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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몬의 취미생활/여행객!
날도 좋고, 집구석에만 쳐박혀 있기에는 너무 아까운 날이라서 카메라를 들고 거리로 나섰습니다.
왕십리는 공기환기시설을 개선하느라 한창 공사중입니다.

저의 남산행 코스는 을지로역 하차 -> 남대문 시장 통과 -> 남산 진입로 -> 남산 북측 산책로 -> 동대입구 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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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잃은(?) 영혼들을 신의 품으로 인도하는 절실한 신자 여러분 이십니다. ㅡㅅ-);; 이런 분들 볼 때마다, 왜 제가 부끄러운지 모르겠습니다. 신을 믿고 따르는 것은 개인의 자유입니다. 명동에 가면, 유달리 극성스런 분이 계십니다. 당신의 신은 당신을 자랑스러워하실까요? ㅡㅅ-)? 흠... 참고로, 본인은 무신론자 입니다. 본인에게 선교활동은 극구 사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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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모델은, 앙상한 모습이 어찌나 보기 안타깝던지... 왜 그리 마르셨나요. ㅡ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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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앞에 있는 분수대. 오랜만에 물을 내뿜는 광경을 목격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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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 시장에서 남산입구로 가는 과정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 그냥 함 찍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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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동 시내를 위해 달려드는 김유신 장군 동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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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에도 이미 벚꽃들이 한창 피고 난 뒤라서 바닥에는 많은 벚꽃잎들이 떨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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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정부 수립과 관련된 기념행사를 백범공원에서 하더군요. ㅡㅅ-); 제가 알기로는 우리나라 정부에서 역사 바로 세우기 과정에서 임시정부 수립을 부정하는 의견(임시정부 부정 관련 내용)을 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러면서 입시정부수립 기념행사를 백범 공원에서 한다는 사실이 우습군요. 이번 정부는 아이러니함을 연출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는 가 봅니다. 풋~ ㅡ3-);;;

와우, 설상가상 그 행사를 방송하는 곳은 멋지게도 KBS 입니다. ㅡㅅ-);; 역시 공영방송 답게(?) 나랏님 말씀 잘 듣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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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과학관으로 올라가는 길에 한켠에는 이쁜 꽃들이 화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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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왼쪽 상단에 보시면 사람들이 살짝 보이실 겁니다. ^^ 오늘은 서울 공기가 맑아서 멀리까지 보이셨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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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ㅡㅅ-);; 봄놀이 갈 때는 대중교통을 이용합시다. 남산로 양쪽에 불법주차한 차량들은 보기 좋지 않았습니다. 이 모습은 나중에 여의나루에 가도 마찬가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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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저는 북측 순환로 8코스를 따라서 동국대 쪽까지 걸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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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로를 걷다가 케이블카 탑승장 풍경입니다. 양쪽에 불법주차되어 있는 차량들이 보이시나요? 여러분이 보시기에도 보기 안좋죠? 나들이 가실 때는 자동차는 두고 가시는게 고생길을 피하는 방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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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로를 따라서 산책하는 연인들이 많더군요. ㅠㅅ-) 완전 부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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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참말로 좋죠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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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에서 멀리까지 보입니다. 이런 날은 흔하지 않아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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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에 가려진 남산. 봄풍경 속에서는 남산타워는 벚꽃에 한수 접어줄 수밖에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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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몬의 취미생활/여행객!
요 얼마간은 날씨가 굉장히 좋습니다. ^^ 오늘도 여느때와 다름없이 맑은 날씨입니다. ^^; 집에서 게임을 하다가 자바 공부를 하다가 블로그에 글을 올리다가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에, 경희대에 있는 아는 동생에게서 소환 문자가 날아왔습니다.
'지금 경희랜드(경희대)에 벚꽃이 이쁘니까 벚꽃 구경오세요.' 라고....
그래서 급하게 씻고 카메라를 들고 집을 나섰습니다. ㅡㅅ-)> 내일은 조조할인 영화를 보고, 남산 산책로를 찍고서 여의나루를 찍고 집으로 돌아올 계획입니다. 사람 많은 곳만 돌아다니게 되겠군요. 우오오오!! ㅡㅅ-)> 도..촬...을!? OTL.... 그건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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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에서 벚꽃 축제 비슷한 것이 있었나 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노점상들도 많이 계시다가 슬슬 철수하시는 분위기였습니다. ^^; 사진도 제대로 찍지 못한 탓에 벚꽃의 아름다움이 나타나지를 않는군요. 낮에는 더욱 굉장했다고 하더군요.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런지 벚꽃잎들이 바닥에 많이 나뒹굴고 있었고, 건조한 날씨 때문인지 예년에 비해서 나뭇잎이 빠르게 핀 탓에 벚꽃의 화려한 모습은 약한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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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소환한 동생에게 카메라를 넘겨줬더니, 이렇게 불쑥 사진을 찍었네요. ㅡㅅ-);; 다이어트, 해줘야겠습니다.... 요요현상인가봅니다!! 우어어어억!! 눈버리셨다면... 죄송합니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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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힌다는 것이 어찌나 멋쩍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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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구경 나오신 가족분들도 많이 계시더군요. ^^ 날이 워낙 좋은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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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이 경희대 본관이었죠 아마...? 왼쪽에 보면 가파른 오르막 길이 있는데, 동생이 거기루 올라가면 묻어버린다는... 살벌한 이야기를 하는 탓에 올라가보지는 못했습니다. ㅡㅅ-);; 서울에서는 낯설은 건물 양식이었는데 말이죠. 다음에 기회가 닿으면 저 위에 올라가서 사진을 찍어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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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가만히 있는 향나무를 괴롭히는 컨셉의 허니몬.... 다리가 많이 짧군요... ㅡ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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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이, 오늘 촬영에서 잘 찍힌 사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ㅡㅅ-)> 여기에 올린 사진들은 모두 원본을 리사이징만 한 것이라서 그렇게 이뻐보이지는 않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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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셨나요~? ㅎㅎ.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일요일에 갈 곶이 없다면, 경희랜드에 한번 다녀오세요!! ^^ 일요일까지는 벚꽃이 이쁘게 피어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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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꽃놀이 가실 때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세요. ㅡㅅ-); 조금 걸어주는 건 건강에도 좋습니다.
꽃놀이를 즐기며 오고가는 사람들 사이로 자동차가 왔다갔다 하는 모습은 그다지 보기 좋지는 않았습니다. 동생 녀석도 버스에 치일 뻔했다고 하면서 자기를 못볼 뻔했다고 하더군요.
허니몬 캠페인!! : 가끔은 차를 두고 다니셔도 좋습니다. ㅡㅅ-)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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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몬의 취미생활/여행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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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ute 66(미국 서부(Los Angeles)에서 동부(Chicago)까지를 잇는 길이 2,448 miles (3,941 km)의 국도(?))를 여행하는 여행자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책을 읽었다.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거야.'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는 생선씨(실명은 김동영씨)가 230일 간의 미국횡단 여행을 하면서 느낀 다양한 내용을 자신이 찍은 사진과 함께 출판한 책이다. 작가의 이메일이 있었음 하는데, 내가 후다닥 읽은 탓인지 아직까지는 발견되지 못했다.

'무엇인가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해본 사람에 대한 무한한 동경심...이라고 할 수 있는 그런 감정에 이 책을 들었다. 나도 세계 여행을 하고 싶은데, 무엇인가가 내 다리를 붙잡고 있는 것에서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그런 나의 마음에 대리만족감을 줄 수 있는 책이라고 해야할까?
  그렇다고 마냥 대리 만족만을 할 수는 없는 그런 이야기들이 이 책에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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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다닥 읽어내려간 책.
'여행을 하다보면 나도 이런 생각을 하겠지....'라는 공감을 일으키는 그런 책이다.

첫 등교, 첫 데이트, 첫 경험 .....
세상 모든 시작은 설렘과 두려움으로 시작된다. 우린 언제나 새로운 길 위에서 길을 잘못 들까봐 두렵고 시간이 더 걸릴까봐 조급하다. 하지만 우리들은 낯선 길을 헤매는 즐거움이 얼마나 큰 것인지 알고 있다. 그 실수들 속에서 우리는 넓어지고, 생각지도 않은 행운들을 만나게 된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
- 책 첫부분, '세상의 모든 시작' 중 일부 발췌
Blowin' in the wind
-Bob dylan
How many roads must a man walk down
Before you call him a man?
Yes, 'n' how many seas must a white dove sail
Before she sleeps in the sand?
Yes, 'n' how many times must the cannon balls fly
Before they're forever banned?
The answer, my friend, is blowin' in the wind.
The answer is blowin' in the wind.

How many times must a man look up
Before he can see the sky?
Yes, 'n' how many ears must one man have
Before he can hear people cry?
Yes, 'n' how many death will it take till he knows
that too many people have died?
The answer, my friend, is blowin' in the wind.
The answer is blowin' in the wind.

 

바람이 불러주는 노래

얼마나 더 먼 길을 가야만
사람들은 사람다워질까?
얼마나 더 멀리바다를 날아가야만
비둘기는 쉴 수 있을까?
얼마나 더많은 포탄이 터져야만
피비린내 나는 싸움이 끝날까?
친구가 말한다.
그 답은 오직 바람만이 알고 있다고.

얼마나 더 우러러 보아야
푸른 하늘이 보일까?
얼마나 더 많이 귀기울여야
울음소리가 들릴까?
얼마나 많은 사람의 죽음을 겪어야
죽음에 대해서 알 수 있을까?
친구가 말한다.
그 답은 오직 바람만이 알고 있다고.


  대륙 횡단여행을 떠나는 생선씨를 위해 라디오 DJ가 틀어준 밥 딜런의 'Blowin' in the wind'의 노래가사처럼 생선씨(본명 김동영, 본인을 생선이라 칭함)의 여행은, 단지 '새로운 곳을 보고 느끼기 위해 떠나는 여행'이 아니라 '내가 앞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알기 위해 떠나는 여정'이었다. 갑작스런 해고 통지에 한국생활을 정리하고 불쑥 떠나는 미국 여행. 그 곳은 생선씨에게는 그리움이 가득한 낯설은 곳이리라.

  나의 여행은 '새로운 곳을 보고 느끼기 위해 떠나는 여행'이다. 나는 '내가 앞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알기 위해 떠나는 여정'을 준비하지는 못하고 있다. 어쩌면 앞으로도 그런 여행은 떠나지 못할지도 모른다. 나는 현실에서 즐거움을 찾는 습관이 들어버린 것이다.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차근차근 진행하기 보다는 단기적인 목표를 달성하는 즐거움에 빠져있는 것이다. 이 중독은 쉽게 치료될 것 같지가 않다.

  여행을 하며 새롭고 경이로운 세계에 던져저 과거, 현재, 미래의 자신들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기뻐하고 슬퍼하고 외로워하는 다양한 감정을 표현한 글들은, 여행자로서 공감을 일으켜 나를 끌어당겼다. 그런 다양한 감정이 뒤섞인 혼란 속에서 생선씨는 계속 길을 달렸다. 그 여행에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많은 곳을 보고 그의 기억 속에 하나하나 새겨갔을 것이다.
  지금의 나는... '나도 저런 여행을 하고 싶다.'하며 책장을 넘기며 생선씨의 여행을 따라가고 있다.

아마 여행이란,
내 나이 서른,
돌이켜보건대 지금까지의 나는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모든 걸 내가 할 수 있었고, 또 하기 싫으면 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하지만 훌쩍 떠나고 보니 내가 알고 있는 건 지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고,
정작 내가 제대로 알고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걸 여행 내내 느꼈다.

그러므로 난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 했다.
내가 말하던 방식대로가 아니라 제대로 말하는 법,
내가 먹는 것만 먹는게 아니라 내가 먹을 수 없는 것까지 먹는 법,
그리고 옷을 개는 법, 자고 일어난 자리를 정리하는 법,
심지어 벌여놓은 짐을 다시 싸는 법까지 모든 걸 다시 배워야 했다.
나는 그 동안 가방 안에 아무렇게나 쑤셔넣은 전선들처럼
엉망으로 엉켜 있었다.
남의 도움을 받지 않고 모든 걸 혼자 해야 한다고 해서 겁먹기 보다는
새로 배울 것들 앞에서 설레기도 한다.
라고 생선씨의 말처럼, 낯설은 곳에 대한 긴장감과 설레임을 가지고 반응하고 배워가는 과정인 것이다.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풀어가는 여행을 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
카테고리 여행/기행
지은이 김동영 (달,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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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개월의 백수생활.... 뭔가 하려고 하다가도 불쑥 찾아오는 귀찮음이 고개를 내밀면,
그를 핑계삼아 나만의 공간에 틀어박혀 버리는 생활의 반복.
그 반복 속에서 깨달은 건! '귀찮음=무료함'이라는 것.

이제는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 '뭔가 즐겁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 열정'
이 두 사람을 내 맘 속으로 초대하며 '귀찮음'씨에게 작별을 고해야겠다.


허니몬의 취미생활/여행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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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은 '빨리빨리' 변해가고 있다. 하루하루가 다른모습으로 빠르게 변해가는 현실 속에 휩쓸려 정신없이 생활하다가 보면 어느사이엔가 나는 진이 빠져 지친모습으로 숨을 헐떡이고 있는 내 자신을 거울 속에서 발견하게 된다. 그럴 때마다 불쑥불쑥 떠오르는 것이 '어딘가'를 향해 떠나는 여행이다. 많은 여행방법 들 중에서 내가 선호하는 것은 내 두발로 여행지를 걷는 '걷기 여행'이다. '빨리빨리'를 강요하는 현실에서 벗어나 '나만의 속도'로 가볍고 편안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여행, 나에게 그런 여행이 바로 '걷기 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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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걸어라
카테고리 취미/스포츠
지은이 유인촌 (중앙북스,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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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유인촌 문화부장관이 '거침없이 걸어라'라는 제목의 '워킹홀릭'이라며 걷기에 대한 예찬론을 담은 책을 출간했다. 그 책을 오디언 북으로 들으면서 나름 괜찮았다라고 생각한다. 책 내용자체는 크게 무리가 없었다.
  '걷기 + 여행 = 걷기여행'이라는 나만의 간단한 공식이 성립하는 여행방법을 내 나름의 이야기들로 풀어볼까 한다. 여러분들도 나와 같이 걷기 여행을 즐겨보자.

- 여행에 대해서
 '얼마나 걷기 여행을 자주 갔길래 이런 글을 쓰느냐?'라고 물으실 분들도 있을 수 있겠지만... 아직은 찾아주시는 분들도 적은 내 블로그에서는 조금은 어이없는 내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내가 '걷기 여행'이라고 말하고 나름 장거리(1박 2일 이상 소요)를 떠난 여행은 현재 집(경기도 남양주시 도농동)에서 춘천(목적지는 강원대학교, 내 모교)까지 걸어가는 여정이 시작이었다.  그 다음 떠난 여행은 동해에서 정동진(조금 위쪽)까지 해안도로를 따라서 북상하는 여행, 울릉도 주변 해안도로를 일주하는 여행 정도가 되겠다. 올해 계획으로는 남해안과 서해안쪽으로 해서 2박 3일 정도로 떠나는 여행을 계획중이기도 하다.
  거창한 이유를 가지고 떠난 여행은 없었다. '한번 가볼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시작한 여행이었다.

여행할 장소에 대한 조언은 어디에나 널려있지만,
우리가 가야하는 이유와 가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는 듣기
힘들다. 하지만 실제로 여행의 기술은 그렇게 간단하지도 않고
또 그렇게 사소하지도 않은 수많은 문제들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 알랭 드 보통, '여행의 기술' 中


  걷는 여행을 위해서는 필요한 것들이 있다
  1. 편안한 복장(속옷, 바지, 신발), 통풍잘되는 옷
  걷기 여행은 장시간을 걷고 또 걷는 여행이다. 그래서 끊임없이 몸을 움직여야 한다. 그 과정에서 몸 내부에서 상당히 많은 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통풍이 잘 되고 가벼운 옷을 입는 것이 좋다. 가급적이면 청바지와 트렁크 팬츠는 피하는 것이 좋다. 생각에 비해서 피부가 약해서 몇시간의 계속되는 마찰에 의해 피부가 쓸리는 경우가 자주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발에 꼭맞는 편안한 신발이다. 신발이 편하지 않으면 발에 물집이 쉽게 잡히고 통풍이 안되면 발냄새도 심하게 나고 땀도 많이 나서 물집이 잡힐 확률이 높다.

  2. 여행 관련 계획서
  훌쩍 떠나는 여행이 좋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의 계획은 필요하다. 현지의 길(혹은 도로)을 확인할 수 있는 지도, 주변 관광지나 명소를 알려주는 안내책자가 필요하다. 이를 수첩에 간단하게 옮겨두는 것도 좋다. 몇시에 일어나 얼마를 가서 쉬고 얼마를 가서 식사를 하고 어디서 쉴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여행 중에 생길 수 있는 다양한 상황들에 대비할 수 있도록 융통성 있는 계획을 세우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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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들은 내가 작년 10월초에 울릉도 여행을 하면서 썼던 내 나름의 계획표다. ^^; 악필이지만 양해해주세요.


  3. 가벼운 배낭, 물통, 바세린, 모자, 손수건, 우비
  갈아입을 몇가지의 옷과 간단한 식량을 넣을 수 있는 배낭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리고 마실 물을 가지고 다닐 수 있도록 물통(자기에 맞는 크기로)을 준비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바세린은 발바닥에 발라두시면 물집이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끔 사타구니나 겨드랑이 사이가 쓰라릴 경우가 생기는데, 미리 그곳에 발라두시면 통증을 완하하는 효과를 줍니다. 모자는 쏟아지는 햇볕으로부터 얼굴이 타는 것을 가릴 수 있도록 창이 넓은 모자를 준비하세요. 통풍도 잘 되면 좋구요. 손수건은 흘러내리는 땀을 닦거나 도로를 걸을 때 먼지가 많이 날 경우 얼굴을 가리는데 씁니다. 기본적으로 날이 좋은 날을 잡아서 떠나는 여행이겠지만 날씨가 가끔 틀릴 수도 있습니다. 비가 내릴 경우에 몸이 젖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한 우비도 꼭 챙기세요.

  4. 바늘, 실, 반창고와 연고
  위의 도구들은 발에 물집이 잡히거나 뒤꿈치가 까졌을 때 대응을 하기 위한 것들입니다. 평소에 장거리를 걸을 일이 없던 사람이 걷기 여행을 위해 신발을 신고 배낭을 메고 갖가지 물건들을 챙겨서 걷게 되면 평소에는 느끼지 못했던 하중에 발에 쏠리면서 발에는 물집이 생길 확률이 높아집니다(사람에 따라서 정도가 조금 다릅니다. 물집이 생기면 생기기 전에 비해서 걷기 속도가 현저히 떨어집니다. 상처가 덧나거나 물집이 커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물집이 생기면 쉬는 동안 반드시 처리를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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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집 생겼을 때 처리하는

발에 물집이 생겼을 때 처리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물집 생긴 부분에 바늘에 실을 꿰어서 관통한 다음 실의 양쪽 끝을 살짝(3~5mm)만 남겨서 잘라주십시오. 물집 크기에 따라서 왼쪽에서처럼 십자형으로 교차해주시거나 일자로 관통시켜 주시고 끝을 살짝 남기고 자르시면 물집이 실을 타고서 밖으로 흘러나와 물집이 커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다만, 처리 후 걸을 때 잠시 통증이 강하게 느껴지실 수 있습니다. 걷다보면 가시니까 괜찮아지실 겁니다). 그리고 자주 쉬어주십시오. 양말도 자주 갈아신어 주셔야 합니다. 물집이 양말에 스며들어서 위생적으로도 좋지 않습니다.

  5. 사진기와 수첩
  떠난 여행의 과정에서 느끼는 장관이나 감상 등을 적고 찍어서 남길 수 있는 기록수단은 가지고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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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코롬 한번씩 찍어줘야죠. 자세히 보면 힘들어서 얼굴이 잔뜩 일그러져있음.


  6. 야간 걷기를 위한 도구 : 반광밴드, 경광봉
  저는 개인적으로 야간 걷기를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제가 계획하는 걷기 여행이 도로변을 걷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야간걷기를 하게 될 경우에는 뜻하지 않은 사고가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한적한 시골길이나 산골짜기 길을 걸을 때에도 안전을 생각해서 야광밴드, 캐미컬 라이트 등을 챙겨서 장착하시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여행은 안전하고 느긋하게 즐기시는 것이 좋습니다. ^^

  7. 간단한 식량 : 초코바, 초콜릿, 사탕, 껌 등
  쉬는 중간중간 허기를 채울 수 있는 열량이 있는 제품들을 챙겨가세요. ^^; 제 개인적으로는 걷는 동안 껌을 씹는 건 추천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목이 마르고 힘들더라구요. ㅠㅅ-)

걷기 여행은 자신만의 속도로 세상을 바라보며 즐기는 멋진 여행입니다. ^^; 발에 통증을 유발하는 물집만 생각하면 인상이 찡그려지고 고관절 통증이 수반되기도 하지만, 느긋한 마음을 가지고 콧노래를 부르며 떠나는 여행은 자동차를 타고 휙휙 지나가는 풍경과는 또다른 모습으로 천천히 나의 눈에 각인되어 갑니다.
  누군가가 그런 말을 했습니다. '사람에게 가장 적합한 속도는 걷는 속도다.' 걷는 속도 정도가 인간이 인지하고 그것에 대해 반응하기 적합한 속도라는 이야기입니다. 요즘 시대가 쉴틈도없이 급변하는 속에서 '느림'을 즐길 수 있는 손쉬운 여행인거죠.
  여러분도 걷기 여행 한번 떠나보세요. ^^)... 아마도 날이 풀리면 주말에 돌아다니느라 바쁠 뜻 하네요.

여행 목적지를 선택하고 주변 정보를 모으고 여행 계획을 세우는 것부터가 즐거운 여행의 시작이다.
필요한 준비를 모두 마치고 가벼운 마음으로 낯선 세상으로의 여행을 떠나봅시다. ^^



걷기 여행을 하면서 찍었던 사진 몇가지 올려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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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서 유명한 홍합밥!! 혼자가면 못먹습니다. 2인 이상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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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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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에 있는 소양강 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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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찍은 보리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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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에 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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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쳐다보는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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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 일출봉에 있는 조랑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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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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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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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배마을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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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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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디자인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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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정로 약현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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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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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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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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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몬의 취미생활/여행객!
 2008년 12월 22일, 월요일 저녁.
  허니몬은 집구석에 쳐박형 뒹구르르르 거리다가 오랜만에 바깥바람을 쐬러 서울로 나갔습니다.
  그런데, 가다보니 너무 추운 것이었습니다.
  바람쐬러 나간 날이... 전국에 한파주의보와 대설주의보가 내린 날.... 흐드드드... 서울에 나간 시간에 눈은 내리지 않았지만 차갑고 매서운 바람이 거리를 휘젓고 다니는 통에 거리는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거기에다가 사진 찍으러 나가는 놈이 D80의 배터리를 빼놓고 가버려서, 무거운 카메라는 무용지물!! OTL....
 
  핸드폰 카메라로 찍어보았는데, 막상 보니 흔들린 사진들이 대부분 이네요. ㅠ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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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의 모습, 매서운 겨울 날씨에 한산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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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한편에 버려져 있는 쓰레기들, 비양심적인 사람들. 혼나볼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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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빛축제


  08. 12. 19. 부터 09. 01. 09. 까지 청계천 상류에서 빛축제가 열린다. 작년에 비해서는, 국내 이런저런 상황과 외국축제를 모방한 쓸데없는 전기소비라는 항의가 많았던 탓인지 비교적 간소하게 차려졌다. 작년의 모습은 이러했다.

07.12. 24. 찍은 사진

의미없는 화려한 문양의 장식등이 빛나는 곳이었다. 별 의미 없는 그저 볼거리를 제공하는 장식이었다.




핸드폰(LG LH2300, 오즈폰)으로 찍은 동영상. 생각외로 괜찮다??
그런데 음악소리가 상당히 크다. 주변에는 상당한 소음공해를 유발하고 있다. 어떤 이들에게는 썰렁한 연말을
위로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일지도 모르지만, 주변에서 업무를 봐야하는 근로자들에게는 상당한 소음을 양산하고
있는 축제다. ㅡㅅ-);; 역시나 공무원님들...?? 혹은 이벤트 기획사의 멋진 발상일까?? 누가 그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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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앞에 설치된 야외 스케이트장. 쓸데없이 하트모양으로 만들었다. 아무리 디자인서울 이라지만, 정도라는 게 있어야지 공간활용을 저해하면서까지 스케이트장 모양을 하트로 만들어야했을까? 타기도 안좋아보인다. 저것도 디자인이라고 비싼 디자인료 받고 꾸며낸 디자이너에게 축하(?)의 박수를....
디자인에 대해서 잘 모르는 문외한 이지만, 미려하게 꾸미는 것도 중요하지만 디자인의 근간이 되는 것은 사용의 편의성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식사할때 사용하는 숟가락, 젓가락, 포크는 지금 그대로가 가장 심플하면서 효율적인 식사도구인 것처럼, 보기만 좋은-스케이트를 즐기는 이들이 타기는 나쁜-스케이트장은 디자인으로서는 최하다. 즐기는 사람들의 안전을 생각한다면, 고전적인 원형이나 타원형 스타일이 좋다. ㅡㅅ-);;; 난 참... 잡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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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에도 비스타트리들이 돌아왔다.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어, 가지마다 빛줄기들이 쏟아져 내린다. ^^ 다음에 다시 카메라를 챙겨들고 찾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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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지하철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다가 찍었다. 바쁜 사람을 위해 왼쪽을 비워주고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
  지하철이 버스처럼 자주오는 것도 아니고 정해진 시간에 도착해서 멈추고 사람들을 내리고 실고 떠나는데, 바쁜 사람이건 바쁘지 않은 사람이건 떠나는 시간은 같다. 바쁜 사람을 위해 한줄을 비워두고 오른쪽에 타기 위해 줄을 서야 하는 해프닝을 연출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비효율적인 공중질서습관. 습관이란 것이 쉽게 고칠 수 없는 것이기에 안타깝다.
  이 사진을 찍기 위해 왼쪽에 서서 걸어올라오는 사람들을 막아서는 이기적인 행동(?)을 취했다. 2명이 겨우 설수 있는 에스컬레이터에서 비워진 한쪽으로 바쁘게 걸어올라가는 사람들과 스쳐지나가면서 기분도 언잖아 지고 사고 위험도 높아진다. 요즘 지하철에서도 두줄서기 운동한다.
  두줄서기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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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 ihoneymon@gmail.com 안녕하세요, 꿀괴물 입니다. ^^ 멋진 비행을 준비 하는 블로그 입니다. 만능형 인간이 되어 많은 이들에게 인정받고, 즐겁고 행복하게 살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달콤살벌한 꿀괴물의 좌충우돌 파란만장한 여정을 지켜봐주세요!! ^^

허니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