 맞은 편에서 칼국수를 드시던 가족들이 저에게 땅콩을 나눠주시더군요. ^^ 이쁜 모양은 아니었지만, 고소하더군요.
2011년 국내에는 '구제역'에 대한 공포가 엄습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구제역 청정구역'이라는 명예를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었습니다. 말을 탈 수 있는 '목장'들 입구에서는 '구제역 방역'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지요.

성산포구로 가는 길 옆에 작은 분홍색 차량이 한대 서있더군요. ^^
요즘 습관적으로 커피를 마시다보니, 하루라도 커피를 안마시면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들어서... ㅎㅎ 차를 멈춰세우고 커피한잔을 마셨습니다.
성산 일출봉을 향해 커피를 들고~~ 한컷 찍어보았습니다. 어차피 다음날 아침에 오를 계획을 세우고 있었기 때문에 그냥~~ 간단하게 인사만하고 제주민속촌으로 출발!!
제주에서 주인이 집을 비웠는지, 멀리 갔는지를 표시하는 '정낭'이다.
출처 : http://www.quch.com/CS/TourInfo/detail.aspx?cid=501

정낭은 제주의 삼무정신을 대표하는 소중한 문화유산중의 하나이다.

옛날 제주에는 도둑이 없어 대문이 필요없었지만 대문이 아닌 정낭이 있었다.

도둑을 막기 위함이 아닌 우마의 출입을 막거나 사람이 있고 없을을 알려주는 표시의 역할을 했다.

서너개의 구멍이 뚤린 정주석이라 불리는 돌기둥또는 정주목이라 불리는 나무기둥을 집 입구 양쪽에 새워놓고

그 사이에 통나무를 가로로 걸쳐놓는 것이다.

나무가 하나만 걸쳐있을 때는 집주인이 잠시 집을 비웠거나 가까운 곳에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고,

나무가 둘 일때는 주인이 밭이나 이웃 마을에 잠시 갔지만 아이들이 근처에 있다는 뜻이고,

나무가 셋일 때에는 집주인이 멀리 나가 며칠 후에애 돌아온다는 것을 뜻하고, 나무가 하나도 없을때에는 집주인이 있음을 나타낸다.


요건 뭘까요~~~??
제주도의 화장실, '통시' 입니다. 제주 흑돼지 사육장 한켠에 돌을 쌓아서 만든 '화장실' 겸 돼지 축사...라고나 할까요? 저 곳에 앉을라치면, 돼지들이 코를 들이밀고 기다리고 있어 무서웠다는 '현지민'의 슬픈 추억담이 전해져 오는 곳이기도 하지요. 저도 돼지들에게 '먹이'를 주기 위해 참고 참고 갔는데, 구.제.역. 때문에 돼지들이 모두 철수한 상태였습니다. 췟...
제주도 민가의 아기자기함을 엿볼 수 있는 한컷....이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ㅎㅎ.
제가 생각하는 게 맞다면 '매화' 일 겁니다. ^^;; 제주도 곳곳에는 동백꽃이 핀 곳도 있고, 유채꽃이 핀 곳도 있고, 매화꽃이 핀 곳도 있고, 겨울과 봄이 맞물려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점점 날은 흐려지고 바람이 몹시 불기 시작합니다. 으흡!!
제주도의 명물, '돌하르방(http://ko.wikipedia.org/wiki/돌하르방)' 입니다. 제주도 방언으로 '돌로 만들어진 할아버지'란 뜻이라고 하는데, 20세기 중반에 만들어진 단어라굽쇼!!? 오후!? 코를 만지면 아들 낳는다는 소문이 생겨서,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코를 쓰다듬어 어느 돌하르방의 코를 봐도 둥글둥글 반들반들 하게 윤이 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딸이 좋은데 말이죠... ㅎㅎ
연인들이나 신혼부부를 위한 포토존, 소라 껍데기를 모아 만들었습니다.

날이 흐려지고 바람이 몹시 부는 통에(멈춰 서있는 차가 슬금슬금 좌우로 흔들릴만큼 몸시 쎄게) 더이상의 여행은 포기하고, 숙소가 있는 성산포구로 이동했습니다. 성산포 쪽에 새로이 조성되고 있는 유채꽃밭 가까이에 있는 진입로에 들어가 찍은 성산포의 측면 모습입니다. 성산포에서 시작되는 올레길이 1, 2 구간인데, 이 곳은 구제역 때문에 통제되고 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별도의 통제인원이 없어서 그런지 '올레길'을 걷는 여행자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 제주올레 길 : https://www.jejuolle.org/main/main.jsp

겨울보다는... 여름이나 가을이 제주도의 푸르른 초원과 바다를 보기에 더 좋지 않은가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ㅎㅎ.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하지요?  성산일출봉 주차장으로 올라가는 길(성산일출봉 부근은 일방통행로라서 주차장에서 나와서 가려고 할 때에는 돌아가야 합니다)에 있는 '청진동 뚝배기'에 갔습니다. '성산 맛집'으로 찾다보니까 나오더라구요. 해물 뚝배기는 만원, 전복 뚝배기는 만오천원, 갈치구이는 이만오천원입니다. 
식당에 다녀가신 분들이 하얀 벽에 깨알같이 적으신 소감문들을 읽으면서 주문을 기다렸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왔다갔고, 아침 이른시간에 열기 때문에 제주올레길을 떠나는 이들도 들리는 곳입니다.
정월대보름달이 뜬 성산일출봉의 풍경...이라고 할까요? ㅎㅎ. 성산포구에 가면 씨라이프(Sea Life) 라고 하는 스쿠버 다이빙 리조트가 있습니다. 거기서 아시는 강사님이 강사 교육을 하고 계셔서 기다렸는데, 그 강사교육을 받고 계시는 분이 알고보니, 제가 '미투데이(http://me2day.net)'라고 하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서 친구사이였던 분이더군요. ^^; 세상 참 좁더라구요. ㅎㅎ

그렇게 17일의 하루가 저물어 가고 있었습니다. 제주도의 첫날은 삼다도 라고 불리던 제주에서 '바람, 돌'을 맘껏 본 하루라고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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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계획 없이 떠난 제주여행의 시작이었습니다. 떠나기 전날, 인터넷 검색을 통해 비행기표를 예매하고, 렌트카를 예약하고 떠난 여행이었는데, 우연찮게도 아시는 스쿠바 다이버 강사님이 제주도 성산포로 강사 교육을 오시고, 소셜 네트워크로 아는 분을 만나게 되었지요. ^^

여행은 낯선 곳에서, 뜻하지 않았던 인연들을 만나는 행운을 주기도 합니다. ^^

여행에 대한 실시간 기록은 미투데이에 남겼습니다.
http://me2day.net/sunfuture/tag/제주여행기
를 보시면 제가 휴대전화(htc Desire)로 남긴 기록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위치정보(GPS)도 같이 남길 수 있어서 거의 실시간으로 활용했습니다. ^^ 페이스북에도 올릴 수가 있거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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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 ihoneymon@gmail.com 안녕하세요, 꿀괴물 입니다. ^^ 멋진 비행을 준비 하는 블로그 입니다. 만능형 인간이 되어 많은 이들에게 인정받고, 즐겁고 행복하게 살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달콤살벌한 꿀괴물의 좌충우돌 파란만장한 여정을 지켜봐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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