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서쪽녁으로 지고 있는 해를 보고 카메라를 들이대고 찍어본 사진이다.
가을 하늘은 다채롭기 그지없다. 떠오르는 모습과 푸르른 하늘 저물어가는 모습 모두가 말그대로 예술이다.
매서운 겨울이 오기전 희망을 가득 품으라는 것인지, 머릿속에 깊숙하게 새겨진 가을의 모습은 매년 새롭다.
춘천에서 지낼 때에는 봄과 가을을 제대로 느낄 수가 없었다. ㅡㅅ-); 벚꽃이 피면, '벌써 봄인가?'하고
어느 사이엔가 28~9도를 넘어서는 날씨에 여름이 벌써 찾아온 것에 인상을 찡그린다. 물들어가는 단풍들을
보면서 '이제 가을이구나.'라고 생각하면 어느순간 내린 비에 단풍들이 모두 떨어져 내리고 앙상한 가지가 남는다. 그리고는 겨울이다. 겨울은 추웠다. 정말 추웠다.
올해 겨울은 제법 매서울 것 같다. 청년실업단에 합류하면서 내 자신의 가야할 길을 모색해야 한다.
오라고 하는 곳들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그곳이 나에게 맞는 곳인지에 대해서는 고심할 필요가 있다.
다양하고 새로운 경험들을 할 수 있는 그런 일을 하고 싶다. 무엇도 금방 시들해지고 흥미를 잃는다.
아직도 인생공부에 흥미를 가지지 못한 내 자신을 몰아세워야할 때가 되어버렸다.
급박하게 뭔가를 해줘야할 때가 된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무엇을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ㅡㅅ-);;
나라는 녀석 참 대책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