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유비쿼터스 공격경영 깃발 내손으로
[IT서비스 빅3 신사업 청사진 들여다보니…]
삼성 SDS -新성장 EO사업 추진…2010년 세계톱10 도전
LG CNSU- 시티ㆍRFID등 주력…U-시대 넘버원 목표
SK c&c- PMP 허브 삼아'디지털 컨버전스'주도 야심
국내 주요 IT서비스 업체들은 기존 사업강화와 함께 U-시티, 무선인식 (RFID), 지능형교통시스템(ITS) 등 유비쿼터스형 사업 육성을 골자로 한 공격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형 유비쿼터스 시대 실현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선택과 집중, 신ㆍ구사업 균형 발전, 디지털 컨버전스 등이 IT서비스업체들의 주요 경영 키워드인 셈이다. 특히 삼성SDS, LGCNS, SK C&C 등 국내 대표업체들은 IT산업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IT 신성장동력 기술개발에 본격 나서 주목된다.
▶삼성SDS, 2010년 세계 10대 IT서비스회사로 도약= 삼성SDS는 u시티ㆍRFIDㆍEO(엔지니어링 아웃소싱) 분야를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삼고 있다. 삼성SDS는 이를 통해 2010년까지 세계 10대 IT 서비스 회사로 도약한다는 목표을 세워, 신사업 분야가 회사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기존 SI사업 등은 '글로벌 명품'으로 일류화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특히 u시티 분야는 삼성SDS가 기대를 거는 또 다른 '블루오션'. '21C 도시 IT서비스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u시티에서 각종 기술을 통합 조정하는 통합운영센터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통합운영센터 핵심 기능인 센터 시설물과 시스템,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제어하는 솔루션을 만든다. 도시설계 단계 때부터 첨단 정보통신 인프라를 구축, 종합 IT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최근 삼성SDS는 11개 관계사로 구성된 '삼성 U-city위원회'의 주관사로 나서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내부 조직의 질적인 향상을 위해△선도역량 △기술역량 △개발역량 △관리역량 △혁신역량 등 5대 역량을 강화, 회사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양적으로는 IT 아웃소싱ㆍ시스템통합 등 기존 사업을 더욱 심화 발전시킬 방침이다.
한편 삼성SDS는 지난해부터 미래 신성장 사업으로 추진해온 엔지니어링아웃소싱(EO) 사업을 가시화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등 적극 행보하고 있다.삼성전자를 대상으로 EO사업을 전담하는 전자EO개발지원단을 신설, 인큐베이팅 단계였던 EO 전략이 본격적인 사업화 단계로 발전할 것임을 시사했다.
▶LG CNS, 유비쿼터스 시대의 일등=LG CNS는 단기적인 사업 성과와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성을 갖출 수 있도록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있다. 이는 '유비쿼터스 시대의 일등 LG CNS'라는 중장기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행보의 일환이다.
지난 4월에 LG CNS는 신성장 동력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U-City 사업팀, RFID/USN 사업팀, u-컨버전스 사업팀, 해외사업팀 등으로 이루어진 '미래전략사업부문'을 신설했다. 이 조직은 U-시티, RFID/USN, 스마트카드 등의 신기술을 고객의 비즈니스 모델에 적용해 새로운 가치가 창출될 수 있도록 돕는 대규모 '복합 선제안형 신사업'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특히 유비쿼터스 시장 중 가까운 미래에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U-시티와 RFID/USN 분야를 위한 사업 준비는 그 중 가장 활발하다. 유비쿼터스 시장 공략을 위해 LG CNS를 중심으로 LG/GS/LS 10개 회사가 구성한 'LG 유비쿼터스 포럼'은 이 두 가지 사업 분야의 협력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U-시티 사업 추진을 위해 △LG 7개 계열사는 유비쿼터스 서비스 솔루션 개발, IT 인프라 구축, 이동통신 및 기간통신 서비스 개발 △GS는 도시 건설 및 개발 △LS 2개 계열사는 광통신 및 전력 인프라 구축 등을 각각 담당하기로 했다.
또 RFID/USN 분야의 사업을 위해 △LG 7개 계열사는 센서 네트워크 연동기술 개발, 모바일 RFID 리더 모듈 개발 및 센서간 무선 통신 기술 개발 등을 △GS는 RFID/USN 기술 적용 대상 분야 개발 △LS 2개 계열사는 관련 RF모듈 및 RFID 태그/리더 개발 등을 담당키로 합의했다.
LG/GS/LS 계열사들의 유비쿼터스 기술과 역량을 결집해 실용적인 기술과 솔루션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미래 유비쿼터스 사업 영역에서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또 다른 블루오션인 U-헬스케어 ,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사업, 엔지니어링 IT 서비스, 유틸리티 컴퓨팅, IT 아웃소싱,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노력도 함께 기울이고 있다.
▶SK C&C, 디지털 컨버전스 주도=SK C&C는 신사업의 무게중심을 '디지털 컨버전스'에 놓고 있다. 미래 핵심기술로 평가받고 있는 유비쿼터스의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기능을 탑재한 휴대형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 등 디바이스(Device)분야와 함께 애니메이션, 게임퍼블리싱 등 콘텐츠 분야까지 디지털 컨버전스 관련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PMP는 SK C&C가 일반고객에게 자체 브랜드를 직접 선보이는 최초의 B2C 사업으로, SK C&C는 제품명으로 회사이름과 동일한 '씨앤씨(⊂&⊃)'를 채택해 PMP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동안 축적한 통신 및 어플리케이션 기술개발 역량을 발휘, PMP를 향후 HSDPA 등 새로운 통신 및 솔루션과 콘텐츠의 결합을 통해 유비쿼터스 서비스 허브(Ubiquitous Service Hub)로 키워 나간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애니메이션 및 게임퍼블리싱 등 디지털 콘텐츠 분야, RFID와 LBS, 텔레매틱스, 홈네트웍,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등 디지털 솔루션 분야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컨버전스 및 유비쿼터스 영역의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SK C&C는 애니메이션 전문 자회사인 인디펜던스를 통해 다양한 애니메이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인디펜던스의 4차원(4D) 입체 애니메이션인 '트리로보'가 국내 업체로는 최초로 BAF(Bradford Animation Festival) 2005에서 대상인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12번째를 맞는 BAF2005는유럽 최고의 애니메이션 페스티발 중 하나이다. '트리로보'는 자연을 지배와 착취의 대상이 아닌 인류가 함께하는 공존과 공생의 대상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4D 입체 애니메이션이다. SK C&C는 인디펜던스와 함께 앞으로도 한국적인 정서를 담은 콘텐츠 및 첨단 기술의 결합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애니메이션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