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2일 토요일. 오전에 출발하기로 했던 계획은, 함께 가기로 했던 일행의 늦잠으로 인해 2시간 미루어졌다. OTL.
목적지는 비발디 파크. 11일에 중부지방에 하루동안 내린 좋은 눈으로 보딩을 하기는 딱 좋은 상황이라 판단.
지난주부터 보드를 타러 갈 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 때아닌 자연설의 축복을 받게 된 것이다.
대략 이런 코스라 할 수 있겠다. 모닝을 끌고서 출발!!
양평까지는 도로가 잘 뚫려 있는 덕분에 수월하게 운전을 하여 도착.
중간에 보드대여점을 들려 패키지 B(오야권:오후야간 리프트권+장비렌탈, 1인당 5만2천원)과 스키대여복 1만월을
지불(총 11만 4000원, 현금장사라고 한다. ㅡㅅ-);; 담부터는 현금을 준비해보도록 하지요)하고 장비를 모두 실고서
비발디로 향했다. 눈이 내린 탓인지 스키장을 향하는 인파가 많았고 스키장 들어가기 전부터 많은 차들이 느릿느릿
스키장으로 밀고 들어갔다. 스키장 안에 가서도 주차할 곳을 찾아 2~30분은 헤매인것 같다. OTL.
복장을 착용하고 보드를 들고서 5~600미터를 걸어서 슬로프에 도착. ㅡ0-);;;;
리프트를 기다리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OTL....
일단은 1년 넘게 못탔던 탓에 초급부터 시작했다. 2번 타니까 한시간... OTL...
오후가 끝나기전 마지막은 슬로프가 닫히기 전 아슬아슬하게 정상에서 시작하는 중급자 코스를 향했다.
DSLR을 들고 탈 수는 없었기에(비싼 건데... 타다가 나뒹굴면서 부셔먹으면...OTL), 급한 김에 핸드폰으로 찍었다. 그래서... 화질은
보장할 수 없다... ㅡㅅ-);; 우흡... 이것도 리프트 타면서 겨우겨우 찍은거라는...
이곳이 오후 시간이 끝나기 바로 직전에 올라가 찍은 비발디파크 슬로프의 최정상 전망대!!
핸드폰 카메라의 한계라고나 할까?? 이럴 ??... 똑딱이 하나 사둘까란 생각을 문득... 해본다.) 사진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가파르고 아득한 느낌을 준다. ㅡ3-)> 12월에 개장하면 그때 다시한번 고고싱!!
비발디파크의 콘도 단지. 오른 편에 뭔가 공사를 잔뜩 하고 있다.... 돈은 참... 많이 벌거야... ㅡ0-);;
라면+공기밥=5000원이 가장 저렴한 식사메뉴다!! OTL... 음료수들은 산넘어서 파는 곳들에 비해서 적게는 200원에서 2배 이상의
폭리를 취한다. ㅡㅅ-); 다음에는 미리미리 음료수를 챙기고 힙쌕이나 백팩에 담아 타야겠다. ㅡㅅ-);;
지금은... 살짝 몸살이 났다.
이때는 그래도 괜찮았다.... ㅡㅅ-);; 저녁을 먹고 사람이 적은 중상급코스로 옮기면서는 신경이 날카로워졌다.
나도 뭐 그리 잘 타는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언뜻봐도 초보자인 사람들이... 슬로프의 여기저기에서 연습을 하며 돌출 행동을...
거기에 슬로프 중간중간에 앉아서 노닥거리면서 앞을 가로막는다. ㅡㅅ-);; 가끔 눈이 수북히 쌓여있는 부분에서는 보드에 엣지가
안걸려서 퉁퉁 튕기면서 불안정한 상태인데 진행방향에 사람까지 있으면 부딪칠 수는 없다는 생각에 몸을 날려 쓰러진다. OTL.....
아직은 보드가 내몸같지가 않다. ㅡㅅ-);; 아직 실력은 초보...임을 인정한다. 하지만 적어도 다른 사람이 타는 걸 방해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ㅡㅅ-);; 쓰러져도 빨딱빨딱 오뚜기마냥 일어나 내려갔다. 우오오!!!! 지금... 그 후유증에 시름시름 앓고 있다.... ㅠㅅ-) 뻐근해.
주말마다인지... 저녁마다인지... 콘서트장에서 매일저녁에 가수들을 초빙하여 공연을 한다. 이날 온 사라들은 나몰라 패밀리, MC 스나이퍼, 은지원, 맥시멈크루...였던가? 확실히 MC 스나이퍼는 사람들 호응이 좋았다. ㅡㅅ-)b 라이브로 들어보니 노래 좋더라!! 우훔~~
조금 늦은 시각(오후 4시)부터 시작해서 조금 이른 시간(오후 9시 반)에 끝나기는 했지만, 오랜만에 타는 즐거운 보딩시간이었다. ^^
ㅡㅅ-)> 기회가 닿는다면... 2월에 폐장하기 전에 한번더 가볼까 생각중이지만... 상황이 어찌될지는 나도 모르겠다.
2008년은 더욱 인생을 즐기며 살아보려는 허니몬이었다. ㅡ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