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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몬에 관한 보고서/예측불허 허니몬

어렸을 적, 끊임없이 나를 뒤쫓아오는 존재가 있었다.

그 존재를 떨쳐내기 위해 달리고 달려보아도 그 존재는 항상 내 곁에 있었다.

내가 그림자라는 의미로 그 존재를 인식하기 전 부터 나와 함께 해왔다.

'빛이 나에게 부딪쳐 흡수되거나 반사되면서 생긴 빛의 공백이 사물에 나타난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겠다.

따지고 보면 어둠의 존재, 그런게 아니다. 주변을 가득 채우고 있는 빛이 내게 부딪쳐 생긴 약간의 공백일 뿐.

카메라를 들면서부터 내 자신의 그림자를 찍는 취미를 가지게 된 것 같다.

나보다는 좀 더 길어보여서(?) 찍기 시작한 것 같다. 다른 이유는... 없는 것 같다.

시시각각 변하는 그림자의 모습은 내게는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나라는 녀석은 28년을 살아오면서 그다지 변한 것 없는 모습으로 지금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데,

그림자라는 녀석은 하루에도 볼 때마다 그 모습을 바꿔가고 있는 것은 나에게 신비롭다.

나도 그림자처럼 되고 싶다.

그림자는 나처럼 되고 싶다.

이런 두 사람의 욕심이 만나게 되면, 그림자 놀이가 된다.

나는 그림자를 약올리려고 팔을 든다.

그럼 그림자는 나를 따라 팔을 들며 자신의 모습을 바꾼다.

그림자의 다른 모습을 보고 싶어서 몸을 움추린다.

그림자는 둥그렇게 변한다.

문득, 그림자로 이야기를 써보자라는 생각에 주저리주저리 적어본다. ^^;

허니몬의 취미생활/여행객!

2008년 08월 30일, 경기도 안산시 안산 해바라기 축제

이른 오전이었던 탓에 아직 제대로 개화하지 않은, 혹은 고개 숙이고 있은 해바라기도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활짝 피어있는 해바라기들을 보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

해바라기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제작된 그림판.

많은 사람들이 이 그림판 안에 얼굴을 내밀고 즐거운 표정을 지으며 사진을 찍었겠죠? ^^

아직 고개 숙이고 있는 해바라기가 많이 있었습니다. ^^

해바라기(SunFlower)라는 이름이 생긴 이유는, 그 꽃이 항상 태양을 향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사실, 어느정도 크기가 자라면 고개를 돌릴 수 없을 만큼 굵어진 줄기 때문에 태양을 바라볼 수 없습니다.

어렸을 때 성장을 하면서 태양의 각도에 맞추어 줄기의 생장속도를 조절하여 태양을 향하는 것이죠.

어린아이였을 때는 유연한 생각과 몸동작으로 즐겁게 살았는데,

나이들어 어른이 되어가면서 점점 뻗뻗해지고 굳어져가는 내 몸과 내 자신의 사고력이

마치 해바라기에 투영이 되어버리는 듯합니다.

그러나 해바라기는 태양을 향해 고개를 돌릴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어느사이엔가 태양과 닮은 모습이 되어 있습니다.

나도 그럴 수 있을까요?

이른 아침시간인 탓에 한켠에서는 아직도 축제준비(교통 통제, 매장 개설, 열기구 준비 등)가 한창이었지만, 부지런한

사진사 분들은 카메라를 들고 이미 사진을 열심히 찍고 있었습니다.

제게도 사진촬영이 어느새 취미로 자리잡아가는 느낌입니다. ^^

활짝 개화를 하고 자신을 빛내고 있는 해바라기 입니다. ^^

화려한 꽃은 아니지만, 단백하고 정갈한 멋을 풍겨주는 멋진 꽃입니다.

아직 개화를 하지 않은 해바라기도 많이 있었습니다(아마도 축제 개최일 이틀째인 8월 31일에 가장 많은 꽃이 피었을 듯).

꽃잎을 활짝 펼치고 쏟아지는 햇살을 머금은 해바라기의 모습이 벌써 상상됩니다. ^^

카메라를 들이대자 너도 나도 사진을 찍어달라고 사진기를 향해 고개를 내미는 나만의 착각을 주는 사진입니다. ^^

양쪽으로 펼쳐진 해바라기숲(?)밭(?) 사이의 작은 공간에 무대 및 솨석 설치가 준비되고 있습니다.

아마 저녁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멋진 공연들을 보았을겁니다. ^^

사람이 없을 한적한 시간을 겨냥한 사진사 분들이 다른 곳에 계셨습니다. ^^

중년을 지나신 분들의 모습이지만, 그 모습이 더없이 보기 좋았습니다.

축제 현장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바로 안산천(?) 건너서 있는 안산 공원에 잠시 들렸습니다.

갈대숲 위로 산책길이 잘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비교적 큰 규모의 공원이었습니다. 자전거 타고 다니기 좋을 듯 하더군요.^^

안산호수의 중앙에는 하늘을 향해 높게 치솟은 분수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

시원해 보이시나요?

안산 공원과 연결된 공원을 따라 걷다보면, 한창 조성중인 메밀꽃 동산이 있습니다. 두개의 큰 하트 장식이 세워져있는 곳이었습니다. ^^

허니몬의 취미생활/여행객!

일자 : 2008년 08월 29일, 오후 7시경

장소 : 덕수궁

카메라 : Nikon D80 + SIGMA 18-200mm

오늘 퇴근길이 막힐 것 같은 생각에, 퇴근준비물들은 차에 실어놓고, 출근길에 들고온 카메라를

둘러 매고 덕수궁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부근의 회사들은 대부분 월말인 탓에 월말 정산을

하러 서둘러들 떠나셨는지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서울시청 광장 앞에서는 2008 아리수 페스티벌 행사를 하는 중이어서 '크라잉 넛'의 노래가

시끄럽게 흘러넘치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고궁의 느낌이란, 조용하고 아늑한 느낌을 줘야하는데,

지근거리에 있는 서울시청에서는 '문화 도시 서울'이라는 미명하에 덕수궁의 고요함을 깨뜨리는

우를 계속 범하고 있습니다. 이런저런 통일성없는 잡다한 페스티벌을 하기보다는,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행사들을 개발하여 특색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동대문에서 경복궁까지 가는 왕의 행차 말이죠. 길이 ㅡㅅ-)> 좀 막힐까요?

이제 낮이 점점 짧아지는지, 하늘은 어느새 어두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궁 내에는 커플 혹은 친구들끼리 함께 온 사람들이 이야기를 나누며 덕수궁의 운치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덕수궁은 큰 고궁은 아니지만, 가끔 산책을 할 때 들려서 느긋한 마음으로 걷기에는 좋은 곳이죠.

긴 여행은 아닙니다. 퇴근길에 카메라를 둘러매고 떠나는 산보일 뿐입니다. 하지만, 작은 생각들을 조금씩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었기에 저에게는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

09:00 ~~ 21:00 까지 개관을 합니다. 시간 유의해주십시오. ^^;

어두워지면, 고풍스런 고궁의 한켠의 벤치에 앉아서 연인과 사랑을 속삭여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ㅠㅅ-)... 내 짝은 어디에!!!

허니몬의 취미생활/여행객!

오셨세요~~?? ^^ 오셨으면 멋진 제 사진 보고 가세요. ^^)b

비위가 강하신 분들만 보실 수 있습니다.음트트트...

사진들이 워낙 큰 관계로 이것들을 정리를 좀 해야하는데.... 엄두가 안나는군요!!! 쿠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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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몬에 관한 보고서/허니몬의 드림성공노트

많은 직장인들이 느끼고 있는 근무의 어려운 상황 중 하나, 싫어하는 사람과 함께 일하기.

싫어하는 사람의 유형도 가지가지, 각양각색이다.

내가 싫어하는 사람은 누구일까?

바보같은 질문이 되어버렸지만, 내 자신에게 물어본다면,

- 나를 믿어주지 않는 사람(내가 하는 일에 대해서 끊임없이 확인하는 경우)

- 자신이 하는 일이 최선이라 생각하는 사람(결정권이 없는 내 입장에서는 그저 따를 수밖에 없지만, 그런 과정이 반복되면 불만이 쌓여간다.)

- 대략적인 지시사항만 해놓고, 세부적인 계획을 세워 보여주면 자기가 의도한 바 아니라는 사람(그럼 자기가 지시사항을 할 때 가이드 라인이라도 잡아주던가....)

- 말 많은 사람(불필요한 수식어가 첨부된 말만 하는 사람)

- 자기가 했던 약속 잊어버리는 사람(그 약속의 여파가 네에게 온다)

- 나를 다 이해했다고 말하는 사람(사람을 이해했다는 것은 오만이다)

나는 '저런 사람이 되지 말아야지.' 하고 생각하면서, 너무 자주 오래 보면서

저런 모습을 내가 닮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내 스스로를 반성하기도 한다.

지금 내 모습은 어떤 것일까?

요즘에는 부쩍 일하기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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