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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몬의 취미생활/여행객!

허니몬의 여행이야기 #080930

Title : 허니몬, '환상의 섬' 울릉도를 가다!!

2008년 09월 30일. 나는 동해로 떠나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배낭하나 둘러매고 나홀로 떠나는 여행.
그것은 내가 꿈에도 그리던 여행의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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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울터미널에서 18시 30분에 출발하는 차를 탄 나는 그날 저녁 9시 30분 동해에 도착한다.
묵호여객터미널이 멀지 않은 구곡동 여관방에 숙소를 마련하고 잠을 청한다.
위의 사진은 다음날 아침 묵호항을 구경하다가 방파제부근에서 찍은 사진이다.
잠시 비가 내리기는 하였지만 많은 양이 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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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잡힌 고래상어의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신기한 듯 녀석의 주변에 둘러서서 구경하고 있다.
고래상어는 수중의 플랑크톤을 섭취하는 온순한 성격의 상어이다.
메기처럼 넓적한 입을 크게 벌리고 헤엄치면서 입안으로 들어오는 플랑크톤만 걸러먹는다.

아열대 지역에서 서식하는 대형어종으로서, 우리나라에서 잡힌 것은 극히 이례적인 녀석이다.
온난화의 영향으로 동해의 수온이 상승하면서 쿠로시오난류를 타고 동해까지 온듯 하다.
최근 양양에서 암수 2개체가 포획되면서 뉴스에 실리기도 했다.

그만큼 낯선 어종인 탓에 많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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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서 피를 흘리며 살아 꿈틀거리는 고래상어의 모습은 나에게 송연한 느낌을 주었다.
살아 움직이고 있는 녀석을 발로 쿡쿡 밟아보고, 눈을 손가락으로 찔러보는 모습은
나에게는 조금은 씁쓸한 느낌을 주었다.
먹고 살기 이외에 다른 목적으로 사냥하는 동물은 인간 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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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출발시간은 오전 10시 30분이었지만, 기상이 좋지 못한 관계로 30분 일찍 출발하였다.
대아고속해운(http://www.daea.com/)에 올라온 출발시간만 믿고 갔었다가는 배를 놓칠뻔 했다.
기상 상태에 따라서 배편의 변동이 많은 편이므로 연락처를 확인하고 수시로 확인해두어야 한다.
3시간 30분의 긴 항해를 마치고 무사히 도동항 여객터미널에 도착해서 찍은 한겨레호의 모습이다.

도동항에서 바로 갈 수 있는 두개의 산책길이 존재한다.
우안 해안 산책로와 좌안 해안 산책로가 있는데, 좌안 산책로는 도동항을 볼 수 있는 정도의 짧고 단조로운
산책로이다. 좌안 산책로는 행남등대까지 이어지는 2킬로미터 남짓의 거리를 가지며 기암절벽과
에매랄드빛 바다가 멋진 장관을 연출하는 아름다운 산책로이다.

허니몬이 도착한 날은 구름이 없고 맑은 날씨인 덕분에 에매랄드빛 바다를 만끽할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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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눈부실만큼 푸른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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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남등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저동항의 모습이다. 울릉도에서 현재 가장 큰 항구라 할 수 있다.
현재 사동에 새로운 항만시설이 건설되고 있지만,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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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남등대 전망대에서 찍은 죽도의 모습이다. 현재 1가구(아버지와 아들)가 거주 중인 섬으로, 울릉도에서 하루 2번
유람선이 방문한다. 방문객이 많은 노선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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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동항에서 울릉면으로 올라가는 입구의 사진이다.
허니몬이 도착했을 때에는 때마침 포항에서 출발한 배도 동시에 도착한 탓에 사람과 차량이 뒤엉켜
혼잡스러웠다. 3시간 반의 항해 동안에도 배멀미로 고생한 이들이 많은데...
포항에서 울릉도까지 대략 5시간이 걸리는 거리를 온 사람들은 어떠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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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박물관에서 독도전망대로 올라가는 케이블카에서 찍은 울릉면의 모습이다.
울릉군은 3개의 읍면으로 구성되어 있다(울릉읍, 서면, 북면).

같은 행정구역내에서의 버스탑승 비용은 1000원, 다른 면으로 이동시 500원 추가
만약 울릉읍에서 북면으로 이동시에는 2000원을 내고 탑승해야 한다.

독도전망대로 향하는 케이블카비용은 어른 7,500원, 유아는 5,000원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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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전망대에서 도동방면 전망대에서 내려본 도동항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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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울릉면의 모습이다.
도동항은 울릉도 여행의 시작과 끝이 모두 이루어지는 관문으로 울릉도에서 상권이 가장 발달한 곳이다.
대부분의 숙박시설과 위락시설들이 모여있는 곳이기도 하다.

ㅡㅅ-);; 울릉도에도 나이트가 존재함이 놀라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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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독도까지의 거리가 90km로 표기되어있었으나 해양부에서 87.4km로 공식발표하면서 바뀌었다.
이날은 날이 맑기는 했지만, 수평선 부근에는 옅은 구름(혹은 해무)이 끼어있는 탓에 독도의 모습을 볼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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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는 거주인원에 비해서 방문관광객이 많은 탓에, 숙박업소가 부족한 경우가 생긴다. 이런 때에는
민박집을 이용하기 바란다. 거주민의 집에서 하룻밤 묵어가는 것도 좋은 경험일테니까....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도동항에서 숙소를 마련하기 때문에, 가까운 저동이나 사동에 숙박업소를 마련해도
나쁘지 않다. 순회버스를 이용하면 30분 이내에 도동항으로 올 수 있다. 다만 8시 이후에는 운행하지 않는다.
도동약수관광지구(도동항)에서 하룻밤을 자고 해안일주도로를 따라서 걸어가는 도보여행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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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할 때 생긴 버릇 중에 하나가 바로,
내 그림자를 담는 것이다.
홀로 떠나는 여행에서 나와 여행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는 친구다.
걷다가 힘들 때면 그림자와 노래를 부르며 걷기도 한다.

그림자만 보면 다리가 참 길어보이는데.... 저러면 얼마나 좋을까...ㅠ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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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서 유명한 명물을 뽑아보라면 울릉도 호박엿과 오징어를 들 수 있을 것이다. ^^;
특산물 판매하는 곳에 가보아도, 호박엿, 오징어, 명이나물(산고추) 들이 주종일 이루고 있었다.

울릉도 호박엿이 유명해진 이유를 아시는 분이 있으면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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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동마을로 가는 길에 찍은 도동방면의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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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도 구름없이 맑은 하늘이 펼쳐져 푸른 바다를 맘껏 즐기면서 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큰 구름은 없었지만 전체적으로 옅은 해무가 끼어있는 탓에 수평선 부근은 흐릿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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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를 여행하다 보면 산책로나 길가에 지렁이 들이 널려있는 광경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해안도로는 해안가에 콘크리트로 도로를 만들었습니다.
경사도가 큰 절벽 아래의 해안가를 따라서 콘크리트 도로가 깔려있는데, 졀벽 위에 서식하던 지렁이들이
비가 내리거나(피부 호흡을 하는 지렁이는 비가 지면으로 스며들 경우 호흡의 곤란을 느끼고
지면으로 올라오는 경우가 많다. 비가 내릴 때 화단에 가면 올라온 지렁이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실수로
낙하하여 뜨겁게 달궈진 콘크리트 위에서 말라죽어간 것으로 보인다.
콘크리트 도로가 없으면 바다로 들어가 빠져죽겠지만, 인간이 만든 길 위에 말라비틀어버린
지렁이의 모습은 인간의 편리를 위해 희생된 동물들의 단편을 보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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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것처럼 절벽 위에 조성되어 있는 토양에서 아래로 떨어지면서 말라죽어간 지렁이들의 명복을 빈다.
비단 이 곳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절벽에 가까운 해안도로 곁에는 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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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구미에 있는 거북바위이다. 자세히 보면 거북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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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구미향나무자생지(천연기념물 제 48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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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5월 5일 차량의 진출입이 금지된 태하령고개의 초입길이다.
올라갈수록 길의 경사도가 급해진다. 수층교와 수층터널이 뚫리기 전에는 이곳으로 차가 오갔다고 하는데...
이곳으로 오가는 차들은 얼마나 아찔 했을지... 차량출입이극히 적으므로 걸어서 넘어가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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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로 막혀있는 태하령의 입구다. 이곳부터는 급경사를 이루는 도로인 탓에 위험해보인다.
걸어올라가기에도 버거울 만큼 급경사의 오르막길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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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하령의 고지이다. 차량의 통행이 끊어진 탓에 도로에는 낙엽이 무성하게 뒤덮혀있었다.
인적없는 길을 걸으면서 잠시 두려움을 느꼈다.
'나는 전설이다'에서 홀로남은 구인류를 연기한 윌 스미스가 된 것처럼 공허함을 느낀 탓일까?
나만 홀로 남겨진 느낌.
외로움과는 다른 고독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혼자 여행을 떠나는지 모르겠다.
내가 강렬하게 느끼고 싶은 것은 고독감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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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고지만 넘으면 내리막길의 시작이다.
내리막길의 경사도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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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막길의 1/4 지점이다. 무릎과 발바닥이 시끈거려온다.
워본사진을 확대하여 보면 인상을 한껏 징그리고 있다.
서있는 경사도 장난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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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통행이 없는 도로는 곳곳이 파손되고  그 틈 사이로 이름모를 풀들이 자라나며 자연으로 회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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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나무다. 내 추측으로는 섬개야광나무인데... 정확히는 모르겠다.
천연기념물로서 훼손할 경우에는 처벌이 매우 강력하다. ㅡ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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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하령 고개를 넘어 도로를 잠시 따라내려오면 태하가 멀지 않다.
태하는 반드시 들려주시기 바란다.
태하등대에서 올라가 볼 수 있는 장관을 놓치면 울릉도를 여행했다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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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하마을에 유일한 중국음식점이다. 자장면 맛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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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녀석을 타고 올라갈 수 있다. 2008년 6월에 완공한 모노레일로서 2량의 모노레일에 각각 20명씩 총 40명을 실어나른다. 속도는 그리 빠른 편은 아니지만, 태하등대로 올라가던 급경사의 등산로보다는 훨씬 편하게 오를 수 있다.
성인은 4,000원, 유아동은 2,500원의  왕복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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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하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오후 4시를 넘은 탓에 태양이 뉘엿뉘엿 저물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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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하등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현포항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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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관계자들로 보이는 관광객들이 함께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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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풍감 향나무자생지이다.
한국 10대 비경지역 중에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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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하마을의 오징어 건조장의 모습이다.
울릉도 오징어의 특징은 오징어 귀때기 부근에 꼬챙이를 꿰어 건조시키는 탓에 건조된 오징어의
귀때기 아래에 보면 꼬챙이 구멍이 나있다. 동해지역에서 건조하는 오징어들은 대부분 줄에다가
접어서 건조하는 탓에 그런 꼬챙이 구멍이 없다. 하지만 그걸 따라하는 곳도 있기는 하다.

울릉도 오징어가 확실히 맛있다!!
라는 현지주민의 강력한 주장이 있었다.

울릉도 오징어는 다리를 건조하는 대나무에 울릉 오징어라고 인쇄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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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항에서 바라본 송곳봉의 모습이다. 현포에서 천부항까지 송곳봉의 뾰족한 봉우리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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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년 10월 03월 천부에서 아침을 먹고 나리분지로 출발하는 우산버스에 올라탔다. 버스비는 1,000원!!
천부-나리분지-석포를 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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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분지에서 성인봉으로 향하는 길 입니다.
... 이 이하로 사진이 보이지 않는 탓에... ㅠㅅ-) 추가적인 사진 설명이 어렵네요.
티스토리 편집기의 단점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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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국화라는 섬백리 군락지가 나리분지에 일부 존재합니다. 주변은 철책으로 접근이 어렵게 했습니다.
화려하지 않지만 수수한 모습이 아름다운 꽃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야생화들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수수하고 담백한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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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분지에서 찍은 알봉의 모습 입니다. 오른쪽에는 울릉도의 전통 주거형태였던 움막집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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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분지에서 성인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입니다. 양쪽으로 수풀이 우거져 아늑한 산책길의 느낌을 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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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오르막길이 시작되기 전에 약수터입니다. 여기서 잠시 쉬어가면서 올라갈 채비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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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던 길에 전망대에서 찍은 나리분지의 모습입니다. ^^ 나무들로 뺵빽하게 뒤덮여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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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분지에서 성인봉으로 올라가는 길은 이렇게 나무계단이 계속 이어져 있습니다.
원시림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계단으로, 가끔 경사가 가파른 곳이 있기는 하지만
자연 보호를 위해서는 꾸욱 참고 올라갈만합니다. ^^
중간중간 쉬어갈 곳도 만들어져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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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봉에서 찍은 하늘 사진 입니다. 떄마침, 구름도 쉬어가려는 듯 느릿느릿 산자락을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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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봉입니다. ^^ 그리 높지 않은(986m)? 산입니다. 주변으로는 끝이 보이지 않는(구름이 껴서?) 수평선이
쭈욱 이어져 있었습니다. 얼마전 오른 설악산과는 또다른 느낌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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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래폭포의 모습입니다. ^^ 도동 버스정류소에서 봉래폭포로 가는 버스를 타면(버스비 1.500) 한번에 갑니다.
관람료는 1,200원 입니다. ^^
08. 12월까지는 울릉도 상수도 공사가 계속 진행될거라고 하더군요.
사진 아래에서는 굴삭기 2대가 한창 공사중이었습니다. ^^
암반을 따라서 흐르던 물들이 봉래폭포로 해서 떨어져 내린다고 하는 군요.
그래서 그런지 맑은 물이 시원하게 끊이지 않고(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 마르지 않고) 흐른답니다.

산에 나무를 많이 심는 이유를 아시나요? ^^
수목들은 비가 내리면 그 물을 자신들의 몸에 거두어두었다가, 비가 그치고 가물어지면 그 물을 내보내면서
홍수와 가뭄을 조절한다고 합니다. 원시림이 발달한 울릉도에서 훼손되지 않은 원시림이 그렇게
울릉도의 수자원을 스스로 관리하고 있는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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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는 둘레를 감쌀 수 없을 만큼 두터운 해송이 모여서 하늘을 향해 길게 뻗어자라고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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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많은 탓에 행남등대에서의 일출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아침일찍 들어가기는 뭐하고 해서
행남등대에서 저동항 방면의 해안 산책로를 향했습니다. 행남등대에서 저동항 방면 산책로로 가려면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50여 미터의 회전 계단을 따라 내려가야합니다.
^^;; 서둘러서 내려가면 매우 어지럽습니다. ㅎㅎ 지금 생각해도 어지럽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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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동항 앞의 암반 위에서 바다낚시를 즐기고 계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사진을 찍기 위해 다가갈 때,
방어 한마리를 잡기 위해 사투를 벌이시던 낚시꾼 한분이 사람들의 박수를 받으면서
방어를 잡아 뭍으로 올라오고 계셨습니다.

그 곁에는 고등어 두마리가 목이 땋여 바닥에 놓여 있더군요. ^^;
몸의 피를 뺴내어 신선함을 유지하려는 처리법입니다.

사실... 주변은 많이 지저분하더군요.
낚시하실 떄에도 주변을 꺠끗하게 정돈하는 모습을 보여주시면 더 멋질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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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동항 입구에 서있는 처녀바위 입니다.
아버지와 둘이 살던 처녀가, 뱃일 나간 아버지가 돌아오지 않아 걱정하다가 저 멀리 보아는 배를 보고
자신의 아버지인줄 알고 바다에 뛰어 들어 다가갔다가 파도가 심해 다가가지 못하고 힘이 다해 그자리에서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을 간직한 바위입니다.

^^; 우리나라의 바위들에는 그런 전설들이 한두개씩 붙어있는게 특이하다면 특이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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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동항에서 찍은 일출의 모습입니다. 이미 높이 떠오른 탓에... 그닥 멋은 없는지도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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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에 찍은 산책로의 모습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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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일주여행 선박을 기다리는 많은 분들입니다. ㅡㅅ-);; 사람이 너무 많이 타는 것 같아서 일주여행은 포기...
파도가 심해지는 것 같아서 독도 여행도 포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두 가지를 먼저 해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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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동항에서 오징어 다듬는 분들을 찍어보았습니다. 마른 오징어들을 쫙쫙 펴주시면서 10마리씩 크기에 따라서 분류
하는 작업을 하고 계셨습니다. 가끔 지나가는 관광객들에게 바로 판매하시기도 하였습니다.

돌아다니면서 울릉도 오징어 10마리 한봉지, 호박엿을 좀 샀습니다.
확실히 울릉도 오징어가 쫄깃쫄깃 하네요. ㅡㅅ-);; 그래서 울릉도 오징어 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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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는 섬 전체가 오징어 건조장 같은 느낌을 줍니다. ^^; 여행하는 내내 마을 곳곳 집집 마다 널려있는
오징어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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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날 무렵이 되자 구름이 끼고 파도가 슬슬 높아지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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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마침 시간이 좀 많이 남아서 해안 산책로를 다시 한번 거닐었는데, 해안가로 쓰레기들이 몰려들기 시작하더군요.
청정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해줬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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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태워다줄 씨플라워호 입니다. ^^

길다면 길고 짧으면 짧았던 3박 4일 일정의 울릉도 여행.
쉽게 갈 수 있는 곳이 아니었기 때문에 더욱 인상에 남는 그 풍경들.

기회가 닿는 다면 울릉도를 다녀오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동해에 있는 외로운 섬, 독도와 울릉도.
그곳에 한번 가보고 싶지 않으세요? ^^
허니몬에 관한 보고서/허니몬의 드림성공노트

2008년도 어느새 가을에 들어서버린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아직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들이 너무나 많은데, 너무 시간을 허비해버린 듯 하다.

... 많이 어수선한 내 책상의 모습이다.... ^^;;

뒤늦게나마 3D 기피업종이 되어버린 프로그래머의 꿈을 위한 필수 요구 능력(Ability)!!

1. 프로그래밍 언어 사용능력 => 중점언어 : C, PHP, RUBY 사용능력

2. 서버 관리능력 키우기 => 리눅스 + APM(Apache + PHP + MySQL) 설치 및 운영능력

※ DBM + 네트워크 구성 능력 필요(경험과 끊임없는 학습 필요)

※ 2008년 12월 10일에 진행되는 리눅스마스터 1급 2차시험 합격할 것

3. 영어 회화 : 자유로운 의사소통 능력 요구 필요

시간 + 금전 적으로 지속적인 투자가 요구되는 항목들이다.

스쿠버 다이버 어드밴스드 오픈워터 라이센스 취득 후에는 나 자신의 능력개발을 위한

투자에 올인을 할 계획이다.

남자는 지위가 올라가면 새로운 무대가 준비된다.

-시마사장

지위가 올라가야지만 새로운 무대가 준비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이미 내 앞에는 새로운 무대가 넓게 열려있다. 단지, 내 앞을 가로막고 있는 벽을 넘어서야만 그 넓은 무대를 누릴 수 있는 특권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그 벽을 뛰어넘을 준비를 시작한다. 올인(All-in)이다.

나에게 필요한 것은 두둑한 용기, 배짱과 지혜다. 내게는 그것 밖에 없다. 그걸 다 걸어본다.

후회하기보다는 순간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삶을 목표로 살아오고 있다 자부한 나이거늘,

1년 반이 넘는 시간은... 즐거움도 있었지만, 후회와 허무함으로 얼룩져버린 암울한 모습.

이제 이 얼마남지 않은 이야기의 끝을 종결짓고,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할 준비를 한다.

같은 곳을 바라볼 수 없다면, 다른 길을 갈 수밖에 없다. 서로가 향하는 곳이 다르기에...

허니몬에 관한 보고서/허니몬의 드림성공노트

"전자 대기업 하쓰시바(初芝)전산은, 고요(五洋)전기와 합병에 의해 곧 탄생할 '하쓰시바·고요 홀딩스'의 초대 사장에 시마 고사쿠(島耕作·60) 전무를 기용키로 방침을 굳혔다."

이 기사는 다음날 다른 신문들이 일제히 후속 보도함으로써 사실로 확인되고 일본 전역에 알려지게 됐다. 마이니치·요미우리·니혼게이자이 등 주요 신문이 시마 사장 내정자 기사를 약력까지 넣어 보도했다.

문제는 시마 고사쿠가 실존 인물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물론 하쓰시바전산 등도 존재하지 않는 가공의 기업이다. 아사히신문이 '만우절 기사'를 실은 것일까.

사 실은 시마 고사쿠가 만화의 주인공이었다. 1983년 첫 등장 이후 3000만권이 팔린 베스트셀러 '시마 시리즈'의 주인공이 만화 속에서 사장 자리에 오른 것이다. 그 소식에 흥분해 신문들이 기사로 쓸 만큼 시마는 일본에서 실존 인물 같은 대접을 받아왔다.

일 본에서 시마는 샐러리맨의 우상이자, '수퍼 샐러리맨'으로 통한다. 그가 시련을 돌파하며 과장·부장·이사·상무·전무로 승진할 때마다 일본 샐러리맨들은 열광했다. '직장판(版) 신데렐라' 같은 시마의 성공담은 '샐러리맨의 로망' 그 자체였으며, '출세 본능'의 자극제였다. 하지만 그저 픽션의 재미 만은 아니다. 시마 시리즈는 직장인을 위한 실전 교본이자 정보서(書)이기도 하다. 직장 내 처세 노하우와 경영 화두(話頭), 시대를 꿰뚫는 정보력 덕분에 시마라는 인물이 생명력을 갖는 것이다. 시마는 경영학 교수나 자기 개발 전문가가 강의실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실전적 처세학을 보여준다.

높은 도덕률의 고고한 영웅을 기대했다면 시마에 실망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음모와 파벌투쟁이 암약하는 대기업의 현실세계 속에서 시마는 불의와 타협하지 않으면서 성공의 사다리를 밟아가는 처세의 극치를 보여준다. 일본의 샐러리맨들은 시마의 종횡무진 활약상에 열광하는 한편으로 절묘한 처세술을 배운다.

만국(萬國)의 샐러리맨은 고단하다. 살얼음판을 걷는 샐러리맨들에게 시마는 보편 타당하진 않지만 참고가 될 성공학 모델을 제시해준다. '시마 시리즈'의 작가 히로카네 겐시(弘兼憲史·61)씨를 인터뷰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었다.


▲ 시마 시리즈 저자 히로카네 겐시 / 도쿄 = 권철 프리랜서 사진작가

5월 28일 도쿄의 한 호텔에서 시마 고사쿠(島耕作)의 사장 취임 기자회견이 열렸다. 취재진이 몰리고 카메라 셔터가 터지는 가운데 시마 사장은 애니메이션 동영상을 통해 등장해 '싱크 글로벌(Think Global)'로 요약되는 비전을 밝히고 질문에도 답했다.

이 날 기자회견 장면은 일본의 주요 TV가 저녁 뉴스 등에서 일제히 보도했다. 다음 날 시마 고사쿠의 만화 속 출생지인 이와쿠니(岩國)시에는 8m짜리 취임 축하 현수막이 내걸렸다. 한 유력 시사 주간지는 시마와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인 아소 다로 자민당 간사장의 가상 대담을 커버스토리로 게재하기도 했다. 외부인의 눈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일종의 '소동'이었다.

25년간 시마 시리즈를 그려온 작가에게도 좀 의외였던 모양이다. 도쿄 하마마쓰초(浜松町)의 단골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히로카네 겐시(弘兼憲史·61)씨는 "사람들이 거대한 조크(joke)를 즐기는 것 같다"고 했다.


■"위·아래 두루 평가받는 사람이 출세"


―일본 사회가 시마 사장 탄생에 흥분하고 있습니다.

" 나라 전체가 거대한 조크를 즐기고 있는 것 같다는 기분이 듭니다. 만화 속 주인공이 사장이 됐다는, 그저 조크 비슷한 얘깃거리일 뿐인데 TV가 뉴스로 다루기도 하고…. 그만큼 사람들이 샐러리맨의 성공 드라마를 열망하고 있다는 얘기겠지요."

―시마는 회사에 올인한 '회사 인간'이기 때문에 성공한 겁니까.

" 아니죠. 그는 회사를 위해 충성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일에 대해 충성하고 몸을 던집니다. 자기 실현을 위해 일을 하면 그것이 결과적으로 회사에도 도움이 되고 출세도 하는 겁니다. 회사에 휘둘린다면 말 그대로 월급쟁이로 끝나는 거지요. 요컨대 시마는 일에 모든 것을 건 '일 인간'이었기 때문에 성공했습니다."

―그는 입사할 때부터 사장이 되려는 야심이 있었습니까.

" 어떤 자리에까지 오르겠다는 목표보다 그저 열심히 일했고 그래서 결과적으로 사장이 된 겁니다. 야심이 지나치게 강하면 도리어 역효과가 날 수도 있지요. 시마가 출세한 것은 위쪽만 보지 않고 아래 쪽도 추슬러 가며 매순간 최선을 다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위·아래로부터 두루 평가를 받는 사람이 출세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만화의 무대인 '하쓰시바전산'은 일본을 대표하는 전자 메이커 마쓰시타전기를 모델로 한 것이다. 이 회사 내부에는 몇 개의 파벌이 존재해 일진일퇴의 투쟁을 거듭한다. 시마는 각 파벌로부터 자기편에 들어오라는 유혹을 받지만 거부하고 '한 마리 늑대'의 길을 선택한다.

―파벌 투쟁은 재미를 더하기 위한 픽션입니까? 아니면 정말 일본 기업들에 파벌이 광범위하게 존재하는지요.

" 저는 기업에 있는 사람들을 직접 취재해서 실제로 현장에서 벌어지는 일만을 만화로 담습니다.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지만 파벌은 많은 일본 기업들에 존재합니다. 중견기업 같은 곳에서 갑자기 사장 해임극이 터지기도 하는데, 물밑에서 파벌 투쟁이 벌어졌다는 얘기지요."

―파벌이 현실적으로 존재한다면 시마처럼 파벌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람이 사장이 되기란 힘들지 않을까요.

" 그런 측면이 있지요. 하지만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30년 전쯤 마쓰시타전기에서 사장을 10년이나 한 야마시타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파벌과 무관한 사람이었는데, 말단 이사에서 23명을 건너뛰고 일약 사장으로 발탁된 일이 있습니다. 마쓰시타 고노스케 회장이 그를 전격 지명한 것이죠. 얼마나 쇼킹한 일이었는지 '야마시타 건너뛰기'란 용어가 생길 정도였습니다."

23 명을 건너 뛰어 사장으로 발탁된 야마시타의 사례는 시마 시리즈에도 나온다. 혼탁한 파벌 싸움에 발을 담그지 않았던 나카자와 이사가 시마의 도움을 받아 상무·전무·부사장의 단계를 건너 뛰고 사장에 오르는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한 것이다.

―시마 고사쿠는 어떤 타입의 인간형입니까.

" 한마디로 말하면 '조정형'이랄까요. 주변 의견들을 경청하면서 중지(衆智)를 모아 원만하게 조정해 나가되 최종적인 결정은 자신이 모든 책임을 지고 톱다운식으로 내리는 사람입니다. 일본 총리에 비유하면 아베 신타로 전 총리와 비슷한 타입이죠. 큰 그림을 그려내는 '비전형'이나 카리스마가 강한 '독재형'은 아닙니다. 현실적으로 보면 '조정형'이 톱에 오르는 예가 더 많습니다."

―능력이나 업무 수완이 특출난 인물은 아닌 것으로 그려졌는데요.

"시마는 보통사람입니다. 특별히 머리가 좋은 것도, 개성이 강한 것도, 카리스마가 번득이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그가 성공하고 출세할 수 있었던 것은 옳은 길을 걸었기 때문입니다."

―만화에서 파벌 싸움에 패배한 인물이 '실력만으로는 출세하지 못한다'고 말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 유감이지만 사실이죠. 실력은 탁월한데도 중도에 꺾이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실력은 뒤떨어지는데도 시운(時運)이 맞아 떨어져 쉽게 사장이 되는 사람도 있고, 부하 덕을 보는 보스도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실력과 조건을 미리 준비해놓은 사람만이 그런 때가 왔을 때 낚아챌 수 있다는 점입니다. 요컨대 종합적인 능력이 필요한 겁니다."


■"여성에게 인기 있어야 출세한다"

시 마 고사쿠에게 따라다니는 것 중 하나가 화려한 여성 편력이다. 시마의 주변엔 늘 여성들이 따라 다니며 어려운 처지에 처할 때마다 그를 도와준다.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더하기 위한 만화적 설정이겠지만 이코노미스트지(誌)는 여성문제를 시마가 사장이 되기에 부적절한 이유 중 하나로 꼽기도 했다. 물론 시마는 이혼남이므로 여성 편력 자체가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여성들은 왜 그렇게 다들 시마를 좋아하면서 도와주려고 안달하는가요.

" 잘생겼잖아요(웃음). 사실은 좀 기술적인 이유였어요. 애초부터 여성에게 인기 있는 캐릭터를 만들 생각은 아니었지요. 하지만 남자 쪽에서 손을 벌리면 시마는 플레이보이가 돼 버리지 않습니까. 그러니 여자 쪽에서 먼저 접근하도록 그릴 수밖에요. 시마는 일벌레라 여성관계를 즐기고 여성에게 빠져드는 타입은 아닙니다."

―시마는 여성에게 인기 있는 덕에 출세에도 도움을 받습니다만.

" 나는 여성이 매력을 느끼는 남자라야 출세한다고 생각합니다. 여성에게 인기가 없으면 남성에게도 인기가 없고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는다는 얘기니까요. 인간으로서 매력이 있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여성도 마찬가지지요. 이성(異性)에게 인기 없는 인물은 톱이 되지 못합니다."

―만화를 보면 시마는 술을 즐기는 반면 독서를 하는 장면은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책을 읽지 않아도 사장이 될 수 있나요.

"(웃으며) 아니죠, 그럴 리야…. 실제로는 시마도 독서를 많이 합니다. 책을 읽어야 시대 변화를 쫓아갈 수 있는 것은 당연하지요. 다만 책 읽는 장면을 만화로 처리하면 따분하니까 생략한 것일 뿐입니다."

―시마의 대사 중에 '남자는 지위가 올라가면 새로운 무대가 준비된다'는 명(名)대사가 나옵니다. 샐러리맨에게 출세란 무언가요.

"자기를 실현하는 것이죠. 하기야 요즘 (일본의) 젊은 세대들은 승진이나 출세를 별로 추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몸을 던져 일하기보다 개인적인 행복을 더 중시한다는 거죠. 헝그리정신이랄까, 도전정신이 약해져 가는 것 같습니다."

―무조건 대기업에 들어가겠다는 전통적인 생각도 바뀌는 것 같습니다. 일부에서는 대기업보다 벤처기업이나 창업을 더 선호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 대기업의 까마득한 사다리를 차례로 밟고 올라가기보다 빨리 승부를 보겠다는 생각이겠지요. 그것도 좋습니다. 다만 대기업이 좋은 점은 플레이할 수 있는 무대가 크다는 것입니다. 대기업은 전 세계가 활동 무대가 되니까 그만큼 사람이 더 클 수 있지요."


■한국 제품이 일본에서 인기 없는 까닭


만 화 중 시마가 사장 승진을 위한 직접적인 공덕을 쌓은 것은 삼성전자의 덕이었다. 그가 전무 시절 한국 삼성전자가 액정·전지에 강한 일본 고요전기(=샤프+산요전기)에 대해 적대적 M&A(인수·합병)를 시도한다. 여기에 하쓰시바(=마쓰시타)는 백기사(경영권 방어를 도와주는 세력)로 나서고 결국 고요전기를 인수하게 된다. 그 주역이 시마였다.

―삼성전자가 일본의 전자 회사를 M&A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있을 수 있습니까.

" 가능합니다. 삼성전자는 시가총액이 9조엔에 달합니다. 반면 일본 메이커 중에서 가장 큰 마쓰시타라고 해보았자 5조4000억엔에 불과합니다. 샤프는 겨우 1조5000억엔입니다. 자본력으로 볼 때 삼성전자는 일본 메이커를 인수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거대해져 있습니다. 특히 샤프는 액정 분야에서 강한 기술력이 있어 삼성전자로서는 아마 속으로 욕심이 날 겁니다."

―만화 속에는 일본의 전자 메이커들이 서로 합쳐 한국에 대항하기 위한 통일 브랜드를 만들려는 움직임이 있는데.

" 지금 일본에는 전자 메이커들이 너무 많습니다. 일본은 1억3000만 명의 구매력 있는 내수 시장을 갖고 있어 그만그만한 기업들이 그럭저럭 먹고살 수 있지만 세계 시장을 겨냥한다면 역시 더 커져야 합니다. 특히 한국 메이커와 경쟁하려면 일본을 대표하는 대형 브랜드를 만들지 않으면 안됩니다."

―일본에선 한국 제품에 대한 평가가 여전히 낮은 것 같습니다.

"현대자동차도 그렇고, 삼성의 전자제품도 그렇고, 전 세계 시장에서 그렇게 잘 팔리는 제품이 일본에서는 영 인기가 없지요. 과거 일본이 한국에 기술을 가르쳐주었고 기술은 아직 일본이 앞섰다는 의식이 강합니다."

―왜 그런가요.

" 일본인은 이상한 사람들이라 한국 제품에 대해서는 '시민권'을 인정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미국의 매장에 가면 삼성·LG의 TV 제품이 맨 위에 있고 샤프는 그 밑에 진열돼 있습니다. 이런 현실을 일본의 기업들은 잘 인정하지 않으려 하지요. 나는 (일본) 기업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좀 더 세계를 바라보고 한국의 실력을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고 주문하고는 합니다."

―일본식 경영보다 영·미식 자본주의가 각광받고 있습니다.

"주주의 이익을 위해 회사가 존재한다는 영·미식 철학은 어느 정도 맞습니다. 하지만 기업은 주주만의 것은 아닙니다. 종업원·거래처·지역사회 등 스테이크 홀더(이해관계자)도 중요하다는 일본식 자본주의의 이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봅니다. 주주뿐 아니라 사회와 국가에도 공헌하는 기업, 바로 이것이 시마 시리즈가 그리는 이상적인 기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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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월에 이사온 도농동이지만, 이곳에서의 가을을 느낀 것은 올해가 처음인 것 같다. 그만큼 내 자신의 삶이 주변을 신경쓰지 못할 만큼 복잡하고 어지러웠던 것일까? 카메라를 들고 한강구리시민공원까지(대략 7킬로미터?) 걸어갔다. 차를 끌고 가는 것이 편하지만, 길이 막힐 것은 당연했고, 그냥 걸어가고 싶었다. ^^;

가는 길에 피어있는 이름모를 꽃. 화분 속에 담겨 있는 꽃들보다는, 이렇게 들판에 피어있는 이름모를 꽃이 더 아름답다 생각한다. 억센 황경속에서도 아름다운 꽃망울을 터뜨렸으니 말이다. 온실 속의 화초의 화려하지만 나약함보다는, 조금은 수수하지만 강인한 매력을 나는 동경한다.

한강구리시민공원으로 가는 길은 이렇게 자전거 산책로가 잘 다듬어져 있다. 산책로에 있는 코스모스들은 이미 수분까지 마치면서 꽃잎이 떨어지고 있다. 이쪽은, 남양주시 관리던가?

너무 넓게 담다보니까 코스모스와 야생화들이 뒤엉켜져 있어 난잡한 풀숲으로 보인다. 이곳부터 코스모스가 넓게 펼쳐지기 시작한다. 아직 꽃망울들이 여물지 않은 그룹들이 많은 것으로 보아, 10월초까지는 코스모스가 만개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색색깔의 코스모스들이 수수하지만 화려한 모습을 드러내보이고 있다. 도로가에 있는 코스모스들은 대부분, 같은 그루의 어미세대에게서 물려받는 탓에 같은 색으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지만, 한강구리시민공원의 경우에는 인공조성된 곳이기에 다양한 색상을 가진 코스모스들이 섞여서 개화하고 있다. 참고로 코스모스는 한해살이 식물이다.

자전거, 인라인, 걸어서 오고가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이 코스를 쭈욱 따라가면 구리한강시민공원이 나온다.

저 멀리 아차산을 배경삼아 코스모스 축제가 한창이다. 내가 향한 시간은 축제가 막바지에 다다른 시간이었기에 사람들이 마지막 구경을 하고 있었다. 축제는 끝이나지만, 코스모스들의 개화상태로 봐서는 역시나 위에서 말한것처럼 10월초까지는 만발한 모습을 계속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조성된지 얼마 안된 덕분에 자전거 도로의 상태는 비교적 양호하다. 자전거를 끌고 가보시길.. ^^

이미 많은 사람들이 코스모스를 배경으로 행복한 사진을 찍고 있다. 나도 여자친구를 저곳에 새우고 사진을 찍어보고 싶다.ㅠㅅ-)

코스모스를 가득 담아봤다. 구도는... ㅡㅅ-);; 없다. 나는 막샷!!

코스모스는 이쁘다. ㅡㅅ-)b

저멀리 강변 테크노마트의 실루엣이 보인다. 이날 날씨는 굉장히 뜨겁고 맑았는데, 이상하게, 서울쪽은 희뿌연 것이 광학스모그가 발생해서 그런지 시야가 그리 좋지만은 않았다.

한강구리시민공원의 가까운 곳에 아차산이 놓여있다. 아차산은 바보온달이 평강공주의 내조로 극적으로 장군이 되어 한강(고구려에서는 아리수라고 부름)에서 전투를 치르고 본진으로 돌아가다가, 아군에 오발로 인해 사망한 지역이다.

활을 쏘고 아차! 한 곳이라고 해서 아차산이라고 설명을 들었던 것 같다. 중학교 무렵, 가이드에 의해서....

어찌되었든 많은 사람들(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기도 하다)이 축제의 마지막을 즐기기 위해 끊임없이 밀려들고 있었다. ^^

다음에는, 이른 시간에 찾아가봐야겠다. ㅡㅅ-);; 사람이 사진안에 담기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는 사람이 많은 시간은 쥐쥐.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우연히 찍은 강아지 사진. ㅡㅅ-); 어린 녀석이 의젓하게 앉아서 나를 주시하고 있다. 좌우에 있는 성견들은 시끄럽게 짖어대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돈많이 벌어서 넓은 전원주택 하나 장만하면, 새하얀털을 가진 백구 두마리 키워야겠다. +_+)

코스모스 축제(한강구리시민공원)으로 마련된 코스모스들보다는, 이렇게 길가에 옹기종기 피어있는 코스모스들의 모습이 더욱 보기 좋다. 코스모스들이 불어오는 바람에 하늘하늘 춤을추고, 내가 카메라를 들이대면 수줍게 고개를 숙이는 자태는 나의 마음을 흔들어놓기에 충분하다. 그저 그 모습에 넋을 놓고 멍하니 바라보다가 나를 깨우는 바람의 손길에 화들짝 놀라며 발걸음을 재촉한다.

코스모스는 가을이 왔음을 알려주는 대표적인 가을의 전도사이다. 해바라기와 더불어서 가을이 되면 이곳저곳에 피어나 사람들의 마음을 푸근하게 해주는 코스모스. ^^ 한번 사진에 담아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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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 ihoneymon@gmail.com 안녕하세요, 꿀괴물 입니다. ^^ 멋진 비행을 준비 하는 블로그 입니다. 만능형 인간이 되어 많은 이들에게 인정받고, 즐겁고 행복하게 살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달콤살벌한 꿀괴물의 좌충우돌 파란만장한 여정을 지켜봐주세요!! ^^

허니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