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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몬의 IT 이야기/IT 트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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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copy; Copyright 2011 by Kim Ji-Heo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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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정보를 읽어와서 내 이름을 넣어줬다.... ㅡ_-)> 흠...
그냥 편하게 쓰면 되는것인가...! 하지만, 베타버전 답게 아직 불안정한 모습을 여기저기서 보여준다. 
내가 HTML5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건,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웹표준을 준수하면서 모바일 웹사이트를 구축하는 일이기 때문이지.
필요에 의해 관심이 생겨난 상황. 
허니몬의 사진기록/프레임, 틀 안의 이야기

올해는 이상하게도, 벚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지를 않았다. 예년과 다르게 봄날씨가 쌀쌀한 탓이 가장 크지 않을까 싶다. 해가 잘드는 남향의 벚꽃들은 활짝 피고 벌써 꽃잎이 지는 나무들도 있는데 반에, 북쪽에 위치한 벚꽃들은 아직 꽃망울을 제대로 여물지 못한 나무들도 많고, 꽃은 피지 않고 나뭇잎을 벌써 내민 나무들도 있다.
  우리나라 기후가 점점 변해가고 있다. 아니, 지구의 기후가 변하고 있다. 변덕스럽게... 예측불가능하게...
허니몬에 관한 보고서/허니몬의 드림성공노트

THE BEAD MAKER --  Apprentice Watches the Master -- A Rosary Shop in Old Meiji-Era Japan
THE BEAD MAKER -- Apprentice Watches the Master -- A Rosary Shop in Old Meiji-Era Japan by Okinawa Soba (On the Road for a Week)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현재 모습

치열한 경쟁주의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살아가고 있는 이들

  우리나라가 신자유주의 체제로 돌입하게 되면서, 모든 곳에 시장논리가 적용되면서, 치열한 경쟁을 종용하는 풍토가 사회전반적으로 만연하기 시작했다. 이런 흐름은 '부익부 빈익빈'이 당연하게 인정받는 이상스런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 '부익부 빈익빈'은 단순히 돈과 자본의 문제만이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하는 교육과 기회의 가능성마져 '부익부 빈익빈'이 좌우하기 시작했다. 이는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미국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이 계속 되면서, 사회적인 빈곤층의 박탈감은 더욱 커지면서 사회적인 괴리감이 깊어져 사회 계층의 충돌까지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가진 자들은 더욱 많은 여유와 기회를 가지고 사회적인 자유를 누리는 반면에, 가지지 못한 자들은 더욱 부족해진 기회를 붙잡기 위해 경쟁자들과 치열한 다툼을 어려서부터 계속 해올 수밖에 없다. 어려서부터 '초등학교 -> 중학교 -> 고등학교 -> 대학교 -> 직장'으로 이어지는 입시경쟁을 하면서, 1등이 되지 못한 이들은 낙오자로 낙인 찍혀 사회에서 외면당하게 된다. 이런 치열한 경쟁에 내몰려 싸우고 있는 중에도, 우리는 왜 '경쟁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하고, 시대적인 흐름에 휘말려 떠밀려가고 있는 것이다. 이런 문화가 오래되면서 저항의 의지마저 꺽이고 만 것은 아닐까?



  최근 카이스트에서 '차등 등록금 제도'와 관련하여 힘겨운 학업 속에서, '장학금'을 목표로 과도한 경쟁에 놓여있던 학생들이, 잘못된 선택을 하면서 사회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새로운 학장이 취임하고, 경쟁력 강화라는 명목으로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고', 성적이 우수하지 못한 학생들에게는 장학금을 배제하면서 '학업'의 힘겨움 속에서 '생업'의 힘겨움이 가중되면서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한 이들이 스스로의 삶을 포기하는 선택을 하게 된다.

  우리는 힘겨운 경쟁의 사회 속으로 내몰리고 있다.

경쟁주의 속에서 낙오되는 탈락자들을 이끌어야 한다.

  우리나라는 천연자원이 지극히 부족하다. 6.25 한국전쟁으로 황폐해진 나라를 이끈 것은, 다른 무엇도 아닌 사람(인재)였다. 사회가 현재의 모습을 갖출 수 있었던 것은 행운도 깃들어져 있었다. 그 행운 역시 사람들이 만들어냈다고 생각한다. '한강의 기적'이란 말처럼, 우리나라는 전쟁 후 50여년도 되지 않은 짧은 시간 동안, 서양 선진국을 거의 따라잡았다. 하지만, 이렇게 빠르게 국가발전을 이룩하면서, 여러가지 사회적인 문제를 내제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효율성'을 내세워 1등만을 추구하기 시작했다. 이 '1등주의'는 기업문화 속에도 스며들었다. '세계 1등'을 내건 기업들이 너무나 많다. 2등은 기억하지 않는 사회가 되었다.

  1등이 아닌 자는 낙오되고, '패배감'에 깊게 물들어 제자리에 정체되어 '자신감'마저 잃고 자리에 주저앉은 사람들이 너무나 많아지고 있다. 그런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사회는 점점 침체되고 어두워지고 있고, 다양성을 잃고, 생명성을 잃어가고 있다.

멘토링의 필요성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이들은 많지만, 이를 실천하는 이는 적음

  멘토링(멘토의 의미 - cimio)이 사회적인 관심을 받기 시작한 것은 얼마되지 않았다. 사회적인 혼란 속에서 방황하는 조언이 필요한 젊은이(멘티)들에게 삶과 업무에 대한 지도를 할 수 있는 멘토들의 등장과 멘토링의 필요성에 대해서 다시 재조명받게 되었다. 사회 여러 부류에서 멘토를 필요로하는 멘티들의 수가 늘어났다. 이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낙오되어 멈춰선 자들을 멈춰선 이들을 이끌어줄 사람이 필요하다. 그런 개념으로, 사람들을 이끌기 위한 지도법을 '멘토링'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멘토는 가족과 다르다. 인격적인 관계로 서로를 인정하고, 자신의 부족한 점을 이끌어줄 아버지이자 스승이자 친구로서 두 사람이 대등한 관계로서 멘티에게 끊임없이 관심을 기울여주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멘토의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할 수밖에 없고, 자신의 인생을 버거운 상황 속에서 다른 이들을 위해 손을 내밀어줄 사람들이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의 안타까움이 아닐까?

 

멘토링의 현주소

자신이 나아갈 길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젊은이들의 증가

  어려서부터 경쟁을 종용하는 사회 속에서 살아온 젊은이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이태백(이십대의 태반이 백수)'라는 말이 나돌만큼, 한창 열정을 가지고 사회생활을 해야할 젊은이들이 백수가 되어, 취업을 목적으로 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기득권들은 '취업'만이 목표인 젊은이들을 보며, '진취적인 목표의식이 없는 나약하다'라고 평가한다. 그런데, 우스은 것은 그런 기득권들은 사회 초년생들이 진입하는 장벽을 극단적으로 좁혀놓은 세력이기도 하다. 그들 스스로 자신들에게 도전하려는 '젊은이'들의 기회를 박탈해놓고는, '젊음의 열정, 기백'이 없다고 젊은이들을 과소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내가 졸업할 당시만 해도, 도서관에는 늦은 시간까지도 공부를 하는 많은 이들이 있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들은 시험기간 이외에도 학과 수업이 끝나면, 학과 전공과는 상관없이 '공무원'이 되기 위해 낮이고 밤이고 공부만 하고 있었다. 내 친구 중에도 그렇게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면서, 3년을 넘게 매달리고 있는 친구가 있다. 그 친구에게 또다른 진로를 제시해줄 수 있었다면, 그 친구는 과연 3년이라는 시간을 공무원이 되기 위해서 허비했을까?

  세상에는 많은 직업이 있다. 그렇게 다양한 직업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요즘 대학생들은 대부분 '공부'만 한다. 나중에 취업을 위한 '토익, 토플' 공부. 자신이 하고 싶은, 되고 싶은 직업에 필요한 공부가 아니라,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에 들어가기 위해 필요한 자격시험에 대비한 공부를 하는 게 전부다. 그 사람들에게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해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성인이 되어서도 필요한 것들을 끊임없이 배워야 하는 때

  '평생직업'이라는 말이 있다. 자신이 잘하는 것을 '잘' 선택하면, 평생을 걱정하지 않을 직업으로 삼을 수도 있다. 그러나, 요즘 사람들의 기호는 빠르게 변화한다. 몇년 사이에 새로운 직업이 나타났다가 사라진다. 그렇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살아가기 위해서, 우리는 변화에 맞추어 '살아가는 법'을 끊임없이 배워야한다. 기존의 지식이 금새 쓸모가 없어지는 사회지만, '멘토'의 살아있는 경험(지혜)는 변화의 시대를 살아가는 데 좋은 밑거름이요 나침반, 삶의 지표가 되어줄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그런 멘토가 눈에 띄지 않는다. 대체적으로 자기 앞가림 하기에도 바쁜 상황이라 그럴지도 모르겠다. 한편으로는 '전문가'라고 자칭하는 자들도 있지만, 그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무엇인가를 가르쳐줄 수 있는 '전문가'는 아니다. '전문가' 홍수의 시대지만, '멘티'들을 위한 '멘토'는 없다.

  얼마전 사촌 동생을 만나, 진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선배나 유경험자와 상담을 할 기회가 있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부모님의 기대에 부흥하고자, 좋은 대학교에 들어가 학과를 선택했지만, 4년이 되는 지금까지 무엇을 해야하는지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었다. 내가 이야기를 해줄 수 있는 것은 극히 일부분이었다. 사촌 동생이 가고자하는 길은,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전혀 다른 분야였다. 사촌 동생이 진로선택한 그 분야의 전문가에게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지도를 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했다.

  나는 SW분야에 2009년 12월에 진입한 여전히 새내기 개발자다. 아직 IT 기술 트렌드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고 있고, 배운 것들을 몸에 익히는 데에도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나는 여전히 많은 것들을 배워야하고 경험해야 한다. 이런 내게 '내가 가야할 길'을 알려줄 수 있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음은 너무나 고마운 일이다.

  나는 올해 1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현재의 회사에 들어왔다. 작은 벤처회사에 경력직으로 들어왔지만, 실제로는 관련 경험이 너무 적은 것이 사실이다. 현재 팀장님은 조금 색다른 분이다.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박학다식하고, 사람들과 어울려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좋아하는, 순수한 엔지니어 타입이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수하는 '교수법'도 어느정도 능통하신 편이라, 얕았던 지식들을 조금씩 더 쌓아가고 있다.

사회전면에서 멘토링이 필요하다

  얼마전, 5개의 팀을 멘토링하고 계시는 엔지니어를 만났다. 그 분이 지도하고 계시는 멘티그룹(4명)을 만나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대학 3, 4학년이었던 그들에게는, 아직 배울게 많은 나조차도 해줄 수 있는 이야기가 많았다. 기술이나 열정은 그들이 더 뜨겁고 뛰어났다. 나는 그들이 가지지 못한, 조금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한창 뭔가를 열심히 해야하는 이들에게 '다양한 취미 생활을 가져라.' 라고 이야기 하는 새내기 개발자라니... 대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내게 부족한 점들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한걸음이라도 더 앞으로 나아가도록 노력해야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5개 팀을 멘토링하고 계신 엔지니어의 이야기를 들으며, 지금 우리 사회에게 필요한 것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는 사람들을 이끌어줄 수 있는 '멘토링'이 활성화 라는 생각을 품게 되었다. 지독한 경쟁체제 속에서 낙오되는 사람들을 추스려 사회에서 제 몫을 하는 한 사람으로서 성장할수록 도와주어야 한다. 최근 유행하는 '슈퍼스타K'나 '위대한 탄생', '나는 가수다', '신입사원' 등의 버라이어트 '경쟁 프로그램'이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며 사회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 프로그램들의 공통점은 '탈락자'가 생긴다는 것이다. 1등을 향해 많은 사람들이 '경쟁'하고 그 결과 '탈락'한다. 사람들은 1등이 누가 되는지 보다, '누가' 탈락할 것인가에 더 관심을 기울인다. 그리고 '탈락'이 결정되면 '탈락'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들을 찾아낸다. 사람들은 너무나 자연스럽게 '탈락'한 사람들의 '과오'를 찾아내는 것이다.

  난 이런 프로그램들을 싫어한다. 온통 스타 이야기로 가득한 사회가 비정상적으로 보인다. 누구나 스타가 될 수 없다. 그런데  '별'이 되겠다는 생각을 품고 있는 수많은 청소년들의 모습을 보면 짜증날만큼 안타깝다. 왜 그들은 '스타'가 되고 싶은 것이일까? 그들의 꿈을 비웃을 생각은 없다. 다만, 그들이 또다른 '꿈'을 꿀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면, 그들은 과연 '스타'가 되기 위해서만 노력을 기울였을까?

  우리 사회는 다양성을 잃었다. 생물학에서 말하는 '건강한 생태계'는 '다양한 생물종이 유기적으로 서로 영향을 끼치며 살아가는 '다양성'을 가진 생물 객체집단이다. 우리 사회도 마찬가지로 '건강한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다양성'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 '다양성'을 잃어가고 천편일률적인 주입식 교육과 자본주의를 기반으로 '수익'만 추구하는 대중매체와 교육에 의해 우리 사회는 점점 획일화 되고 있다. 어려서부터 '서열'화되어 전국의 학생들이 1등부터 차례차레 등수를 받고 사회에 배치되고 있다. 이런 모습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도살장에서 한우의 등급을 메기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보다 높은 등급을 받기 위해, 죽어라고 공부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석르프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새로운 가능성을 사람들에게 전해줄 수는 없을까?

멘토링의 나아갈 점

  멘토링(멘토와 멘티를 이어주기)이 나아갈 길은 여전히 멀다.

안철수 교수님_08
안철수 교수님_08 by Jinho.Jung 저작자 표시동일조건 변경허락

  멘토링을 한답시고, 누군가에게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라고 말하면서, '멘티'의 삶을 결정지으려고 하는 '멘토'는 없었으면 한다. 이 시대, 우리사회의 '멘토'라고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안철수 교수를 뽑는 이들이 많다. 사회공헌적인 활동을 많이 하는 '안철수' 교슈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는 전반적으로 좋은 편이다. 그는 IT 분야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에 대해서도 전체적으로 사회에 대한 멘토링을 하고 있는 대표적인 인물로 뽑을 수 있겠다(그를 실제로 알고 있는 이들 중에는 부정적인 평가를 하는 이들도 존재한다는 점은 알아두길 바란다. 100% 완벽한 멘토는 없다).

  꼭 너는 '멘티' 나는 '멘토' 라고 서로 결정하기 보다는, 그런 관계가 자연스럽게 형성되기를 바란다. 그것은 단지 '나이가 많아서 '라기 보다는, '배울 것'이 존재하고, '가르칠 것'이 있기 때문에 관계가 형성되어 서로 성장해갈 수 있는 문화가 형성되기를 바란다.

  멘토링이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그 분야의 전문가와 새내기가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야 한다. 장인과 수련공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야하는 자신이 부족한 것을 알게 되고 배우려고 노력할 수가 있다. 더 많은 기회가 부여되어야 한다.


  더 많은 것들이 필요하지만, 현재 생각나는 건 그리 많지가 않다. 추후에 생각이 나면 그 때 더 보충하도록 하자.

'멘토링'이 활성화 되길!!!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허니몬의 IT 이야기/리눅스 이야기, 우분투

  가지고 다니던 노트북을 업무용으로 전환한 이후에, 가지고 다니면서, 인터넷 서핑과 문서작성을 수월하게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다녔다. 그러다가 새로운 하드웨어 플랫폼(APU : CPU와 GPU가 합쳐짐) 자카테를 기반으로 하는 넷북이 MSI에서 출시된다는 정보를 얻고 바로 구매했다. 처음 구매할 때의 가격은 57만원이었지만, 초반에 거품이 있는 가격이라는 사람들의 판단처럼, 가격이 5만원까지 빠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금 아깝기는 하지만, 별다른 불만없이 사용하고 있으므로 별다른 욕심은 없다. 하드웨어 스펙으로만 보면 저렴하게 구매했다고 생각한다.


  제품 정보를 확인하는 다나와에서는 가격이 싸네 비싸네, 경쟁상대라고 할 수 있는 Intel u5700 CPU를 쓴 제품들과 비교를 하는 이들도 있다. 물론 현명한 구매를 위해 제품들을 열심히 비교를 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비교를 한답시고 현재 제품을 비하하거나 가격이 더 떨어지길 바란다는 등의 글을 쓰는 이들이 많다. 넷북에서 게임(피파, 스포 등의 FPS 등을)을 하려고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이해하기가 어렵다. 그 사람들은 넷북의 컨셉자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사람들이다. 싼 노트북에서 최고의 성능을 바라지만, 그럴거면 돈을 더 주고 사야하는 게 맞다.


  제품을 사고 나면, 당연히 찍는 제품 인증샷. 구성물이 뭐가 빠졌는지 확인하는 과정으로 필요하기도 하다.

  제품을 구매하고 나서, 본체 뒷편에 구매일과 구매한 장소를 적어두었다. 나중에 AS를 받으려고 할 때, 구매영수증을 찾기 어려울 때 보여주려고 적어두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렇게 사진을 찍어두면, 요청하기 좋다.

  이 넷북에는 내가 요즘 주로 사용하고 있는 우분투 리눅스를 설치했다. Ubuntu 11.04b(http://www.ubuntu.com/)을 설치해서 잘 사용하고 있다. 가끔씩 절전모드에서 돌아오는 과정에서 뻗어버리기는 하지만... 개인적인 대처방법으로 배터리를 분리했다가 결합하여 재기동시키면 된다. 윈도우의 경우 이렇게 하다보면 시스템이 손상되어 다시 설치해야하는 경우도 있지만, 우분투의 경우에는 시스템이 안정적인걸 추구하는 리눅스 시스템답게 시스템확인 후 정상적으로 가동되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다. 이 부분은 11.04 정식 버전이 나오면 해결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업데이트를 해 놓으면, 정상적으로 되는 경우가 높아지고 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난 이 제품을 인터넷서핑, 문서작성, 간단한 개발용으로 구매를 했다.
  게임을 하려고 했다면, 조금 더 높은 사양의 제품을 알아봤을 것이다. 나만의 고정관념이지만, 게임을 하기 위해 노트북을 살 바에는 60만원대의 데스크탑을 하나 구매하는 것이 게임하기 더 좋다. 지금까지 경험한 노트북들은 데스크탑에 사용되는 그래픽칩셋보다 최신의 것이었지만, 이상하게 게임을 운영하는데 빈약한 자원의 모습을 여실히 들어냈다. 아마도, 데탑용 그래픽카드와는 달리, 노트북의 경우에는 좁은 공간적 제약을 해소하기 위해 하나의 칩셋에 기능들을 응집시키다보니, 거기서 발생하는 문제가 아닌가 싶다.

  내 구매기준은, 윈도우를 설치한다고 해도 크게 변할 부분은 아니다. 그건 쓸만한 넷북을 구매하기 위해 인터넷을 뒤지고 있는 누군가에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이왕이면 싸고, 싸지만 성능이 좋아서 게임 돌리는 데 무리가 없는 제품을 사고 싶다.
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노트북의 컨셉을 이해하기 바란다. 그건 휴대성을 극도로 높인 컴퓨터다. 가지고 다니면서 필요한 업무를 하기 위해 설계된 제품이다. 그 필요한 업무에 게임은 빼뒀으면 한다. 게이밍을 컨셉으로 하는 노트북들을 보면, 15인치 이상의 고사양에 두터워지는 두께를 떠올리면서, 얇고 가벼운 제품을 찾을수록 게임과는 멀어진다는 것을 상기해주기 바란다. 게임은 데스크탑을 마련해서 하자. 그게 훨씬 속편하다. 나도 게임용 데스크탑(65만원주고 AMD CPU + ATI Radeon + 메모리 4GB)으로 게임을 하고 있다. 키보드도 넓직해서 이 편이 훨씬 편하다.

  마지막 사진을 보면 알지 모르겠지만, 나는 자바 개발자가 되고 있다. 이 제품은 화면이 작아서 작업전용으로 사용하기는 어렵다.
  광고에는 배터리 사용시간이 8시간 이다라고 말하지만, 실제로 어답터 연결을 해제하고, 화면 밝기를 최소로 하고 무선인터넷을 하면서 인터넷이나 문서작업을 하면 4시간 전후를 오가는 것이 현실이다. 휴대용기기에서 제일 중요한 선택항목중 하나는 배터리(그건 스마트폰도 마찬가지)다. 이 제품의 경우에도 배터리 무게가 제품 무게의 절반? 이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배터리의 무게가 묵직하다. 조금 더 용량이 컸다면 5시간 쓸 수 있었을텐데...하는 아쉬움이 있기는 하지만, 출퇴근 길에 잠깐잠깐 펴놓고 글을 쓰거나, 간단한 테스트 코드를 작성하려는 용도로는 만족스런 결과를 내놓아준다. 거기에 블루투스를 지원하기 때문에, 내가 가지고 있는 블루투스 이어폰을 연결하면 선의 제약없이 편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요즘 나오는 넷북들의 스펙을 살펴보면 많은 제품들이 블루투스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제대로 활용하는 이들이 없다는 것이 조금은 안타깝기도 하다. 물론 블루투스를 이용하면, 배터리가 조금 더 빨리 소진되기는 하겠지만...

  이 제품을 구매하고 2주가 지났다. 처음 1주에는 우분투 리눅스를 설치하고 이렇게 저렇게 설정을 바꾸면서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지만 안정적으로 세팅을 완료한 이후에는 오며가며 잘 쓰고 있다. 문득문득 떠오르는 것들을 적어두고, 집에 와서 조금 더 보충하는 식으로 활용하고 있다. 커피숍에서 하얀사과를 자랑하고 있는 이들을 유심히 살펴보면, 그들이 활용하고 있는 건 그리 많지 않다.
  대부분 인터넷 서핑을 하고, 몇몇 이들은 아이튠즈를 살피면서 음악감상을 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문서작업을 하는 이를 몇번 보기는 했지만, 일반 사용자들은 기본작업 이상을 하지 않는다. 굉장히 얇은 두께로 나온 맥북에어의 경우, 그 가격이면 이 녀석을 3대를 살 수가 있다. 물론 맥북에어가 디자인면에서는 여느 제품들을 압도하는 것은 사실이다. 애플의 제품을 사는 이들은 '사과' 때문에 산다는 이야기가 있다. 하얗게 빛나는 '사과'마크만으로고 간지템(멋이 나는 아이템)이라는 인식이 사람들 사이에 각인되어 있는 것이다. 그 효과는 대단히 크다. 시내의 커피숖에가면 심심찮게 맥북류를 사용하는 이들을 만날 수가 있으니까. 나도 다음에 노트북을 구매를 해볼 때는, 애플의 맥북프로를 구매해보려고 한다. 하지만, 지금 내가 사용하는 노트북 정도의 스펙을 맞추려고 하면, 60~100만원까지 가격이 뛰는 녀석을 살지 모르겠다.


  아참, 이 제품에는 운영체제가 탑재되어 있지 않다. 구매자가 직접 USB 를 이용해서 설치해야하는 제품이다. 그걸 모르고 샀다가 운영체제를 설치하지 못해서 반납하는 낭패를 피하기를 바란다.

허니몬에 관한 보고서/허니몬의 물병편지
오늘 인터넷을 방황하며 글을 읽다가, 한편의 기사를 발견했다.
"금융권IT홀대가 금융대란 불렀다" - etnews
현대캐피탈에서 해킹을 당해 이용자정보가 유출되었다. 그리고 농협에서 전산장애가 발생했다.
우리나라의 IT경쟁력은 극히 약해졌다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엠티를 다녀왔다는 룸메의 등짝. (....)
엠티를 다녀왔다는 룸메의 등짝. (....) by 아침놀 저작자 표시동일조건 변경허락


만나는 개발자들 사이에서,
현재 우리나라 SW 업계에서 살아가기가 얼마나 어려운지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개발자가 개발자로서 개발에 집중할 수 없고,
기업 내부의 알력다툼, 줄서기 등의 정치적인 행위들에 의해 단명하는 개발자들이 생겨나고 있다.
거기에 이전부터 악습처럼 내려오는, 주말근무, 야근 등의 개발자를 갈가먹는 병폐가 여전히 만연해
있는 것이 우리나라 IT업계의 현실이다.

- 일본 원전 배관 전문가 '히라이 노리오' 의 고백
출처 : http://nandozil.tistory.com/?page=1
의 글을 보면서, 기술력이 떨어지는 것을 메꾸기 위해 실력이 부족한 인재들을 동원했을 때의
참담한 결과를 확인하여 볼 수가 있다.

  올해 초, 나는 잘 다니고 있던 회사를 박차고 나왔다. 소프트웨어 개발을 하고 싶어 들어갔던 회사에서
유지보수(SM) 업무를 담당하는 곳에 투입하면서 조금씩 게을러지는 나에 대해서 경각심을 품게 되면서였다.
회사를 나와 구직활동을 하면서 제법 많은 회사와 면접을 보고 구경을 할 수가 있었다. 그렇게 연락이 된
회사들 중에서 상당수는 아웃소싱을 전문으로 하는 인력파견 업체였다.
  프로젝트에 투입될 인력을 조달하여 공급하는 인력소개업체에 불과한 곳이 대부분이다. 이런 기업들은
국내에 꽤 넓게 분포되어 있다. 그래서 SW개발자들이 자주들리는 사이트의 구인란에는 이들이 던져주는
일감들로 가득한 모습으루 볼 수가 있으며, 리쿠르트 사이트에 개인 이력을 공개할라치면, 무섭게 연락이
온다. 그렇게 온 연락 중에 제일 무서웠던 것이,
  "이렇게 해서 0년차로 해서 유지보수 업무에 들어갑시다."
  라며, 공개되어 있던 나의 이력을 이력서에 적고, 내 이력보다 몇배로 부풀린 경력이 적힌 경력서를
보내준 어느 업체의 대표(라고 해봤자, 영업 몇명이 있는 정도의 작은 아웃소싱이게ㅆ지만)의 전화를
받는 순간이었다. 그렇게 내 경력을 부풀려 내 단가를 높이고서는, 거기서 2~30%를 가져간다.... 그런
회사가 많이 존재하며, 점점 늘어가고 있다는 것은 국내 SW업계가 얼마나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했다. SW업체가 기술력이 아닌 인력으로 먹고사는 비정상적인 구조가 널리
퍼지고 있는 웃지못할 상황인 것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요즘에 발생하는 금융전산 관련 사건들은 큰
시사점을 준다.
  작년 2월 15일, K은행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전산팀장의 자살
  관련기사 : http://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11438
  폐절제술을 받은 N사, 야근 인정해달라
  관련기사 :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30100817171744&section=02
이 기사들만 봐도, 얼마나 금융IT쪽에서 개발자들이 힘겨운 상황 속에서 일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금융쪽에서 일하는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모두가 힘든 건 아니다. 업무마다 다르다.'
라고 이야기하시는 경우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보면 연일 계속 되는 야근, 주말 근무 등이 강요되는
좋지않은 환경이 유지되고 있다는 것은 공통적인 의견이기도 하다.

최근 출간을 하신 개발자께서 싸인회를 겸하여 간단하게 저녁식사를 할 기회가 있었다. 개발에 대한
열정을 뜨겁게 내뿜는 분이신지라, 그 모임에 참가했던 개발잗르은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분이 말씀하셨다.
3~5년만 기다리면, 뭔가 해볼 수 있는 때가 올 겁니다.
어쩌면 이런 상황을 예견하셨는지도 모르겠다.

지식 노동자인 개발자들에 대한 수요는 늘었지만, 여러가지 악조건 속에서 개발자로서 지내기를 희망하는
사람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런 상황이 계속유지되다보면, 점점 더 고도화되어가야할 우리나라 IT산업은
침체의 기로에 들어설지도 모른다. 최근 국내 과학교육계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카이스트에서 '경쟁'에
의한 차등 등록금제도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자살'하는 재학생이 늘어가면서 사회적인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는 사건이 있었다. 우리나라는 7~80년대를 넘어서면서, 기술자에 대한 차별적인 대우가 커져가고,
현재의 사회를 이룬 기술자들에 대한 노고를 잊어버렸다. 우리나라처럼 자연자원이 부족한 국가에서
인재만큼 소중하고 중요한 자원이 어디있을까?
다들 졸릴텐데 강의 듣느라 ..
다들 졸릴텐데 강의 듣느라 .. by gedoc 저작자 표시변경 금지


왜 이 글을 썼나 곰곰히 생각해 본다. 왜 썼더라....
아, 오늘 프로젝트 진행하는 곳에, 대기업의 신입사원들이 우르르 견습을 오는 모습을 보고서,
불현듯 떠올랐다.
그 신입사원들의 상큼하고 패기넘치는 모습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활력을 잃어가고 지쳐가는 모습으로 변해가는 것을 지켜본
많은 개발자들의 이야기를 듣다가 불현듯 떠올랐다.

우리나라 사회는 여러모로 깊게 병들었지만,
그것을 치유할만한 용기가 없다.
깊게 곪아버린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상처를 째고, 고름을 짜내고, 약을 바르고, 휴식을 취하는 식으로
사회전반적인 시도가 필요한데...
우리는 그럴 여유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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