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에 해당되는 글 10건

허니몬의 취미생활/여행객!
난 왜 여행을 떠나는 걸까?

  여행을 떠날 때마다 내 스스로에게 묻는 질문.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언젠가는 얻을 수 있을까?' 라는 기대를 하면서 여행 가방을 챙기게 된다.
  이번 여행도 그렇게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어느 날, TV에서 보여준 '눈 덮힌 제주도와 한라산'의 모습을 보면서 '아, 제주도에 가고 싶다.'라는 생각을 품었고, 사람들에게 제주도에 가겠다고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내 여행의 시작은 '누군가에게 어딘가를 가겠다.'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것은 내 스스로에게 최면을 거는 효과를 가진다. 그러면 빠른 시일 내에 떠나게 된다. 떠나지 않으면 안되게 만든다고 해야할까? ^^;


 일정표  비용
0500 기상
0609 도농역 출발(왕십리 -> 2호선 홍대입구 -> 공항철도)
0730 김포공항 도착
0750 발권
0800 탑승수속
0820 출발
0925 제주도착
0950 차 렌탈(렌탈비 : 108,000원, 보험료 : 42,000원)
1043 삼양 해수욕장
     (남탕과 여탕이 있는 해안 목욕탕을 발견)
1118 함덕해수욕장
     (바닷가에서 도드라져 있는 보행로의 모습이 인상적인 곳)
1156 김녕항
     예전에 자전거 타고 여행할 때 신나게 달려가서 사진 찍었던 곳
1338 해물칼국수
     (2006년 김대중 대통령이 와서 먹었다는 곳) 그러나!! 별루야!!
1400 성산항 부근
     (중달리) 우도가 멀리보인다.
1445 성산일출봉 도착용
1538 제주민속촌 박물관
     (대장금, 추노 등 촬영지) 부모님이 신혼여행으로 찾아오셨던 곳
1800 성산일출봉 도착
1840 청진동 뚝배기 시식
2100 저녁 정리 및 숙소도착
항공료(왕복) : 114,400원
아이젠 : 48,000원
트레이닝복, 쫄쫄이 : 25,700원

렌탈비용 : 108,000원 + 보험료 42,000원 = 150,000원
점심 : 7000원
기름(20리터) : 37,500원
제주민속촌 : 7,000원
저녁 : 해물뚝배기(10,000원)
숙박비 : 23,750원
20110217 :  423,350원 소요 : 와우~~ ㅡ_-);; + 2,500원 -> 425,850원
 


1월에 제주도를 가려고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1월 초에 회사를 그만두고, 이직하기로 했던 회사의 면접을 기다리다보니까 시간이 많이 지연되면서 조급해지기 시작했다. 이러다가는 면접도 여행도 둘다 놓칠것 같았다. 그러다가 이직하기로 한 회사에 면접을 봤다. 그러나, 내가 기대했던 것과는 많이 다른 부분들이 있었다. 사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만 듣고서 '이직'을 결정한 나의 섯부른 판단이 문제였을지도 모르겠다. 광화문 부근에서 1년간의 유지보수(SM)을 정리할 때쯤, 집에 있으면서 많은 고민을 했다. 내가 가고자 하는 것과 내가 하고자 하는 것들에 대한 고민을 끈임없이 했다. 그러다가 너무나 우연한 기회에 내가 원하지 않는 시간에 결정을 해야했다. 지금도 고민중이기는 하다.


면접 본 회사에 다니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지 않았다. 그 회사의 취직을 포기하고, 다른 일자리를 물색해보기로 했다.
때마침 '인터넷'에서 우연히 보았던 저렴한 항공권을 떠올리고 구매를 시작한다. 오전보다는 오후 늦은 시간의 비행기가 '할인율'이 높다. 요즘 국내 저가형 항공권들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으므로, 많은 이들이 손쉽게 제주도로 여행을 가고 있다. 거기에 비성수기라서 숙박비나 렌트비용 자체도 그리 비싸지 않아 제주도 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에게는 어찌보면, 겨울철이 제격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한다. ^^
저를 제주까지 태워줄 t'way 항공(http://www.twayair.com/)입니다. 과거의 한성항공이 브랜드명을 바꾸고 새롭게 시작하는 사업이라고 하더군요. 시간대에 따라서 할인율이 다른데, 늦은 오후가 될수록 할인율이 커집니다. 하지만, 늦은 오후에 가면 숙박비를 지출해야하니 오전 이른 시간에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저같은 경우는 8시 20분 비행기를 이용했습니다. 김포공항에서 제주까지 1시간이면 도착을 한다는 점을 명심해 두시면 여행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되실 겁니다.
마침 '정월대보름'날이 었기 때문에, 비행기에서 내리는 승객들에게 '호두'를 나눠주었습니다. 그래서 맛나게 까먹었습니다. 제주항공에서 셔틀버스를 타고서 제주OK 렌트카(http://jejuokrent.co.kr/)에 도착하여 렌트카(96시간, 108,000원, 아반테HD)의 기름을 확인하고 차를 몰고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제주도는 유채꽃이 만발하는 4월 초부터를 성수기로 보시면 됩니다.
  성수기와 비성수기의 숙박비와 렌트비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사전에 가격을 확인하시고 경비를 계획하시고 여행을 떠나세요. ^^

방향은, 제주시에서 성산 일출봉 방향으로 시계방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다음에 스쿠터 여행을 할 때에는 반시계방향으로 떠날 예정입니다.
처음 도착한 곳은 삼양해수욕장입니다. 제주도에는 총 7개의 해안도로 가 존재합니다. 어느 해안도로보다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지요. ^^ 이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빙하는 계획을 세우시는 것도 좋습니다.
제주도 여행의 첫날은 생각보다 날씨가 많이 흐렸습니다. ^^;  삼양 해수욕장에 가면, 해수 목욕탕이 있습니다. 남탕과 여탕이 존재하니, 한번 구경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죠...? ㅎㅎ.

다음으로 도착한 곳은 함덕 해수욕장입니다. 삼양 해수욕장에서 흐렸던 날씨가, 살며시 풀리면서 밝은 날씨를 볼 수가 있었습니다.
해안가에서 돌출되어 있는 바위를 연결하여 멋진 경치를 볼 수가 있습니다. ^^ 한번 들려보시길 바랍니다.

잔뜩 꼈던 구름사이로 햇살이 모습을 드러내며 푸른 하늘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 영화나 드라마에 나올법한, 풍광을 가지고 있는 곳이죠. 제주시에서도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4~50분 정도만 달리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제주도의 바람이 많이 부는 곳에는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거대한 풍력 발전기들을 심심찮게 볼 수가 있습니다. 천혜의 자연풍경을 가지고 있는 제주도이다보니, 화력발전소보다는, 신재생에너지로 태양광 발전과 풍력발전에 대한 연구를 끊임없이 하고 있습니다. ^^
그 거대한 모습에, 저도 잠시 차를 멈추고 카메라를 들었습니다. ^^ 행원리 쪽에 이런 거대한 풍력발전기들이 많이 밀집되어 있습니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김녕항입니다. ^^ 라고 하기보다는, 성산일출봉 방면으로 가다가, 눈에 익숙한 곳이 보여서 잠시 차를 멈추고 촬영을 했습니다.
함덕-조원 해안도로를 따라 걷다가 오수여라고 하는 작은 돌바위를 볼 수 가 있는 작은 공원에 멈춰섰습니다. 거친 파도가 치는 바닷가에 서서 어느 낚시꾼이 낚시를 하고 계시더군요. ^^
공원에서 조금 더 가다보니, 배가 출출하더군요. 가다보니, '김대중 대통령이 해물 칼국수'를 먹은 곳이라는 이야기에 차를 대고 '해물 칼국수'를 시켰습니다. 칼국수가 나온 걸 보고 급 실망... 약간의 성게와 '조개 껍데기'만 들어 있을 뿐이더군요. Orz.... 7000원짜리인데..., 조개 껍데기를 덜어내라고 준 큰 빈그릇이 무색하게 느껴지더군요. ^^;
혼자 여행하고 있는 제를 가엽게 여기셨는지, 맞은 편에서 칼국수를 드시던 가족들이 저에게 땅콩을 나눠주시더군요. ^^ 이쁜 모양은 아니었지만, 고소하더군요.
2011년 국내에는 '구제역'에 대한 공포가 엄습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구제역 청정구역'이라는 명예를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었습니다. 말을 탈 수 있는 '목장'들 입구에서는 '구제역 방역'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지요.

성산포구로 가는 길 옆에 작은 분홍색 차량이 한대 서있더군요. ^^
요즘 습관적으로 커피를 마시다보니, 하루라도 커피를 안마시면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들어서... ㅎㅎ 차를 멈춰세우고 커피한잔을 마셨습니다.
성산 일출봉을 향해 커피를 들고~~ 한컷 찍어보았습니다. 어차피 다음날 아침에 오를 계획을 세우고 있었기 때문에 그냥~~ 간단하게 인사만하고 제주민속촌으로 출발!!
제주에서 주인이 집을 비웠는지, 멀리 갔는지를 표시하는 '정낭'이다.
출처 : http://www.quch.com/CS/TourInfo/detail.aspx?cid=501

정낭은 제주의 삼무정신을 대표하는 소중한 문화유산중의 하나이다.

옛날 제주에는 도둑이 없어 대문이 필요없었지만 대문이 아닌 정낭이 있었다.

도둑을 막기 위함이 아닌 우마의 출입을 막거나 사람이 있고 없을을 알려주는 표시의 역할을 했다.

서너개의 구멍이 뚤린 정주석이라 불리는 돌기둥또는 정주목이라 불리는 나무기둥을 집 입구 양쪽에 새워놓고

그 사이에 통나무를 가로로 걸쳐놓는 것이다.

나무가 하나만 걸쳐있을 때는 집주인이 잠시 집을 비웠거나 가까운 곳에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고,

나무가 둘 일때는 주인이 밭이나 이웃 마을에 잠시 갔지만 아이들이 근처에 있다는 뜻이고,

나무가 셋일 때에는 집주인이 멀리 나가 며칠 후에애 돌아온다는 것을 뜻하고, 나무가 하나도 없을때에는 집주인이 있음을 나타낸다.


요건 뭘까요~~~??
제주도의 화장실, '통시' 입니다. 제주 흑돼지 사육장 한켠에 돌을 쌓아서 만든 '화장실' 겸 돼지 축사...라고나 할까요? 저 곳에 앉을라치면, 돼지들이 코를 들이밀고 기다리고 있어 무서웠다는 '현지민'의 슬픈 추억담이 전해져 오는 곳이기도 하지요. 저도 돼지들에게 '먹이'를 주기 위해 참고 참고 갔는데, 구.제.역. 때문에 돼지들이 모두 철수한 상태였습니다. 췟...
제주도 민가의 아기자기함을 엿볼 수 있는 한컷....이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ㅎㅎ.
제가 생각하는 게 맞다면 '매화' 일 겁니다. ^^;; 제주도 곳곳에는 동백꽃이 핀 곳도 있고, 유채꽃이 핀 곳도 있고, 매화꽃이 핀 곳도 있고, 겨울과 봄이 맞물려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점점 날은 흐려지고 바람이 몹시 불기 시작합니다. 으흡!!
제주도의 명물, '돌하르방(http://ko.wikipedia.org/wiki/돌하르방)' 입니다. 제주도 방언으로 '돌로 만들어진 할아버지'란 뜻이라고 하는데, 20세기 중반에 만들어진 단어라굽쇼!!? 오후!? 코를 만지면 아들 낳는다는 소문이 생겨서,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코를 쓰다듬어 어느 돌하르방의 코를 봐도 둥글둥글 반들반들 하게 윤이 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딸이 좋은데 말이죠... ㅎㅎ
연인들이나 신혼부부를 위한 포토존, 소라 껍데기를 모아 만들었습니다.

날이 흐려지고 바람이 몹시 부는 통에(멈춰 서있는 차가 슬금슬금 좌우로 흔들릴만큼 몸시 쎄게) 더이상의 여행은 포기하고, 숙소가 있는 성산포구로 이동했습니다. 성산포 쪽에 새로이 조성되고 있는 유채꽃밭 가까이에 있는 진입로에 들어가 찍은 성산포의 측면 모습입니다. 성산포에서 시작되는 올레길이 1, 2 구간인데, 이 곳은 구제역 때문에 통제되고 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별도의 통제인원이 없어서 그런지 '올레길'을 걷는 여행자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 제주올레 길 : https://www.jejuolle.org/main/main.jsp

겨울보다는... 여름이나 가을이 제주도의 푸르른 초원과 바다를 보기에 더 좋지 않은가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ㅎㅎ.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하지요?  성산일출봉 주차장으로 올라가는 길(성산일출봉 부근은 일방통행로라서 주차장에서 나와서 가려고 할 때에는 돌아가야 합니다)에 있는 '청진동 뚝배기'에 갔습니다. '성산 맛집'으로 찾다보니까 나오더라구요. 해물 뚝배기는 만원, 전복 뚝배기는 만오천원, 갈치구이는 이만오천원입니다. 
식당에 다녀가신 분들이 하얀 벽에 깨알같이 적으신 소감문들을 읽으면서 주문을 기다렸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왔다갔고, 아침 이른시간에 열기 때문에 제주올레길을 떠나는 이들도 들리는 곳입니다.
정월대보름달이 뜬 성산일출봉의 풍경...이라고 할까요? ㅎㅎ. 성산포구에 가면 씨라이프(Sea Life) 라고 하는 스쿠버 다이빙 리조트가 있습니다. 거기서 아시는 강사님이 강사 교육을 하고 계셔서 기다렸는데, 그 강사교육을 받고 계시는 분이 알고보니, 제가 '미투데이(http://me2day.net)'라고 하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서 친구사이였던 분이더군요. ^^; 세상 참 좁더라구요. ㅎㅎ

그렇게 17일의 하루가 저물어 가고 있었습니다. 제주도의 첫날은 삼다도 라고 불리던 제주에서 '바람, 돌'을 맘껏 본 하루라고 할 수 있겠네요.
01234567891011121314151617181920212223242526272829303132333435363738394041424344454647484950515253545556575859



아무런 계획 없이 떠난 제주여행의 시작이었습니다. 떠나기 전날, 인터넷 검색을 통해 비행기표를 예매하고, 렌트카를 예약하고 떠난 여행이었는데, 우연찮게도 아시는 스쿠바 다이버 강사님이 제주도 성산포로 강사 교육을 오시고, 소셜 네트워크로 아는 분을 만나게 되었지요. ^^

여행은 낯선 곳에서, 뜻하지 않았던 인연들을 만나는 행운을 주기도 합니다. ^^

여행에 대한 실시간 기록은 미투데이에 남겼습니다.
http://me2day.net/sunfuture/tag/제주여행기
를 보시면 제가 휴대전화(htc Desire)로 남긴 기록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위치정보(GPS)도 같이 남길 수 있어서 거의 실시간으로 활용했습니다. ^^ 페이스북에도 올릴 수가 있거든요. ㅎㅎ.
허니몬에 관한 보고서/허니몬의 물병편지
제주도 여행기를 적어보려고 폼은 잡는데,
쉽게 글이 써지지가 않네요.

글이란 것도 자주 써봐야 실력이 느는데,
게을러지다보니 이렇게 쓰기 어렵네요.

내일은 컴퓨터에서 쓰기보다는
종이에 써서 옮겨적어봐야겠습니다.

종이 위에 글을 써본지도 오래되었네요. 쩝.
1클래스_글쓰기
1클래스_글쓰기 by DaumFoundation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허니몬의 취미생활/여행객!

여행 중에 남긴 기록들은 http://me2day.net/sunfuture/tag/제주여행기 에서 확인가능하다.

출발 : 20110217 :0600 예정
20110217 
0730 김포공항 도착
0750 발권
0800 탑승수속
0820 출발
0925 제주도착
0950 차 렌탈(렌탈비 : 108,000원, 보험료 : 42,000원)
1043 삼양 해수욕장
     (남탕과 여탕이 있는 해안 목욕탕을 발견)
1118 함덕해수욕장
     (바닷가에서 도드라져 있는 보행로의 모습이 인상적인 곳)
1156 김녕항
     예전에 자전거 타고 여행할 때 신나게 달려가서 사진 찍었던 곳
1338 해물칼국수
     (2006년 김대중 대통령이 와서 먹었다는 곳) 그러나!! 별루야!!
1400 성산항 부근
     (중달리) 우도가 멀리보인다.
1445 성산일출봉 도착
1538 제주민속촌 박물관
     (대장금, 추노 등 촬영지) 부모님이 신혼여행으로 찾아오셨던 곳
1800 성산일출봉 도착
1840 청진동 뚝배기 시식
2100 저녁 정리 및 숙소도착

20110218
0623 성산일출봉 도착 : 전날 일출시간 확인
     (0630: 입장비 받음)
0645 성산 일출봉 도착 : 부지런히 오르면 20여분이면 오를 수 있음
     (위대한 대한의 청년 YGK 도착)
0718 성산 일출봉에서 일출을 보다
0730 하산, 일출봉 측면에서 해돋이 사진을 찍다
0830 숙소도착
0900 섭지코지 출발
0915 섭지코지 도착(소형 1000, 중형 2000원 주차료 받음)
     (올인 촬영지, 올인 박물관에는 굳이 들어가지는 않는다)
0947 섭지코지 등대 도착
     (불사조 리조트 식당이 절경을 가린다. 짜증나, 불사조 리조트 식당에서는 절경을 보겠지. 돈많은 누군가는)
1105 미니미니랜드 도착 (입장료 7,000원)
1230 천지연폭포 도착 - 입장료 2,000원
1237 회덮밥(9,000원) - 관광지에서 먹으면 실망하기 쉽다.
     (계획을 세우고 떠난 여행이라면, 미리 먹거리들을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 관광지 주변 식당에서는 먹지말자).
1312 천지연 폭포 도착, 마르지 않고 잘 쏟아져 내리더라
1440 제주월드컵경기장 도착
1520 천제연 폭포 도착(그전에 장방 폭포에 갔다가 돌아옴)  입장료 2,500원
     (천제연 제1폭포는 비가 올때만 폭포가 나타난다)
1615 한라봉 5개 10,000원 구매
1650 이상한 곳에 갔다가 돌아옴
1701 생각하는 정원 도착 입장료 9,000원 - 분재를 취미로 하시는 분들이 오면 좋을 듯
1900 제주시 시외버스터미널 도착, 숙박비 30,000원
2000 제주 시청앞 어머니빵집 도착, 택시비 2,200원
2130 커피사기 9300원, 다음에 서울에 오시면 맛난 곳으로 안내해야지
2300 숙소에 도착 택시비 2,200원, 다음에는 팁을 쓰려면 멋지게 쓰라고 


20110219
0630 기상
0650 등산을 위한 분식류 구매(8,900원)
0710 성판악행 버스 탑승(버스비 1,500원)
0750 성판악 도착(제주시에 관광오신 많은 분들이 전부 한라산으로 오신 듯)
0800 아침식사(우거지 해장국, 6000원)
0820 등산 시작
0920 솔밭 휴게소 도착
1040 진달래밭대피소 도착, 많은 사람들이 컵라면을 먹더라는...
1220 한라산 백록담 도착, 흔하게 볼 수 없는 맑은 날씨를 볼 수 있는 게 행운이라는 현지인의 말씀
1240 한라산 관음사방면으로 출발
1700 관음사 도착
     (지갑 잃어버리는 해프닝[뒷주머니에 넣어놓고...)) 5,500원
1800 제주행 버스 탑승(한시간동안 걸어나왔어...!!) 1,000원
1900 목욕탕(4,000원)
1930 제주시 삼대국수(본관) - 고기국수 5000원, 물만두 6,000원
     중면 사용, 돼지 사골로 육수 사용, 간은 조금 밍밍
2012 주유(20리터, 37500원)
2100 숙소도착

20110220
0655 성산 일출봉 등정
0830 전복 뚝배기(15,000원)
0915 던킨 커피한잔(3,000원)
1110 건강과성 박물관(9,000원)
1220 마라도 선착장 도착(15,000원, 12,000원(배삯), 3,000원(공원이용료))
1230 마라도행 여객선 도착(송악산 방면)
1350 해물자장면곱배기(6,000원)
1440 마라도에서 출발
1610 감귤나라에서 한라봉 3상자 구매(1상자:23,000+택배비(4,500) = 27,500원) * 3 = 82,500원
1705 쇠소깍 도착
1830 성산포 도착
1920 성산포 탐라흑돼지 식사 시작
2120 주류구매(31,470원)

20110221
0800 기상 => 아침식사
0930 성산포 출발(성산포 5일장 : 1, 5일)
1050 렌트카 반납(택시비 3,000원)
1105 공항 도착 수속지연 -> 1120 -> 1230 으로 변경
1115 커피한잔(1,500원)
1230 제주도 출발
1340 김포공항 도착
1410 김포공항 출발(4,900원)
1500 집도착

지출내역 :
항공료(왕복) : 114,400원
아이젠 : 48,000원
트레이닝복, 쫄쫄이 : 25,700원

렌탈비용 : 108,000원 + 보험료 42,000원 = 150,000원
점심 : 7000원
기름(20리터) : 37,500원
제주민속촌 : 7,000원
저녁 : 해물뚝배기(10,000원)
숙박비 : 23,750원
20110217 :  423,350원 소요 : 와우~~ ㅡ_-);; + 2,500원 -> 425,850원

주차비 1,000원
미니미니랜드 입장료 7,000원
천지연폭포입장료 2,000원
점심값 9,000원
천제연폭포 입장료 2,500원
파인애플 1,000원
한라봉 10,000원(5개)
생각하는정원입장료 9,000원
숙박비 30,000원
택시비 4,700원
커피값 9,300원
20110218 : 77,800원 -> 503,650원

부식비 8,900원
버스비 1,500원
식사비 6,000원
분실비 5,500원
버스비 1,000원
목욕비 4,000원
식사비 11,000원
주유비 37,500원
20110219 : 75,400원 -> 579,050원

식사비 15,000원
커피값 3,000원
입장비 9,000원
마라도 15,000원
해물자장면 6,000원
콜라 1,000원
한라봉 82,500원
주류비 31,470
20110220 : 162,970원 -> 742,020원

택시비 3,000원
커피값 3,200원
버스비 4,900원
20110221 : 11,100원 -> 753,120원

허니몬의 취미생활/여행객!
제주도를 싹싹 뒤비고 오겠습니다.
출발 : 20110217 :0600 예정
도착 : 20110221 :1300 예정

지출내역 :
항공료(왕복) : 114,400원
자동차렌탈   : 108,000원
아이젠          : 48,000원
트레이닝복, 쫄쫄이 : 25,700원
허니몬에 관한 보고서/허니몬의 행성, 허니스(Honies)

우연히 본 11년 02월 12일 무한도전
무한도전 : 236회 방송을 보다.
2018년도 평창올림픽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평창'에서 무한도전을 촬영한 것을 보인다. 
개인적으로 주말에하는 어느 예능보다도 '무한도전'을 좋아하는 나는 이번 방송에서 꽤 인상깊은 장면들을 볼 수가 있어 즐거웠다. 어느 순간부터 주말 예능에서는 '즐거움, 감동, 슬픔'을 함께 담아내기 위해 노력하게 되었다. 그것은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가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한다.

이번 회차에서는 '인간 유재석'이 가지고 있는 인간적인 매력과 '리더 유재석'이 가지고 있는 리더쉽을 보여주는 프로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인상깊었던 장면 중 하나가 바로 

이 장면이었다. 50도가 넘는 경사를 오르는 것에 대해 '지치고, 겁먹은' 길을 위해 힘든 와중에도 스스로 내려가 길과 함께 올라오는 모습이었다. '강추위'와 '힘겨움'으로 포기하려고 하는 길을 다독이며 함께 오르는 '유재석'의 모습은 정말 인상 깊었다. 그리고 그 장면 속에서 내 머리 속을 스쳐가는 생각이 있었다.

성장만 추구하는 한국 사회

  우리나라 '대한민국'은 1950년대 6.25 이후 황폐해졌던 국토 위에서 눈부신 발전을 통해 '한강의 기적'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고속 성장'의 신화를 이 룩한다. 그리고 현재는 세계적으로 20위권 안에 들어가는 강국이 되었다(지난 3년 동안 '잃어버린 10년'을 찾아 1970년대로 돌아가고 있는 듯). 1970년대 우리나라는 수출주도의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 '대기업'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며 성장을 위한 정책을 펼쳐오게 된다. '대기업'에 인재를 공급하기 위해 '고학력'의 '대학교 졸업자'를 육성하도록 되었다. 그런 정책이 오랜동안 유지되면서 우리나라의 교육은 '성적 위주의 치열한 경쟁을 유발하는 서열화'가 가속되었다.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영재를 육성하기 위해 만든 특목고(과학고, 외국어고)는 국내 유명대(SKY)를 가기 위한 입시학원으로 전락한지 오래다.

  초등학교까지 '일제고사'를 통해서 전국적으로 서열화를 매기고 있으며, 이런 서열화에 반대하는 많은 세력들을 다양한 억압하고 있다. 현재 우리사회는 '다양성'과 '대체가능함'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고 있다. 그저 자신들의 '정책수행의 편이성'과 '절대성'을 위해 애쓰고 있는 모습이 역력한 것이 사실이다. 일제고사는 '학업성취도평가'를 하겠다는 취지로 다시 재도입했지만, 결국은 '성적'으로 평가하고 서열화 할 뿐이다.

  IMF를 거치고 국제경기의 침체를 겪으면서, 우리사회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더욱 가속화 되고 있다. 그런 와중에 현정권(2MB)은 '자유시장경제주의'를 내세우며 여전히 '성장'을 외치면서, '4(死)대강 사업'을 지속하면서 '경북 포항지역'과 토건(토목건설)족들을 '부양'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그것이 녹색성장이고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거대한 국가예산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임에도 '예산'사용에 대한 적법한 절차를 지키지 않고 있으며 그들이 사업초기에 말하던 사업을 통해 얻게 되는 부가적인 수익들에 대한 '의아함'을 품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물리적인 자원'이 부족한 '자원부족 국가'다. 우리 스스로 '우리 민족은 머리가 좋다'라고 하며 우리에게 풍부한 '인적자원'을 경쟁력으로 삼아서 치열한 '세계' 속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그 '치열한 전투'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우리는 이제 '경쟁' 속에서 뒤쳐지는 낙오자들까지 함께 손을 잡고 나아가야 한다. 
  우리는 '고효율'을 위해서 '품종개량'을 하면서 '수확량'이 높은 품종으로 솎아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런 이렇게 '품종 개량'을 통해 개량된 종은 '병충해'에 취약하다.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 수없이 약을 치고 사람이 손길로 보듬어주어야 한다. 기상이변과 병충해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양한 품종을 '종자은행'에서 보관하고 있어야 한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세계는 급변하고 있다. 정말 다양한 인종과 사람들과 상황들이 어울어져 발생하는 변화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풍부한 인적 자원'이다. 우리는 '경쟁'을 통해서 1등만이 최고라며, 그 이외의 순위자들은 낙오자라고 하면서 사회에서 솎아낸다. 그런 치열한 사회의 모습을 보면서 드는 생각이었다.

조금 늦어도 같이 가자 

이 장면은 거의 마지막 쯤에 나왔다. 스키점프대 끝에 있는 고지에 도달하기 위해 50도 경사의 점프대를 올라가기 위해 힘겨운 싸움을 하던 그들 사이에서 마지막으로 길이가 남았다. 길이는 발목 부상에서 완쾌되지 않은 상황 속에서 올라갔다가 미끌어졌다가를 반복하면서 점점 지쳐가고 있는 상황이었다.
  유재석은 안정권(잡고 올라갈 수 있는 줄의 끝)에 서서 '힘겨운 자기와의 싸움'을 벌이고 있는 길을 다독여주누다. 다독여주면서 '길'을 걱정하고 있는 유재석의 모습이 정말 '인간적이면서 우리가 추구해야할 리더'의 모습과 겹쳐보였다.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은 '리더같지 않은 기업형 CEO 대통령'을 3년 가까이 보면서 드는 생각이다. 그 사람은 사회약층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리더'다. 자기 세력을 옹호하고 그 세력을 확충하기 위해 뒤쳐진 자들을 위한 '복지'까지 깡그리 무시하고 있다. 그런 사회의 모습과 웃음을 위한 '예능프로' 속에 MC의 모습이 너무나 대조적으로 느껴졌다. 

그래서 '더 감동스러웠고', 그래서 '더 슬펐다'.


미안해하는 길이를 다독이며 '괜찮으니까, 포기하지마'라며 다독이는 유재석의 모습은 정말 멋있었다. '인간 유재석'의 모습에 매료되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그의 행동을 통해 나는 '우리 사회에 한마디 하고 싶다.' 
조금 늦어도 같이가자.
이제 우리는 '성장'보다 '기회의 평등, 복지' 등의 정책적인 부분과 '1등만을 기억한다'라는 풍토를 바꿔야할 시기에 왔다. 지독한 '부익부 빈익빈'과 '경쟁'위주의 '사회풍토' 속에서 낙오자 없이 함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사회를 만들어가야 한다.

같이가자. 서로의 손을 잡고, 힘겨워하는 이에게 손을 내밀고 부축하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자. 우리는 '100미터 달리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대한민국이라는 줄을 다리에 묵고 함께 걷기 운동을 하고 있다. 
1 2
블로그 이미지

Email : ihoneymon@gmail.com 안녕하세요, 꿀괴물 입니다. ^^ 멋진 비행을 준비 하는 블로그 입니다. 만능형 인간이 되어 많은 이들에게 인정받고, 즐겁고 행복하게 살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달콤살벌한 꿀괴물의 좌충우돌 파란만장한 여정을 지켜봐주세요!! ^^

허니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