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22일, 월요일 저녁.
허니몬은 집구석에 쳐박형 뒹구르르르 거리다가 오랜만에 바깥바람을 쐬러 서울로 나갔습니다.
그런데, 가다보니 너무 추운 것이었습니다.
바람쐬러 나간 날이... 전국에 한파주의보와 대설주의보가 내린 날.... 흐드드드... 서울에 나간 시간에 눈은 내리지 않았지만 차갑고 매서운 바람이 거리를 휘젓고 다니는 통에 거리는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거기에다가 사진 찍으러 나가는 놈이 D80의 배터리를 빼놓고 가버려서, 무거운 카메라는 무용지물!! OTL....
핸드폰 카메라로 찍어보았는데, 막상 보니 흔들린 사진들이 대부분 이네요. ㅠㅅ-)
인사동의 모습, 매서운 겨울 날씨에 한산한 모습
청계천 한편에 버려져 있는 쓰레기들, 비양심적인 사람들. 혼나볼테야?
청계천 빛축제
08. 12. 19. 부터 09. 01. 09. 까지 청계천 상류에서 빛축제가 열린다. 작년에 비해서는, 국내 이런저런 상황과 외국축제를 모방한 쓸데없는 전기소비라는 항의가 많았던 탓인지 비교적 간소하게 차려졌다. 작년의 모습은 이러했다.
07.12. 24. 찍은 사진
의미없는 화려한 문양의 장식등이 빛나는 곳이었다. 별 의미 없는 그저 볼거리를 제공하는 장식이었다.
핸드폰(LG LH2300, 오즈폰)으로 찍은 동영상. 생각외로 괜찮다??
그런데 음악소리가 상당히 크다. 주변에는 상당한 소음공해를 유발하고 있다. 어떤 이들에게는 썰렁한 연말을
위로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일지도 모르지만, 주변에서 업무를 봐야하는 근로자들에게는 상당한 소음을 양산하고
있는 축제다. ㅡㅅ-);; 역시나 공무원님들...?? 혹은 이벤트 기획사의 멋진 발상일까?? 누가 그랬을까??
서울시청 앞에 설치된 야외 스케이트장. 쓸데없이 하트모양으로 만들었다. 아무리
디자인서울 이라지만, 정도라는 게 있어야지 공간활용을 저해하면서까지 스케이트장 모양을 하트로 만들어야했을까? 타기도 안좋아보인다. 저것도 디자인이라고 비싼 디자인료 받고 꾸며낸 디자이너에게 축하(?)의 박수를....
디자인에 대해서 잘 모르는 문외한 이지만, 미려하게 꾸미는 것도 중요하지만 디자인의 근간이 되는 것은 사용의 편의성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식사할때 사용하는 숟가락, 젓가락, 포크는 지금 그대로가 가장 심플하면서 효율적인 식사도구인 것처럼, 보기만 좋은-스케이트를 즐기는 이들이 타기는 나쁜-스케이트장은 디자인으로서는 최하다. 즐기는 사람들의 안전을 생각한다면, 고전적인 원형이나 타원형 스타일이 좋다. ㅡㅅ-);;; 난 참... 잡스럽다...??
롯데호텔에도 비스타트리들이 돌아왔다.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어, 가지마다 빛줄기들이 쏟아져 내린다. ^^ 다음에 다시 카메라를 챙겨들고 찾아가야겠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지하철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다가 찍었다. 바쁜 사람을 위해 왼쪽을 비워주고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
지하철이 버스처럼 자주오는 것도 아니고 정해진 시간에 도착해서 멈추고 사람들을 내리고 실고 떠나는데, 바쁜 사람이건 바쁘지 않은 사람이건 떠나는 시간은 같다. 바쁜 사람을 위해 한줄을 비워두고 오른쪽에 타기 위해 줄을 서야 하는 해프닝을 연출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비효율적인 공중질서습관. 습관이란 것이 쉽게 고칠 수 없는 것이기에 안타깝다.
이 사진을 찍기 위해 왼쪽에 서서 걸어올라오는 사람들을 막아서는 이기적인 행동(?)을 취했다. 2명이 겨우 설수 있는 에스컬레이터에서 비워진 한쪽으로 바쁘게 걸어올라가는 사람들과 스쳐지나가면서 기분도 언잖아 지고 사고 위험도 높아진다. 요즘 지하철에서도 두줄서기 운동한다.
두줄서기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