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읽을만한 책으로 굴러들어온(?) 녀석이 있어서, 낼름 집어들고 읽은지 2주가 되어간다. 출퇴근길에 쭈욱 훑어읽은지는 1주일(...)쯤 되어서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을 즈음, 이렇게 반의무감을 부여하면서 독후감을 쓰기 시작한다. 이 책의 모든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내공의 소유자이다보니 글을 쓰는 부분에서 많은 부족함이 드러나겠지만, 시도하지 않는 것보다는 나으니까 이렇게 글을 써본다.
테스트를 해야하는 상황 속에서, 다양한 테스트 기법들 속에서 적절한 테스트를 선정하여 수행하는 것은 어렵다.
오늘 퇴근길에 전철에서, 울트라 슈퍼 개발자와 나란히 앉아 테스트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가진 전제다.
많은 개발자와 아키텍트들이 TDD를 통해서 개발을 진행하는 것이 여러가지 이득이 있으니 그러해야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대다수의 개발자들은 이런 개발방법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거나 접하지 못한 경우가 굉장히 많다. 나의 경우에도 얼마 전까지만해도 TDD가 무엇인지, 어떤 상황 속에서 사용하는 것인지도 몰랐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TDD에 대한 베타리딩을 시도하면서 '미지의 세계와 조우'를 하게 되었다.
그 책은,
요 녀석이다. 지금도 종종 꺼내어 펼쳐본다. 이 책은 TDD에 대한 촉(Skin ship)을 느껴보기에 참 좋은 책이다. 유머러스한 저자가 자신의 노하우를 잘 뽑아낸 작품이기도 하다. 정작 저자께서는 많이 아쉬움을 표하는 작품이기도 하니, 조만간 '
조금 더 쌔끈해진 모습으로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있기도 하다.
최근 강조되고 있는 개발기법 중 하나가 TDD(Test Driven Development)
- TDD에 대한 글
= TDD - Wikipedia : http://en.wikipedia.org/wiki/Test-driven_development
= 알면서 왜 안할까 TDD - Toby's Epril : http://toby.epril.com/?p=500
= 내가 생각하는 TDD - benelog : http://benelog.egloos.com/2766714
TDD란,
빨간 정지 신호등(실패)에서 녹색 통과 신호등(성공)으로 바꾸기
위한 노력(과정)이다.
라고 할까나?
TDD에 대한 공부를 하면서도 여전히 어려운 것이... Mock 과 DBUnit을 이용하는 부분인데, 이 책에서는 상세하게 잘 다뤄져있는 편이다. 요즘 Hibernate를 이용한 ORM(
http://en.wikipedia.org/wiki/Object-relational_mapping)에 대해서 공부를 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고 있는데, 쉬이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가, 이 책에서 JPA를 사용하기 위해 테스트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한 부분들을 보고 학습코드(테스트 코드)를 작성해볼 경험을 가질 수 있었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테스트 기법이 설명되어 있고, 테스트 전략을 가지고서 시도해볼 수 있도록 상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구매해서 '
찬찬히 예제를 따라하면서 익혀두면 언젠가는 써먹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품게 하는 책이다.
요즘의 개발환경은 IDE 개발툴을 이용하기 때문에, 터미널 등에서 테스트를 진행할 경우는 흔하지 않다. 이 책 초반에 터미널에서 커맨드를 입력하여 단위테스트를 진행하는 부분이 나온다. 그렇게 커맨드창에서 명령어를 입력하여 테스트를 실행하는 장면에서는 '뭐 이런걸 다. 요즘 누가 이런걸 쓴다고.' 라면서 살짝 깔보듯 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렇게 단위테스트의 초창기 사용방법부터 시작해서 차근차근 사용법을 알려주기 시작한다. Ant와 Maven을 이용한 자동화 테스트, 테스트 케이스와 테스트 스위트(Test Suite)를 구성하고 실행하는 방법, 통합툴을 이용하여 지속적으로 테스트를 진행하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시시콜콜하다고 할 수 있을만큼
다양한 테스트 기법과 그걸 사용할 수 있는 전략을 설명해준다.
어떻게 보면... TDD의 가장 핵심줄기라고 할 수 있는 테스트 전략이 이 책에 소개되어 있다.
테스트 가능한 코드 작성하기
- 공개 API는 계약이다.
- 종속성을 줄여라.
- 생성자는 간단하게 만들어라.
- ...
등등의 주옥같은 개념들이 담겨있다. 좀 더 쓰고 싶지만~ 그 이상의 내용들은 직접 구매해서 보시면 좋겠습니다.
저도 한권 살겁니다~ ^^
TDD에 대해 전반적으로 훑으면서 읽어보려고 한다면
에서 TDD의 개념과 재미를 접하고,
에서 TDD의 전략과 적절한 적용범위 등에 대해 생각하고,
에서 TDD를 통해서 얻게되는 이점들에 대해서 알게될 것이다.
의 순으로 읽으면 괜찮겠다 싶다. 여기에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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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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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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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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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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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성 (한빛미디어,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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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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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 메이븐에 대해서 잘 배우고, Hudson을 활용하는 방법도 배우면 참 좋겠는데... ㅎㅎ 이렇게 나열하고 보니, 책장사같다. ㅡ_-);;
지금은!! 프로젝트에 투입되어 프로젝트에서 사용중인 아키텍쳐와 개발기술들을 익히는 것만으로도 참 버겁다.
이러면서 주말이면 자전거타고 어디갈까 고민하고 있...
사실 이 책은... 한번 쭈욱하고 훑어봤다. 그리고 마음에 드는 부분들을 몇개 찝어뒀다. 개인적으로는 책에 줄을 쭉쭉 긋고 낙서를 하면서 읽는 편인지라 회사책을 함부로 다루기가 뭐해서 쉽게 다룰 수가 없다. ^^; 빠른 시일내에 구매를 해서 찬찬히 내용을 훑어보고 또다른 블로그에 그 내용을 정리해보면서 내것으로 만들어가면 내 개발능력이 조금 더 향상되지 않을까?
TDD는 자신의 개발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한 특별한 무기가 되어줄 것이다.
나는 그렇게 믿고 있다. 그리고 그 무기는 자신의 발등을 찍는 도끼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P.S.
기회가 닿으면 틈틈히 세미나나 컨퍼런스에 참여하고, 기술서적을 읽고, 개발자들을 만나면서 그들이 관심가지는 분야들에 대해서 귀기울이는 것에는 '조금 더 나은 개발자'가 되고 싶은 내 작은 소망이 표출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여전히 배고프고 어리석다. 그래서 더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하면서 배워야한다.
주말에 그 모습을 드러내는 귀차니즘과 게으름을 적절하게 퇴치할 수 있다면 참 좋을텐데...
살짝 아쉬운 점.
어느 번역서에서나, IT용어를 한글로 표현하는 부분은 고민이 많은 부분이다. 이런 고민은 베타리딩을 몇번 하면서 저자분들이 고민하는 경우를 목격하면서 공감하고 있다. 이 책에서도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IT용어와 한글의 표현이 뒤섞여있는 편(어떤 장에서는 한글단어로 적혀있고, 어떤 장에서는 그 장의 핵심 키워드들이 영단어로 표현되어 있음)이다. 초반에 스텁(Stub)이나 테스트 스위트(Suite)의 경우 어느 개발자들에게는 익숙한 단어기에 자연스레 그 단어를 떠올리는 이도 있겠지만, TDD를 처음 접하는 개발자들에게는 낯설면서 어리둥절한 느낌을 줄 수가 있다. 번역자분과 출판 관계자들께서 고민을 하셨을 부분이었을 것이다.
그 도서에서 단어가 처음 나타나는 곳에서는 단어 옆에 영단어를 표기하여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