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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몬에 관한 보고서/허니몬의 취미생활
2009/10/21 - [허니몬에 관한 보고서/허니몬의 직장일기] - 20091021, 허니몬의 직장생활, 직장생활 시작, 그리고 끊임없는 자기교육

  21일에, 서점에서 구매한 책 중에 
서른살 직장인 책읽기를 배우다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구본준 (위즈덤하우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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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주말을 맞아서 침대에 누워서 벽에 기대서 읽고 있다. 내가 책을 읽을 때는 한가지 자세로 진득하게 보지를 못하고 조금은 산만하게 자세를 바꾸면서 책을 읽는다. 그래서 고등학생 시절에도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는 것보다 내 방에서 편하게 자세를 바꾸어 가면서 책을 읽는 것을 즐겼다.

It's time for Reading book
It's time for Reading book by Jinho.Jung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이 책에서는 30대 직장인들이 가지고 있는 독서습관과 독서에 대한 자기주관들을 표현하고 있다. 독서는 바쁜 생활 속에서 자신에게 여유를 부여하고 다양한 간접 경험을 통해서 직간접적으로 자기계발과 자기관리를 할 수 있는 도구로서 훌륭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사람들은 말하고 있다. 거기에 대해서 나 역시도 공감하는 바이다.

  회사에 입사한지 얼마 안된다. 직장을 오고가는 데 소요되는 출퇴근 시간은 대략 3시간에서 4시간 가량 걸린다. 이 시간은 집을 출발해서 회사에 도착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며, 회사에서 투입하는 근무지에 따라서 유동적으로 변화를 하지만, 기본적으로 2시간 이상의 시간을 소요하게 된다.

  내가 본격적으로 출퇴근 시간에 읽기 시작하는 계기가 된 것은 이렇듯 긴 출퇴근 시간동안 무엇을 할까 고민을 하다가 나온 행위중 하나였다. 처음에는 노트북을 들고서 자리를 차지해서 PDF로 기술문서를 보고나 소설을 보았었다. 노트북을 펼쳐볼 때면 주변에 앉은 사람들의 시선이 불편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앉아서 갈 때면 노트북을 이용해서 공부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출퇴근 시간에 빈 자리에 앉기란 쉽지가 않았다. 그래서 서서 오가는 경우가 많이 생겨났고 노트북은 거추장스러운 학습도구로 전락해버렸다. 노트북을 쓰지 못할 때면 MP3 플레이어를 귀에 꽂고 멍하니 차창 밖으로 변화하는 풍경을 감상하고는 했지만, 그것이 반복되면서 지루함을 느끼게 되었다. MP3에 오디언 북을 담아서 듣기도 했지만, DRM과 관련된 부분 때문에 미디어 DRM 기능을 지원하는 MP3를 준비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어서 언젠가부터는 음악만 듣는 도구로 전락해버렸다. 그래서 집에 있는 책을 한권 들고 나와 읽었다. 하루 만에 책을 전부 읽었다. 그 책이 자기계발서이고 그리 어려운 주제가 아니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하루에 책 한권을 읽는다는 것은 내게 오랜만의 뿌듯함을 안겨주었다. 그 때부터 출퇴근 시간에 책을 읽기 시작했다. 지금도 출퇴근 시간에 읽는 책은 주로 자기계발이나 소설 분야가 주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굳이 나쁘다는 생각을 하진 않는다.
_DSD5590
_DSD5590 by titicat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출퇴근 길에 사람들을 훔쳐보고는 한다. 역 입구에는 많은 종류의 무가지 가판대가 있다. 전철에 오르는 사람들은 습관적으로 무가지를 한두 종류를 집어서 전철에 오른다. 그리고 그것을 무심코 읽는다. 다른 무가지들이지만 그 안에 담겨있는 내용들은 크게 다르지 않은 흥미거리 위주의 간략한 기사, 그리고 대부분을 차지하는 광고들이 대부분이다. 얼마간 무간지를 읽어봤지만, 무간지의 감촉이 싫어서 얼마 지나지 않아 무간지를 멀리하게 되었다. 무가지에 실린 기사들은 인터넷에서 손쉽게 읽을 수 있으므로 무가지를 멀리하게 되었다.
Early Risers Seek Election Results

  출퇴근 길에 책을 읽자. ^^ 무가지를 읽기보다는 읽을 수 있는 가벼운 내용의 책한권을 가방에 넣어두고 사람들도 가득찬 출퇴근 길에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챍을 읽어보자. 아직 독서 경험이 부족한 내가 누군가에게 읽을 만한 책을 권유하기는 아직 어렵다. 하지만 읽기에 부담없는 책부터 시작하라는 지극히 평범한 조언은 해줄 수 있다. ^^ 어느 분야에서돈 그 분야에 입문을 하기 위해서는 읽기 편하고 쉽고 재미있는 책을 찾아서 읽자. 

London Underground

  ^^ 티스토리에서 이미지 검색 플러그인인 Flickr와 PicApp를 사용할 수 있어서 편하네요. 글만 적어보면 내용이 부족해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런 때 중간중간 사진을 끼워넣으면 뭔가 그럴듯하게 쓴 느낌이 들거든요. 읽을 때도 글만 읽는 것에 비해서 집중하게 만들 수도 있구요. 글을 쓸 때 자주 애용해야겠습니다.

  확실히 버스보다는 전철로 출퇴근 하는 것이 책읽기는 좋은 것 같습니다. 버스는 간혹 좌, 우회전을 하거나 급정거를 하는 경우가 있어서 책에 집중하기는 어려운 환경입니다. ^^; 그래서 가능하면 전철아에서 책을 읽거나 좌석버스에서는 앉아서 가려고 노력합니다. 새로운 취미생활!! 책읽기를 만들어보아요!!

허니몬에 관한 보고서/허니몬의 취미생활
이미지 출처 :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48639

써로게이트
감독 조나단 모스토우 (2009 / 미국)
출연 브루스 윌리스, 라다 미첼, 로저문드 파이크, 빙 라메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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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식 홈페이지 : http://www.surrogates.co.kr/index.html
- Surrogate : 대리, 대행자(deputy)의 의미를 가진다.
  다음 사전 : http://engdic.daum.net/dicen/contents.do?query1=E1128850


  집에서 원격접속기를 통해 자신의 꼭두각시를 움직이는 세상, 영화 써로게이트는 그 세상을 보여주면서 시작한다.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의 미래, 다른 점은 세상을 활보하는 것들은 인간이 아닌 그들의 써로게이트(Surrogate)다. 한 과학자의 인간의 존엄성을 위해 개발된 도구가 인간의 물질적 욕망을 충족시키는 도구로 전락해버린 디스토피아적인 암울한 미래였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원조 마초맨인 브루스 윌리스가 히어로 그리어역을 맡고 있다. 브루스 윌리스를 위한, 브루스 윌리스에 의한, 브루스 윌리스의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다른 인물들에 대해서는 딱히 기억나는 것은 없다.



  낯설은 모습의 브루스 윌리스 이다.


  영화에서는 써로게이트와 실제인간들 사이에 모습이 극명하게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써로게이트들은 화려하고 세련된 모습인 반면, 그들의 운영자인 주인들은 초라하거나 상처입고 무엇인가 감추려고 하는 모습을 가지고 있었다. 운영자들은 써로게이트들을 자신이 생각하는 모습으로 꾸며서 세상에 내보내고 자신을 대신한다. 써로게이트를 아바타에 비유할 수 있을 듯도 하다. 써로게이트가 운영자들의 꼭두각시라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영화에서 보면, 써로게이트들은 다들 잘생기고 이쁜 미남, 미녀들의 모습을 하고 있다. 자기의 젊었을 적 모습을, 자기와 다른 피부색을 가진 모습을, 자신과 다른 성을 가진 모습을 꿈꾸는 사람들. 그들은 자신의 육체적 장애를 위해서 기계의 무한함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쾌락을 추구하기 위해 써로게이트를 이용하고 있었다. 써로게이트로 세상을 움직이는 모습은, 윌 스미스가 출연한 아이로봇의 모습과도 흡사했다. 인간들은 위험하고 지저분하고 어려운 일들을 써로게이트를 통해서 대신하도록 하면서 편이함에 빠져들어 있었다.
  그 중 인상깊었던 장면은, 써로게이트를 이용해서 벌어지는 전쟁장면이었다. 수만명의 군인들이 써로게이트를 조종해서 벌이는 전쟁의 모습은, 미래 전쟁의 모습과도 흡사하였다. 일본의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 스카이 크롤러 라는 영화가 적당히 섞여있는 모습이기도 했다. 공각기동대는 인간 스스로가 자신의 단백질 덩어리인 몸뚱아리를 버리고 기계몸과 전뇌에 자신을 이식하는 형태이지만, 써로게이트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위의 장면은 영화 속에서 써로게이트와 운영자의 모습을 대비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 인간은 써로게이트를 통해 인간이 가기 어려운 곳까지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은 더욱 좁은 공간 속에 갇히고 자신을 더욱 꽁꽁 작고 어두운 공간 속에 옭아매어갈 뿐이었다. 잘생기고 강한 꼭두각시가 그를 대신해 세상을 활보하고 있을 뿐이다.

  예전 브루스 윌리스가 출현했던 액션 영화들에 비해서 액션 장면은 그렇게 많지 않다. 하지만, 브루스 윌리스의 모습은 더욱 중후해진 듯한 느낌을 받았다. 아들을 교통사고로 잃은 슬픔, 그 사고로 멀어진 아내와의 사이, 항상 함께 하지만 낯선 사람들 속에서 그는 점점 깊은 외로움을 느껴간다.

  바쁜 일상 속에서 소홀해져가고 감정에 메말라가는 사람들의 모습은, 써로게이트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거리를 오고가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갈길을 재촉할뿐, 수백명, 수천명, 수만명으로 가득찬 도시 속에서 고독함과 외로움은 점점 깊어져간다.

  암울할 수 있는 미래에 모습이 담고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아직 게이머는 감상평 밖에 접하지를 못한 상황이라 정확하게 비교할 수는 없지만, 게이머에 비해서는 나름 선전한 작품이 아닐까?
허니몬에 관한 보고서/허니몬의 취미생활
써로게이트


게이머





  유명한 두 액션배우의 색다른 액션영화들이 찾아옵니다. SF 블록버스터들이고 서로 +_+) 신나게 부딪칠 듯 하군요. 건맨의 이미지가 강한 브루스 윌리스와 영화 300의 몸짱 야생남 제라드 버틀러가 붙습니다!!

  두 영화는 꼭 볼 예정이에요~ >ㅅ<)/

  ㅡㅅ-) 두 작품 다 의미를 가득 담고 있는 볼만한 작품일 듯 해요.
허니몬에 관한 보고서/허니몬의 취미생활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
감독 마이클 베이 (2009 / 미국)
출연 샤이아 라보프, 메간 폭스, 이자벨 루카스, 레인 윌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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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액션 영화 트랜스포머가 6월 24일 개봉을 했습니다. 뒤늦게 나마 저를 포함한 남자 4이 왕십리에 있는 CGV에 갔습니다. 새로 지은지 얼마 안된 영화관이라 그런지 일반 상영관도 자리가 넑직하고 의자도 편안하니 좋더군요. 

디셉티콘으로 부터 지구를 지키는 오토봇의 리더 '옵티머스 프라임'
더욱 강력해졌군요. ㅡㅅ-)b 그 중후하고 낮게 깔리는 목소리란!! 정말 멋있습니다. 그려.

샘과 마리엘라는 영화 내내 열심히 달리더군요. OTL... 나였으면 걍 배째라 했을듯!!
이번 2편의 볼거리는 변신합체!! 가 아니었을까 싶군요. 
012

- 옵티머스 프라임과 제트파이어가 합체한 모습

이게 영화 원작에 가까운 디베스테이터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이게 실제 영화 속에 나오는 디베스테이터의 모습입니다. ㅡㅅ-)> 사진 속에 나오는 것처럼 민첩하지는 않습니다. 거대한 덩치 탓에 우둔한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6기가 합체하는 걸로 나오는데, 7기가 합체한다고 하는군요. ㅡㅅ-) 흠.
합체하는 로봇들에 대한 정보는 http://blog.naver.com/nofeetbird/30048147052 요기에 가시면 상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검색을 하다보니, 트랜스포머 월드라는 사이트도 있군요. http://www.tfw2005.com/


메간 폭스양의 섹쒸함은... ㅡㅅ-);; 영화 초중반을 쭈욱 관통하는군요. 흠... 어찌나 요염하게 보이시려 노력하시던지... ㅡㅅ-);; 여기에 흔들리지 않는 나는 잘못된 여성관을 가지고 있는걸까!!??


영화 줄거리에 대해서는 굳이 이야기 하지 않겠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트랜스포머2를 보시고 즐겁게 혹은 비판적으로 이야기를 설명했으니까요. ㅡㅅ-);; 시사회 다녀오신 파워블로그분들에게서부터 시작됐다고나 할까요?

뭐 중요한 건!! 재가 잼나게 봤다는 겁니다. +_+) 혹시나 마지막 자막이 다 올라가고 숨겨진 영상이 있을까하고 기대하면서 끝까지 버텨봤지만 그러지는 않더군요. 그게 조금 아쉽기는 합니다. 후훗...

그런데... ㅡㅅ-);; 왜 저는 트랜스포머2에서 샘을 찾으려고 지구에 침투하는 디셉티콘의 모습이, 영화 아마겟돈에서 지구에 떨어지는 소혹성의 모습들과 겹쳐보였던 걸까요... ㅡㅅ-);; 촬영비를 아낄려고 그 장면을 복사했던게 아니었을까 하고 순간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후훗....!!

자!! 3편이 나오길 기다립니다!!



P.S. ㅡㅅ-);; 변신할 때 왜 어지럽게 빙글빙글 도는겁니까!! 걍 변신 합시다!! 굳이 빙글빙글 돌릴 필요 있겠어요!?
허니몬에 관한 보고서/허니몬의 취미생활

마더
감독 봉준호 (2009 / 한국)
출연 김혜자, 원빈, 진구, 윤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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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이 선택한 두 남자, 봉준호, 박찬욱 감독'
라는 기사가 연일 나왔다. ㅡㅅ-); 하지만, 두 감독의 이번 작품들은 예전 작품들에 비해서는 그렇게 평가가 좋다고 할 수는 없을 듯 하다. 아직 박쥐는 보지 못했지만(그다지 보고 싶지도 않다. 이렇게 쓴다고 누군가는 욕을 하려는가? ㅡㅅ-)?) 마더는 봤으니까 마더에 대한 이야기를 하도록 하자.


● 영화 마더에 대한 정보 : 다음,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45546

  같이 영화를 본 분의 표현을 빌리자면, 찌질한 영화 가 되었다. ㅡㅅ-);; 너무 격한 표현일까?

  이 영화가 담고 있는 것은 권선징악이 아니다. 나는 개인적으로 권선징악을 담고 있는 영화를 좋아라 한다. 권선징악을 담고 있으면, 이야기는 단순해도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지독한 모성애를 영화에 비추고 있다.

이 영화는 김혜자씨에게 집중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영화 초반부는 살인의 추억을 연상케 한다. 살인 현장을 재현하는 심각한 중에도 도준의 행동들에 사람들은 웃음을 터뜨리고 심각한 분위기를 가질 수가 없다. 감독은 정신지체아들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이런 표현이 사회적인 약자인 그들의 현재를 반영하고 그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서라고 말할 수 있을런지도 모르겠지만, 정작 그 영화를 보고 내가 그렇게 느끼지 않는다면, 그건 그런 사실을 전달하지 않는 것이다.

A라고 말해도 상대방이 B라고 말하면 B로 말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영화 마지막에는, 보다 심각한 수준의 장애우에게 죄명을 넘기는 광경은 거북함을 야기한다. 한마디로 토나온다.

'ㅡㅅ-);; 이런 영화를 들고서 칸에 갔다는거야?' 라는 생각을 들게 한다. 영화가 담고 있는 건,
제목에 나온 대로 지독한 모성애가 낳은 지독한 이기주의다.

자신의 아들을 위해, 모든 것을 합리화시키는 어머니. 이런 어머니의 모습은 요즘, 아이들을 위해 극성스러움의 극악을 달리고 있는 한국에 있는 부모들의 모습을 비추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우리나라의 자식에 대한 사랑은 과하다 싶을 만큼 아이들의 실수를 무조건적으로 감싸고 용서하려고 한다. 이런 과잉보호는 현재도 그렇고 앞으로도 많은 사회적인 문제를 야기하게 될 것이다. 이미 학교에서는 어머니들의 치맛바람으로 술렁이고 있고(오죽하면 스승의 날에 선물 안주고 안받기까지 하겠는가. 그게 선생들만의 탓은 아니다. 자기 자식만은 트별히 대우 받기를 원하는 한국형 이기적인 어머니상이 낳은 사회적인 병폐이기도 하다), 음식점이나 대중교통시설 안에서 소리지르고 뛰어다니는 아이를 제지하거나 그러지 않도록 잘 타이르려고 하는 부모는 찾아보기 힘든다. 오히려 자신의 아이에게 그러지 말라고 타이르는 타인을 죽일듯이 쌍심지를 켜고 노려보는 경우가 많다. 

이 영화는, 감독의 사회에 대한 삐뚫어진 시각을 그대로 담고 있는 듯 하다. 괴물에서 이어지는 사회적인 모습이라고 할까?

귀차니즘에 사로 잡혀 사건을 제대로 조사하지도 않고 사건을 종결하려는 경찰
(이런 경찰의 무능력한 모습으로의 조명은, 사회 안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는 이들까지도 무능력한 모습으로 보이게 만들고 있다. 현재 이명박 정권에 들어서면서, 지난 10년간 조금씩이나마 호감형으로 변하고 있던 경찰의 모습이, 견찰이라 불리며 밑바닥으로 떨어진 평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밑바닥을 10층 깊이로 파서 거기에 밀어넣고 콘크리트로 잘 다져주고 있다).

돈만 밝히는 변호사
우리나라에도 서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국선변호사들이 있다. 비틀린 사회를 반영하기 위해, 돈 밝히고 적당히 고위층과 술접대로 형벌을 결정짓는 모습은 억지스러움이 보이기도 했다.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보고도 제 3자의 입장에서 지켜보기만 하는 일반 시민
사회가 각박해지면서 사람들은 서로에 대해서 무신경한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마을 사람들에게는 태준의 살인 사건 재현이 그저 하나의 강건너 불구경에 지나지 않는 듯한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다.

이 영화를 보시려고 하거들랑, 영화 속에 그려지는 세상의 모습을 그대로 현실과 맞추어보려 하기보다는, 조금은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단순한 오락 영화라고 하면야, 보고 즐기면 되겠지만, 감독이 뭔가 담으려고 했다면, 그것에 대해서 비판적인 시각을 드리워줄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에는 좀 더 높은 완성도를 가진 좋은 작품을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허니몬의 평가 : 5점 만점에 3.5점
평가 : ★★☆



이 영화 속에서 기억 나는 것.

1. 엄마만 믿어. 다른 사람은 아무도 믿지마.
2.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양 미간을 엄지손가락으로 누르고 돌리는 장면
  (같이 본 이들 사이에서는 유행!!)
3. 기억을 잊기 위해 허벅지 안쪽에 찌르는 침술(ㅡㅅ-);; 이 영화를 보고서 그 곳에 침을 찌르고 싶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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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 ihoneymon@gmail.com 안녕하세요, 꿀괴물 입니다. ^^ 멋진 비행을 준비 하는 블로그 입니다. 만능형 인간이 되어 많은 이들에게 인정받고, 즐겁고 행복하게 살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달콤살벌한 꿀괴물의 좌충우돌 파란만장한 여정을 지켜봐주세요!! ^^

허니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